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의 별칭인 GOP(Grand Old Party)를 찾으신다면 공화당(미국) 항목을 참고하세요.
- 이 문서는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강원도 산간 전선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지지역은 사정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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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한국판 나이츠 워치
General OutPost(일반전초).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휴전선의 철책을 지키는 육군 경계부대를 뜻한다. 당연히 타군, 특히 병 신분으로는 올 일이 거의 없다. 국방부 퀘스트 중 하드 모드 퀘스트 중 하나.[1] 사실 GOP는 Gundae TOP의 약자. 자매품(?)으로 빌딩 GOP가 있다. 곱
1~3.5km 정도의 거리마다[2] 배치된 1개 소대[3]가 해당 경계구역을 순찰하며 경계구역 중간마다 설치된 초소에서 철책 너머 북한군의 동태를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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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철책이라고 하면, 군사분계선 자체를 철책이라고 생각하고서, 남북한의 육군 장병들이 바로 코앞에서 서로 마주보며 안부인사는 덤 경계근무를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다. 정전협정 규정은 위 도식에서 보듯 MDL[4] 기준 남북 2km가량 떨어진 곳에 남북한이 각자 철책을 세우고 이 곳에서 경계근무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비무장지대(DMZ)가 생기게 되는데, 이 4km 이내의 구간을 지칭하는 용어가 되겠다. 앞에서 언급한 상황에 가장 가까운 것은 판문점에 해당한다. 항목 참조.
하지만 현실은 이 2km라는 건 그냥 장식규정일 뿐, 찔끔찔끔 앞으로 오다 보니 그보다 좀 더 나가있다. 남북한 모두.[5] 게다가 찔끔찔끔 전진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는지, 남한과 북한 모두 GP라는 것까지 만들어 놓고 있는데, 해당 항목 참고. 이렇게 철책이 전진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지형적으로 2km 라인이 능선 남쪽에 걸리면 안되기 때문. 능선을 후방에 두고 언덕 아래를 감제하며 방어해야 효율적이니까 전진 한 것.
2 특징
2.1 근무 형태
GOP 근무도 엄밀히 말하면 경계 근무의 일종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그것과는 근무 형태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처음 투입하는 부대가 적응하는 기간이 상당하며, 투입 이전에 집체교육까지 진행하는것. 일단 근무시간은 3교대로 돌아가는데 근무시간 자체가 일반 부대와 상당히 다르다. 경계근무의 경우 1시간 30분 혹은 2시간 가량으로 초병의 교대가 이루어진다면, GOP에서의 근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BMNT와 EENT라는 2가지 개념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BMNT는 Beginning Morning Nautical Twilight, EENT는 End Evening Nautical Twilight의 약자로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BMNT는 일출시간, EENT는 일몰시간이다. [6][7] GOP 근무시간은 BMNT 30분 전부터 (이하 -30분) EENT 30분 후까지 (이하 + 30분) 를 주간근무, EENT +30 부터 00:00시 까지를 전반야, 00:00시부터 BMNT + 30까지를 후반야라고 칭한다.
특이점으로는 알다시피 절기에 따라서 일출과 일몰시간이 바뀌게 되는데, 이 때문에 GOP의 근무시간은 각 근무조 별로 동일하지 않다. 더군다나 이 BMNT와 EENT의 기준은 수평선 상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설령 내 눈에는 해는커녕 달과 별이 떠있는 한밤중인데 일출시간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예를들어 낮시간이 가장 길다고 하는 하지의 경우 BMNT가 03시 40분, EENT는 20시라는 정신 나간 상황도 발생하는데 단순 시간으로 계산해도 주간근무가 17시간이 넘는다. 반대로 겨울에는 주간근무가 짧아지고 후반야 근무가 엄청나게 늘어난다. 이런 유기적으로 조정되는 근무 시간 덕분에 딱히 주간, 전반, 후반야 중 어떤 근무가 낫다고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그때그때 상황마다 다르다. 전반적인 총평은 주간근무를 2교대로 운영할 수 있을 경우 (예를 들어 오전/오후로) 절기 구분없이 주간 근무가 조금 유리하고, 해가 길 경우 후반야가, 짧을 경우 주간근무가 대체적으로 괜찮다고 한다. 전반야는 작업만 없다면 매우 규칙적인 일과와 수면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긴 한데 GOP에 작업이 없을리가..
근무는 크게 A형, B형, C형 근무로 구분된다. 통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은 C형 근무로, 보통 책임구역 중에 위치해있는 고가초소 1개만 상시 주둔한다. [8] B형 근무는 야간 기본형으로 EENT 기준으로 C형에서 B형으로 기본형이 변경된다. 야간 상황이기 때문에 시계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에 고정적으로 운영하는 고가초소 이외에 경우에 따라 1~2개 정도의 초소에 더 주둔한다. 즉,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주간은 C형, 야간은 B형으로 운영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신이 근무 중에 A형을 만났다? 여러모로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A형은 준전시상황 혹은 비상상황으로 책임섹터 내의 모든 초소에 병력을 주둔시킨다. 보통 섹터 내에서 북한의 도발이 발생했거나 탈영병이 발생했을때 걸린다. 상황이 발생한 시점이 주간이던 야간이던 관계없이 소초 주둔 중인 모든 병력이 강제로 끌려나와 모든 초소를 점령한다. 혹시 초소 개수보다 인원 수가 많아서 인원이 남는다? 축하한다. 그럼 초소 옆에 남아있는 간이진지를 점령해서 여름에는 더위에 겨울에는 추위에 떨면 된다. 이론적으로는 준전시상황,비상상황에만 A형이 발동되지만,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간혹 A형투입훈련을 하기도 한다(해당부대의 소대장이나 대대장을 잘못만나는경우 샤워중에도 걸리고 취침중에도 걸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샤워 취침중에도 얄짤없이 투입해야한다)
특수상황에 걸리는 근무형태로 B- 와 C- 형이 있다. B- 는 안개가 자욱하거나 월광(달빛)이 창렬해서 시계가 더 줄어들때 걸린다. 주간 야간을 가리지 않으며, 평시의 C, B형에 +@로 증가초소를 운영한다. 한마디로 C형은 강제로 B형으로 변경되며, B형은 +@의 주둔지를 점령하게 된다. 보통 분대별로 근무가 나눠 돌아가기에 증가초소를 점령하기에 인원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인접근무의 근무자를 차출한다. 예를 들어 후반야에 갑자기 안개가 끼어서 B-형이 발동되면, 철수해서 취침 준비하던 전반야 근무조 중 누군가가 강제로 끌려나와서 초소 점령을 하러 간다. 특수 근무형태 중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며, 상술했던 애로사항이 발생하기에 근무자들은 매우 싫어한다.
하지만 C- 형에 비할소냐. 언뜻 들으면 이상해보일지는 모르지만 이 형태는 상시 주둔 중인 고가초소마저 포기한다. 한마디로 섹터 내 초소에 주둔하면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 자체가 없다는 뜻. 이건 현재 상황이 고가초소 잡고 경계근무를 서는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는 뜻으로, 이 근무형이 발령되는 가장 유력한 시기가 바로 폭설로 인한 제설작전이다. 눈이 하도 많이 와서 순찰로고 보급로고 다 눈에 파묻혀서 정상적인 보급은 물론이고 밀어내기 순찰조차 불가능한 경우 발동되는데, 이럴 경우 초소에 근무하던 사람이 초소 버리고 뭐하러 가겠는가. 근무 외 인원이 보급로 치우는 동안 단 1개조만이 순찰로를 제설하는 뭣같은 상황이 나오는거다. 그리고 이정도까지 오면 BMNT고 나발이고 모든 근무시간과 일정이 제설을 목표로 바뀌기에 정상적인 일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2.2 환상의 자연조건
DMZ처럼 군 시설이나 지뢰매설 등의 이유로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곳이기에, 그 일대에는 온갖 야생동물이 넘쳐난다. 멧돼지나 고라니는 기본 사양이고 밤에는 전등 밑에 배를 내놓고 굴러다니는 사슴벌레 수십 마리, 가끔 초소 처마에는 말벌이 집 짓고 있지, 날개가 신발만한 팅커벨 산누에나방, 가을마다 초소 곳곳을 기어다니는 집게벌레와 무당벌레들, 저녁이면 대략 1000여 마리의 까마귀(짬이글)가 웅장하게 원을 그리며 하늘을 뒤덮는다. 그리고 밤에 초록색 불빛 같은 것이 둥둥 떠다니는데 반딧불이다. 어떻게 왔는지 짬타이거 야생 고양이도 많이 목격된다. 심지어 밖에서는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천연기념물 되시는 산양도 초소 옆에서 풀을 한가로이 뜯어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몇 년 만에 물류 창고로 쓰던 벙커를 개방했더니, 원래는 새하얗던 벽이 온통 까맣게 변하도록 꼽등이떼가 빼곡히... 여기가 정말 한국 땅인지 의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치열했던 접전지였던 만큼, 간혹 땅을 파거나 숲길을 가다 보면 지뢰나 수류탄 등이 나와 굴러다니는 경우도 흔하고[9] 토사가 흘러내리거나 근처의 야생 동물이 압력을 주어 시밤쾅하는 날이면 사방에서 '뭔 일이냐'며 난리법석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것도 한 석달 있으면 그런가보다 한다 또, 비 오는 날에 흔하게(?) 벌어지는 클레이모어 폭발이 있다. 보통 철책선 위에 클레이모어를 걸어두기에 낙뢰가 철책선을 때리면 전기 충격에 의해 폭발, 본의 아니게 근처를 지나가다가 폭풍에 휘말려 피해를 입기도 한다. 다만 이건 경계병이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일어날 확률이 훨씬 적어진다. 일단 고정초소가 아닌 곳의 교전선은 모두 분리해두는 것이 원칙이고 낙뢰 시에도 제일 먼저 제거하는 것이 교전선이기 때문. 귀찮다고 방치하면 낙뢰에 맞고 폭발하는 거다(...) 참고하자.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철책 점검 때 클레이모어에 대한 안전 점검을 하면 격발 신호를 주는 전력 (3V)을 절반 (1.5V)으로 줄인 격발기를 사용하는데 [10] 이게 점검할라고 눌렀는데 클레이모어 폭발로 이어지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다만 전술한 부분에서는 클레이모어를 철책선 위에 걸어놓는다고 했는데 이는 부대마다 다르다. 철책선 밖에 클레이모어를 설치하고 위장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격발기를 야간근무시에만 결합해 놓거나 전시 상황이 아니면 아예 제거해놓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긴장을 풀면 안 되는게 만약 장난을 치다가 클레이모어가 터졌다? 후폭풍이 무려 16~18m나 된다. 후폭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만약 진짜 터지면 이 뿐만이 아니라 군장 + 휴가 제한을 각오해야 할 듯. 그 전에 요단강 익스프레스 하이랜더 백브레이크를 걱정해야 하는거 아닌가.
2.3 빡센 작업
GOP가 힘든 이유 중에 1순위이다. 왜냐면 근무는 몇 개월 들어가면 다람쥐 쳇바퀴돌듯 같은 패턴의 근무가 몸에 익고 근무취침 하면 피로도 풀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데 작업은 쉴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계인력의 피로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를 서기 때문에 피로가 가중된다. GOP 과학화 공사가 된 곳은 다르지만 보통의 GOP에서 근무하는 경계부대의 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근무 서고, 자고, 일과(작업, 정비)... 의 무한반복... 때문에 근무 외 시간에 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소초당 관리구역이 할당되어 크게 철책이 있는 근무지 일대와 후방도로(보급로)를 중심으로 끝없는 작업이 있다. 봄 여름 가을은 제초작업과 진지보강 겨울에는 제설작전이 있기때문에 4계절 내내 작업을한다. 특히 제설작전이 악명높은데 전방소초는 전술로와 보급로 제설을 동시에 하고 후방소초는 보급로만 한다지만 보급로 자체의 섹터가 어마무지하게 크기때문에[11] 크게 차이는 안난다. 보통 일반부대의 제설과는 차원이 다른 강도를 보인다. 그렇다고 제설을 안 할 수도 없는 것이 길이 얼어붙어 보급로가 끊기고 최악의 경우에는 막사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무를 설 때도 눈이 쌓이거나 많이 오면 빗자루를 들고 제설을 하면서 밀조를 도는 경우도 있다.
가령 근무지에서 경계력 보강공사를 하면 철조망을 싸그리 갈아엎고 새로 세우는 일도 있다. 이 경우 수많은 계단[12]을 오르내리며 철조망과 지주 셔틀을 하면서 철책 및 각종 경계물들을 모조리 보수해야 하는 사태가 생긴다. 후방도로는 눈이 내리기 전까지 제초를 하고 복토작업을 계속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날이 추워져서 풀이 자라지 않을 쯤이 되면 곧 눈이 내린다. 야! 신난다~.
재수 없으면 제설 작전이 한창인 겨울에 경계력 보강공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작업량이 많으면 오전에 일어나 작업하고 오후까지 일하다 근무에 투입되는 일도 빈번하다. 야간에 사격 훈련이라도 나간다면 그날 잠을 자는 건 글렀다 생각해도 된다. 간혹 여름에 작업 빡세게 해놓고 겨울 되면 쉬자고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속지 마! 다 뻥이야! [13] [14] 그나마 2014년부턴 GOP 투입 병력은 경계 근무만 하고 작업을 전담할 부대를 편성토록 육군이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그리고 GOP 과학화 공사가 완료된 곳은 앞에 서술한 것보다 조금 더 편하긴 하다. 경계분대에서 근무분대와 작업분대를 나눈 후 로테이션을 돌려가며 일과를 진행하고 있는데, 근무분대는 정말 근무만 서고 근무 이외의 작업은 일체 하지 않으며 작업분대는 근무를 서지 않는 대신 있는 작업이란 작업은 다 (...) 투입한다. 대신 작업분대는 일과 후 시간에는 휴식도 할 수 있고 주말도 있으니 그나마 위안. 하지만 행보관이 나선다면 어떨까? 행! 보! 관!
2.4 가혹한 근무조건
이런 가혹한 근무지 환경으로 인해 생겨난 명칭이 그 이름도 유명하고 GOP 안가본 사람도 한번쯤 들어는 보았을 천국의 계단과 V-밸리 그리고 "맥도날드"다. 천국의 계단은 말 그대로 끝없는 계단. GOP가 산지이기에 아침 저녁으로 안개가 낄때가 많은데 이때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말그대로 천국의 계단. 이 계단을 경계등이 소등되는 시커먼 새벽이나 밤에 걸어내려오려면 사일런트 힐의 한장면이 떠오른다.
V-밸리는 말그대로 V자형 계곡. 계단이라도 있는 천국의 계단 코스와는 달리 여긴 그냥 순찰로만 닦아놓은 산지이다. 당연히 길이 더 험하며 눈이나 비라도 올 경우 붙잡을수 있는 보조물은 옆에 있는 철책밖에 없다. 이런 경계구역을 맡은 부대는 말그대로 1년 동안 등산한다 생각하면 속편하다. 맥도날드는 오르락 내리락 하는 GOP 지형을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서부전선(경기도) GOP보다 동부전선(강원도) GOP가 더 힘들다. 철책이 험한 산등성이를 따라 세워져 있어 철책선 따라 만들어놓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순찰을 해야 하니... 간단히 말하자면 매일같이 아파트 30층 정도를 왕복 2~3번 오르내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겨울에 미처 걷어내지 못한 계단 위의 눈들이 녹아 얼어붙으면... 아무튼 오르내리다 보면 몇 개월 안에 허벅지 굵기가 두 배가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무릎이 나가든, 험준한 경계구역을 다니다 체력이 뒷받침하지 못해 낙오되기도... 아무튼 여기로 배치되면 그저 지못미... 주간 근무시 소초에서 주간 근무초소까지 대충 1km 떨어졌다고 보면 7번 근무 투입된다면 총 14km 이동이다[15]. 고도계산까지 더한다면...
거기다가 각 철책마다 3개의 순찰패를 뒤집어야 하는데 당연히 사수는 비교적 간단한 상단순찰패를 돌리고 부사수는 허리를 120도, 무릎은 90도이상 꺾고 하단순찰패 2개를 돌려야한다 사수와의 거리가 멀어진다 싶으면 쌍욕을 먹으니 순찰패가 부서지지않게 최대한 서두르는며 뒤집는 게 욕을 안 먹는 지름길이다
물론 그렇다고 경기도 GOP는 파라다이스라고 하면 난센스. 여름에 홍수와 산사태 피해 짐과 탄약 날라보지 않은 자, 한겨울에 강바람 맞아보지 않은 자는 함부로 논하지 말라(…). 애초에 경기도 GOP라 해도 결코 허허벌판 위에 세워져있는 것은 아니다. 경계구역이란 것이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가급적 높은 곳에 위치를 잡기 마련이고, 결국 어떤 GOP를 가든 그 장소는 산등성이. 기본적인 고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매일 같이 산을 타는건 경기도 지역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경기도 GOP는 교통편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각종 VIP들의 방문장소이기도하다(뉴스 기사등에서 대통령 등 고위관계자가 GOP를 방문했다고하면 대부분 경기도GOP이다)
연천부터 동해안에 이르는 지역은 겨울 되면 정말 춥다, 아니 미친 듯이 춥다. 철원그라드의 경우 최대 영하 30도. 바람까지 심하게 불면 체감온도가 영하 45도 아래로도 떨어져 근무보다 혹독한 환경을 견디는 게 더욱 힘들다.[16] 이런 곳은 대충 1년 중 일주일 정도 야상을 안 입고 [17] 근무에 투입된다 생각하면 된다. 이런 가혹한 조건때문에 겨울에 GOP를 투입하게 되면 우선 애도 전투화 앞창이 다 까져버리는 상황을 보게된다. 무엇이냐고? 극한 추위에 발가락이 아파 자기도 모르게 전투화를 비비다 전투화 앞창이 다 까져버린 것. 오죽하면 -18도까지 떨어지는 환경때문에 겨울에 -8도만 되도 지낼만 하고, 0도가 되면 봄이 온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전역하면 다 소용없다
그리고 근무 형태도 소총수라면 주간, 전반야, 후반야로 나뉘어 1, 2시간 주기로 초소를 옮겨다니는 밀어내기 근무로 밤샘근무를 하다가 주간에 투입 혹은 그 반대여도 한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근무 시간에 꾸벅꾸벅 졸거나 정신줄을 놓고 멍하니 서있는 경우도 잦다. 아무튼 개개인에 따라선 추위나 더위보단 잠을 제대로 못 잔다는 점을 더 힘들게 느끼기도 한다. 보통 주간 근무자는 밤에 푹 잘 수 있지만 후반야 근무자는 밤 12시부터 일출시간까지 근무하고 아침 먹고 청소 및 개인 정비가 끝나면 오후 1시까지 시체처럼 잔다. 전반야 근무자는 일몰시간부터 밤 12시까지 근무 서다가 철수하고 자지만 낮을 길게 보내 작업시간이 늘어나는 건 덤이다. 그렇다고 주간이 가장 좋은 것도 아니다. 여름철은 낮 시간이 매우 길어지는데 새벽 4~5시부터 오후 8~9시까지 두세 조가 번갈아가며 근무 서야 한다! 야! 신난다~[18] 애초에 주간 근무가 해 뜨는 시간~해 지는 시간까지이기 때문. 따라서 주간근무자는 잠은 푹 자도 개인정비는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물론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반야근무자보다 꿀 빤다. 그러므로 겨울에는 주간 여름에는 모기피해 반야를 서면 된다
일반 부대에선 저녁을 먹고나면 점호전 청소 할때까지 2시간 가량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다. 그러나 GOP일과에선 그 시간이 없다. 13시에 일어나면 저녁 먹기 전까지 교육 훈련이 잡혀있고(대개는 작업..) 저녁먹고 전후반야 근무 철수 후 아침먹고 13시까지 취침.. 다들 피곤에 절게 된다.
GOP 근무의 난이도는 보통 후반야 > 전반야 >>> 주간근무 순으로 쳐 주는 편. 동계작전때는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22시와 익일 2시까지 근무인, 중반야근무가 있는 부대도 간혹 있다. [19]
2.4.1 그나마 좀 괜찮은 경우
박격포 반이나 화기중대는 그렇게까지 힘들지 않을지도 모른다. 재수 좋게 소총 중대랑 같은 소초를 쓴다면 직책 특성상 철책 돌 일도 적고 일과표도 사실상 후방부대나 마찬가지. 작전 내용도 상대적으로 쉽다. 특히 통문이 경계담당이라면 필시 또 하나의 파라다이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허나 이건 극히 일부의 경우고 대대 화기중대라면 얄짤없다. GOP라고 사람 남아도는 것도 아니고 포반이나 화기중대라도 다 근무 들어간다. 화기 중대는 자기 소초가 따로 있어서 대신 서줄 사람조차 없다. GOP에 들어간 시점에서 그냥 소총수나 마찬가지. 근무 방식도 밀어내기를 한다. 어떤식인가 하면 전반야[20] 근무자가 투입할때 후반야[21] 근무자가 같이 투입되어서 합동근무[22] 동안에 포상 대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후반야 근무자들은 23시에 근무투입을 준비하기 때문에 전반야 투입 이후 약 2~3시간 가량 취침을 하는데 포상근무가 이를 다 말아먹는다. 포상 주둔이 통문 지원이나 GP 지원 등 특정할 때만 발동되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하지만 이것도 투입 2~3개월 되면 상부에서 포상 확인 안나오는것 알고 그냥 전반야가 투입하면서 점검만 하고 버려놓는다. 결국은 대대 화기중대라도 소총수와 똑같은 밀어내기 근무를 한다.
이는 직사화기 소대도 마찬가지며, 특히 훈련이나 상황만 걸렸다 하면 90mm 무반동총과 K4를 메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 다만 평시에는 90mm는 창고에 처박혀있고 K4는 고가초소나 별도의 진지에 거치되어있다. 평시에는 4개 분대 중 한 개 분대 혹은 B형 근무시 2개 분대만 포대기, 나머지 인원은 작업 혹은 중대 대기 상태이고 전원투입 때는 4문의 포를 모두 대기한다.
또한 포병 관측반이[23] OP(관측소)에 배치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그랜드 파라다이스나 그랜드 오리지널 파라다이스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상병급 이상만[24] 파견 가는 데다가 별로 할 일 없이 그냥 일과만 하고 즐길 건 즐긴다는 말이 흘러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2.5 출타 제한과 PX의 부재
하지만 소총수나 포병을 떠나 괴로운 게 면회나 외박이 후방부대보다는 상당히 제한된다! 그래도 웬만한 부대는 외박이나 면회는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면회외박은 불가능이고 면회도 이동시간 때문에 몇 시간밖에 안 되는고 출타횟수가 크게 제한되어 있거나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다. 휴가 같은 경우에도 후방부대와는 다르게 크게 제한된다. 보통 GOP는 4개월 ~ 12개월 주기로 다른 부대와 근무를 교대한다. 6개월짜리 교대지역은 보통 포상휴가나 100일 휴가를 제외한 정기휴가가 동결된다. 여기서 예외가 하나 있는데 포병 관측반의 경우 GOP는 3개월마다 교체한다.
또한 이것만큼 괴로운 건 PX도 일부 부대를 제외하고는 없다.[25] 다만 일주일 간격으로 황금마차라는 이동식 PX가 오지만 이마저도 폭설이나 홍수라는 기상재해가 닥치면 못 올라오는 참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소초까지 다 왔는데 갑자기 폭설이나 비가 오기시작하면 바로 돌아가는 슬픈일이 생긴다. 간혹 황금마차 운전병이 휴가를 가거나 유격훈련을 가게되어서 못오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판매원 분이 직접 차를 끌고 올라온다. 하지만 만약 황금마차가 왔는데 근무 중이라면? 그 시간에 근무를 나가있거나 작업을 하고 있으면 당연히 물건을 사기 힘들어진다. 물론 부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작업 중이라면 간부가 잠깐 황금마차 이용하고 작업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고 간부 자신도 살 건 사야하니 근무를 나간 경우에는 소초에 남아있는 상황병이나 남아 있는 병력에게 카드나 돈을 맡겨놓고 물건을 사기도 한다. 다만 소초 내 서열이 낮다면 물건 사는 게 조금 힘들 수도 있다. 그래도 힘든 조건 속에서 근무하다 보니 서로 친해져서 선임들도 잘 사준다. 물론 가끔 조금 떼 먹을 수도 있지만 영수증 필수
간혹 황금마차 운전병과 소초 병사들이 싸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황금마차 운전병이 일부러 해당 소초를 방문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어떻게든 해당 소초에 오게 되있다. 자기 마음대로 소초를 정하는 게 아니고 국군복지단에서 관리하고 통제하기 때문. 물론 길이 험한 동부전선은 예정보다 무지막지하게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에는 군생활 내내 황금마차 구경을 못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혹한기 때 황금마차 방문이 무려 4주나 늦어져 담배가 다 떨어진 소초에서는 결국 부소초장의 재량 하에 직접 PX가 있는 인근 소초까지 가서 담배를 사 오기도 했다. 집에 먹을 걸 부쳐달라고 하소연하거나 휴가인원에게 부탁하거나 물품 구매가 가능한 인근 소초까지 걸어가서 사서 지고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지못미. 문제는 이렇게 집에다 부쳐달라고 한 소포도 당연히 부대 내에 집결되서 군부대 수송트럭을 통해 올라오기 때문에 황금마차가 끊기면 이런 소포도 안온다는 의미다!
군부대 수송트럭도 못 온다는 의미는? 식사 추진을 하는 부식차량도 올라올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뒤에 흡연자라던지 PX 구매라던지 얘기가 나오지만 이런 부식차량이 안 올라온다는 건 최소한 먹어야되는 세끼 식사가 추진이 안된단 얘기다. 그럼 어떡하냐고? 죽어야지 대부분의 초소에는 1종 부식 창고가 존재해서 1년 정도 살 수 있는 비상부식을 챙겨놓는데 이걸 열 경우 당장 필요한 세끼 식사는 해결된다. 단지 반찬이 없고 아침에는 꼬리곰탕, 점심에는 카레 or 짜장, 저녁에는 정말 미역만 들어간 미역국으로 식단이 정해져있을 뿐이지. 물론 이럴 경우 취사병은 정말 편하다. 제설을 같이 해야하는 건 함정이지만-
흡연자의 경우 담배가 한 번 떨어지면 황금마차가 올 때까지 금연을 강제적으로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폭설 등으로 황금마차가 못 들어올까 평상시의 배로 제설작업을 마치고 황금마차가 오길 목 빠지게 기다려도 예하 FEBA부대 쪽에 제설이 안 끝났거나 길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황금마차는 올라오지 않는다, 이것도 여의치 않으면 쓰레기통이나 바닥에 떨어진 담배를 주워 펴야 하는 상황도 볼 수 있다. "성경에 아무것도 인쇄되지 않은 빈 종이를 찢어 말아서 남은 꽁초와 필터를 조합해 담배를 말아 피우는 경우도 있다."경험담 덕분에 담배와 더불어 과자나 음료수를 '박스 단위' 로 구매하는 진풍경이 가끔 TV에 나오기도 한다. 이 외에도 병사들에 비해 돈 많은 소초 간부가 박스 단위로 사재기 구매해 일과 끝나고서 PX병마냥 병사들에게 파는 방법도 존재한다. 즉 소초장이 형식적으로 소초의 PX를 관리해서 대량 선구매[26]하고 병사들에게 다시 팔았다가 철수 직전 이리저리 꼬인 계산을 모두 끝내는 방법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언제나 돈은 비거나 남기 마련이지
2.6 자유롭지 못한 연락
게다가 격오지의 특성상 외부와의 연락이 자유롭지 못하다. 예전에는 휴대폰이 안 터지는 곳도 많고 전화기도 부족해 전화통화를 하려면 전화가 있는 근처 소초까지 걸어가야만 했다. 당시 외부에서 전화가 오면 각 소초에 통화를 시켜주려면 딸딸이와 삐삐선을 통해 수화기를 서로 엇갈리게 놓는 방식으로(...) 통화하기도 했다. 지금은 생활관마다 전화가 1대씩 설치되어 있고 사이버 지식 정보방도 개설되어 인터넷도 가능하나 볼 때마다 괴로운 그림의 떡이였다. GOP에선 보안을 이유로 사이버 지식 정보방 사용을 특정 시간이나 기간에만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금지하기도 했다. 그럴 거면 왜 만들었지? 물론 현재는 GOP 내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사이버 지식 정보방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게다가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 보니 노래방, 풋살장, 족구장, 도서관 등 부대시설도 많이 도입되었다.
2.7 과거 부조리의 온상
구타, 가혹행위, 부조리가 나타나기 쉬운 곳 중 하나였다. 후방부대보다 폐쇄된 조건이고, 인원도 소대급 인원으로 편성되어있기 때문. 과거에는 구타가 심심치 않게 일어났고 심지어 간부가 이를 묵인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관점에 따라 틀릴 수도 있는 것이, 실탄 및 수류탄 보유로 인해 사수에게 총을 쏘는 등의 수 틀리면 핵막장급 하극상이 벌어질 수 있는 곳이기 때문. 동시에 근무와 작업, 잠만 자는 구조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이유로 가혹행위 해봤자 서로 피곤하다.[27] 다만 최근 GOP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총기난사 사고와 가혹행위로 인해 GOP에 전입 온 신병이 자살기도를 하는 사건 등 사건사고로 많이 개선되어서 최근 구타나 가혹행위는 보기 힘들다. 그리고 최근 가혹행위 및 구타, 부조리로 적발된 경우에는 상당히 큰 중징계를 받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된 편.
부조리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선임이 후임을 하루종일 갈구거나[28] 순찰에 충실해야 할 순찰간부가 하루종일 대기초소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도 아주 높은 곳이다. 상급부대 간부가 아무리 기습순찰을 하려고 해도 각 소초마다 있는 경계인원에게 보일 수밖에 없다. 사실 전방감시보다는 후방감시[29], 황금마차 감시가 100배 더 중요하다.
2.8 사고위험이 높은 곳
GOP에서도 군생활 최고의 사고인 탈영이 존재한다. 여기서의 탈영은 월북 상황도 예상하기 때문에 GP에서도 비상이 걸린다[30][31]. 덤으로 GOP는 실탄 및 수류탄을 항상 휴대하는 곳인 관계로 자살 및 실탄 오발 사고, 탄약 분실[32], 수류탄 자연 폭발,[33] 미확인 지뢰 지대[34] 출입으로[35][36] 인한 사고도 일어난다. 일단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GOP에 배속된 의무병이라면 경상~끔살 사상자를 수습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봄철 주요 이벤트(?)로 방화작전도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시기에 북측에서 사계 정리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비무장지대에 불을 지르는데, 이 때문에 불이 남측으로 번질 경우를 대비해 아군도 방화 준비를 해 둔다. 간혹 자기네가 지른 불이 역풍받아서 북측 진지가 불에 탈 때도 있다(...). 이 때 터지는 지뢰와 클레이모어 소리는 덤
1999년 연천지역 맞불작전 중 모 중대장이 쏜 신호킷이 내측 철책에 맞고 떨어져 불모지에 듬성듬성 자란 풀에 옮겨붙고 그 풀 옆에 클레이모어가 있었는데, 이를 본 모 중대장은 병력을 대피시킨 후 혼자서 소통문을 열고 소화기 하나 메고 뛰어들어갔다. 다행히도 클레이모어는 터지지 않았고 불행하게도 불은 후방으로 번졌다. 불이 번진 지뢰지대는 그 해 나물밭이 되어 모 행보관과 운전병이 사이좋게 들어가서 고사리, 취나물을 뜯었다. 고사리 뜯은 지뢰밭에서 10m 지점에서 M-14 발목지뢰가 발견되어 나물뜯은 운전병은 대대탄약관을 태우고 출동했다.
2.9 특수보직
위의 서술한 대로 경계병 이외의 특수보직으로는 일반적으로 상황병, 영상감시병, 취사병, 급수병, (부)소초장 통신병이 있다. 이 직책들은 경계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이 편한 장점[37] 때문에 'GOP 꿀보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근무자들 중 해당 보직의 전역 등의 이유로 인해 보직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는데 며칠 못 가서 '못해먹겠다. 차라리 근무서는게 낫다.' 라는 반응이 나오는게 태반.
2.9.1 취사병
취사병은 소대별로 생활하기 때문에 취사병이 1~2명, 중대급 OP의 경우는 2~4명이 배치된다. 취사병의 경우 FEBA의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저녁 식사 마무리까지 하고 퇴근. GOP는 딱히 정해진 취침 시간이 없기 때문에 퇴근(?) 이후 무엇을 하던 크게 터치 받지 않는다. 다만 다른 소초원들은 이 시간에 근무를 나가있거나 취침 중이기 때문에 딱히 혼자 할게 없다. 물론 이것도 전부 다 이런 것도 아니고 부대, 그리고 부사관이 왕의 입김이 센 이상 부사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그리고 하루 대부분의 일과를 혼자 취사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매우 심심하다. 또, 짬이 안 될 경우 간부나 선임들이 음식에 관해 한마디씩 하는게 여간 부담이 아니다. 물론 취사병이 병장이라면 그런거 없다 밥만 하는게 아니라 부식 장부관리와 취사장 관리도 해야하는데 이게 더 힘들다는 취사병이 많다.
간혹 행보관이 와서 위생상태 등에 대해 지적을 하거나 상급부대 검열이 나올 경우 헬게이트가 열린다. 혼자 취사장 청소고 뭐고 다 해야한다. 물론 하루 세끼 밥도 하면서 그리고 FEBA에서 했던 것 처럼 몇 백명의 밥을 하기 위해 찌거나 음식을 삽으로(...) 볶거나 대량으로 튀기는 것 없이 전기밥솥 [38]으로 소량의 밥을 하고 반찬 및 국도 많아야 30명 ~ 200명[39] 분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질과 위생이 향상되는 결과를 불러온다. 소초에 따라 전자레인지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에 삶거나 튀기지 않은 구운 패티를 넣은 군대리아를 돌리면 그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알지만 매우 훌륭하다.햄버거빵에 과일잼만 넣고 돌려도 상당한 맛이나온다.페바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40] 역으로 취사병이 상태가 안좋으면 지옥을 볼 수 있는데, 초소당 1명의 취사병만 존재한다는 사실은 수습해줄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소초 취사병은 한 손에는 담배, 한 손에는 국자를 들고 요리하다 급양관한테 걸려 영창갔다 [41]게다가 실력 없는 취사병이 홀로 모든 조리를 맡게 되면 높은 확률로 한끼를 폭파하곤 하는데, 이때 후방부대 같으면 어떻게든 근처에서 먹을 걸 끌어와서 병사들을 먹일 수 있지만 초소에선 그런것도 없다. 하지만 부식이 워낙 많이 나와서 굶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 밥이 안 되면? 라면을 먹으면 되지! 너 군장
2.9.2 상황병
상황병은 일명 소초의 꽃이라 불리는 보직이다. 이 말인 즉, 상황병이 소초의 얼굴이라는 의미. 아무리 근무자들이 잘해도 상황병이 어리버리해서 상급부대에 보고를 잘못하거나 순찰자를 놓치는 등의 행동을 한다면 소초 전체가 욕을 먹게 되며 반대로 근무자들이 초소에서 서라는 근무는 안 서고 전부 다 졸고 있어도 상황병이 센스만 있다면 문제없이 굴러간다.[42] 오죽하면 상황병들끼리는 근무자 없이 상황병 2명만 있으면 소초가 돌아간다고 할 지경. 그만큼 상황병이 얼마나 센스있게 머리를 잘 굴리느냐에 따라 따라 소초원들이 꿀을 빨지 아니면 헬게이트가 열릴지 결정. 이 때문에 상황병은 보통 소대에서 똘똘한 병사로 뽑는다. 다만 근무 중 부상이나 기타 사정으로 근무를 설 수 없지만 FEBA로 전환하기에도 좀 애매할 경우 상황병이나 감시병으로 돌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또, 업무 특성상 매일 같이 상급부대 및 간부를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조금만 못하면 쌍욕을 듣는건 다반사. 게다가 부대마다 다르긴 하지만 육체적으로 편하다는 이유로 3교대로 12시간왜 난 2교대로 12시간 매일 근무 선거야?ㅠㅠ[43]을 근무를 서게 되므로 육체적으로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44][45] 육체적으로도 근무시간이 상당히 길고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것이 상황병이다. 하지만 부대에 따라 3교대를 실시하여 8시간 근무를 서는 등 무조건 상황병이 다 힘든 것은 아니다. 여담으로 상황병은 이론적으로 하루 12시간 취짐도 가능하다. 24시간 중 12시간 근무, 12시간 휴식이기 때문. 소초장만 잘 만나면 점호 및 군장검사도 면제된다. 요즘엔 3교대 8시간 근무가 정석, 3명이 들어가는게 정석 하지만 일지 쓰다가 졸고 모기 받다가 졸고 결국 새벽엔 다들 조는거야 그리고 상황간부에게 개털리지 소초장 부소초장에게 털려봐 아주 X돼는 거야
2.9.3 영상감시병
영상감시병은 말 그대로 그냥 카메라가 보여주는 것을 보면 된다. 물론 이게 끝이 아니고 아무래도 상황병보다 임무부담이 덜하다 보니 감시병이 상황병의 일을 보조해주는 경우도 많고 촬영되는 영상도 수시로 감시해주는 것도 고역. 게다가 과학화 공사가 된 소초의 경우 카메라가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보는 것도 힘들다. 일부 부대에서는 아예 영상감시병 분대 (경계분대 2개 분대 + 감시병 1개 분대)를 편성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8~12시간 동안 근무를 서므로 계속보면 눈도 아프고, 졸음도 참기 힘드니 이래저래 쉽지 않은 보직.
영상감시병은 그나마 편하다, TOD는 죽을 맛, 하아 ㅜㅜ 흰색 검은색 회색 열점이라도 보이면 죽을 맛 이건 흑백이라서 심각하다, 잠깐 호크아이 감시병은 컬러잖아? 일단 tod는 죽을맛이라니까 해봐 난 다시는 그짓 못해 끔살 으아아 1사단기준 포반이 영상감시까지 겸하고있다 중카로 보고 포로 맞춘다
2.9.4 (부) 소초장 통신병
(부)소초장 통신병은 소초장과 부소초장의 노예하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GOP 특성상 간부라도 섹터를 혼자 걸어다닐 수 없기 때문에 있는 보직. 이들은 AM(부)소초장을 만날 경우 빛을 발휘한다. (부)소초장이 순찰도 제대로 돌지 않고 어디 짱박혀서 시간 때우는 경우 같이 시간 때우면 된다. 물론 반대로 FM(부)소초장을 만날경우 하루 최소 3~4차례 섹터를 도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맞이하게 된다. 물론 요즘은 과학화 공사로 인해 카메라로 전 섹터가 다 찍혀서 24시간 보이기 때문에 AM은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그 와중에도 가라를 칠 사람은 친다
또, 통신병 특성상 비번이 없다. 근무자들의 경우 간혹 근무자가 남을 경우 비번을 줘서 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물론 아주 간혹 통신병은 그런거 없다. 어떤 소초장들은 통신병을 비번주고 임시 통신병을 세우기도 한다 신병이 새로 전입 온 경우에도 2주대기 기간동안 임시 통신병을 차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통신병 비번일까? 물론 통신병 임무 안 하고 근무를 들어가지
부소초장 통신병의 속성은 소초장 통신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체로 소초내 작업들을 부소초장이 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부소초장 통신병은 사실상의 작업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근무시간에는 부소초장과 순찰을 돌고, 작업을 할 때에는 충실한 SCV 일꾼이 된다. 이 외에도 대대장 통신병의 경우 많이 힘들어지는데, 대대장급이 순찰을 돌 경우 해당 중대의 축선을 돌기 때문에 대대장과 같이 구역 순찰을 가야하기 때문.
위에 서술한 대로 순찰간부와 순찰을 같이 도는 것 이외에도 통신관련 임무 및 작업도 같이 수행한다. 간혹 상급부대에서 통신검열이나 음어해독 테스트를 보는 경우도 있는데 그 때는 그야말로 통신병들의 헬게이트가 활짝 열린다.(...)
3 GOP 근무 시 장점
위에 서술된 내용만 보면 단점만 있고 도저히 갈 곳이 못 될 것 같지만 장점도 있다. 바로 GOP 투입 후 특전. 간부의 경우 기혼자는 1주일에 한 번씩 1박 2일 외박, 미혼자는 1달에 한 번씩 1박 2일의 외박이 있다. 또한 월 급여에 소초장과 부소초장 기준 20만원의 특별 수당이 추가된다. 병사들에게도 얼마 안되긴 하지만 보상과 2008년 기준 정기휴가가 9박 10일이었을 당시에 1년 근무를 하면 정기휴가와 동일한 9박 10일을, 9개월 이상이면 8박 9일, 6개월 이상이면 6박 7일, 그 이하면 4박 5일을 준다. 게다가 2015년 기준으로 1개월에 3일로 휴가를 주는데 8개월을 근무하면 보통 20~ 24일이라는 엄청난 휴가일수가 쌓인다.[46]
다만 남들보다 정기 휴가를 한번 더 받는다고 생각하면 좋긴 좋은 것일 수도 있긴 한데, GOP 기간 동안 면회, 외출, 외박이 안되며 주말에도 근무를 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큰 차이는 없다. 그래도 나가면 좋다 22사단의 경우 철수 휴가를 중대 단위로 보냈는데[47], 반대로 2000년 당시 21사단 쪽의 경우에는 2개 소대씩 나눠서 휴가를 보내기도 했다. 즉, 부대 사정 및 지휘관 재량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일/이등병 때 GOP로 배치받은 병사들은 상병급으로 철수했을 당시에 못 써놓은 외출 외박이 많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은 외박을 나갈 수 있는 기회는 있으나 이게 좋은 건지는 글쎄올시다... 자신의 판단에 달려있다.
2015년 기준으로는 분/소대 전투병 신설과 함께 GOP에 투입된 병사들의 보상휴가가 1개월에 1일에서 3일로 3배 늘었다.
일반 부대에 비해 고생만 많지 별로 득 볼 것이 없어보이는 듯한 GOP지만 근무 중에 일반 부대보다 훨씬 나은 점이 없는 건 아니다. 생활이 단조로운 만큼 '근무+작업' 외엔 신경 써야 할 일이 거의 없어서 근데 이게 왠만한 부대 일과보다 더 빡시다는게 문제지 일단 마음은 편하고 GOP 투입 전 1~2개월 전과 GOP 투입 중엔 크고 작은 훈련일정이 전부 면제(!)다. 혹한기건 유격이건 일반 부대들은 가끔 잊을 만하면 하는 행군이건 전부!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그나마 소산진지 대피훈련은 중대간부가 괴팍하지 않는 이상 금방 끝나고, 사격훈련도 중대단위로 하는 FEBA와 달리 분대 단위로 하기 때문에 1~2시간 이내로 끝나는 편.</ref> 물론 다 이런 것은 아니고 GOP 투입하느라 못 뛴 훈련을 몰아서 뛰는 부대도 있다.
다른 특전으로는 일반 부대 근무자와는 다른 특근자 부식이 추가로 지급된다. 군대에서 주는게 거기서 거기겠지 싶지만 실제로 주는 것을 보면 그게 아니다. 2007년 기준 22사단 GOP의 경우 요일마다 부식 물품이 정해져있었는데 대충 읊어보자면 매점에 가면 있는 치즈피아 비스킷이 주 3회[48], 사제 패스츄리 주 2회, 사제 라면 주 2회 [49], 계절별 과일 월 2회 [50] 등등이다. 이걸 왜 기억하고 있는거야 이는 당연히 건빵, 맛스타, 육개장, 쌀국수 등의 기본 부식을 제외하고 나오는 것들이기에 부식 보관대를 보면 거의 매일 가득하게 채워져있을 정도.[51]
사실상 평화로운 봄, 여름, 가을에는 먹는거 하나는 풍족하다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다만 겨울이 되면 위의 황금마차와 부식 트럭과 함께 폭설로 인한 취소 크리. 그런데 GOP에는 여름과 겨울 밖에 없을텐데? 2014년 기준 5사단 GOP의 경우 전역자의 기억에 따르면 건빵 등의 기본 부식은 물론이고 치즈케잌, 페스츄리, 핫바, 초코바, 미니 콘프레이크,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는 인스턴트 떡볶이 등 화려한 사제 부식을 비롯해 왕뚜껑 3종세트를 필두로 한 사제 컵라면, 봉지라면 다수가 나온다고 한다. 특히 라면은 너무 많이 나와 먹는 것보다 쌓이는 게 빠르다고. 게다가 GOP 특성상 부식이 제 때 보급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어쨌든 계획대로 지급은 해야하니 결과적으로 한번에 몰아서 준다.(...) 한 달에 한번 개인당 라면 1박스 씩 뿌리며 이거 다 먹어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다만 GOP 철수 시 군용 차량은 물론 개인군장에 라면 같은 걸 넣어갈 공간이 있을리 만무하므로 반드시 처치곤란하게 되며 교대하는 투입부대에게 그대로 인수인계해주는 정겨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어서 올라온 부대원들은 또 좋다고 감동하며 먹다가 얼마 안 가 지겨움에 몸부림치게 되고(...). 보급 부식보다 황금마차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이다 다시 다음 투입 부대에 부식 한 트럭을 떠안겨주고 떠나는 뫼비우스의 띠가...
라면이 많이 나오다 보니 의자에 앉아서 근무하는 상황병이나 소초에서 일하는 취사병, 계원들이 라면을 많이 먹다보니 살이 빠질 줄 알았는데 되려 찌는 경우도 있다. 분명히 투입 전에는 날씬했는데 투입하고 내려와서 다시 보니 살이 엄청나게 찐 경우도 있다.
4 그 외
그리고 병사가 실수를 하면 일반 부대에서는 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돌지만 GOP에서는 연병장 대신 철책선을 따라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 이 와중에 타 소초를 지나 타 연대, 사단, 군단, 심하면 타 야전군사령부[52] 구역까지도 갈 수 있으므로 힘든 것과 더불어 쪽팔림도 겪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부대에게 인수인계를 마치고[53] FEBA에 있는 후방부대로[54] 철수하는데 GOP에서 소초(즉 소대) 규모로 활동하다 보니 철수 후에는 같은 중대인데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철수 후 따로 누가 누군지 자기소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GOP 특성상 아침점호와 더불어 국군도수체조도 안하다 보니 나중에 많이 까먹는다. 그래서 철수 후 얼마간은 아침점호 시 국군도수체조 부분에서 다들 버벅이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소초마다 다를 수도 있긴 하지만 약식으로 점호를 실시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철수한다 한들 GOP와의 악연 인연은 계속된다. 태풍이나 홍수가 GOP를 강타한다든가 하는 아름다운 상황이 발생하면 경계인원으로는 복구가 감당이 되지 않기에 철수했던 후방 주둔부대가 작업을 도와주러 간다. GOP와 FEBA가 가까운 경우에는 출퇴근 생활이 가능하지만 조식 먹고 출발해서 중식 먹어서야 겨우 도착할 정도의 상황 혹은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 공사기간 동안 근처에 전진 게이트 천막을 치거나 경계부대 소초의 창고에 주둔하는 경우도 있다. 연대 작전구역 (섹터) 외에도 사단 내의 타 연대의 작전구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복구 상황에서도 작업하러 간다. 물론 그 기간 동안 빨래, 화장실 문제, 거주 문제 때문에 매우 고생하게 된다. 특별한 상황 외에도 연례적으로 진지 보강공사 해주러 가기도 한다. 공사구역 근처에 주둔하는 경우에는 물론 부식도 평소의 주둔지가 아니라 임시 주둔지로 오는데, 어떤 경우엔 공사 끝나고 철수한 부대의 부식 (예를 들어 닭이라거나) 이 임시 주둔지로 와서 경계부대가 포식하는(...) 상황도 생긴다. 그럼 빡세게 일하고 돌아간 부대는 뭘 먹나요? 굶어야지 뭐. PX이용만이 살 길
농민들 경호도 서주는 경우도 있다. 대성동 참고[55]. 외부 출입이 자유롭거나 유명한 곳은 높으신 분들의 잦은 방문으로 인해 작업량도 상상을 초월한다.
특이사항으로 별 4개가 출현하시면 다이아몬드가[56] 별보다 희귀해지는 상황이 나온다.
GOP에서 최고로 멋있는 상황은 항상 후반야 근무 중 경계등을 끄는 시간이다. 말 그대로 주위에 불빛 하나 없는 상황인지라 멋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밤하늘이 보인다. 특히 별똥별이나 월식 같은 걸 아주 가끔 볼 수도 있다. 근무 서면서 밤하늘의 별 보라고 야간투시경도 준다 북한 감시용 쌍안경으로 보름달을 보면 마치 어린이용 과학 잡지에서나 볼 수 있던 달의 크레이터를 볼 수 있고, K-3용 야투경(PVS-05K) 을 이용해서 오리온자리의 오리온 대성운을 볼 수도 있다. 물론 그것도 하루이틀일 뿐. 야간투시경 끼고 보다보면 무게때문에 다 잊혀진다. 레일이 달리지 않은 K-2나 K-201은 방탄헬멧에 장치를 달고 감시장비를 다는데 이러면 목이 진짜 빠질 거 같다. (...) 그래서 보통 빼놓고 있다가 간부 올때만 방탄에 끼운다
그래도 요즘엔 PVS-11K가 많이 보급되어서 K-2나 K-1 인원들은 PVS-04K 야간투시경을 총에 장착해서 목 아플일이 별로 없다.K-201 유탄수들은...애도
특전사가 정기적으로 GOP 경계 체험을 오는데, 2012년에는 연천 모 부대 섹터에서 일정을 보낸 뒤 해당 사단장과 면담할 때 "만약 특전사한테 GOP 경계를 맡기면 힘들어서 못하겠다" 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57]정작 GOP 병사들이 보기에는 특전사야말로 힘들어서 못하겠던데 해당 특전사처럼 여러 곳에서[58] GOP를 체험하러 오는데 험한 지형을 담당하는 소초로 체험을 올 경우 대부분이 계단을 오르다가 낙오하며 GOP근무자를 우러러보게 된다(...)
여담으로 논산 훈련소 종교활동을 가면 각개전투를 마친 훈련병들이 "우린 갈게 너흰 각개" 를 외치면 한 1~2주차쯤? 훈련소 안에서 짬찌인 훈련병들은 너네는 여기로 자대배치 받으라는 의미로 "GOP! GOP!" 로 화답한다. 논산에서 최전방 부대로 배치받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닌데다 최전방 부대에서도 GOP 근무를 담당하는 부대는 더더욱 한정되어있으므로 만약 논산에서 진짜 GOP로 가는 훈련병이 있다면 운은 정말 더럽게도 없다고 할 수 있다. 상당수가 전방에 배치되곤 하는 12사단 신교대의 훈련병들 입장에선 짬찌 훈병들의 화답이 결코 무시못할 저주다"'사실 여기 만큼 꿀GOP도 없다. 전설의 OOO빼고 그래도 섹터가 나름 편하다. 대신에 TOD는 늘 죽을맛"' 그러나 알아야 할 것은, 그렇지만 누군가는 가야 한다. 그리고 종교활동 갔을 때 GOP를 신나게 외치던 훈련병 중 한 명이겠지~
훈련 과정을 모두 끝마친 5주차 훈련병들이 짬찌가 핵짬찌에게 "5주차! 끝났다! 자! 대! 간! 다!" 라고 외치며 1, 2주차 훈련병들을 조롱하면 1, 2주차들이 답가(?)로서 "최전방! GOP! 전! 투! 경! 찰![59]" 이라고 답해준다.
5 관련 항목
- ↑ 사실 부대에 따라 상당한 난이도 격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개 고난이도인 것은 사실이다.
- ↑ 대개 이 기준은 경계구역 거리나 경사도, 소초 위치 등에 따라 정해진 듯하다.
- ↑ GOP에선 이들의 주둔지를 '소초'라고 부름. 중대본부의 경우 중초, 혹은 OP라고 부른다.
- ↑ 표지판으로 되어있고 정전 후 관리가 되지 않아 썩고 있다. 작성자의 군생활 중 GOP선상에서 MDL 표지판 7개 관측.
- ↑ 서로 전망 좋은 위치를 차지하려고, 혹은 도저히 협정에 맞게 초소를 짓거나 철책 등을 세울 여건이 안 되는 등의 이유로 앞으로 튀어나와, 지역에 따라서는 1km도 안 되는 곳에 북한군 소초가 있는 경우도 있다. 어떤 초소는 직선거리 830미터밖에 안 된다고.
- ↑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저 일출과 일몰은 말그대로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을 얘기하는 것으로 군인의 일과시간인 06시부터 22시가 아니다.
- ↑ 정확하게는 일출 일몰이 아닌 항해박명을 기준으로 한다. 자세한 것은 백야항목 참조.
- ↑ 이점은 부대별, 섹터별로 다를 수는 있다. 보통은 1개 초소만 운영한다
- ↑ 막사 앞에 화단을 만들겠다고 삽질해보니 수류탄이 나오지만 신고해도 민간인 거주 구역이 아니라 그런지 영화나 TV 홍보물처럼 폭발물 처리반이 와서 곧장 처리해주지는 않는다. 전역 때까지 폭발물을 처리해주지 않아 그대로 방치 혹은 조심조심 치워두는 경우도 있음.
- ↑ 유사시에 실제로 작동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전류가 흐르면 점검용 격발기에 초록색 불이 점등된다.
- ↑ 후방으로는 민통선근처 전방으로는 각 전방소초 진입로
- ↑ 108계단은 우습다. 경계구역에 따라 '1080계단' 이란 말이 더 어울린다.
- ↑ 전방 FEBA 부대 출신 위키러들은 분명 GOP에서는 근무 다 끝나면 남는 시간은 모두 자유시간이라는 얘기를 한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현혹되지 말자. 절대 그럴 리가 없다. 상식적으로 FEBA에서도 일과 외 시간이나 주말 같이 쉬는 날에도
행보관이 만들어낸작업이 있으면 해야 하고, 눈이 내린다면 쉬다가도 나가야 된다. GOP라고 예외일 리가 없다. 주간 근무자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남는 전&후반야 근무자들은 쓰레기장에 쓰레기가 쌓이면 그것도 정리해야 하고, 부식차가 올라오면 부식도 받아야 하고, 제설이 있으면 제설도 나가야 한다.13년 기준으로 이거 누가 대신해주는거 아니다.그나마 중대에 남아있는 본부중대나 포반이 어느 정도 해주긴 하나, 이 작업을 다 하기에는 당연히 머릿수가 부족하다. 제설만 해도 GOP부대나 GP부대로 가는 보급로 수 킬로를 본부중대와 포반 모두 포함해봤자 겨수 십수명 밖에 안되는 인원으로 제설이 가능할거라고 보는가? 이런거 다 근무투입이 안된 경계병의 몫이다. 이 와중에 작업량이 쌓이기 시작하면 취침시간마저도 짤리는 건 다반사다. - ↑ 다 만들었다고 방심했는가? 그대여 방심은 금물이다. 연대장님이 마음에 안 드신다고 다시 철거해야 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치수를 재지 않고 제작하거나 튼튼하지 않게 만들거나 만들고 보니 높으신 분들 맘에 안 든다는 이유로 다시 철거해야 한다. 허무함은 두 배.
- ↑ 서울대에서 혜화동까지가 대충 이 거리 나온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주간초소는 1km보다는 좀 더 멀다
- ↑ 몇몇 곳은 한겨울에도 창이 있으면 시야가 차단됨으로서 경계 능력에 차질이 생긴다 하여 그나마 있던 창도 떼어버려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그대로 맞으며 근무를 한다.
- ↑ = 대부분의 기간을 전용 월동장비 입고
- ↑ 그래서 특히 여름에 GOP에서 내려와 일반 부대로 복귀하는 경우, 하루밤에 한시간 서는 불침번 근무가 그야말로 눈깜짝할 사이로 느껴진다.
- ↑ 후반야가 전반야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1.근무시간이 길고 2.잠깐 자다가 일어나서 근무에 나와야 하고 3. 후반야가 전반야보다 춥기 때문이다.
- ↑ 일몰부터 00시까지 근무
- ↑ 00시부터 일출까지 근무
- ↑ 근무 교대 타임에 이전 근무자와 후번 근무자가 함께 1시간 동안 근무를 서는 것
- ↑ 기준포가 있는 곡사포대 소속의 관측병만 간다. 그게 아닌 경우 GP로 들어간다.
- ↑ 관측병이 부족한 곳은 일병 이상이 가거나 통신병과 함께 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인원이 안나오는 최악의 경우 이등병도 간다. 그래도 인원이 안나오면 5~6개월까지 연장된다.
- ↑ 최근들어 PX가 생기고 있지만 부대 혹은 지형 여건상 PX가 없는 곳도 꽤 된다. 지못미.
- ↑ 한 번에 약 20만원 어치 이상
- ↑ 농담이 아니라 정말 피곤해서 왠만한건 터치를 안하는 편이다.
까고 싶은데 깔 체력이 없어물론 케바케 - ↑ 사수, 부사수로 근무조가 편성되면 하루 중 12시간을 같은 사람과 단둘이 보내야 하니
- ↑ 경계 중 수하를 못 대거나 하는 속칭 경계에 구멍이 뚫릴 경우 소초 단위, 마음 좋은 간부라면 그냥 넘어가기도 하나 괴팍한 간부의 경우 진술서를 쓰라고 하기도 한다. 취침시간이 적은 군대 특성상 괴롭다. 그나마 이것도 괴팍하긴 해도 소초단위 간부라 많이 봐준 케이스. 중대 단위 이상 지휘관급에게 걸리면 운 좋아도 군장에 기본적으로 휴가가 짤려나간다. 몇 달 고생하면서 GOP 포상을 며칠 얻었는데 이게 단 한 번의 경계 실수로 짤린다는 소리다. 덕분에 극단적인 경우 최전방 GOP란 곳에서 경계병들이 하라는 전방경계는 뒷전이고 좌, 우선과 후방경계만 하는 웃지 못할 사태도 벌어진다. 경계병의 마인드도 문제지만 후방경계 실패시 리스크가 너무 큰 것도 문제다.
- ↑ 덤으로 바로 아래 부대인 FEBA-A 부대도
- ↑ 이런 이유로 GOP 소초에는 철책을 절단할 수 있는 도구 (펜치 등)는 모두 2중 시건장치가 된 보관함에 보관한다. 군용 차량 OVM에 플라이어가 포함되어있다.
- ↑ GOP에서 탄약관련 사고중에서 굉장히 흔한편이다.
- ↑ 내무반 화장실에서 수류탄이 폭발한 적이 있다. 확인 결과 수류탄 불량으로 인한 자연 폭발로 처리. 그 다음 GOP 투입대대에서는 해당 LOT 수류탄이 싸그리 교탄으로 소모되었다.
- ↑ 전방에서 길 이외의 지역은 미확인 지뢰 지대이니만큼 진입과 동시에 100% 시밤쾅하진 않지만 길을 벗어나게 되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래도 GOP 탈영사건이 발생했는데 운 좋게 계획 지뢰지대를 3군데를 무사통과하고 잡힌 사람도 있다. 그 사건 당시 날씨가 1월초라서 눈 때문에 산 것일 수도 있지만 운이 좋은 경우다.
- ↑ GOP 근처까지 올라온 민간인이나 근처 군인들이 더덕이나 도라지 캐려고 들어가 밟는 경우. 일단 사고가 나면 동영상 촬영 후 '지뢰지대 들어가면 이렇게 됩니다' 식으로 교육자료로 활용하기도.
- ↑ 더덕 캐러온 민간인이 그냥 잡혀주면 문제가 덜한데 벌금 내기 싫어서 도망가면 큰 사건이 터진다. 신병을 확보 못했으니 북한군일수도 있다고 가정을 해야한다. 인근 부대의 자던 근무자 죄다 깨워서 해당 지점으로 투입하는데 항상 열악한 환경인 한국군이다보니 몇 km고 걸어서 간다. 그리고 잡은 후 걸어서 복귀한 후 또 근무.. 잠은 못자도 근무는 서야하는게 GOP..
- ↑ 이 중 취사병은 단연 꿀보직이 맞다. 많아봐야 40명도 안되는 인원의 식사만 만들면 장땡에 작업도 훈련도 열외되는지라 확실히 꿀이 맞다.
- ↑ 없는 경우도 있다
- ↑ 중대급 OP의 경우
- ↑ 심지어 취사병이 좀 부지런하면 계란물 묻혀 구운 빵에 일일이 부쳐서 구운 패티 등으로 사제보다도 맛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물론 취사병은 갈려 나간다 - ↑ 취사병이 휴가 나갈때를 대비해 부사수를 키워놓긴한다.
- ↑ 물론 이렇게 서술되었다고 신나게 상황병만 믿고 이러지는 말자. 비유가 이렇다는 거지 실제로 이러다 적발될 시 근무태만으로 가볍게는 휴가제한, 크게는 영창까지 가버려서 군생활이 늘어날 수도 있다!
- ↑ 초병보다 어쨌건 근무부담이 적고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보통 한번에 2인조 정도씩 묶여 근무한다.
- ↑ 당장 취직한 사람들이 주5일 8시간을 하는데도 집에 돌아가면 체력방전이 된다는 점을 생각해 봐라. 게다가 24시간 동안 경계를 해야하는 GOP특성을 생각하면 주7일 근무다!!!!!
- ↑ 상황병 1명이 휴가나가면 근무가 16시간이다! 게다가 상황조치 훈련이 2단 콤보로 걸리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투입한 달과 철수하는 달에는 한 달을 다 못 채우니 지휘관 재량으로 1~2일을 주는 경우도 있다.
- ↑ 즉, 한개 중대가 9박 10일 동안 단체 휴가를 간다는 말씀
- ↑ 초코, 치즈 2가지 맛
- ↑ 새우탕, 튀김우동, 일품짜장 등이 번갈아가며 나온다
- ↑ 단 국내 생산 가능한 품목. 사과, 배, 귤, 감 등
- ↑ 하지만 하필이면 1997년 말(!)에 GOP로 올라간 모 부대는 몇 달 동안 건빵 하나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한다. 그나마 라면은 하루에 하나꼴로 받았지만... 계급이 낮은 이들은 끓여먹을 수 없어서 뽀글이를 해서 먹었다고 한다.
- ↑ 그러니까 1군 소속 사단에서 3군의 사단 소속으로 간다는 의미다...
- ↑ 여담이지만 본인의 의사에 따라 철수하지 않고 GOP에 남아 인수인계 받은 부대 소속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 (상황병 등 특기병의 경우 인수인계 전 미리 파견 나와 교육받긴 해도 불안불안하기에 이런 특기병 중 짬층이 남아 새로 근무하는 부대의 병사들을 지도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최근 GOP의 휴가 보상이 엄청나게 늘어서 잔류를 희망하는 병사도 많이 늘어났다. 또는 고참이 한꺼번에 전역해 지나치게 숙련병이 없는 GOP 대대에 FEBA 쪽 일부 고참병을 전출시키는 경우도 있다. 어느 쪽이든 대개 짬이 좀 되는 병사가 뽑히기 때문에 소속이 바뀐 뒤에는 대부분 서열이 급상승해서 이른바 '풀린 군번' 상태가 된다.
모 사단 1대대가 gop투입 하자마자 전입온 신병이 gop철수 할때까지 소초 막내로 지내다가 2대대로 잔류해서 소초 쓰리고에 등극하는 상황이 있었다 - ↑ 통상적으로 인수인계를 받은 부대 부지를 넘겨받는다. 즉, 맞교대.
- ↑ 사실 대성동은 GOP를 관리하는 부대에서 담당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마을이 GOP보다 더 북쪽에 있기 때문이다(...) 이 마을은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JSA 경비대대 구역이다.
- ↑ 별들의 참모들은 거의 대나무이고 그 해당 GOP 대대장의 인사장교가 유일한 다이아몬드일 수도 있다.
- ↑ 당연히 체력은 특전사들이 넘사벽이지만...익숙지 않은 산길을 야간에 속보로 걷는다는게 쉽지 않은지라 자주 쿠당탕탕...근무자들이야 항상 다니는 길이니, 발 디딜 지점이나 미끄러운 곳에서의 체중이동 등이 몸에 배여 있어서 성큼성큼..
일종의 홈어드벤티지 - ↑ 신임장교나 전경 ,의경, 경찰대 재학생 등.
- ↑ 2013년 9월부로 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