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충전소

1 개요

2006년 11월 22일 - 2007년 8월 29일까지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KBS에서 방영했던 코미디 프로.

같은 방송사의 개그 콘서트와는 달리 라이브 무대가 아닌 고전 코미디 프로처럼 세트장에서 개그를 한다.

유명한 코너로는 유세윤, 김현숙, 유상무 세 명이 노래를 부르다가 문 밖으로 끌려가서 노래 가사대로 행동하는 막무가내 중창단, 타짜를 패러디해서 연예인 두명이 자신의 개인기 대결을 해서 웃는 사람은 벌칙을 받는 타짱이 있다.

막무가내 중창단 첫회에서 유상무가 자우림의 '일탈' 노래 가사 중 '신도림역 안에서 스트립쇼를'이라는 가사를 정말로 실행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고(신도림역 항목 참조), 타짱은 양배추가 각종 개그를 보여준데다가 말 가면까지 써서 반짝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다. 거기다가 은하철도 999철이분장을 하고 메텔까지 대동한 뒤 이어지는 차장 역으로는 김국환이 나왔는데, 직접 은하철도 999 노래를 불렀다. 첫방송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서 방송한지 두세달 밖에 안된 시점에서 설특집 하이라이트를 방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그콘서트와는 달리 시청률이 높게 나오지 않아[1] 여름에 국가대표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결방되었고 타짱이 개편을 한답시고 짝퉁 버라이어티쇼 형식으로 변질되어서 시청자들을 모두 잃은 뒤 2007년 가을개편에 종영되었으며, 짧은 방영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흑역사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수다.

이후 코미디쇼 희희낙락으로 컨셉이 넘어가긴 했지만 이쪽도 낮은 시청률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하긴 마찬가지.

2 방영 코너

2.1 막무가내 중창단

2.2 타짱

2.3 미스터 박

박성호미스터 빈을 패러디했다. 김시덕이 고정 조연역을 맡았으며 복고풍 개그를 선보였으나 너무 뒤로 돌아간지라(...) 얼마 안 가서 묻혔다.
그나마 1회편이 재밌었다

2.4 지친다 지쳐

시골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코너. 농촌 드라마를 컨셉으로 잡았다. 특이하게도 시골 풍경은 야외촬영을 했다. 김준호, 장동민, 서성금이 출연하며 주로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 서성금 부부를 동네 동생인 장동민이 본의치 않게 물먹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례로 날씨가 추워서 불을 뗀답시고 김준호네 집 가보와 족보를 불쏘시개로 태워버린다든가, 도박장(하우스 마담이 강유미(...))에 데려와 소판 돈을 날려먹는다든지 여러모로 막장 기행을 보여준다.

2.5 계층공감 올드 앤 형님

상상플러스의 세대공감 올드 앤 뉴를 패러디했다. 한영이 MC로 등장하며, 경상도 출신 형님들로는 김대희, 김시덕, 박성호, 전라도 출신 형님들로는 김병만, 윤성호, 이상구가 등장한다. 설명 패널로 김원효, 박성광 등이 출현했다.[2] 형님들이 알지 못하는 '착한 사람들'의 말을 알아 맞히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 정작 그 단어란 것들이 칭찬, 사랑, 효도 등의 지극히 간단한 것들이다. 그런데 누구도 맞히지 못한다(...). 김병만(158cm)이 한영(180cm)에게 치근대다가 키로 농락당하는 것이 웃음 포인트. 작중에서 김시덕이 김대희 마누라를 NTR하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2.6 9시 뉴스 타임머신

역사 속 일들을 뉴스로 재구성한 코너로 한국사, 세계사, 전래동화를 소재로 썼다. 문익점이 목화씨를 밀수해서 검거당하고 보안 체계가 강화되었다던가

2.7 따귀맨

사회 각지에서 벌어지는 불의를 정의의 따귀맨이 찾아가 따귀를 날려줌으로써 교정한다는 코너. 김병만, 곽한구 등이 출연한다. 미스터 박과 쌍벽으로 재미 요소를 찾아내기 힘들다. 아니, 오히려 재미면에서는 미스터 박이 더 나은 듯.

2.8 대안제국

대한제국에서 차용해 온 이름으로, 시사 개그가 주를 이룬다. 제국 황제로는 이계인이 출연하며, 이외 김구라, 한영, 강유미, 박성호, 이수근, 이상구, 김형인, 윤성호, 박휘순, 장동민 등 엄청난 라인업을 선보여줬던 코너. 그때문에 다른 코너들보다 훨씬 맛이 간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박성호와 김형인이 서로 이 방송국 저 방송국을 옮겨 다니는 철새라며 자학개그를 하는 것이 매우 볼만 하다. 극중 중반에 등장하는 장동민의 정신 나간 분장도 꽤나 큰 웃음 요소.

2.9 풀하우스

좁은 집에서 사는 가족들이 펼치는 개그로 집안 곳곳에 숨겨져있는 공간이 포인트. 후에 개그 콘서트에서 같은 이름에 비슷한 방식의 코너가 나왔다.

2.10 국민대토론 뜨거운 감자

막무가내 중창단과 타짱이 끝난 후 방영된 코너. 이수근이 사화자로 출현하고, 신봉선, 양배추, 변기수, 박성광, 강유미 등이 출현한다. 각각 신봉아, 조양배추, 변기수리 등의 이상한 이름으로 나온다. 논객들도 개그맨이 분장. 근데 2주만 하고 끝.
  1. 사실 개콘이 넘사벽이라 그렇지 평균 9~11%대로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지금 개콘이 이 정도 시청률인데!
  2. 김원효와 박성광은 2007년에 데뷔한 22기수인데 이 방송은 2006년에 방송했다. 그 대신 폭소클럽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는데 특별출현(?)을 겸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