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性語 (だんせいご)
목차
1 개요
일본어의 특징 중 하나. 주로 남성들이 사용하는 어휘. 기원은 막말에서 메이지 시대, 무사들의 언어, 구 일본군의 언어 등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어에서의 인칭대명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성별의 구분이 확실히 구분된 단어는 그렇게 많지 않다.
전반적으로 여성어에 비해 무미건조하거나 강하고 딱딱하며 직설적이고 정형적인 편이며, 함부로 입에 올리기 껄끄러운 표현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친한 관계면 스스럼없거나 솔직하고 허물없는 느낌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뚝뚝하거나 위압적이거나 거칠고 난폭한 느낌을 준다.
여성어가 겉치레를 중시하는 반면, 남성어는 실속을 중시하는 편이며, 이 외에도 여성어가 화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어도 평생 거의 달라지지 않는 반면, 남성어는 화자의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드러난다.
하지만 80년대 이후부터 언어에서도 유니섹스 경향이 생겨나면서, 여성어가 남성에게도 사용되거나, 여성이 남성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면서 현재는 남성어와 여성어의 구분이 굉장히 희석된 상태이다. 현대 일본어에서 남녀 간의 사용 어휘 차이는 몇몇 단어를 제외하면 많다고 보긴 힘들다. 다만, 억양에 있어서는 남녀 차이가 아직 많이 드러나는 편이다.
2 주요 어휘
2.1 인칭 표현
일본어의 인칭대명사는 남성과 여성에 따른 사용 빈도의 차는 있지만 완벽한 남성어/여성어는 몇 가지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방과의 지위 고하 및 관계를 따져 가며 사용하기에 각 인칭대명사에 대한 개별적인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주로 남성이 사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 중심으로 설명한다.
남성어에서의 인칭대명사는 주로 わたし, あたし, あなた, あんた 등에 국한해서 기본적인 형태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여성어에 비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2,3인칭은 대상을 하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청자를 많이 가리는 편이며, 비속어를 쓰는 경우도 보인다.
2.1.1 1인칭 대명사
- ぼく (僕)
- おれ (俺)
- 99%의 경우 남성만이 쓴다. 이걸 여성이 쓰면 오레온으로 일본에선 여자 깡패들이나 쓰는 호칭으로 매우 거친 취급.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경어와의 양립이 힘들다.
- おれさま (俺様)
- 오레보다 더 자신을 강조한다는 느낌과 보다 건방지다는 느낌을 준다.
- じぶん(自分)
- 자신이 상대방보다 낮은 위치일 때 자신을 지칭하는 말. 남성의 사용빈도가 높기는 하지만 여성이 사용해도 이상할 것은 없다. 주로 쫄아있을 때(…) 쓰는 단어이다. 사용 계층은 주로 군인이나 운동선수들. 단 관서 지방에서는 2인칭으로 쓰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나이 비슷한 아줌마들끼리 '자기'라고 하면 상대방을 지칭한다. 애인, 신혼부부끼리에서도 마찬가지.
- わし (儂)
- 주로 할아버지들이 쓰신다. 노인들이나 높으신 분들 특유의 말투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역시 좀 고풍스러운 느낌의 1인칭 대명사. 덧붙여 현대 일본어에서는 거의 소멸한 대명사라 한다. [3]
2.1.2 2~3인칭 대명사
- 주로 남성이 자신보다 낮은 사람을 칭할 때나 매우 친한 동년배일 경우 상대를 호칭하는 말. 후술할 특유의 말줄임 현상으로 おめえ로 쓰이기도 한다. 여성이 사용하는 경우는 주로 어머니/할머니가 자식/손자녀를 호칭할때 쓴다.
- 주로 자신보다 낮은 사람을 칭할 때 사용한다. 2인칭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きみ, 존칭어로 쓸 때는 くん 으로 발음한다. 2인칭 대명사로 쓰일 때 간혹, 친하지 않으나 약간 막 불러도 별 뒤탈이 없을 거 같은 동갑내기(...)에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ぼく와 마찬가지로 노래 가사에서 성별을 가리지 않는 인칭표현이다.
- 옛날에는 다른 사람을 높여 부르는 의미로 썼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절친한 사이나 손아랫 사람을 얕잡으며 부르는 말이 되었다. 여성도 입에 올린다.
- おまえ나 きさま보다 더 강렬한 어감으로 상대를 상당히 낮춰 부르는 말이다.
- あいつ, こいつ, そいつ, やつ(奴), れんちゅう(連中)
- 남성들은 매우 친근한 사이이거나 상대를 낮춰 부를 때 제3자를 이렇게 칭하는 경향이 있다.
2.2 감탄사/강조용법
남성어에서의 감탄사나 강조용법은 청자가 화자와 아주 친한 상대가 아니면 함부로 쓸 수 없는 매우 위험한 표현들이 많다.[4]
- よう, やあ, おい, こら: 타인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다. 단, おい와 こら는 보다 강압적인 표현이다.
- くそ, くそったれ, ちくしょう, ちぇっ: 분하다는 등 기분이 안 좋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이 외에도 다른 비속어가 들어갈 수 있다. 영어에서의 shit, damn이나 hell 등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
- ぶっ, ぶん: 동사 앞에서 쓰여 동사를 강조한다.
- くそ, ばか: 형용사 앞에서 쓰여 형용사를 강조한다.
- やがる: 동사 뒤에서 쓰여 동사를 강조한다.
2.3 종조사
- だ, か : 반말로 말할 때의 가장 전형적인 종조사이다. だ는 평서문에서, か는 의문문에서 사용한다. 딱딱한 느낌이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는 반말에서의 だ, か를 싫어해서 존댓말을 할 때나 아주 특정한 경우가 아니면 단독으로는 전혀 안 쓰는 편이기 때문에 사실상 남성어에서의 종조사로 자리잡혔다.
- ぞ : 독백에서 자기 자신이 강하게 다짐하거나, 아랫사람이나 같은 위치의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보다 강하게 주장하는데 사용한다. よ보다 더 강한 표현이며 터프한 느낌을 주고, 전자의 경우는 여성도 사용한다.
- ぜ : 마찬가지로 よ보다 더 강한 표현이지만 ぞ보다 더 가벼운 느낌으로, 친한 사람들끼리의 다짐 등에서 사용하며, 때에 따라 강요하는 느낌도 준다. ぞ와 다르게 제안할 때에도 쓸 수 있지만, 독백에서는 잘 쓰지 않으며 쓰는 사람을 타는 편이고, 주로 젊은 층이 쓰는 경향이 더 높다.
- さ : 주로 남성이 쓰지만, 여성의 사용 빈도도 어느정도 있는 표현으로, 가벼운 다짐이나 강한 주장 같은 데에서 사용한다. 의문에서는 비난이나 반발, 항의하는 경우에 사용한다. 여성어 한정으로 쓰이는 よ를 대체하는 표현이기도 하며,[5] 거리감을 좁히면서 시원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 な : 동사원형에 붙여서 쓰면 강한 금지형이고, ます형에 붙여서 쓰면 ~なさい의 줄임형으로 명령형보다 부드럽지만 다소 무뚝뚝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명령이다.[6][7] 이 외에도 종조사 ね를 대신해서 쓰는 편이다.[8][9]
- い : だ, か 등에 주로 붙여서 쓰며, 보다 허물없게 다가가는 느낌을 준다.
- て : 사실 남녀구분이 거의 없는 표현이지만, 남성의 경우는 ~てくれ(よ)(な) 등의 용법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이외에도 빈도가 높지 않지만 여성어에서 ~てね라고 하는 것을[10] 남성어에서 ね를 な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てな[11]로도 쓸 수도 있다.
- や : 가볍게 말을 주고 받을 때나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한다.
- の : 남성어에서는 단독으로 쓰면 질문할 때에 한정으로 사용하고,[12] 그렇지 않으면 のだ[13], のさ 등으로 쓴다.
- とも : 강한 확신의 기분을 주는 말이며, 의심의 여지 없이 당연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2.4 남성어의 줄임말 및 억양과 여성어와의 비교
현대 일본어에서는 남성어와 여성어 간의 어휘 사용의 차이는 매우 적지만, 말줄임 및 억양에서의 남녀차이는 현재도 확연히 드러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현대 표준 일본어는 여성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14] 현대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어투를 여성어로 칭하는 게 어렵다. 그래서 이 문서에서는 남성만이 사용하는 특정 억양 및 말줄임에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다소 불량스러운 표현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주로 학생들이 사용하며 성인이 사용하는 경우 사적인 자리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 あざっ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의 줄임말.발음예시
- おっす:おはようございます의 줄임말. 카라테 등에서 사용하는 옷스와는 억양이 다르다. 카라테에서의 발음예시 인사로서의 발음예시
- ん축약 : ない를 ん으로 축약하는 것. わからない→わからん, ゆるさない→ゆるさん, できない→できん, いけない→いけん과 같이 변형한다. ない의 문어체 표현인 ぬ를 변형한 것으로, 높으신 분이나 중후한 느낌을 주는 사람 등이 쓰는 무게감 있는 표현이다.
- 모음축약 :
- * え축약 : あい와 おい를 えー 발음으로 축약.しないよ→しねーよ, わからないよ→わかんねーよ,[15] おもしろい→おもしれー, すごい→すげー, はやい→はえー, こわい→こえー[16]와 같이 변형한다. 경박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젊은 층이 쓰는 경향이 있다.
- * い축약 : うい를 いー 발음으로 축약.わるい→わりー, さむい→さみー, あつい→あちー와 같이 변형한다.
이와 같이, 한국인 (특히 오덕층)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는 다르게, 일본에서의 남성어/여성어의 구분은 확연히 구분가능한 것이 아니라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며, (한국어 보다는 많지만) 완벽한 남성/여성어는 오히려 매우 적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남성어와 여성어의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에 있다. 이런 인식이 한국에서 자리잡은 이유는 아마도 미디어/창작물 등에서 등장인물의 성격을 확연히 구분짓기 위해 과장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실에서도 지극히 남성적/여성적인 사람이 특정 어투를 고집하거나, 특정어투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그것은 그 사람의 개인적 특징일뿐, 일반화시킬 수는 없다.
3 관련 문서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일본어/여성어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 하지만 성인이 되고 격식을 차릴 경우는 私를 쓰게 된다.
- ↑ 이 1%의 보쿠소녀도 서브컬쳐 매체에서는 굉장히 많이 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의 여성, 또는 인터넷 상에서 빼고는 정말 대부분이 쓰지 않는다.
- ↑ 단, 히로시마 사투리로 히로시마에서는 아직 사용한다. 노인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토사벤에서도 볼 수 있으나 이쪽은 남성만 쓴다.
- ↑ 비단 감탄사나 강조용법이 아니더라도 남성어가 원체 함부로 쓸 수 없는 표현들이 많기 때문에 여자가 쓴다면 괄괄하거나 천박하게 보이기 십상이다.
- ↑ 명사+よ, のよ 등
- ↑ 보편적으로 남성은 명령어를 명령형 그대로 쓰는 편이다. 하지만 그대로 쓰면 어감이 너무 강할 수 있으니 よ를 첨가해서 어감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물론 명령할 때의 ます형+な도 よ를 첨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 ↑ 더욱 심하면 명령형에 ~やがれ를 첨가하는 경우도 있다!
- ↑ 이 경우는 동사원형에 붙여서 쓸 때 억양에 신경쓰지 않으면 금지형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 ↑ 영탄의 용법으로 쓰일 때는 なあ의 형태도 쓰이며, 여성도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 ↑ 기존의 명령법이 더 익숙해서 가려져 있을 뿐 남성 화자가 쓰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 ↑ ~てなさい의 줄임말로도 볼 수도 있다.
- ↑ 물론 남성적 종조사인 か를 첨가하여 のか(よ)도 가능하다.
- ↑ 단, 이 표현은 그냥 쓰면 딱딱한 표현으로 주로 연설이나 문어체 등에서, 혹은 높으신 분들이 쓴다. 그래서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대부분 んだ로 쓰는 편이다.
- ↑ 2차대전 이전의 공식문서에 나타나는 표현에 과거의 남성어의 흔적이 많이 남았다.
- ↑ ら행이 ん으로 변형되는 것은 여성 화자들도 쓰는 편이다.
- ↑ 'ye'와 'we'에 해당하는 자모는 현대 일본어에서 소멸했거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가장 가까운 え로 변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