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침몰/2006년 영화

파일:Attachment/일본침몰/2006년 영화/20130112 221939.jpg

1 소개

2006년에 제작된 일본침몰의 두번째 영화판. 첫번째는 1973년에 나왔다. 포스터 공개 당시 철도 동호인들의 관심을 엄청나게 끌었는데, 신칸센이 해일에 휩쓸리는 모습이 나와 있어서. 하지만 정작 신칸센은 1973년작과 마찬가지로 오프닝 크레딧 초반에 잠깐 나오고 끝났다. 신칸센 700계 전동차가 포스터를 장식했다.

200x년[1] 평화로운 일본에 갑작스런 지각변동이 시작되고, 이를 조사하던 타도코로 교수(토요카와 에츠시)는 338.54일안에 일본이 침몰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일본 정부에선 D-1계획을 착수해 철저한 조사를 하게된다. 그 중에 지각변동이 가속화되어 홋카이도의 다이세츠 산[2], 규슈의 아소산[3]등이 분화를 시작한다. 총리대신이 된 관방장관(다이치 마오)은 국민에게 5년안에 일본은 침몰한다라는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인 뒤 중요 문화재를 비롯한 자산들을 해외로 빼돌린다. 타도코로 교수는 일본침몰을 저지할 방법을 알아내고[4] 과정에서 N2 폭탄을 사용한다. 오노데라(쿠사나기 츠요시)의 동료인 유우키(오이카와 미츠히로)가 동원된 작전에서 난니류라는 해저 산사태에 기체가 휩쓸려 폭탄도 잃고 기체도 잃고 작전 실패.

  1. 유우키 타츠야 : 사망 (원인 : 난니류로 인한 와다쓰미 6500의 추진계 및 동력계가 작동 불능이 됨. 심도 3880미터.)

결국 열도의 중앙부, 포사 매그넘이 갈라지면서 후지산 폭발이 가까워지고 보다못한 오노데라는 죽음을 각오하고[5] 2,000m밖에 잠수할 수 없는 구형 기체를 끌고 들어가, 결국 N2 폭탄을 폭파시키는 데 성공.

  1. 오노데라 토시오 : 사망[6] (원인 : 와다쓰미 2000의 주전원 및 응급전원이 소진됨. 이후 N2 폭탄이 폭발. 심도 3807미터. 참고로 한계심도가 3000미터였다.)

후지산은 폭발 직전에 멈추고, 침몰이 끝난 일본을 비추면서 끝[7].

가이낙스 출신의 히구치 신지가 영화의 감독을 맡았는데, 그래서 까메오 격인지 N2 지뢰도 나온다.[8] 일본이 가라앉는 걸 막는 장면이 마치 옥쇄(...)마냥 묘사되어 빈축을 사기도.[9] 그리고 영화 초반부, 미국 측지학회가 시뮬레이트한 일본의 침몰 장면에서 은근슬쩍 한국이 침몰한다. 보면 낙동강 일대가 수몰되고 남해안의 도서들과 경상남도 지역은 아예 수몰크리. 나중 장면에서 밤의 일본열도가 불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부산울산, 포항, 창원도 불타고 있다. [10]

덤으로 교토의 문화재를 미국에 조공 이송하는 장면[11]에서 나오는 스님 중 한분은...

이 외에도 특이한 카메오들이 등장하는 편이다. 조연인 야마시로 교수의 딸과 사위로 안노 히데아키/안노 모요코 부부가 등장하고, 오노데라의 가정부로 후쿠이 하루토시가 등장한다.

%C0%CF%BA%BB%C4%A7%B8%F4%20%C7%D1%B1%B9%BD%C5.jpg

난민을 받아들이길 반대하는 여러 나라의 모습이 찍힌 세계 뉴스가 나오는데 한국도 짤막하게 등장한다. 깨알같은 DAEJEON 그런데 한국 시위대의 문구가 흐릿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확실하게 보이는 문구는 '모든 일본인이 소멸할 찬스다', '무엇보다도 사죄와 배상이 먼저다.'(...)

온갖 도시가 지진과 화산으로 곤죽이 되는 와중에 그나마 끝까지 피해를 덜 받은 것으로 나오는 동네가 후쿠시마다. 빗나가도 어쩜 이렇게 섬뜩하게

국내에서 일본침몰 2로 무판권 출시된 비디오/DVD가 있는데, 일본침몰과는 아무런 연관 없는 영화이다. 원제는 드래곤헤드.

2 비평

코믹스판이 원작을 더 심각하게 묘사한 물건이라면, 영화판은 소설 독자들에겐 코미디[12], 원작을 안 본 사람들에겐 이뭐병 소리를 들으며 악평을 잔뜩 받았다.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쿠사나기 츠요시시바사키 코우 파워로 관객 낚은 영화. ...그런데 일본에서는 좀 많이 낚였다.
  1. 영화 중간에 비치는 신문들 중에 날짜가 2007년 5월 15일이라고 인쇄된 것이 있다.
  2. 홋카이도의 다이세츠산 쪽을 달리던 승합차 한 대가 홋카이도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인해 일어난 지진틈으로 빠지게된다.운전자안습.. #
  3. 총리는 중국과의 회담을 위해 가던 중 여기에서 화산 폭발에 휘말려 사망.
  4. 고증 오류가 나온다. 자세한 건 코믹스판 항목 참조
  5. 애인과의 이별 신에서 주제가가 흐르며 70년대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손발이 오그라진다 참고로 이 주제가는 일본의 유명 아티스트 쿠보타 토시노부와 한국의 선민이 불렀다
  6. 설령 N2 폭약의 폭발로 인한 충격파로 다시 해수면으로 돌아오더라도,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잠수병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높다.
  7. 일본이 태평양쪽으로 밀리면서 동해가 더 넓어졌다. 야! 신난다~
  8. 당연 원작에선 그딴거 안 나온다. 아니 그것보다 일본의 침몰을 막기 위한 노력 자체가 등장하지 못한다.
  9. 사실 원작 작가인 코마츠 사쿄가 오랫동안 일본 공산당에 몸담았던 좌파 작가라는 것을 고려 한다면 이건...
  10. 당연한 것이 일본 열도가 침몰할 정도면 한국은 지진 여부와 상관없이 쓰나미로 수몰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물귀신이라 주장하는 것은... 당장 동일본 대지진같은 것들도 일본 열도가 없었다면 꼼짝없이 한국으로 들이닥쳤을 것이고 낙동강 일대 수몰은 기정사실인데 물론 픽션이지만 일본 열도가 침몰할 정도의 지각변동이 들이닥치면 동해안은 전멸이다. 작가 본인도 공산당에 몸담은 좌파 출신이라 한국을 보면 짖는 개들과는 완전 대척점에 있는 인물.
  11. 영화 한정으로 '조공'이 맞기는 하다. 해당 장면 다음에 관방장관이 '사람 한명이라도 더 살려야 하는 판에 그깟 문화재에 신경쓰냐'고 항의했다가 '우린 저걸 미국에 내줘서라도 일본인들을 대피시킬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라는 대답을 듣는다. 참고로 원작 소설에서도 일본의 국보급 문화재들을 일부 기증하는 대가로 피난처를 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침몰까지 1년도 안 남은 상황이라면, 문화재 포장하고 싣고 비행기 부르며 뻘짓할 시간에 일본의 해외 자산부터 처분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 것이다 (....) 영화 속 미국은 문화재를 받고 난 후 일본의 경제 보호를 포기한다.
  12. 어떻게 보면 나는 전설이다 논란과 비슷하다. 비극적으로 끝나는 원작과 달리 주인공의 자기 희생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으나 (본작에서는 일본의 완전침몰,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구인류의 완전종말), 원작의 메시지 자체를 말아먹은 꼴이 됐다. 그러나 차이점은 "나는 전설이다의 경우 영화 자체만으로도 그럭저럭 괜찮은 평가를 받았고(물론 소설의 평이 훨씬 높지만) 흥행에도 대성공했지만, 본작은 흥행도 평도 참패했다는 점. 한마디로 나는 전설이다가 명작과 범작의 차이라면, 일본침몰은 좋은 작품과 망작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