1 중국판 홍길동, 아무개 씨로 알려져 있는 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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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대를 이어서 비단장사를 하는 상인인 것으로 추정되며 소위 비단장수 왕서방이라고 칭해진다. 말을 할 때 어미가 ~해라는 어미를 쓰는 것이 특징. "우리 중국살람 아무거나 잘 먹는다해" 같은 식으로 쓰인다.
중국인을 흉내 낼 때, ~해를 붙이는 이유가 好에서 나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hao로 발음하고, 만주어의 관형어미 ~he와 연결어미 ~hei에서 나왔다는 설이 더 그럴 듯 해 보인다.[1] 다만 만주어에서 he는 '허'라고 발음한다(...)어떻게 된거냐 허
사실 간혹 어감이 위의 말들과 달리 순해 좋은 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 중국인에게 말하면 싫어하니 하지 말자(김구라는 라디오스타에서 미스에이의 지아에게 "내가 왕서방처럼 생겼으니 중국에서 인기 있을 듯" 이라는 무개념발언을 하기도 했다.).
주로 화교로 대표되는 돈많고 인색한 중국인상을 비하할때 쓰인다. 캐릭터로 표현될 때는 주로 뚱뚱하며 가늘고 긴 콧수염이 특징. 돈으로 모든걸 해결보려는 천박한 근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표현되는걸 보면 자본주의의 돼지와도 뜻이 어느정도 일맥상통할지도.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화요리점 간판에서도 희화화된 왕서방 캐릭터 그려진 경우가 종종 있다.
한창 만주사변나고 중일전쟁이 일어나던 시절에 가수 故김정구가 부른 "왕서방연서"라는 노래도 있다.[2] 내용은 비단이장수 왕서방이가 조선기생한테 반해서 전재산 다 털털 털리고도 좋아죽겠네 하는 호구인증 내용. 첫소절은 아마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것이다. 비슷한 시기의 일본어 노래 만주국 선전 만주 아가씨(滿州姬)에도 만주 여인이 왕서방님께 시집간다는 내용으로 등장한다. 1박 2일 추석특집에서 김승우가 입고 나온 한복이 중국인스러워서 BGM으로 한번 깔린 적도 있다.비단이 장사 왕서방이라는 영화도 있다. 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는 아니며, 배경음악으로는 쓰였다. 80년대까지는 노래가 먼저 히트하고 거기에 스토리를 붙여서 영화를 만드는 사례가 많았다.
참고로 왕(王)씨는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였고, 지금도 중국 전체에서 9288만명으로 가장 많은 성이다(2013년 4월 기준). 중국 남부의 최대성씨인 이(李)씨가 9207만명으로 2위. 그 뒤로는 장(張)씨(8750만명)와 유(劉)씨(6500만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씨와 왕씨는 거의 비슷한 숫자가 있기 때문에 조사를 할때마다 순위가 바뀌기도 한다. (2006년 조사에서는 이씨가 1위를 했다.) 중국에선 둘이 숫자가 비슷한데, 한국에선 3만명 vs 700만명으로 압도적이라 세계최대성씨는 이씨가 되었다.
금강의 제자가 쓴 무림매니아라는 패러디 무협에서는 어째서 무협지에는 한줌밖에 없는 복성들이 판을 치느냐며 정파 최대 문파가 이씨가문이고, 악의 무리는 왕씨, 최종보스가 왕서방이다(…).
2 경제 관련 속어
중국계 투기 자본을 일컬어 '왕서방' 자본이라고 한다. 당연히 위 항목에서 유래.
2000년대 이후 중국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거부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기면서, 대규모 해외투자가 일상화되었다. 한국의 경우, 외환위기에 이은 IMF 구제금융의 영향으로 국내에 해외 자본에 대한 규제가 크게 완화되었으며, 또한 시장 유동성이 큰 관계로 왕서방의 좋은 투자처(혹은 투기지역)로 꼽히는 중. 주로 부동산이나 기업 M&A 쪽에 이러한 사례가 많으며, 주식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통하는 왕서방이 제법 있다고 전한다.
왕서방 자본은 일반적으로 엄청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규모 투자 후 수익 실현이 되면 즉시 빠지는 형태가 일반적이라 신뢰성이 낮다.
3 대만 야구선수 왕첸밍의 별명
4 소설 감자의 등장인물
그의 감자밭에서 감자를 훔치던 복녀를 검열삭제했고 이후로도 계속 복녀와 검열삭제를 하다가 어느 날 왕서방이 새 신부를 들이자 그를 질투해 낫을 들고 덤비는 복녀를 역관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