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외 전부침몰

1 일본의 SF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원작자인 츠츠이 야스타카가 1973년에 약빨고 쓴 단편 SF 소설.

제목으로만 미뤄봐선 극우작품처럼 보이겠지만 아니다. 원작 일본침몰의 내용을 근본적으로 뒤집는 패러디 물이다. 사실은 일본 침몰 베스트셀러 축하 파티에서 SF 소설가 호시 신이치(1996년 사망)가 술 취한 상태에서 '일본침몰'을 일본이외 전부침몰이라고 잘못 말한 걸 들은 츠츠이 야스타카가, 원작자와 호시 신이치 둘 다에게 양해를 구하고서 쓴 소설이다.

한때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일로 작가인 츠츠이 야스타카 극우설도 돌았던 적도 있었다.

제목이 주는 인상과 달리, 절대로 일본 극우 선전용 내용이 아니다.

원작이 나온 해에 완성했는데, 이 소설에선 박정희, 김일성도 등장한다. ㅎㄷㄷ.

1974년, 일본에서 그해 최고의 SF소설에게 주는 성운상을 장편에서 일본침몰이, 단편에서 일본이외 전부침몰이 수상하며 화제가 됐다.

2 일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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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침몰/2006년 영화가 공개될 즈음에 이 작품도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츠츠이 야스타카 본인이 특별 출연을 하는 것이 백미. 영화에서는 현대 인물로 바뀌어서 김정일이 부하와 함께 총들고 삽질을 한다. 일본 외의 다른 나라들이 전부 침몰해서, 일본에게 살려달라고 굽신거리는데, 일본 인구의 4/5을 외국인이 차지하는 상황이 된다. 도리어 일본침몰 06년판보다 더 원작의 비판정신에 충실하다는 평도 들었다. 원작자나 원조 라이더도 특별출연하지만 중요하진 않다. 참고로 영화에 나오는 야스이즈미 쥰지로(安泉順次郎) 총리는 이 사람이 사람을 패러디 한 것이다. 외모도 이 사람과 흡사하게 보이려고 노력했으나 배우가 다른 사람을 더 닮아서 묘하다.[1]

그러나 이 영화에는 반전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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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이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일본은 영원히 일본인의 것이라능!"이라 주장하는 수꼴이 국회의사당에서 자폭하고, 일본도 잠시 후 침몰해서 세계멸망. 야! 신난다~

다만 한국에서는 네티즌으로부터 이 영화가 일본 극우들이 만든 자위용 영화로 잘못 소개되기도 했다.[2]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좌익과 우익을 모두 까는 영화다.[3]

이 영화에서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는데 그것은 가짜 터미네이터와 가짜 브루스 윌리스가 등장하는 것이다. 이 둘이 일본열도에서 쫓겨나지 않으려고 갖은 아양을 떠는 것도 이 영화에서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1분 15초쯤에 나오는 "(일본 빼고 전부 침몰된다면, 분쟁 영토인) 북방 영토, 독도, 센카쿠 열도는 어떻게 돼 버리는 걸까?"에 주목.

영화 감독이 영화개봉당시 '다케시마, 센가쿠, 북방영토는 일본 땅이기 때문에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극우적 발언을 하였는데, 혹자는 물론 이는 작가의 실제 의도가 아니다. 일본 내 극우파들의 관심을 받은 이후, 보러온 그들에게 빅엿을 먹이기 위한 계획이 치밀하다
  1. 실제로 해당 역할을 맡은 배우인 무라노 다케노리(村野武範)를 구글링해보면 간 총리 사진이 간간히 섞여있다.
  2. 저 수꼴의 병크도 '카미카제 정신으로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일본을 지키자!'로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도 영화평을 쓰는 우익들은 그렇게 해석하려고 노력했다.
  3. 물론 중도라고 해서 안까인다는건 절대 아니다 일단 영화 자체가 수꼴의 병크로 인류를 홀랑 말아먹는 내용인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