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윤회

1 불교에서 말하는 육도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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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를 함부로 죽이면 안되는 이유
중생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고 나면 생전의 행보에 따라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간도, 천상도로 나뉘는 육도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믿음.

우선 육도 윤회를 알아보기 전에 불교의 기본적인 개념을 알 필요가 있다.
윤회라는 것은 차례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중생이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 육도(三界六道)의 생사 세계를 그치지 않고 돌고 도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삼계 육도라 함은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와 육도(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 인간도, 천상도)로 이 세계를 설명하는 틀이다. 이 세상은 세가지 차원으로 나뉘어져 있고, 이 중 우리가 있는 계는 바로 욕계이며, 이 욕계 안에 6가지의 해탈의 길(六道)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이 욕계다. 이 삼계육도는 번뇌로 가득한 곳인데 이 세계의 이치를 깨우치면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번뇌가 없는 진정한 평안을 얻는 다른 차원(도피안)으로 갈 수 있다. 이를 해탈이라고 한다. 이 지고지순한 경지을 얻지 못한 자는 죽어서 심판에 따라 삼계 육도의 한 곳에서 태어나게 된다.

이렇게 윤회하는 이유를 불교에서는 불법을 깨우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각 도는 불법을 깨우치기 위한 길. 혹은 방법으로써 존재하고 지옥도<아귀도<축생도<수라도<천도<인간도의 순으로 불법을 깨우치기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왜 천도가 인간도 밑에 존재하냐면 천도는 사실 가장 불법에 가까이 있는 천상세계이고, 인간도에서 정말 덕업을 많이 쌓은 사람들이 태어나는 곳이지만 그만큼 번뇌에 고민하지 않게 되어 진정한 해탈을 얻기 오히려 어렵다는 것이다.온실 속의 화초 인간도야 말로 불법을 깨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다. 온갖 번민에 고민하면서 치열하게 집착을 버리려는 노력과 덕업을 쌓을 기회가 많은 인간도가 부처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기회이니 이때는 놓치면 또 몇 을 윤회해야 한다.

지옥은 사후세계라는 동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의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현실 공간에 다른 차원으로 존재한다고 얘기한다. 마치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이 주파수를 맞추면 한 곳에서 다른 채널을 들을 수 있듯이. 영화 콘스탄틴에서도 이런 개념을 보여준다.

사실 여기서 천상도부터 지옥도까지의 6도가 인간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말하자면 왕의 자식이나 대부호의 자식으로 태어나는 아이와 거지나 내전으로 고통받는 지옥같은 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느끼는 현실은 각각 천도와 지옥과 다름없을 것이다. 번뇌에 구애받지 않는 구도자와 탐욕과 질시에 마음이 지옥과 같은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다른 현실에 살고 있음은 명백하다.
《법화경(法華經)》에서도 '육도가 어떠한 장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명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며, 법부(凡夫)가 끊임없이 욕망에 지배당하여 좌우되는 것을 육도윤회라고 한다'고 설명한다.

  • 지옥도(地獄道)는 아귀도, 축생도, 수라도로 가는 인간들보다 더욱 심각한 수준의 악인들이 태어나는 곳이며 생전의 악업에 따라 108지옥에서 고통받는다. 여기서 108개의 지옥은 현실 세계에서의 악행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흔히 지옥을 죽은 영혼의 상태에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당연히 영혼의 상태에서는 고통을 받을 수 없다. 다시 태어나서 108가지의 갖가지 고통을 받으면서 업을 씻는 것이다. 과거 불교가 한반도에 자리잡으며 일반에 토속신앙의 사후관과 기독교의 천당과 지옥의 개념이 혼합되어 영계에서 영혼이 고통받는 곳이란 이미지가 굳어진 것이다. 불경에서는 분명히 육도를 다시 태어나는 곳이라고 했고, 지옥도도 마찬가지다. 지옥에서 다시 태어난 다음, 죽을 정도로 끔찍한 고문을 당하지만 결코 죽지 못하고 다시 멀쩡하게 재생되어 몇 번이고 똑같은 죽음의 고통을 당하면서 생전의 악업을 갚는 것이다.
  • 아귀도(餓鬼道)는 욕심이 많던 자가 태어나는 곳으로, 목은 바늘구멍인데 배는 태산만 해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평생 목마름과 배고픔에 시달린다. 아귀도에 태어난 사람은 먹으려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늘 굶주리고, 항상 매를 맞는다고 한다. 이렇게 먹지도 못하면서 먹을 것을 가지고 서로 싸운다. 여기서 아귀다툼이라는 말이 생겼다.
  • 축생도(畜生道)는 동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동물로 태어났기 때문에 어리석어 고통을 받을 확률이 높다. 동물로 태어나 인연을 만나 덕을 쌓다보면 언젠가 인간으로 태어나 불법을 깨우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민간에서는 흔히 동물을 학대한 사람이 동물로 환생해 자신이 생전에 동물들에게 한 학대를 그대로 돌려 받는다고 동물, 곤충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어른들이 혼낼 때 많이 얘기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축생도가 아닌 지옥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동물로 태어나서 불법을 닦기 묘연한 이 험한 길(道)을 가야할 정도의 업을 쌓은 자들이 동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 수라도(修羅道)는 오로지 투쟁만이 존재하는 곳으로, 그야말로 무법천지. 이 곳 사람들은 지혜가 있지만 싸우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의외로 이 수라도는 '인간도' 보다 상위의 차원으로 이 곳에 태어나려면 인간도와 마찬가지로 5선(善)과 10계(戒)로써 업을 쌓아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수라도의 자연환경은 아름답다고 한다. 수라도의 사람은 외모가 아름답기까지 하다. 다만 선악이 혼재되어 있는 차원으로 생전에 몹시 공격적이고, 시기심과 교만심이 강해 늘 싸움을 일삼는 사람들이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수라도는 싸움이 그칠 사이가 없고 정법(불교의 수행법이나 불법 그 자체를 말함.)을 멀리한다. 수라도의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것 혹은 아수라왕과 제석천이 대전쟁을 벌인 장소을 뜻하는 아수라장이라는 말이 생겼다. 아마도 평소 호전적인 사람은 물론이고 심지어 전쟁 영웅같은 사람도 수라도에 다시 태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수라도는 불교가 기존의 힌두교와 브라만교를 흡수하면서 생긴 것이다. 이 수라세계의 왕인 아수라 왕이 바로 힌두교의 아수라와 동격이다. 아수라는 '수라(修羅)'라고도 하는데 범어 'asura' 의 음역이다. 아수라는 불교에 흡수되면서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 중의 하나로 자리잡는데, 힌두교에서와 같이 전투를 일삼는 투쟁적인 신으로 주로 묘사되지만 선악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성격을 규정할 수 없는 신이다. 사실 아수라는 정의의 신이었지만 천계에서 힌두교의 최고의 신인 번개의 신 인드라[1]결전을 벌여 지는 바람에 정의의 신이란 지위도 박탈되고 지하에 떨어진다. 이후 인드라에 복수하기 위해 수라도에서 실력을 키우고 군세를 모으게 된다. 애초에 힌두교의 신격은 대부분 그리스 신화의 신들처럼 선악의 두 얼굴을 모두 가지고 있고, 성격에 결함이 있다. 당시 힌두교, 브라만교를 믿는 많은 사람들에 전파하기 위해 이런 신격을 불교에서 받아 들이다 보니 수라도가 인간도의 상위에 위치하게 되었고 또한 악인들만 갈 것 같은 이곳도 선악이 혼재하고 지혜가 있는 곳으로 설명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수라의 목적이 제석천에 대항하는 것이 아닌 부처님에 대항하는 것으로 바뀐다. 수라도를 다스리던 아수라가 부처님의 불법 설파에 못마땅해 싸움을 걸었는데 결과는 아무리 공격해도 부처님에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하고 결국 불법에 감화하여 불법을 지키는 수문장이 된다.
사람이 죽은 뒤에 가게 되는 끊임없이 싸움을 반복하게 되는 길이라는 면에서 북유럽 신화발할라와도 통하는 면이 있는데, 수라도가 지옥까지는 아니라도 평생 분노하며 싸움을 일삼는 사람들이 가게 되는 길로 별로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길은 아닌 것에 비해 발할라는 명예롭게 싸우다가 죽은 전사들의 천국[2]이라는 점에서 "싸움"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바라보는 사상의 차이를 볼 수 있다.
  • 인간도는 우리가 사는 현세. 생로병사에 시달리며 번뇌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다른 길보다 훨씬 불법을 닦아 해탈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 천상도는 마치 극락처럼 번뇌가 적고 평온한 세계이지만, 이 세계에 태어나는 사람은 육욕, 물욕은 없으나 명예욕이나 지식욕들이 살아있는 경우가 있어, 아직 모든 집착에 초연하여 해탈의 경지에 들어선 것은 아니기에 언젠가 수명이 다하면 다시 윤회하게 된다. 이 천상도는 중국에 전래되면서 힌두, 브라만은 물론 중국의 도교까지 일부 흡수해 원래 천상도의 하늘도 33천으로 여러 층계로 나뉘어 지는데, 이 33천을 구성하는 작은 하늘과 천상의 장소 그리고 그곳을 다스리는 신 등 한가지 존재(신, 장소)에 여러 명칭이 붙어 복잡한 곳이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신선과 같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명예욕으로 인간도에 내려와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천도에서 도피안으로 가는 문 앞에 아미타불이 중생을 극락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사후에는 살아생전 자신이 각 종파마다 다른 방식으로 분류되는 덕(德)에 따라 사후에 가는 곳이 나누어진다"는 것이 당시 인도 종교계에서 널리 퍼진 이론이라서 불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많고 많은 세계 중에서 인간이 태어나는 곳이 저 여섯 개인 이유는, 불교에서 인간이 고통받는 원인이자 해탈을 방해하는 삼독(三毒)인 탐욕(탐), 분노(진), 어리석음(치) 및 총체적인 고통과 즐거움을 상징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탐욕을 버리지 못한 자는 아귀 처럼 살아가고, 자애를 지니지 않고 분노로 살았던 사람은 수라도로 떨어지며, 참된 지혜를 지니지 못한 자는 짐승처럼 우둔하게 살아간다는 뜻이다. 지옥은 저 모든 고통을 겪는 말 그대로 고통 종합세트이고, 천상도는 해탈 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선하게 살아가면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참고로 현세의 우리가 살아가는 인간도는 나머지 5곳의 속성을 전부 지닌다. 괜히 부처님이 삶의 고통을 사색한 게 아니다.

2 세인트 세이야의 기술

신에 가장 가까운 남자 비르고 샤카의 필살기. 로스트캔버스아스미타도 사용한다.

소우주를 연소해 불문에 나오는 지옥계, 아귀계, 축생계, 수라계, 인간계, 천상계의 여섯 세계 중 하나로 날려버리는 일종의 차원 이동 기술로 피닉스 잇키에게 시전한 후 어디로 날려갔을지를 샤카 본인이 모르는 걸 보면 천무보륜처럼 그냥 랜덤으로 적당적당히 날려지는 사양인 것 같다. 천상계로 가면 오히려 좋은 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샤카의 입으로 '행복의 세계지만 언제 인간계로 굴러떨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세계'라고 말하는 걸 보면 꼭 그런 것 만도 아닌 듯.

설명만 놓고 보면 강력한 기술 같지만 작중 등장하는 차원이동계 기술이 다 그렇듯이 맞을 만한 놈은 보통 제 발로 돌아올 수 있어서 의미가 없다. 샤카 본인의 말로는 잇키의 특이한 부활체질이 원인이고 심지어 비장의 오의인 천무보륜조차 육도윤회로 떨어뜨리기 위한 사전 작업인 것처럼 설명하지만 그건 쪽팔려서 아무렇게나 한 변명인지 몰라도 잇키에게 한번 굴욕당한 후로는 두번 다시 쓰지 않으며 명왕 하데스 편에서 명투사들과 통곡조를 상대로 전력으로 싸울 때도 언급조차 안 된 기술이다. 게다가 샤카는 특정 필살기 없이도 그냥 아무렇게나 차원계 능력을 마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의미가 퇴색된다. 그냥 샤카 특유의 불교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에 가까운 대접.

로스트 캔버스의 아스미타는 이 기술을 페가수스 텐마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용도 정도로 사용했다. 텐마가 육도를 전부 돌다가 인계에서 자신의 의지를 깨닫는 연출이 훌륭한 재해석.

PS3 액션게임인 세인트 세이야 전기에선 이 게임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특수기술이 다 그렇듯이 빅뱅 어택으로 시전시에만 훌륭한 원작재현 연출이 나오고 평상시엔 원작과의 갭이 엄청난 물리 공격 기술(...)이 되었는데, 소우주를 손 안에서 연소하는 포즈는 같지만 손바닥 사이에서 갑자기 호밍 광탄이 쏟아져나오는 스타더스트 레볼루션과 흡사한 기술이 되었다. 시전 동작이 작고 타격하는 대상이 많기 때문에 원작과는 달리 잡졸들을 상대할 때 육도윤회만 줄창 쓰게 된다.

대전액션게임 세인트 세이야 SOLDIERS SOUL에서는 신성의 샤카가 천무보륜으로 감각을 빼앗아 폐인으로 만들고 육도윤회로 마무리하는 콤비네이션 필살기가 등장한다. 잇키에게 말한 "육도윤회로 떨어뜨리기 위한 사전작업으로의 천무보륜"이 사상 최초로 구현된 셈.육도윤회가 실패하고 민망해서 둘러댄 게 아니었다!!

외전작인 세인트 세이야 Soul of Gold 8화에서 갓워리어 중 한 명인 발드르에게 사용하지만 발드르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간단하게 이 기술을 타파했다.
  1. 훗날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 중 으뜸인 제석천이 된다. 천상도의 33천 최상층을 다스린다. 불법의 수호자가 되기 전 인드라는 바람둥이였는데 아수라의 딸에 반해 그녀를 겁간하여 아수라가 분기탱천하게 만든다.
  2. 심지어 발할라가 천국인 이유가 이곳에서 싸움을 맘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