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출장 정보

< 이란

1 개요

경제제재 해제 이후, 많은 국내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이란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물론 제재 기간 동안 이란 시장을 장악한 중국에 치이고, 발빠른 대처로 이란 다시 장악한 유럽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기업들에 치이는 것이 현실이다. 삼성전자만큼은 진짜 한국보다 많이 보이더라 현대기아차는 망삘 아무튼, 특별한 목적 없이도 다수의 한국인 출장객이 이란을 방문하는 바, 이에 관하여 아래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 (본 정보는 대체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경우에 한한다)

2 입국비자

2016년 5월 31일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도착비자 비용은 50유로(58달러)이며 (별도 기업체나 여행사의 초청 없이도, 호텔만 예약했다면 호텔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고 발급받을 수 있다), 이 금액에는 비자수속비용과 여행자보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단수 입국 기준이며, 유효기간은 30일이다.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심사대 바로 앞에 비자 수속 창구가 있다. 비자 수속 창구에 가서 국적을 이야기하면, 비용이 적힌 신청 서식을 한 장 준다. 바로 옆에 위치한 은행 창구에 가서 비자 발급 비용을 수납하고, 영수증을 받아 서식은 당연히 채워야겠지을 비자 수속 창구에 다시 제출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사람이 많지 않은 경우, 보통 10~20분 이내로 발급 절차가 마무리된다. 여권도착 비자를 붙여 준다.

다만, 이란 해당 공항의 비자수속창구는 상당히 직원들이 게으른편으로, 인천-두바이-테헤란 루트로 호메이니 공항에 도착할 경우 대기시간이 길게는 2시간이 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대기자가 열명 남짓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1 입국심사 및 세관 통과

사전에 비자를 발급받았거나, 도착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된다. 별도의 사진 촬영이나 지문 인식 절차는 없다. 이슬람 신정 국가인 만큼, 주류의 반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으나, 실제 세관은 인천공항마냥 쉽게 통과 가능하다.(별도의 엑스레이 촬영이나 짐검사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비즈니스를 망칠지도 모를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자

다만 여권에 이스라엘 입국 기록이 있을 경우, 입국 거부당할 가능성이 높으니,[1] 만약 여권에 이스라엘 입국기록이 있는 상태로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 [2]

2.2 환전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본 정보는 테헤란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한함.
시내로 들어가는 택시를 타기 위해선, 이란 리알(IRR)로 환전이 필요하다. 입국장에 은행이 한 곳 있으나, 인천국제공항마냥 환율이 좋지 않다. 과감히 지나치고, 입국장을 나서 바로 오른편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출국장으로 올라가면 사설 환전소가 보인다. 2016년 5월 31일 현재, 1USD = 34,700IRR (Buy) 로 환전해 주고 있으며, 유로의 환전도 가능하다. 그 외 UAE 디르함(AED), 사우디아라비아 리얄(SAR), 중국 위안(CNY), 영국 파운드(GBP) 등도 취급하고 있으나, USD와 EUR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나쁜 환율이 적용되므로 USD, EUR로 환전해 가야 한다. 이 환전소는 시내 환전소보다 환율이 좋지 않으나,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소액만 환전하고, 시간 여유가 없다면 여기서 필요 경비를 모두 환전하도록 하자.
특히, 이란의 경우 비자카드, 마스타카드, 아멕스 등의 신용카드 취급이 불가하므로, 충분한 현금을 소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3 시내로 가는 길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갈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택시셔틀버스가 그것이다. 셔틀버스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으로 운영하는 편과,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가깝대도 30분 이상 간다 가는 노선이 있으나 첫 입국 시에는 여러모로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가급적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현재 테헤란 지하철 1호선을 공항까지 연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므로, 향후에는 훨씬 나은 접근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란의 인플레이션률은 상상을 초월하고, 특히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셀 수 없는 외국인들이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택시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16년 5월 31일 현재 공항의 공식 택시 요율은 일반택시 700,000IRR, 도요타 택시(고급택시) 750,000IRR로, 약 21달러 선이다. 1달러 정도 차이나는데 그냥 도요타 캠리 타세요 인터넷에 300,000IRR ~ 400,000IRR에 시내로 갈 수 있다고 되어 있는 정보들은 이미 유효하지 않게 된지 오래라, 아무리 흥정을 한다 해도 지금 시점에 저 가격은 불가능하다. 테헤란 전역 동일 요금이다.

2.4 숙박

테헤란의 호텔은 우선 인터넷 예약이 어렵다. 호텔스컴바인,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에어비엔비 등 그동안 쉽게 가격비교해가며 찾았던 호텔들이 테헤란을 검색하면 묵묵무답이다. 그만큼 상상 이상으로 부실하고,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추어져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특급호텔(1박에 20~30만원선)을 예약하거나, 중-하급 호텔의 홈페이지를 찾아 일일이 이메일로 예약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공항 바로 앞에 노보텔, Holiday Inn 등이 생겨 이 두 호텔은 예약이 쉽다. 그러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테헤란 중심부까지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거리임을 명심하자.
현지에 도착해서 방을 찾으려고 한다면, 십중팔구 외국인 전용 요금의 타겟이 된다. 물론 미리 예약해도 외국인 전용 요금..

한국의 여인숙보다 못한 방을 하루에 80달러 이상 부르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심지어 공용 화장실을 써야만 했다 사전에 금액을 확정짓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높은분 모시고 갈때 이런데 예약했다간... 귀국하는 내내..
  1. 다른 중동 이슬람 국가도 마찬가지
  2. 이 경우 새 여권을 발급받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