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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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재웅(兪在雄 / Jae-woong Yu)
생년월일1979년 5월 20일
출신지서울특별시
학력길동초-건대부중-휘문고-건국대
포지션외야수
투타우투좌타
프로입단1998년도 고졸우선지명
소속팀두산 베어스(2002~2011)
SK 와이번스(2012)
테마송The Union Underground - Across The Nation(두산시절)[1]
2005년 KBO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점왕
김재구(상무 야구단)유재웅(상무 야구단)김상현(상무 야구단)

1 개요

SK 와이번스의 좌타 외야수. 별명은 유쟁, 유대인 [2], 절름발이[3]

2 신인지명과 비하인드 스토리

1998년 휘문고 3학년이었던 그를 고졸우선지명으로 당시 OB 베어스가 지명, 지명 이후 건국대학교에 진학했다. 이 당시 존재하던 고졸우선지명 제도는 1차지명과 유사하게 연고 지역의 고졸 선수를 우선적으로 최대 3인 지명할 수 있는 제도였다.[4] 재미있는 것은, 유재웅은 LG 트윈스의 연고 학교로 선정된 휘문고등학교 출신인데도 OB 베어스의 고졸우선지명을 받았다는 점이다,

고졸우선지명 당시 서울 지역에서는 LG 트윈스OB 베어스가 각기 고등학교를 갈라먹기 식으로 지정한 채로 고졸우선지명 대상 선수를 골랐는데, 하필 이 해에는 OB 지역의 연고 학교에 유망주라고 할 만한 선수의 씨가 마르다시피 한 것이다. 반면 LG는 그 해 최고의 고졸 타자로 꼽히던 박용택, 안치용, 정현택을 싹쓸이한 상황. OB는 LG에게 너님들, 걔들 말고 다른 애 안 뽑을 거면 나님한테 유재웅 좀 뽑게 해주셈이라는 양해를 구했고, LG가 의외로 순순히 이를 받아들이면서 유재웅은 OB의 손에 일단 들어오게 되었다.[5]

건국대학교에 진학한 유재웅은 4학년 때 야구월드컵 대표에 선정되는 등 대학 최고 레벨의 타자로 성장했고, 두산 베어스는 이런 유재웅에게 1억 5천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계약금을 안기며 입단시켰다.

3 데뷔, 그리고 교통사고

2002년 프로 무대에 입성하게 된 유재웅은 대타 요원으로 출장하며 나름대로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었다. 물론 고교 동창 박용택과 비교하면 할 말이 없지만 2002년보다 성장하여 2003년에도 유력한 백업 외야수 및 좌타 대타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할 거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그런 유재웅을 기다리는 것은 비극적인 교통사고였다. 2002년 발생한 이 대형 사고의 결과로 동승했던 송원국은 사실상 선수생명이 끝났고, 유재웅 역시 2003년 시즌을 통째로 날려먹는 결과를 당해야 했다.

사고의 책임 논란과 부상으로 인해 2003년을 사실상 반 은퇴 상태로 보낸 유재웅은 2004년 기어코 복귀에 성공한다. 하지만 유재웅은 주전 경쟁자인 최경환, 전상렬, 김창희 등을 제치는 데 실패하며 주전 입성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2004년 시즌 종료 이후 상무에 입대하게 된다.

상무에 입대한 유재웅은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군대가 사람 만든 또 하나의 케이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웬 안타를 굽는 기계놈이 두각을 드러낼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겠지 거기에 제대후 복귀한 2007년에는 주전 우익수로 낙점 받았으나 발 빠르고 수비좋은 민병헌에게 주전자리를 넘겼고 그 이후에는 동기인 이재영을 내주고 받은 선풍기 스윙을 자랑하며 김경문 감독의 마음을 빼놓은 소장수에게 자리를 또 내어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빛나는 순간도 있었는데 2008시즌 9월 19일날, 당시 롯데의 방어율 0 마무리였던 코르테즈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 두산이 3연전을 스윕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두팀이 2위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의 PO라고 했을 정도로 엄청나게 중요한 게임이었다.

2011년까지 지명타자 및 코너 외야수 자리에 투입되었다. 몸이 그렇게 빠른 편이 못 되는 유재웅은 중견수를 보는 것은 무리고, 코너 외야수 자리에서도 썩 좋은 모습이 아니다. 결국 장타력을 바탕으로 지명타자 자리를 꿰어차야만 하는데, 웬 돼랑이소장수 지망자가 튀어나오더니, 숫제 이제는 두목까지 지명타자로 나오는 판.

더군다나 유재웅은 수싸움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극악의 선구안을 보인다. 나름 열심히 고르려고는 하나, 유재웅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심각한 약점을 보이고 있다. 걸리면 넘어간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지만, 공이 안 맞으니 안될꺼야 아마. 2010년 시즌 개막과 동시에 상당한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기회를 살린 이성열과는 달리 유재웅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10년 후반기 군산 기아전 9회초 2사 득점상황에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홈으로 쇄도하다 난데없이 다리근육에 쥐가 나면서 홈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두산팬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관련기사 그리고 이 사건은 일년 후 이맘때에도 회자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팀갤계의 이순철 두산 베어스 갤러리에서 절름발이라고 까인 유재웅은, 근년의 한미한 출장경기수에도 불구하고 타팀 갤러들도 알만큼 브랜드화(…)되었다. 얼마나 까댔으면, 2012년부터는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으나 SK 와이번스 갤러리에서도 절름이라 불리는 듯. 결국 이 이후로 유재웅의 역할은 좌타 대타. 하지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

그리고 2011년 11월 KBO 2차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SK측에서는 예상치 못한 대어를 낚았다고 기대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시범경기에선 1루수로 출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아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선 우측폴대를 맞추는 솔로포를 쏘아올리고 1루측 강습타구를 점핑캐치로 잡아내는 등, 뜬금없는 활약을 하면서 일말의 희망을 보여준 상태. 로또보다 잘하기만 하면 무혈입성이다! 그러나 정작 시즌 중에는 1군에서는 9경기에서 0.154, 1타점에 그쳤고 퓨처스리그 성적도 그리 좋지 않았다.

보류선수 명단이 발표되기 직전인 11월 24일 임의탈퇴 처리되었다. 사유는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마 야구에 대한 의욕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았나 추측할 뿐이다.

4 은퇴

이후 두산베어스 투수 오현택선수의 기사에서 스포츠제국[6]이라는 회사의 팀장이 되었다고 하고 2013년 후반기부터는 olleh TV 두산베어스 편파중계에 해설로 나오기 시작했다.

5 기타

롯데 김주찬에게 주루도중 헤딩슛 송구빈볼[7] 을 맞았는데 그것도 머리통에 맞았고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그공이 관중석까지 튀겨서 날라갔었다. 김주찬으로 인해 본의아니게 화제의 장면에 나오기도 했다.

넓직한 풍채와 외모에 비해서는 성격은 상당히 유순하다. 경기중 빈볼이 의심되는 공을 맞았지만 두산선수들이 나올려고 하자 괜찮다는 손짓을 하고 쿨하게 걸어나가기도 했다.
  1. 프로레슬링 RAW의 주제곡이기도 하다.
  2. 2008년 4월 19일 SK와 두산의 경기중 위협적인 주루 플레이 등으로 인해 양팀의 분위기가 날카로워졌을때 SK의 김준이 유재웅 머리에 빈볼을 던졌는데 두산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하려는 찰나 그가 팀 동료들에게 괜찮다고 하며 벤치 클리어링을 막았다. # 그리고 1박 2일의 민폐공연으로 유명한2008년 9월 19일 사직구장에서 코르테즈를 상대로 9회 동점 홈런을 친 뒤 묵묵하게 담담한 표정으로 홈을 밟아 대인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인배.
  3. 2010년 9월 14일 광주 기아전 9회초 한점차 상황에서 홈쇄도 중에 다리에 쥐가 나서 아웃, 그대로 두산이 동점기회를 날려먹고 지게 되자 뚜껑이 열린 두산팬들이 붙였다.
  4. 이 당시만 해도 1차지명으로는 대졸 선수를 뽑고, 연고지역의 고졸 선수는 고졸우선지명으로 뽑는 게 일반적이었다. 박용택, 이현곤, 정성훈, 김수경 등의 선수들도 고졸우선지명으로 연고 구단으로 입단하게 된 것이다.
  5. 의외로 순순히라는 표현은 그 이전까지 LG가 유망주 영입 전쟁에서 OB를 철저하게 찍어눌러왔기 때문이다. 1998년도 1차지명이던 김동주를 제외하면, OB는 단 한번도 LG와의 유망주 영입 경쟁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물론 김동주 이래로 진 적이 없긴 하지만
  6. 여담으로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아무리 검색해 봐도 나오질 않아서 대체 어떤 회사길래 절름이가 팀장이 된거냐며 두산 베어스 갤러리이 한동안 들썩였다.
  7. 빈볼이라는 단어가 고의성을 포함한 머리쪽 사구를 뜻하는데 저 상황은 실수였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빈볼은 아니지만 대부분 재미를 위해 저렇게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