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팩

1 개요

Stim Pack. 픽션에서 등장하는 약물의 일종. Stim은 Stimulant의 약자. 따라서 각성제/흥분제를 뜻한다. 즉 마약.

한국에서는 스타크래프트전투 자극제가 이 명칭의 대표로 꼽힐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관련 방송인 김정민의 스팀팩스팀팩의 저주로 유명하다.

둠 시리즈에도 스팀팩이 등장한다. 사실 명칭만 다를 뿐 유사한 전투 약물은 SF계열에서는 여러가지 나온다.

2 현실의 스팀팩

진짜 스팀팩은 아니지만, 세계 각국의 군대에서 장병들의 피로를 못느끼게 하고 졸음을 쫓기 위해 약물을 쓰고 있기는 하다.

제2차 세계대전부터 본격적으로 쓰인 듯 하지만, 실제로 고대에서부터 술이나 마약류로 장병들의 공포를 잊게하고 투입된 경우가 많았다. 다만 마약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 깨끗한 물을 대신하는 용도로 술을 주기도 한다. 어쨌든 로마군의 주요 보급품들 중 하나가 바로 포도주이며, 삼국지에서 감녕이 술을 마신 백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위나라 진영에 돌입한 이야기가 대표적. 의화단의 난에서도 많은 의화권의 추종자들이 서방 군대의 포화에 무모한 돌격을 한 것도 이런 각성제를 복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독일군의 경우 2차대전 때 암페타민 계통의 화합물인 메스암페타민이 함유된 각성제인 페르피틴을 대량으로 보급했고, 전쟁 말기에는 코카인까지 보급했다. 그리고 주로 진통제로 쓰인 모르핀 같은 경우에도 이를 취급하는 군의관이나 위생병들이 과용해 중독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마약류의 대표 격으로 손꼽는 필로폰도 일본이 독일의 페르피틴 제조 기술을 배워와 제조한 각성제였고, 이것 역시 일본군 내에서 매우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약물이었다.

미군도 피로와 고통을 덜기 위해서 모르핀같은 약물을 자주 쓰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 전쟁 때는 많은 장병들이 이런 마약에 중독되어 돌아와 PTSD와 함께 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공군 조종사들의 경우 졸음은 곧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주 쓰는듯 하다. 최근들어선 기면증 환자에게 쓰이는 모다피닐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연구중에 있다. 다른 각성제들이 마약에 준하는 부작용이 존재하는것과 비교해 모다피닐은 기껏해야 가벼운 두통을 호소할 정도의 부작용밖에 보고되지 않아 미군에서 특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라크 전쟁 당시 이 약을 먹이고 48시간동안 쉬지않고 행군을 하는 등 실전에 투여된 사례도 있다.

6.25 전쟁 당시 수기에도 북한군과 중공군이 소년병에게 술을 잔뜩 먹인 후 수류탄을 들리고 자폭성 돌격을 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이런 약물 복용은 전투 효율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판단력을 둔화시키거나 혹은 만성적인 중독 상태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200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캐나다군 오폭 사고를 일으킨 미군의 F-16 조종사는 출격 전 덱세드린을 먹었는데, 야간 사격훈련을 하고 있던 캐나다 육군 장병들을 탈레반으로 오인하고 공격해 네 명의 사망자를 내는 참극을 빚었다. 미군에서는 더 이상의 파장을 막기 위해 쉬쉬 했지만, 이 사고도 스팀팩의 부작용 때문에 벌어진 대표적인 오폭사고이다.

중국에서도 2011년에 한 번 먹으면 48시간 동안 잠이 오지 않는 약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것도 마약류일 가능성이 꽤 높다.

그외에 핫식스레드불에너지 드링크와 수제 붕붕드링크를 농담삼아 스팀팩으로 부르기도 한다.

기동전사 건담 0083 후반부에서 주인공 코우 우라키가 장기간의 교전으로 녹초가 된 심신을 깨우기 위해 스스로 투여한다. "이 바다는 지옥이야"라는 명대사는 덤.

3 폴아웃 시리즈의 회복 아이템

4 FPS게임 싱귤래리티에 등장하는 회복아이템

같은 회복 아이템이라도 수집하여 몇개나 지니고 다닐 수 있는 '헬스팩'과 달리 '스팀팩'은 그냥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회복 시켜주는 기능밖에 없다. 아마 깨지기 쉬워서 그런듯.

5 유희왕에 등장하는 카드

내수판해외판
한글판 명칭스팀팩
일어판 명칭ドーピング
영어판 명칭Stim-Pack
장착 마법
장착 몬스터의 공격력은 700 포인트 올린다. 자신의 스텐바이 페이즈마다 장착 몬스터의 공격력은 200 포인트씩 내린다.

쓸모없다. 차라리 단결의 힘이나 데몬의 도끼를 쓰자. 디메리트도 없고 효과도 훨씬 우수하다. 일시적으로 공격력을 증진시켜준다는게 어째 첫턴부터 데몬의 도끼에 밀린다.

물론 이렇게 된 것은 이 카드가 저 단결의 힘이나 데몬의 도끼보다 먼저 나온 초기 카드이기 때문이다. 처음 나왔을 때는 강화용 장착 마법이라고 나온 것들이 특정 종족 한정으로 300 전후 올라가는 미약한 것들이었는데, 이 카드는 그런 카드들의 상승치를 뛰어넘으면서도 장착하는 몬스터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 보기에는 상승치도 낮은 주제에 디메리트가 있는 카드지만 당시에는 저런 디메리트가 있는 게 당연했던 것이다.

원작 사용자는 후도 유세이.사실 만화보다 카드가 일찍 나왔지만, 상술했듯이 넣을 가치는 그리 없는 카드. 어쩌면 덱 40장을 채우기 위해서,혹은 그나마 넣을 가치가 있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때 상황을 생각해보면[1] 뭐 가릴 수가 없었을테니.

참고로 일본명은 도핑. 아주 먼 훗날에 붙은 설정이긴 하지만, 약의 제작자는 다우너드 매지션이라고 한다. 먹으면 갑자기 기분이 들뜨고 육체 변화까지 일어나는 굉장한 효능으로 전사나 육체노동자 등에게 인기라고 한다. 뒤에 오는 부작용은 어찌 감당하려고…

6 게임 대리 판매 사이트

게임, 스팀 월렛, 등등을 판매하는 대리 사이트이다. 2015년 4월달에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은 대리 판매가 불가능 하다는 말에 따라,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을 없앴다. 이름에서 보다시피 스팀 게임을 주로 판매한다.

문화상품권을 이용한 대리구매가 타 사이트보다 싸다.
  1. 당시 유세이는 자신의 덱이 없는 상태에서 타카스와 듀얼을 해야만 했고, 타카스를 정면에서 디스한 유세이를 본 교도소 사람들이 각자의 카드를 모아서 유세이에게 주었다. 그 중에 스팀팩이 있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