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중화민국)

일본 제국의 괴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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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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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의 역사
중화민국 국민정부일제강점기 중화민국중화민국 국민정부

1 왕징웨이 정권

중국의 역사
中國史
기원전 1600 ~ 기원전 206기원전 206 ~ 907년
907년 ~ 1644년1616년 ~ 현재
중국의 역사 1616년 ~ 현재
1616
~
1912
후금(後金)
다이칭 구룬/대청(大淸)
,태평천국(太平天國),
1912
~
1949
중화민국(中華民國)
중화제국(中華帝國)
중화소비에트공화국(中華蘇維埃共和國)
중화민국(中華民國)
왕징웨이 정권(汪精衛政權)
1949
~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중화민국(中華民國)
왕징웨이 정권
汪精衛政權 (정체)
汪精卫政权 (간체)
국기
1940 ~ 1945
표어화평, 반공, 건국
(和平反共建國)
위치중국 난징 부근
수도난징(南京)
정치체제공화제
국가원수왕징웨이
언어중국어
성립 이전국민정부
멸망 이후국민정부

1.1 개요

중국 국민당의 간부 중 한명이었던 왕징웨이1940년 일본 제국의 힘을 빌려 난징 시 부근에 건국한 정부이다. 그 후 왕징웨이는 스스로 주석이 되어 일본 제국과의 화친과 반공을 내세웠다. 전쟁에서 일본 제국이 불리해지자 자연스럽게 왕징웨이 정부 역시 쇠퇴하였으며, 1945년 일본 제국이 패망하자 그대로 해체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 상세

1932년, 장제스는 왕징웨이를 중화민국의 국무총리 직책인 행정원장으로 임명하지만 권력은 이미 황푸 파벌이 장악한 상태라 그의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 이었고 얼마되지못해 탄핵당해 다시 유럽으로 떠났다. 이때 왕징웨이는 나치 독일에 외교 방문을 하여 아돌프 히틀러와 친분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정치적 성향이 점차 극우적 성향으로 변하여 유럽 파시즘 계열의 극우파 세력을 새로이 조직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장제스의 세력 기반도 자본가 세력, 극우세력이었지만 장제스 본인은 친미적이었고, 파시즘 세력과는 달랐다.

다시 복귀한 이후, 1935년 11월 5일 왕징웨이는 '일본의 침략에 묵인하는 국민정부를 징벌한다'라는 명분을 가진 사람에게 총탄을 맞았고 간신히 목숨은 건질 수 있었으나 당시 의료기술로 척추에 맞은 총알을 빼낼수가 없어 방치하게 되었고 결국 이것이 그를 죽음으로 몰고갔다. 그게 무슨 소리요, 총알을 빼낼수가 없다니! 에엑따 이후 그는 다시 요양과 치료를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 고만 좀 가라.

이후 서안 사건이 발생하자 권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귀환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후 다시 국민당에 복귀했지만 다시 항일의 가능성과 정부 수립을 두고 장제스와 대립하였고 이때부터 왕징웨이가 친일파로서의 길을 준비했다고 보는것이 정설이다.

결국 우한 점령으로 더 이상의 항전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왕징웨이는 1938년, 충칭을 탈출하고 하노이를 거쳐 상하이에 있는 일본군과 합류하며 저우포하이, 천공보, 리시쿤 등과 함께 상하이 정권, 즉 왕징웨이(또는 왕자오밍) 정권을 수립하여 정부 주석에 오른다. 이 과정과 왕징웨이의 선택을 찬양한 밀도 있는 르포가 당시 조선에서 발표되었다. 그 르포를 쓴 사람은 바로 박태원이었다. 월북을 했기 때문에 주인공 보정으로 이런 친일 수필은 잘 이야기되지 않는다.

왕징웨이는 자신의 명망에 수많은 중국인들이 자신의 선택에 동조할 것이라 주장했지만 장제스에 적대적인 군벌들조차 왕징웨이를 무시했다. 일본은 왕징웨이를 내세워서 장제스 정부를 무너뜨리고 왕징웨이와 협상하여 중국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화친파를 일소시켜 장제스 정권의 정통성만 굳건히 해주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왕징웨이와 같이 합류했던 일부 인사들이 홍콩으로 탈출하여 왕징웨이와의 일본의 협정을 공개하여 그의 비겁함을 규탄함으로 왕징웨이의 평판은 땅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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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11월 '대동아회의'에서의 왕징웨이. 이 회의에서는 일본의 영향 하에 있던 아시아의 국정 최고 책임자들을 초청했다.
왼쪽에서부터 버마 수상 바 마우, 만주국 수상 장칭후이, 왕징웨이, 일본 수상 도조 히데키, 태국 왕자 완 와이타야콘, 필리핀 대통령 호세 라우렐, 자유 인도 임시정부 주석 찬드라 보세다.

그가 일본군과 화친하려고 한 이유에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번째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민족을 배반했다는 민족배반론(한간론), 충동적인 성격으로 판단을 그르쳤다는 실수론, 일본과의 전쟁으로 민간인들이 고통받는 것을 볼 수 없었다는 고육지책(자기희생)으로 나서게 되었다는 자기희생론등이 주어진다. 이 중 단순히 어느 한쪽만으로 판단하는것은 어려우며 왕징웨이가 여러번 권력투쟁과 냉철한 국제정세로 인하여 좌절하게 되면서 그의 민족주의가 변질되게 되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개 비판론이든 희생론이든 각자의 주장을 어느 정도 반영하며 실수론은 비판론이나 희생론에서도 상당히 인용된다.

1.3 상하이 정권 붕괴 및 왕징웨이의 비참한 말로

왕징웨이는 일본군과의 화친이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일본내에서의 파벌은 국민당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지독했다. 결국 여러번의 혼란과 당시 총리였던 고노에 후미마로의 무책임함이 더해져 결국 정권 수립은 매우 어렵게 진행되었다. 우선 정권이 발족하고 수개월이 지나고나서야 일본이 간신히 승인했고, 기존의 일본 동맹정권들은 왕징웨이에게 크게 반발했다. 결국 왕징웨이 정권의 몇차례의 권력 회복 시도는 모두 실패하고 일본군은 그의 이름으로 점령지에서 무척이나 잔인한 정책을 펼쳤다. 일본이 자신들을 이용하기만 했다는 것을 안 왕징웨이의 측근 가오중우 등은 크게 반발, 장제스가 보낸 두웨성과 접촉하여 홍콩으로 망명하여 왕징웨이의 밀약을 폭로함으로 왕징웨이의 평판을 땅에 떨어지게 했다. 사실 여기까지라면 왕징웨이도 선의를 가지고 일본에 접촉했다가 속아서 넘어간 것으로 보고 동정론이 나올 수 있으나 문제는 왕징웨이가 자신이 일본의 꼭두각시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무력하게 상하이 정부의 수장으로 남아있었단 점에서 결국 그의 재평가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 확고해진다.

이러한 와중에 왕징웨이는 1944년에 일본에서 골수암으로 사망했다. 사망 후 유언에 따라 쑨원의 곁에 안장되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장제스가 왕징웨이의 묘를 다이너마이트로 화끈하게 폭파시켜 버렸다. 완벽한 부관참시의 부활. 그 시점에서 이미 왕징웨이는 중국인 모두에게 매국노로 낙인찍힌 지 오래라 장제스가 하지 않더라도 부관참시를 감행할 사람은 차고도 넘쳤다. 왕징웨이도 그걸 예측했는지 콘크리트로 단단한 묘역을 만들어달라고 유언했다. 그와 함께 일본의 동맹정부에 들어갔던 천궁보 등은 모두 장제스정권에 의해 거의 처단되었다.

2 주요인사

  • 왕징웨이
  • 천공보 (진공박) 이사람은 참 파란만장한데, 처음에 마오쩌둥과 함께 중국공산당 창당 멤버였다. 이후 국민당으로 전향했다가, 다시 일본로 전향. 결과적으로 항일전쟁 이후, 장제스 정부에 체포되어 처형됨으로서 기회주의의 댓가를 치루었다.
  • 량홍즈 (왕징웨이가 남경으로 탈출하기 전까지 임시 수반)
  • 저우포하이(주불해) 마찬가지로 중국공산당 창당멤버였으나 천공보와 비슷한 경로를 걷다가 처형.
  • 장캉후 교육부장
  • 바오원위에 내무부장
  • 런위안다오 해군부장
  • 샤오 슈쉬안 (왕징웨이군) 참모총장

왕징웨이 정부의 고위직을 지낸 자들은 대부분 항일전쟁 이후 장제스군에 체포, 처단되었다. 교육부장을 지낸 장캉후는 체포되었으나, 재판이 완료되기 전에 장제스군이 국공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도피함으로서 운좋게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공산정권도 그를 감옥에서 석방하지는 않았고, 계속 수감생활을 하다가 옥사했다. 런위안다오는 일본군의 패전이 다가오자 약삭빠르게 장제스 정부와 접촉, 장제스 정부가 들어오는데 일조하고 운좋게 처형을 면한다.

3 대중문화

탕웨이가 출연해서 유명해진 영화 색, 계가 바로 이 왕징웨이 정권을 배경으로 한다. 정확히는 왕징웨이 정권에서 특무기관장을 역임한 딩모춘(丁默村)이 양조위가 맡았던 "이(李) 선생"의 모델이고, 탕웨이가 맡았던 왕자즈의 모델은 "정핑루(鄭蘋如)"라는 여성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가 일본인인 혼혈아. 미모의 여대생 모델로 상하이지역에서 유명했던 정핑루는 국민당군의 공식 정보기관인 조사통계국의 지령을 받고, 왕징웨이 정권의 첩보기관인 "중앙집행위원회 특무위원회 특공총부 中国国民党中央执行委员会特务委员会特工总部"의 수장인 딩모춘을 유인해 암살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체포되어, 1940년 처형되었다. (딩모춘도 중일전쟁 이후 장제스군에 체포되어 1947년 처형되었다. ) 이후 중화민국에서는 정핑루를 항일열사로 수훈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왕징웨이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