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폴아웃: 뉴 베가스)

풀 내구도 공격력 : 5 + 100
치명타 추가 공격력 : 0
연사력 : 3.1/초
크리티컬 확률 배수 : 13.44배
무게 : 15 pound
사용 탄환과 장탄수 : 18 x 40mm
V.A.T.S. 소모 AP : 50
산탄도 : 1
내구도 : 500
수리 가능 아이템 : 유탄 기관총
요구 힘 : 8
요구 스킬 : 폭발물 100
가격 : 5200 캡
사용자 시점 - 탄도 계산용 컴퓨터 화면이 보인다.

적에게 자비 아닌 자비를 선사하는, 폭발물 무기의 종결자. Be폭력? 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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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 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유니크 유탄 기관총. 일반적인 유탄 기관총은 공격력 50짜리 25mm 유탄을 연사하는데, 이 놈은 공격력이 100인 40mm 유탄을 호쾌하게 뿜어내는 정신나간 녀석이다. 하지만 탄속과 사거리는 같은데 비해 40mm 유탄은 25mm보다 폭발 반경이 훨씬 크기 때문에 사용자도 쉽게 폭발에 휘말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주인에게도 자비로운 무기 그래도 이 정도의 누킹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가할 수 있는 무기는 뉴 베가스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1] 직접 적들과 교전하여 구석구석 청소하는 데엔 이만한 무기가 없다.

'죽은 바람 동굴'[2] 깊숙한 곳에서 죽어 있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팔라딘에게서 획득할 수 있다. 문제는 그 비좁은 동굴 안에 근접 몬스터 중 최강급인 데스클로들이 득시글대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뉴 베가스 본편의 최강 몬스터인 '전설적인 데스클로'까지 보스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3] 그러므로 이 무기를 얻기 위해선 라니우스를 무찌르러 갈 때만큼 완벽한 무장을 갖춰야 하는데, 그 정도 무장이 된다면 정작 이 무기를 얻고 난 후엔 그다지 쓸 이유를 못 느낀다(...). 스텔스 보이를 쓰고 아이템만 빼오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안일지도 모르겠다.[4]

물론 DLC를 설치했다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탁 트인 시온 국립공원에서 하얀 다리 부족에게 자비 아닌 자비를 선사하거나 뉴 베가스 최종던전디바이드에선 정말 발군의 위력을 자랑한다. 펄스탄을 물리면 로봇이나 파워아머 입은 적에게 가공할 뎀딜을 자랑하는 터라 적으로 상대하기에 골치아픈 BOS나 엔클레이브 잔당을 쓸어 버리는 데도 특효다.
플라즈마탄의 경우 범위가 줄어드는 대신 공격력이 늘어나는 데다가, 폭발의 속성이 에너지 피해로 바뀌기 때문에, 아토믹 칵테일을 사용하여 에너지 저항력을 높인 뒤 사용하면 자비의 큰 단점 중 하나인 짧은 사거리와 40mm 유탄의 넓은 범위 때문에 사용자가 쉽게 피해를 입는 점을 보완할 수 있다.

별 강화가 없어도 초당 300의 광역 데미지[5]를 끼얹을 수 있는 그 무지막지한 위용은 널리 퍼져 있지만, 실상은 운용이 힘든 중화기 무기 중에서도 가장 운용이 힘든 편에 속한다. 백병전을 벌이는 적에게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인다면 그 놈의 DPS 300이나 광활한 스플래시 효과는 플레이어를 광전사를 목전에 둔 공성 전차 꼴로 만들어버리기 때문. 중화기는 착용만 해도 걸음걸이를 느리게 하면서 발사 중 움직이는 속도는 더더욱 처참하게 만드므로, 사격을 중단하고 도망치더라도 얼마 안 가 추격타를 받는다. 거기에 이 무기의 장전 딜레이는 4초.[6] 18의 장탄으로 적들을 그 자리에서 어떻게든 요리하지 못하면... 더불어 발당 가격이 12캡으로 상당히 비싸다. 흥정 스킬이 50정도 되면 구매가가 발당 20캡이나 된다.

하드코어로 가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연사 폭발 무기에 지독하게 짧은 사거리라는 완벽한 조합으로 사용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죽지만 않는다면 매 전투마다 몸 한두 군데 나가는 건 일상다반사다. 그래도 노멀모드에서 온 몸이 불구투성이가 되어서 간신히 목숨만 부지할 정도면 어쨌든 스팀팩을 쓰면 말끔해지니 괜찮다. 하드코어에선 그 스팀팩이고 뭐고 모든 회복 이아템은 수 초에 나뉘어 회복이 진행되는 까닭에 스팀팩에 음식에 별 거 다 먹어 둬도 계속 전투가 지속되어 데미지가 회복 속도를 능가하게 된다면 죽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하드코어에선 스팀팩은 부상을 치료해주지 않으므로 물량이 많지도 않은 의사의 왕진 가방을 최대한 긁어모으러 돌아다니던가[7] 일일이 재료를 모아서 부상 치료제들을 만들던가 해서 해결해야 한다. 무게 문제는 더 심하다. 무기 자체의 무게가 18인건 제쳐 두고, 탄환으로 사용하는 40mm 유탄은 발당 무게가 0.5씩이나 된다. 탄창 하나 채우려면 무게가 9나 필요하다. 미니건 탄창을 하나 채우는 데 무게가 4 정도밖에 안 드는 점을 감안하면 무게 부담이 너무 크다. 근데 탄창 하나 비울 때까지 버티는 적이 없기는 하다만

결국 설명이 너무 길긴 했지만 폭탄마나 주무기로 쓰는 데 미쳐 있지 양민학살 수준이 아니라면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아서 저지대의 적을 공략하는 데 활용한다. 그나마 "으랏차!" 퍽을 활용하면 평지에서도 약간의 위험을 동반하여 그럭저럭 활용할 수 있긴 하다. 남는 건 하드코어 모드에서의 무게 문젠데, 이건 그냥 탄약을 조금만 들고 다니던가 "주머니쥐" 퍽을 찍어서 그나마 부담을 절반만 더는 것밖엔 답이 없다. 고중량(Heavyweight) 퍽과 주머니쥐(Pack Rat) 퍽을 동원해도 9 + 4.5 = 13.5라서 여전히 버겁다. 그러려니 하자.(...) 어짜피 그런걸 신경쓰면 폭탄마가 아니다. 펑펑!

몇가지 주의할 점은, "고삐 풀린 대포" 재주는 모든 투척 및 폭발 무기의 사거리와 속도를 올려 주는 "으랏차!" 퍽과는 달리 오로지 투척 무기에게만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이 무기는 그 재주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니 그거 찍었다고 이 무기를 5초만 써도 폭발에 휩쓸려 죽는 건 아니니 걱정 말자. 또한 "방화범" 퍽을 찍었다고 소이탄을 난사하기도 하는데, 하지마라. 소이탄은 폭발 범위가 60%로 줄고 기본 데미지도 75%로 낮아지기 때문에 50% 추가 데미지를 얻어 봤자 실제로 늘어난 데미지는 12.5% 뿐이다. 데미지와 범위 면에선 차라리 플라즈마 탄을 쓰는 게 더 낫다. 또한 소이탄은 폭발 데미지 자체보다는 동반되는 화염 데미지의 피해, 이 둘 모두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므로[8], 폭발물 무기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DPS가 높은편인 자비에게 지속 데미지가 있어 봐야 그 피해는 다 들어가지도 않을 뿐, 아~주 조금 탄 몇발 절약하게 해 주는 게 고작이다. 차라리 자비보다는 훨씬 더 멀리 쏘는 유탄 소총으로 원거리에서 사용하여 소이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게 유리하다. 거기다, 어차피 유탄의 위력과 특수 효과는 무기가 달라도 유탄이 같으면 동일한 효과를 내므로 연사 속도 같은 것 빼곤 단점도 없다. 아니면 그냥 화염방사기를 써

황무지인의 생존 비결과 더불어, 전작과의 연관성을 은연중에 간직한 아이템 중 하나다. 총신을 자세히 보면 "Hēi Guǐ Bye Bye(흑귀 잘가~)"라고 새겨져 있다[9]. 아무래도 전쟁 전의 미군중공군매복병매복째로 지워버리는 용도로 사용했던 무기인 듯. 덧붙여 데스클로가 서식하는 지역 한복판에 있는 유니크 중화기라는 점에서 전작어떤 중화기를 연상시킨다. 한편으로는 이름의 의미와 발사하는 투사체의 성격은 정반대인 점을 볼 때[10] 이쯤 되면 전작의 패러디가 확실하다.

그외 특이한 점은 크리티컬 확률이 그야말로 미쳐 날뛴다는 건데, 문제는 폭발물 계열은 크리티컬 추가 데미지가 0이라 크리 터진다고 뭐 달라지는 것이 없다.[11] 어차피 크리 터져도 아무 일 안 생기니까 그냥 막 적어놓은 것 아닌가 싶다.(...)

여담으로 자비 옆에 널부러진 BoS 팔라딘 외에 모하비 BoS 팔라딘이 에너지 무기 대신 다른 걸 들고 있는 경우는 찾아볼수가 없다. 물론 히든 밸리에서 BoS 나이트들이 수리하고 있는 물건 중에 탄 걸린 미니건이 있는 거 봐서는 모하비 BoS도 에너지 무기 외에 다른 걸 쓰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작 게임상에서 이들은 에너지 무기만 들고 다닌다. 말이 되게 정리하자면 실탄 무기는 2선급 무기로 쓰니까 보기 힘든 듯.
  1. 붉은 섬광과도 비교할 수 있겠지만, 데미지 차이도 그렇고 탄 궤적의 차이도 그렇고, 용도가 매우 다르다. 오히려 그것과 비교할 만한 무기는 25mm 유탄 APW가 훨씬 더 어울린다.
  2. 잘 숨겨져 있긴 하지만 메인퀘스트를 따라가면 초반에도 갈 수 있는 곳이다. 노박 남서쪽의 '레인저 사무실 : 찰리' 근처에 바이퍼 건슬링어들이 막힌 터널 앞에서 캠프를 치고 있는데, 그 곳 뒤로 암반을 조금 타다 보면 데스클로들이 동굴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그림의 떡이라고 아니면 레드 루시의 퀘스트 중 카사도르 알 구하는 것까지 클리어했다면 레드 루시가 슬론의 채석장 사거리와 이곳을 마커로 찍어준다. 결국 둘중 하나는 반드시 청소해야 된다.
  3. 이놈을 죽여야만 동굴 맨 끝에 죽어있는 팔라딘에게 접근해서 획득할수 있는데, 스텔스 보이를 써도 은신 수치, 시선 관계없이 모두 통하지 않고 무조건 감지하고 달려온다. 게다가 잡는다 해도 주위의 데스클로들이 많으므로 굉장히 어렵다. 게다가 이 동굴 중간 통로에는 데스클로 어미까지 있는데 이 녀석은 로밍까지 다닌다.
  4. 민첩 만땅에 "속사" 재주와 "그리고 물러서" 퍽 및 "산탄총 외과의" 퍽, "신속한 장전" 퍽 등등을 찍은 후 플레솃 탄환을 쌓아둔 뒤 폭동 진압용 산탄총으로 무장하면 자기 실력 및 그보다 더 큰 운빨으로 어찌어찌 레벨 10 때에도 클리어할 수 있긴 하다. 다만 폭동 진압용 산탄총은 산탄총 중에서도 제일 높은 티어 무기라 배달부의 레벨이 16 이상 되어야 팔아주는 건 러너가 아니면 도무지 얻기 힘들다. 다행히 오메르타 패밀리 중 항상 폭동 진압용 산탄총으로 무장하고 있는 녀석이 있는데, 그 녀석 것을 쌤치던지 아니면 죽이던지 해서 빼앗으면 레벨 1짜리 코흘리개 배달부도 쓸 수는 있다. 가끔 핀드 놈들이 들고 나오기도 하고. 물론 그 전에 소음 떄문에 데스클로들이 떼로 몰려들면 넉백이고 뭐고 그냥 죽는다.
  5. "폭발물 전문가" 퍽 만땅에 플라즈마 탄을 조합하면 초당 600의 광역 데미지
  6. 물론 민첩을 높게 찍고 "신속한 장전" 퍽을 찍으면 어느 정도 해결되기는 하지만 아무리 줄여 봐야 1.5초. 다른 중화기들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체감 시간은 더더욱 크다.
  7. 생존스킬이 어느정도되면 히드라(hydra)를 만들수있다 왕진가방보단 이게 좋을수있다 다만 마약으로 취급되니 중독에 주의.
  8. 15초 동안 초당 6의 피해에서 9로 늘어난다. 총 피해량이 90에서 135로 늘어나는 셈이다.
  9. 중공군이 틀린 영어로 낙서해놓고 쓰던 것을 노획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 화면에 뜨는 텍스트부터가 영어인데다가, 무기 컨셉부터가 중공군보다는 미군 스타일에 더 어울리는 개인용 중화기이다. 이전 주인으로 추정되는 브라더후드 단원도 파워 아머를 입고 죽었고...
  10. 레이저는 방사 피해가 없는 직사 투사체이고, 40mm유탄은 방사 피해를 입히는 곡사 투사체이다.
  11. FPS 폴아웃 시리즈에선 크리티컬이 터져도 방어력 무시를 한다거나 하는 추가적인 이점이 없고 오직 크리티컬 추가 데미지만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