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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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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나키 고개의 이누나키 터널 근처에는 법이 미치지 않는 무서운 마을이 있고, 그곳에 들어간 자는 살아 돌아올 수 없다는 내용의 도시전설. #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 이누나키지구의 이누나키 고개 주변은 고스트 스팟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관련된 괴담도 다수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이누나키 마을이다. 이누나키 마을을 둘러싼 소문들은 다음과 같다.
| - 일본의 행정기록과 지도상에선 완전히 말소되었지만 실제로는 존재한다. - 마을의 입구에는 이제부터 일본국의 헌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 에도 시대 이전부터 격렬한 차별을 받아왔기에 마을사람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모두 끊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한다. - 갇힌 공간에서 살기 때문에 근친혼을 반복해 유전병에 걸려 매우 위험한 사람들이 많다. - 입구로부터 조금 안쪽에 광장이 있고 그곳엔 너덜너덜하게 고물이 된 세단이 한대 놓여있다. 또 그 앞쪽에 있는 오두막 안에는 해골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 구 이누나키 터널 안에는 방책이 있고 이것을 넘으면 끈과 캔을 엮어 만든 경보장치가 있는데, 이것에 걸릴 경우 큰 소리가 울리며 직후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도끼를 든 마을사람이 달려온다. - 이누나키 마을 근처에선 모든 메이커의 휴대전화가 권외가 되는 기묘한 현상이 벌어지며, 그나마 근방에 있는 편의점의 공중전화는 110번(한국의 112번)이 통하지 않는다. |
2 실상
1988년에 실제로 벌어졌던 살인사건[1]을 기본베이스로 꼬리에 꼬리를 더해 퍼진 것이 현재 도시전설의 시초라고 한다. 또, 이런 이야기의 바탕에는 여러가지 차별의식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있다. 대표적으로 부라쿠민이나 재일 한국인 관련 차별이나 에도 시대부터 격렬한 차별을 받아온 후쿠오카의 마을이라는 표현에서 찾을 수 있다.
도시전설로 언급되는 이누나키 마을은 실제로 존재했던 옛 이누나키 마을[2]과 미야와카시 이누나키지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전술했듯 당연히 이런 마을은 실재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실재할 경우 일본 정부가 자위대와 경찰을 동원해서 쓸어버렸지 이런 무법천지 지역을 가만히 놔두었을까?
사실 외부와 접촉을 끊고 고유의 풍습과 문화로 사는 마을은 별로 특이한 게 아니다. 한국에도 청학동마을이 있으며, 미국에는 아미쉬 마을이 있다. 물론 자신들만의 풍습으로 산다고 해서 헌법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오히려 헌법의 보호를 받기에 그들이 자신들만의 풍습을 보장받고 살 수 있는 것이다. 헌법에서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니까 말이다. 만약 청학동 마을에 대한민국 법이 적용되지 않으면 조폭들이 맘대로 가서 깽판쳐도 되게? 하지만 조폭이 청학동 마을에 가서 행패를 부리면 경찰이 출동하므로 그 마을 주민들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사는 것이다. 역으로, 누군가 청학동 마을에 놀러 갔다가 그곳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으면 경찰에 신고 가능하다. 이누나키 마을에서 도끼를 든 마을 사람들이 달려온다? 만약 그 마을 주민들이 단 한명의 사람이라도 집단살해한다면 그들은 SAT를 상대해야 할 것이다. 자위대까지 갈 것도 없다
애초에 저런 괴담은 딱 아날로그 시대의 괴담이다. 즉, 인터넷도 없고 카메라,캠코더도 희귀했고 교통도 안 좋았던 시대 말이다. 흉가괴담의 확장판인데 직접 확인하기도 곤란하고 정보가 맞는지 확인할 창구도 마땅찮고.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 검색 클릭 한번만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들을 보며 교차검증이 가능하기에 친구에게 솔깃했던 터무니 없는 괴담은 여기서 걸러지는 경우가 흔하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친구에게 어디 흉가에서 온갖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라고 들었다면 막상 직접 가보긴 그렇고 환상으로 남겨뒀겠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유명 흉가는 많은 블로거들의 생생한 사진과 체험담을 볼 수 있기에, 그것들을 훑어보고 막상 보니 별거 없어서 에이 별거 아니네 하면서 잊혀지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구글 스트리트 뷰로 한국에 앉아서 일본 골목 구석까지 직접 볼 수 있고(국내는 네이버 거리 뷰라든지), 교통도 크게 발달했기에 일본열도나 한국내에서 숨을 곳 따윈 없다.
참고로 아날로그 시대엔 정부와 언론이 사실을 은폐한다라는 레파토리도 흔히 먹혔으나,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사진기와 캠코더를 가지고 다니며 1인미디어 시대라 숨겨진 마을이라든지, 흉기들고 달려드는 마을주민이라든지 특이한거 찍어서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올리면 단숨에 엄청난 화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저런 레파토리가 힘을 잃어 괴담의 생명력도 약해졌다. 유명해지고 싶은가? 저런 특이한 마을 찾아내서 촬영하여 유튜브에라도 올리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유명해지고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관심받고싶어 허위제보하는 관심병자들도 많다 정말 저런 기괴한 마을이 존재한다면 옛날옛적에 밝혀졌을 것이고(흉가도 아닌 무려 마을!!이다. 큰 마을을 숨긴다는게 현대사회에서 가능할까?),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도 구전으로만 떠돌 정도면 없다고 판단하는게 현명할 것이다.
다만, 인도에는 실제로 있긴 하다. 아마 이 이야기가 와전된 듯. 물론,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의 주민들이 무서워서 외지인이 접근 못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고, 오히려 정부가 지켜줌으로써 이들이 안전을 보장받고 살고 있는 중이다. 실제 이들의 위협 대상 중에는 한국의 개신교(...)도 있는데, 국내에서는 오지 선교를 부르짖는 한 개신교 관련 잡지에서 자주 이 섬을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근처 섬에 인도 해군이 상주하고 이방인은 가차없이 잡아버리고 입국금지를 해버리기에 개신교인들은 인도 정부 탓을 하며 비난하고 있는데, 이 사례만 봐도 인도 해군이 지켜주고 있기에 이들의 문명과 풍습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이 불과 50~400명 정도 밖에 안되는데다가 육지와 동떨어져서 면역력도 극히 취약하고 무기들도 창과 화살 수준인지라 솔직히 인도 해군이 없다면 총으로 무장한 마피아 말단 조직원들이 몇명이 가도 순식간에 점령해버릴 수 있을 정도다. 저 주민 중에 반은 여자고 또 노인과 어린이 제외하면 젊은 장정 수도 얼마 안되는 데다가 총 앞엔 절대 장사없기 때문이다. 2011년 노르웨이에서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범인 한명이 외딴 섬에 쳐들어가 68명을 학살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68명에서 학살이 멈출 수 있었던 것도 델타포스가 섬에 상륙하자 스스로 투항하였기 때문인데, 즉 델타포스 없었다면 정말로 혼자서 섬에 있는 사람 모두 다 죽이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거다. 실제 콜오브듀티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던 공항의 시민들을 무차별로 학살하는 미션인 No Russian을 보면 공항 경찰들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권총과 기관단총을 들고 저항하지만 돌격소총, 유탄발사기, 중기관총과 수류탄으로 중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고, 결국 경찰들도 시민들과 함께 학살당하는데, 하물며 원주민들의 칼과 활 따위(...) 무기가 무서워서 저 섬에 못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정부가 마치 야생동물보호구역을 지정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보호하듯, 저 곳을 원시문명 보호구역 정도로 지정하여 보호해주고 있는 셈이므로 헌법이 닿지 않는 섬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인도해군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한국의 극성스런 전도행위를 볼때 어느새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저 섬을 점령하여 그 곳 주민들이 초코파이 먹으면서 십자가 들고 찬송가 부르고 있을 수도.(...) 물론 섬 주민들이 외지인에게 창과 화살로 위협은 하긴 하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경계의 신호이지(마치 이상한 동물이 나타나면 돌 던져 쫓아내는 것과 비슷한 상황), 이들이 외지인만 보면 그냥 달려들어 죽이고 보는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실제 외국의 언론에서 이들과 제한적으로 인터뷰를 한 적도 있다. 그래도 현실의 이누나키 마을과 비슷한 곳을 찾자면 그나마도 비슷한 곳이긴 하나, 이들은 그냥 평범한 원주민 수준과 원시 문명을 가지고 있는 걸로 추정되기에 특별한 풍습이나 문명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누나키 마을은 지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오컬트적인 기괴한 풍습을 지니고 있는 신비한 미지의 마을이기에 '괴담'으로 분류되는 것이니까.
3 교통편
그래도 혹시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찾아가봐도 상관없다. 후쿠오카현은 부산에서 배타고 3시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이기도 하고, 이누나키 마을은 아니더라도 이누나키 터널 입구에 가보는 것만으로도 본전치기는 되니까. 분위기가 음산하여 진짜 이국적인 흉가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원래 흉가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이유는 뭔가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스릴넘치는 짜릿한 일상탈출 느낌을 받고자 함인데, 후쿠오카현 자체가 이미 일상탈출인 셈인데 이누나키 터널 근처 그 특유의 음산함만으로 어디 이토 준지의 호러월드에 온 듯한 기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우산 쓰고 가면 절륜의 공포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비오는날 특유의 풀내음도 향긋하고, 기묘한 분위기가 배가된다. 직접가봤냐?? 뭐...뭐야 이거 무서워
4 트리비아
- 공포게임 영 제로 시리즈인 붉은 나비에서도 미나카미 마을의 배경이 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