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페티그루

(웜테일에서 넘어옴)
머로더즈
리무스 루핀피터 페티그루시리우스 블랙제임스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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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Pettigrew

1 소개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1960년생이며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리무스 루핀의 친구. '무니와 웜테일과 패드풋과 프롱스' 중에서 웜테일이 바로 이 사람이다. 배우는 티모시 스펄. 더빙판 성우는 노민,[1] 박조호(4편), 유해무(죽음의 성물)(韓) / 챠후린(日)

3권에서 맥고나걸 교수와 퍼지 장관, 등의 대화에 언급되었는데, 학창 시절 제임스와 시리우스의 뒤를 따라다니는 쫄따구소심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러나 졸업 후에 포터 부부의 비밀 파수꾼이었던 시리우스 블랙이 배신해 그들이 살해당하자, 피터는 머글들까지 있는 광장에서 "네가 어떻게 제임스와 릴리에게 그럴 수 있는 거야! 제임스랑 릴리는 널 믿었는데! 네가 배신을 안 했으면 제임스랑 릴리는 무사했어! 우린 널 믿었다고! 근데 넌 우정을 헌신짝처럼 내던졌어! 배신자! 네놈 목숨으로 내 친구들의 원한을 씻어주마!"라며 그에게 고함을 치며 지팡이를 꺼내든다. 그러나 그보다 더 빨리 시리우스가 무언가 주문을 시전했으며, 순식간에 폭발이 일어나 피터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던 머글들까지 사망한다. 얼마나 격렬한 폭발이었는지 시체조차 온전히 남기는커녕, 그나마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큰 흔적이 오른손 검지 손가락뿐이었을 정도였다.
시리우스 블랙이 잡혀들어간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 사건이었으며, 발생 직후 시리우스는 마법부에 체포되기까지 미친 듯이 웃고 있었다고 하여 사람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사후 이 손가락은 그의 어머니에게 전달되었으며, 이 공적으로 멀린 1급 훈장을 받게 되었다.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학생일 적 무렵에는 맥고나걸한테 꽤 자주 까였다고 한다. 훗날 맥고나걸은 이 일을 크게 후회했다고. 다만 공정하기로 이름난 맥고나걸답게 페티그루를 위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실력은 없었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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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실

머라우더즈의 수치이자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수치

죽었다는 것부터가 페이크였고, 사실 볼드모트부하이자 진짜 배신자는 이 놈이었다. 그야말로 작중 최강의 찌질이. 해리와 시리우스 등 작중 인물들에게 여러모로 인간 말종 소리 들어도 할 말이 없는 인물이었다.

3권에서 밝혀지는데, 그동안 론 위즐리의 애완스캐버스로 살아왔다. 스캐버스가 보통 쥐의 수명인 2~3년보다 훨씬 오래 살아 거의 12년간 론과 같이 지냈다는 언급이 숱하게 나온 건 전부 이를 위한 복선이었다.[2]
또 해리포터가 중간에 모든 사람의 이동을 알 수 있는 지도를 받고, 한밤중에 쓰다가 누군가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겁먹었지만 아무도 없어서 안심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잘 보면 쥐 소리가 들린다. 작중 지도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생각해보자. 또한 아즈카반에 수옥되어 있던 시리우스 블랙은 퍼지 장관이 보여준 신문에 실린 사진으로 보고, 학창 시절 숱하게 봐 온 피터의 변신이었기에 단번에 피터가 살아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 길로 아즈카반을 탈옥했다. 결국 3권 후반부에 리무스 루핀과 시리우스 블랙으로 인해 정체가 들통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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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피터 페티그루.

해리의 아버지인 제임스 포터의 친구였고 학창 시절엔 소심한 일반 학생에 가까웠으며, 고결하고 잘생긴 시리우스와 학교 내 인기 있는 퀴디치 선수였던 제임스를 동경하여 루핀과 함께 네 명이서 어울려다니며 학창 시절을 즐겼다. 루핀을 위해 셋이서 애니마구스로 변신하는 마법을 익힐 당시에는 다른 둘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하니 마법 능력이 그리고 인성도 네 명 중 가장 달렸던 듯 하다.[3] 가장 작은 동물인 로 변신하는 능력을 얻어 커다란 버드나무의 옹이를 눌러 나무의 동작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아니면 늑대인간이랑 맞닥뜨리기 싫어서 일부러 쥐로 한 걸 수도 있고 친구인 루핀이 그 위험하고 사나운 늑대인간이었다는 진실을 알고도, 그 겁 많은 찌질이가 애니마구스로 변신하는 고난이도의 마법까지 익혀가며 보름달 밤마다 친구의 곁에서 함께 하며 비밀을 지켜준 것을 생각해보면 이때까지만 해도 평범하면서 찌질한 소심한 가까운 친구에 가까웠던 것 같다. 그러나 호그와트를 졸업한 후 그는 달라진다.

불사조 기사단원이었음에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볼드모트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그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느끼게 되어 친구들을 배신하고 볼드모트에게 붙었다. 피델리우스 마법의 비밀 파수꾼은 보통 시리우스 블랙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이 사람. 시리우스가 제임스에게 파수꾼을 피터로 바꿀 것을 제안했고 제임스가 받아들여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볼드모트에게 제임스의 피신처를 불어버리는 통에 포터 부부는 사망했고, 그 죄를 시리우스에게 뒤집어 씌우고 (대량 학살의 죄도 함께) 학창 시절 친구들과 함께 익혀두었던 애니마구스 변신술을 사용하여 쥐로 변해 튀었다. 손가락은 죽은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미리 잘라둔 것. 굳이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운 것은, 그가 막판에 비밀 파수꾼이 피터 자신으로 바뀌었다는 진실을 아는 유일한 인물이자 원래 비밀 파수꾼이었던 사람이란 이유 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퍼지 장관의 말에 따르면, 이때 피터 페티그루는 단 한 번의 주문만으로 하수 본관이 부서질 지경으로 거대한 구멍이 깊이 파이고, 여기저기 머글 13명의 시체들이 널려 있을 정도로 강력한 폭발 마법을 사용했다. 내 폭렬마법은 하수도를 뚫는 폭렬마법이다! 그래서 자신은 아직도 꿈에서 그 광경을 본다고 할 정도로 사건 현장이 임팩트가 컸다고 한다. 스탠 션파이크의 말에 따르면 아예 거리 전체가 박살이 났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건의 범인은 당연하게도 피터 페티그루이며 시리우스가 미처 무엇을 하기도 전에 시리우스에게 누명을 씌울 말을 소리치고 주문 한 번에 저지른 짓이다. 즉 피터 페티그루는 마법사 사회가 경악하고, 마법부 장관이 현실이라도 믿기지 않는다며 꿈에서도 다시 볼 정도로 어마어마한 파괴의 현장을 만든 범인이라는 것.
분명히 파괴의 현장[4] 13명을 주문 한 번에 단숨에 죽인 마법의 위력으로 인해 유명해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마법을 시리우스 블랙이 썼다고 오해하고 그 무시무시함에 경악했다.[5] 머글들에게는 가스 폭발로 위장했지만...

하지만 도움을 받아서라고는 해도 어린 나이에 애니마구스가 된 것을 보면 의외로 상당한 재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성격이 워낙 소심하고 찌질해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일지도. 다만 아무리 의외로 능력이 있다고 쳐도 볼드모트가 부활한 이후 죽음을 먹는 자들 사이에서 셔틀 취급이나 받은 걸 보면 그리 강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무리 웜테일의 성격이 찌질해도 공격능력이 강했으면 전투보조요원으로라도 써먹었을텐데 잔심부름이나 시키는 것을 보면 마법 파괴력이 작중 최강 운운은 무리한 추측이다. 아마도 절친한 친구의 배신으로 절친한 친구를 잃은 시리우스의 무시무시한 분노 앞에서 죄책감과 두려움에 혼신을 다해 발악한 결과라고 판단할 수 있을 듯 하다.

또는, 그자리에서 지팡이를 휘둘러 사용한 주문이 아니고 미리 폭발할 수 있게끔 준비를 해놓았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피터 페티그루는 미리 손가락까지 잘라놓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폭발마법을 터뜨리고 도망친 것인데, 사전에 시간을 들여 대규모 폭발을 계획했다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것은 없다. 실제로 작중에서 과거나 현재나 이러한 폭발 마법을 한번도 선보인 적이 없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되려 이쪽이 신빙성이 더 있다. 지팡이 한번 휘둘러 쓴 마법의 결과물이 하수 본관이 박살나고 12명의 인명 사살과 퍼지의 꿈에 간간히 나올만큼 대규모라면 볼트모트가 피터를 안 써먹을 이유가 없다.

3 3~4부

볼드모트가 몰락하자 다른 추종자들처럼 도망쳐 론의 애완쥐로서 숨어 살았지만[6] 시리우스에게 들통나 도망치다가 결국에는 붙잡혀 정체가 밝혀진다. 참고로 헤르미온느의 고양이 크룩생크가 3권 내내 스캐버스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이 났었던 이유도 바로 그가 평범한 일반 쥐가 아니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기 때문이다.[7] 그래서 검은 개로 변신해 호그와트 주변을 배회하던 시리우스에게 스캐버스를 잡아주려 하였고 실제로 성공할 뻔했으나, 스캐버스, 즉 피터는 핏자국만 남긴 채 도주에 성공한다. 이후에는 해그리드의 집에 숨어 있었으나 벅빅의 처형날 해그리드의 오두막에 찾아온 일행에 의해 발견되고 도망가려고 미친듯이 찍찍거린다. 결국 시리우스가 론까지 통째로 납치하면서 비명을 지르는 오두막에 세트로 끌려간다.

그리고 시리우스의 설득을 해리가 믿으면서 결국 루핀과 시리우스에 의해 그 정체가 까발려지게 되는데 옛 친구들 이라고 그들을 지칭하는 찌질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이런 천하의... 영화판에서는 자백하면서 누구라도 그랬을 거라고 씨도 안먹힐 자기 합리화를 하다 시리우스의 분노를 사는 것과 달리 원작에서는 끝까지 자신은 무죄라고 회피를 하려고 들고 이때 리무스에게 "시리우스가 왜 자네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겠는가?" 라며 리무스와 시리우스를 이간질하려고 하며 의문을 제기하는 헤르미온느의 말에 통렬한 맞장구까지 쳐대고 왜 죄 없는 사람이 12년을 쥐로 살았냐는 리무스의 물음에 시리우스가 두려워서라고 하고 볼드모트가 마법사 세계를 점거해가는데 그를 거역해서 얻을게 뭐가 있었겠냐는등 생발악을 한다. 참고로 시리우스는 볼드모트를 거역해서 얻을게 뭐 있냐는 피터의 말에 크게 노해서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마법사와 싸워서 얻는게 뭐냐고? 무고한 생명일세!"라며 호통을 치고 "자넨 이해하지 못해! 그자는 날 죽였을꺼야!"라고 끝까지 씨알도 안 먹힐 소리를 하자 "그러면 자네가 죽었어야지! 친구를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했어야지! 우린 그렇게 했을거야!"라며 대노한다. 그리고 리무스는 피터가 아닌 자신을 볼드모트에게 정보를 팔아넘기는 배신자라고 의심했던 시리우스를 쿨하게 용서해버렸고(...) 그대로 죽을 위기에 처한다.[8]

그러나 해리가 "이 자는 죽어도 싸지만 아버지가 겨우 이런 놈 때문에 자신의 친구들이 살인자가 되는것은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말리는 통에 겨우 목숨은 건지고 해리와 시리우스는 그를 아즈카반에 넘기기로 한다. 이 와중에 자기가 죽인 친구의 아들보고 제임스랑 꼭 닮았다느니 제임스라도 그렇게 했을거라고 절절 기고 심지어 론보고 "넌 내 주인이었잖아ㅠㅠ 난 너의 착한 쥐였어"라며 말려달라고 데꿀멍을 하며[9] 궁극 찌질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론 : 내가 당신같은 자를 내 침대에서 재우다니! 그러자 루핀은 "자네가 사람이 아니라 쥐로써 더 훌륭한 삶을 살았다는건 그리 자랑은 아니라네. 피터." 라고 페티그루를 조롱한다. 그러자 피터는 헤르미온느에게 목숨을 구걸하지만 헤르미온느는 비명을 지르면서 질색을 하였고, 이에 해리한테까지 목숨을 구걸하는 추태를 보이지만 시리우스가 "자네가 어떻게 감히 해리에게 말을 걸수 있나? 자네가 어떻게 그애의 얼굴을 똑바로 본단 말인가? 어떻게 감히 그 애 앞에서 제임스를 입에 담아?"라고 대노해버릴 지경.[10]

그러나 리무스 루핀이 늑대인간으로 변한 틈에 달아나서 결과적으로 시리우스의 무죄를 증명할 방법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4권은 그의 활약의 정점으로 버사 조킨스를 잡고 숨어있던 볼드모트를 찾아내어 살려내는데 일조한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볼드모트를 간호하였고 트리위저드 시합도중 포트키로 소환된 해리를 묶어둔뒤 볼드모트의 지시에 따라 세드릭 디고리를 살해한다. 이후 부활의 의식을 위해 질질 짜면서 자신의 오른쪽 팔을 바치는 등 대활약. 그 대가로 은빛 의수를 받았다. 의수 달아주기 전까진 질질 짜다가 의수를 받자 울음을 뚝 그치고 볼드모트를 주인님이라 지칭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예전 주인님 론을 버리고 볼드모트 주인님의 펫이 되었다

4 이후

이후 볼드모트의 쫄따구 1로 격하되어 별다른 활약은 없었고 6권 도입부에서는 볼드모트의 명령으로 스네이프의 집에 기거하며 거의 빵셔틀 신세로 전락하는 굴욕을 겪는다. 그의 찌질한 면모를 생각하면 실로 적성에 맞는 포지션이다 스네이프로서는 학창시절을 엉망으로 만든 집단 괴롭힘 가해자의 쫄따구 역할에다 짝사랑의 죽음의 원인제공자이기까지 한 피터이니, 경멸과 무시를 아무리 해도 분이 안 찰 상대. 7권 중반부에 재등장하는데 이번엔 말포이 저택에 가있었으며 여전히 지위는 그다지 높지 않은듯 하다. 애당초, 그당시 죽음을 먹는 자의 파티에서 마찬가지로 해리쪽을 배신한 이중첩자로 여겨졌던 스네이프와 달리 이쪽은 볼드모트가 무섭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친구를 팔아넘긴 찌질이에다 능력치가 스네이프처럼 넘사벽인 것도 아닌데 취급이 좋을리 없다. 하지만 이래봬도 볼드모트 부활의 일등공신인데 어째 취급이 심히 안습하다. 하긴 볼드모트가 이런 성격을 가진 녀석을 좋아할 리가 없으니.[11][12] 뭐 애초에 볼드모트에게 죽기 싫어서 가담했는데 권력 같은 걸 바랄것까진 없겠지만. 여담으로 죽음을 먹는 자 파티중 유일한 그리핀도르 출신이라고 한다. 마법의 모자의 실수[13] 레귤러스와 기숙사가 바뀐듯하다. 절친 셋 배신 때리고 죽이는 것도 용기라면 용기지

이후 벨라트릭스의 지시에 의해 해리들이 갇혀있는 감옥에 확인을 하러 왔다가 해리와 예전 주인님 론에 의해 포박당한다. 지팡이까지 뺏겨버리지만 결국 해리의 목을 조르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데 해리가 자신이 3권에서 그의 목숨을 구했던 것을 거론하며 "날 죽일 셈인가? 내가 당신 목숨을 구해줬는데? 당신은 나한테 빚진게 있어 웜테일!(You owe me, Wormtail!)"라고 외치고 당황해 죽이는 걸 잠시 망설이다 볼드모트가 준 의수, 즉 자신의 손에 의해 목이 졸려 사망, 자살 아닌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다. 해리는 끝까지 막으려 했으나 소용 없었다. 그야말로 배신자의 처절한 말로.

그 전부터 해리가 자신이 웜테일을 살려줬기 때문에 일이 틀어졌다고 자책할 때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웜테일은 너에게 생명의 빚을 진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 것이 복선이 되었던 셈. 4권에서 해리를 해치는 데에 아주 약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던 것을 보면 뼛속까지 파렴치한은 아닌 듯하다. 따지고보면 뼛속까지 파렴치한이었다면 해리의 일갈에 망설임을 가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그가 개새끼라는 사실이 변하는 건 아니지만.

5 평가

용기를 저버리고 친구를 배신한, 그리핀도르의 수치이자 머로더즈의 수치

이런 인간이 어떻게 그리핀도르에 온 건지도 신기하다 할 정도로, 독자들에겐 공식적으로 그리핀도르흑역사 취급을 받고 있다.[14] 작중 등장하는 그리핀도르 출신자들 중 가장 부정적으로 묘사되었으며 기숙사의 창립 이념[15]에 완벽하게 어긋나는 만행을 저지른 수치스러운 인물이며 친구인 제임스 포터릴리 포터를 배신하여 죽게 만든 밀고자임과 동시에 어린 해리까지도 이놈 때문에 죽을 뻔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해리의 대부되는 사람이자 또 한 명의 친구인 시리우스 블랙에게 그 죄를 뒤집어 씌웠다. 덕분에 시리우스는 배신자이자 볼드모트의 오른팔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아즈카반에서 십수년 가까이 썩어야 했고 자신의 대자에게마저 부모를 죽인 원수라는 오해를 사야 했다. 그리고 시리우스는 3권에서 피터가 도주하는 바람에 죽는 그 순간까지도 기사단원들과 일부 학생들을 제외한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서 끝끝내 이 누명을 벗지 못하였다. 다만 사망 이후 퍼지가 그는 볼드모트의 추종자가 아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억울한 누명은 벗은 듯하다. 근데 6권 분위기가 개판이라 볼드모트의 완전한 사후에나 누명이 벗겨졌을 듯.

해리는 처음에 시리우스가 밀고자인줄 알았을때 부모님의 원수라고 그를 지칭하며 살의마저 느낄 정도로 부모를 배신한 사람을 증오하였고 이후 그 배신자가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데다 부모를 죽인것도 모자라, 자신의 대부에게 누명을 씌워 그의 인생을 망친 놈이란 걸 알았음에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살리려고 했다. 그야말로 진정한 대인배. 하긴 누구라도 자신의 은사님과 대부를 이따위 찌질이를 죽인 살인자로 만들고 싶진 않았을 듯하다...

그야말로 해리와 시리우스 입장에선 피 거꾸로 솟게 만드는 인간 쓰레기. 그래도 위에서 해리가 부모와 대부의 원수이자 해리 본인마저 죽게 만들뻔한 자신같은 놈을 살려줬단 것에 대해 본인도 꺼림칙한게 있었는지 이후 해리를 죽이는 것에 약간이나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긴 한다. 그리고 이후 7권에서 말포이 저택에서 탈출을 시도하던 해리를 죽이려 할 때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은 느낀 듯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6 기타

학창시절 제임스 포터, 시리우스 블랙, 리무스 루핀과 함께 머라우더즈의 일원이었으며 그중 특히 제임스와 시리우스를 동경하였고 특히 제임스의 경우 무슨 아이돌 보듯 하고 있었다. 시리우스의 말에 따르면 스니치를 가지고 장난치는 제임스를 보고있던 피터는 오줌이라도 쌀거 같았다고(...) 일행중에서도 특별히 동경하던 두 사람을 죽이는데 일조하거나 살인자로 만들어버렸다는게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여담으로, 한때 스네이프에게 최강의 배신자 타이틀을 뺏겼던 적도 있었지만 그의 진실이 공개된 이후 그 타이틀을 회수했다(...) 이제는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공인된 해리포터 시리즈 최강의 배신자, 인간 쓰레기다. 보다??

그의 이름인 피터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예수 그리스도가 세번 부인할 것이라 예고하였고 실제로 그렇게 하였던 사도 베드로의 이름이다. 물론 베드로는 피터처럼 그를 팔아넘긴 것은 아니었으며 이후 회개하여 사도들의 리더로 활약하고 순교하였으나 이놈은(...) 이 이름 때문에 피터가 막판에는 베드로처럼 해리 파티의 일원으로 활약하거나 혹은 적성을 살려 볼드모트와 호크룩스의 비밀을 밀고(...)해준뒤 희생할 것이라 주장한 해외팬들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런거 없었다 그냥 최소한 양심의 가책을 느낄수는 있는 인간이었단 것만 인증한채로 본인답게 찌질하고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여러모로 베드로보단 가롯 유다에 더 어울릴 인물.

별명 웜테일은 "지렁이 꼬리"란 의미로, 그가 변신하는 동물인 생쥐의 꼬리 모양에서 기인한 것 같다. 제임스의 프롱스(사슴 뿔), 시리우스의 패드풋(개발)과 같은 경우. 학생 시절에 지은 이름이지만 이후 그의 말 그대로 벌레같은 짓거리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 여담으로 볼드모트 진영에 합류한 뒤에도 이름이 아닌 웜테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운다. 이름으로 불릴 가치도 없는 놈이라 이거지...

여담으로 영화에서 웜테일 역을 맡은 배우 티모시 스펄은 킹스 스피치에서 윈스턴 처칠을 맡았다. 그리고 2014년엔 마이크 리 감독의 미스터 터너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런데 얄궂게도 숙적 리무스 루핀역의 데이비드 슐리스도 21년전에 마이크 리 영화 네이키드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 후속작에서 앨러스터 무디도 맡는다.
  2. 1편에서 론과 해리가 처음만난 자리에서 볼드모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이었는데 그전까지만 해도 내내 죽은듯이 잠만 자고있던 스캐버스가 기운을 차렸다며 론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별거 아닌 언급이긴 했지만 지금을 생각해보면 그의 정체를 암시하는 복선은 이미 극 초반부에 깔려있었던 셈이다! ㅎㄷㄷ
  3. 그런데 사실 애니마구스로 변신하는 마법은 책의 설정상으로 선천적으로 타고난게 아니면 거의 익히기가 불가능한 쓸 수 있는 사람이 극소수인 마법이다... 아무리 천재인 둘의 도움을 받았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었던것으로 추정된다.
  4. 퍼지: 거리 한가운데에 생긴 구멍이 어찌나 깊었던지 그 밑에 있는 하수 본관이 부서졌을 정도였네.
  5. 수류탄급 위력이라고 오해받기도 하는데, 하수 본관이 보이고 거리 하나가 작살났다는 묘사가 나올정도의 위력이 고작 수류탄 정도일리는 없다. 위의 묘사대로라면, 거의 블록버스터+벙커버스터의 위력이다. 게임이나 창작물에서 수류탄의 위력이 과소평가당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수류탄이 콘크리트 수백 킬로그램을 뚫고 하수도 본관을 들어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하지는 못한다. ICBM수류탄또 6권에서의 브룩데일 다리가 무너진 것은 원작에서는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들이 저질렀다고만 할 뿐 주문 한번인지는 묘사되지 않는다.
  6. 여담이지만 여기에 약간 설정구멍이 있다. 해리가 가진 마법 지도에는 스캐버스로 변신한 웜테일의 이름도 그대로 피터 페티그루라고 나오는데, 론은 스캐버스를 애완쥐로 키우며 자주 데리고 다니며 침대에서도 같이 재웠다. 즉 마법지도에는 론이 피터 페티그루라는 남자와 항상 붙어다니고 심지어 한 침대에서 같이 자는 걸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리는 밤중에 학교를 무단으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웜테일의 이름을 보기 전까지는 지도에 피터 페티그루의 이름이 나오는 것을 한 번도 보지 못 했고, 해리에게 지도를 주기 전에 사용하던 쌍둥이 형제도 이걸 알았다는 묘사가 없다. 조지와 프레드의 경우 성격상 알면서도 낄낄거리고 넘어갔을 수 있으나(…)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
  7. 사실 크룩생크는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라 마법 생물인 크니즐 혼혈이다.
  8. 시리우스의 "우리 이놈을 함께 죽이는게 어떤가?"라는 제안에 리무스가 "그래, 그러지" 라고 한 큐에 수락한 것을 보아 진짜 저승구경 가게 될 뻔 했다.
  9. 론은 이런 미친놈을 자기가 자기 침대에서 재워줬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넋이 나간다.
  10. 참고로 제임스는 늑대인간 반대 법령으로 취직이 불가능해진 루핀을 위해 포터 가의 재산을 사용하게 해줬다. 현실로 대입하자면 자기의 모든 재산이 있는 통장과 연계된 카드를 필요할때마다 마음껏 긁으라고 준거다. 현실에서 부모자식간에도 돈을 맘대로 주는 경우는 전무하며 아무리 친해도 자기의 재산을 쓰게끔 해주는 사례가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제임스는 그야말로 대인배중의 대인배. 그리고 16세에 집에서 나온 시리우스를 반갑게 맞아주고 자기 집에서 함께 살게 해줬다. 심지어 가문의 돈을 맘껏 쓰게 해준 대상에는 피터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런 친구를 배신한 피터는 정말...
  11. 실제로 덤블도어는 피터 페티그루의 탈출 이후 해리가 불안해 하자 "볼드모트가 해리포터에게 빚을 지고 있는 추종자를 좋아할 것 같니? 그렇다면 큰 오산이지" 라고 했다.
  12. 게다가 볼드모트는 의외로 능력중심자인데, 덤블도어가 총애하는 포터 부부도 그 능력을 봐서 처음에 합류시키려고 했고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했던 스네이프도 중용했다. 실제로 볼드모트는 그 어떤 추종자와도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지 않았고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이랑은 애도 낳았다... 철저하게 장기말로만 이용했기 때문에 (물론 충신들은 자기들이 신뢰를 받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신뢰도나 공헌도보다 능력으로만 평가하는게 오히려 당연하다.
  13. 실제로 그는 그리핀도르-슬리데린 모자걸이 출신이다. 이를 두고 분류모자의 실수라는 의견이 제기되자, 모자는 그의 최후를 들어 반박했다고 한다.
  14. 상술되어 있듯 학창시절의 그는 평범한 학생에 가까웠고 오히려 늑대인간 친구의 비밀을 지켜주며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의 고통을 덜어주는 일에 동참하는 등 나름대로 용기는 있었다. 그리고 어른이 되서는 완벽하게 찌질이가 됐지 다만 마법의 모자가 본인의 소질만큼이나 본인의 소망도 중시하는 걸 생각하면, "용감해지고 싶다"란 페티그루의 소원을 존중했을 수도 있다. 애초에 마법의 모자는 해리 포터를 슬리데린에 넣으려고도 했으나 본인이 간절히 원해서 그리핀도르로 배정했다. 사실 기숙사 중에 페티그루가 어울리는 곳은 없다. 머리도 별로니 레번클로도 안돼, 신의도 의리도 없으니 후플푸프도 탈락, 그리고 야망과 재능도 없으니 슬리데린도 아니다. (물론 슬리데린 중에 돌머리들이 상당해보이긴 하지만 일단 기준이 이러니 넘어가자) 마법의 모자가 골머리를 꽤나 썩였을 것으로 보인다(...)
  15. 고결한 희생과 기사도 정신, 그리고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