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교근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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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
승전계(勝戰計)만천과해위위구조차도살인이일대로진화타겁성동격서
적전계(敵戰計)무중생유암도진창격안관화소리장도이대도강순수견양
공전계(攻戰計)타초경사차시환혼조호리산욕금고종포투인옥금적금왕
혼전계(混戰計)부저추신혼수탁어금선탈각관문착적원교근공가도멸괵
병전계(幷戰計)투량환주지상매괴가치부전상옥추제수상개화반객위주
패전계(敗戰計)미인계공성계반간계고육계연환계주위상

遠交近攻

중국의 병법서 "36계"에 나오는 계책 중 한가지로 먼 나라와는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략한다는 뜻이다. 그리 어려운 얘기 아니다. 월경지를 만들면 관리하기만 힘들다는 얘기다

전국시대 진나라의 재상 범수가 취했던 외교정책에서 나온 말로 진나라 소양왕은 범수의 충고에 따라 멀리 동쪽 끝의 제나라를 공격하려는 계획은 포기하고 대신 가까이 있는 위나라를 공격하여 영토를 빼앗고, 한나라에 대해서 압박을 가했다.

현대에는 이걸 무리하게 적용하다가 크게 박살난 케이스가 있는데 바로 조지아로, 먼 나라와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했다가 4일 만에 영혼까지 털리고 말았다. 남오세티야 전쟁 항목 참조. 이 경우는 원교근공만 생각했지 그 이웃 나라와의 역량 차이를 제대로 고려 안한 게 문제다.

문명 게임을 하다보면 가장 뼈저리게 체득하는 계책이기도 하다. 이웃 나라와는 국익과 영토를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더라도 먼 나라와는 교역과 외교로 이득을 봐야 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