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 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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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erebeast

인간이 동물의 형태로 변하거나, 혹은 동물이 인간의 형상이 되는 등 인간과 동물의 형태를 변신을 통해 오갈 수 있는 존재. 수인(獸人)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최근의 작품에서는 웨어 비스트라는 용어를 수인 그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웨어 비스트의 경우 완전한 인간이나 동물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있는지라 조금 범주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2 전승에서의 웨어 비스트

저주나 주술을 통해 동물의 형상으로 변하는 인간이나, 혹은 인간의 형상으로 변할 수 있는 동물에 대한 전승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한 편이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이면서 유명한 것이 늑대인간이다. 이 항목의 표제어이기도 한 웨어 비스트라는 표현부터가 늑대인간을 의미하는 '웨어울프(Werewolf)'에서 변형된 신조어에 가까운 표현.

다만, 신화나 전승에서 나오는 이러한 웨어 비스트들에는 늑대 외에도 다양한 동물이 존재한다. 이를테면 유럽의 흑표범,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지에는 낮에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밤이 되면 하이에나의 모습이 되어 사람을 잡아먹는 하이에나 인간이나 사자, 표범 인간에 대한 전설이 있고, 인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쪽에는 주술을 통해 호랑이로 변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메리카에는 재규어 인간 전설이 있다. 중국과 일본을 위시한 동아시아 쪽에도 너구리여우, 혹은 살쾡이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한국의 전설에도 이나 호랑이가 처녀로 변신하거나, 혹은 동물로 변신하는 능력을 지닌 처녀가 젊은 사내와 사랑에 빠진다는 슬픈 전설은 각 지역에서 꽤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전설들은 단군신화의 웅녀와도 어느정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서는 웅녀 항목 참조.

3 매체에서의 웨어 비스트

흔히 인간을 훨씬 능가하는 힘과 스피드, 뛰어난 감각과 회복능력을 지니는 것으로 묘사된다. 웨어 울프의 경우 스피드가 밸런스가 우수하고, 웨어 베어의 경우 엄청난 괴력을 지니게 되는 등 변신하는 동물의 특성을 이어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늑대인간의 전승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보름달이 뜨면 힘이 강해진다거나 흉폭해진다거나 하는 설정이 붙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은제 무기에 약하다는 설정이 덤으로 붙기도 하며, 은제 무기에만 피해를 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다른 인간을 무는 등의 것으로 전염시켜서 웨어 비스트로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고, 혈통을 통하여 전해지는 유전형질 비슷한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설정인 경우 비슷한 상황인 뱀파이어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비주얼적으로 다른 종족에 비해서 모에도가 딸리는 것 때문인지 일본의 서브컬쳐에서는 웨어 비스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나오더라도 동물의 귀와 꼬리 정도만 가진 동물귀 캐릭터로 나오는 대부분. 다만 야성미를 강조하는 캐릭터의 경우 전통적인 의미의 웨어 비스트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수왕기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짐승으로 변할 수 있는 마법사들인 애니마구스들 역시 넓은 의미에서 따지면 웨어 비스트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수인을 두종류로 분류하는데, 웨어(워) 비스트는 사람[1]이 동물로 변하는 경우를 이른다. 동물이 사람으로 변하는 경우에는 비스트 웨어(워)라 부른다.[2] 이 중 수치적인 강함만을 따지자면, 비스트 웨어쪽이 비교적 세다. 게다가 어떤 형태건 자기 이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적으로서 상당히 위험하게 여겨지는 존재들이다.

3.1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

TRPG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서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는 플레이어가 늑대인간을 비롯한 웨어 비스트가 되어 플레이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서 웨어 비스트는 변신족(Changing Breed)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이들은 대자연을 상징하는 어머니 정령 '가이아'에 의해 탄생한 육체를 지닌 정령에 가까운 존재로, 가이아가 각 종족에 내린 임무를 수행하면서 가이아를 수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 일부 늑대인간 부족이 독단으로 다른 변신족들을 학살하는 '분노의 전쟁'을 일으켰고, 이 때문에 늑대인간을 제외한 다른 부족들은 그 수가 크게 줄어들어 현재도 극소수만이 남아있다는 설정.

이 작품에서 변신족의 능력은 혈통을 통하여 전승되는 형질이라는 설정이다. 웨어 비스트의 혈통을 이어받은 인간, 혹은 동물이 그 피의 진함에 따라 일정 확률로 웨어비스트로 각성하는[3] 식인지라 인간이 웨어비스트가 되는 경우도 있고, 동물에서 웨어비스트로 각성하는 경우도 있다.

3.2 월야환담 시리즈의 웨어 비스트

다른 작품의 웨어 비스트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인간을 능가하는 신체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근력과 회복능력은 뱀파이어를 상회하는 수준.[4] 수명은 보통 인간의 2~3배 가량이다. 뱀파이어와 마찬가지로 밤이 되면 강해지며, 특히나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그 능력이 크게 상승한다. 하지만 햇빛이 치명적인 약점이 되는 뱀파이어와 달리 낮에도 수월하게 활동할 수 있다.

웨어울프, 웨어베어, 웨어랫, 웨어타이거, 웨어뱃, 웨어에이프 등 변신의 대상이 되는 동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웨어비스트의 힘의 세기는 수화(獸化)하는 동물의 강약이 꽤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 대상인 동물이 약하다고 해서 변신한 사람도 약하다고는 할 수 없고 신체적 단련을 통하여 그 차이는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작중 등장하는 중요한 웨어 비스트 캐릭터로는 구아르, 사혁, 서린, 그리고 서린의 쌍둥이 형 이사카 베르게네프와 할아버지 볼코프 레보스키 장군 등이 있다.

작중에서 웨어 비스트는 보통 인간이 자연발생적으로 웨어 비스트가 되거나[5], 웨어 비스트에서 감염된 인간이 웨어비스트가 되는 식으로 나타난다. 웨어 비스트 중 가장 상위에 위치하는 것이 릴리쓰에게서 태어나는 선천적 웨어 비스트인 0세대이고, 이 0세대가 인간을 감염시키거나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웨어비스트가 1세대이며, 이 1세대중에서도 히로익 라이칸스로프라고 불리는 기존의 1세대를 초월한 강함을 지닌 영웅적인 개체가 존재한다[6]. 이후 1세대가 감염시킨 것이 2세대, 2세대가 감염시킨 것이 3세대 식으로 내려가며, 보통 3세대 정도가 되면 야성에 먹혀서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웨어 비스트의 변형인자는 유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때문에 웨어 비스트의 자식도 웨어 비스트가 될 수 있다. 수태 자체가 잘 안되는 편이기는 하지만 일단 웨어 비스트와 인간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것이 가능하다는 듯.[7] 단, 이렇게 웨어 비스트가 된 자식은 항상 조상과 같은 동물로 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참고로 감염되어 웨어 비스트가 된 경우에는 감염원이 된 웨어 비스트와 반드시 같은 동물로 변하게 된다.

고위의 웨어비스트의 경우 뱀파이어의 혈인능력과 유사한 특수능력인 각인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볼코프 레보스키의 강체화능력. 다만 이 능력은 세대에 따라서 그 세기가 격감하게 된다. VT가 높은 흡혈귀라면 진마가 아니어도 혈통에 따른 특수능력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웨어비스트의 경우는 2세대 이하로는 각인 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기본적으로 웨어비스트는 흡혈귀와는 서로 상극의 존재로, 웨어 비스트의 피는 흡혈귀에게 독으로 작용해 VT를 손실 시키고 흡혈귀의 피와 살은 웨어 비스트에게 독으로 작용한다. 때문에 크림슨 글로우를 이용해 1세대 웨어 비스트를 막은 팬텀은 VT에서 무려 10만정도 손해를 보기도 했다.
  1. 엘프나 오크 등의 인간형(Humanoid) 생물이 포함된다.
  2. 쉽게 말해서 웅녀는 비스트 웨어다. 초기 D&D(미스타라)의 워 랫도 그 기원이 쥐가 사람으로 변하게 된거라 정확히는 랫워다.
  3. 일부 웨어 비스트의 경우 혈통과 함께 일정한 의식을 거쳐야 비로소 각성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웨어랫인 랫킨(ratkin)은 '탄생의 역병(Birthing Plague)'에 걸린 후 이 병을 이겨내고 살아남아야 비로소 랫킨으로 각성할 수 있고, 웨어레이븐인 코랙스(Corax)는 정령의 알을 만들어 이를 보호하고 부화하는 의식을 거쳐야 한다.
  4. 고위 웨어 비스트는 불사신에 가까운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0세대인 서린은 레온과의 일전에서 떨어져 나간 살점들이 스스로 모여 달라붙는 경이로운 재생을 해냈고, 1세대인 루스킨도 팔이 잘려나가자 흘러나온 혈액이 응고해 잘린 팔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원상복구를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 이 세계관에서는 흡혈귀도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일례로 진마 창영정야와 만나기 전부터 흡혈귀가 되어가는 상태였다.
  6. 대표적으로 플레이그 로드 구아르, 볼코프 레보스키, 그리스인 조르바 등이 이 히로익 라이칸스로프
  7. 실제로 볼코프 레보스키는 딸을 낳았다. 릴리쓰로 변이해버려서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