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우스


Ace_of_Clubs.jpg
Legate Lanius[1]

"We shall see how brave you are when nailed to the walls of Hoover Dam, your body facing west so you may watch your world die."

“후버 댐 벽 서쪽에 못박혀 네놈의 그 세상이 멸망하는 꼴을 보면서도 네놈이 그리 용감할 수 있을지 보고 싶군.”

콜렉터스 에디션의 클럽 에이스

  • S.P.E.C.I.A.L. : 힘 9, 인지력 8, 지구력 8, 카리스마 7, 지능 6, 민첩 7, 운 7
  • Karma : 중립(...)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시저의 군단 소속으로 계급은 군단장(Legate).

또 다른 칭호는 동방의 괴물(Monster of the East)이다.[2] 시저의 군단의 2인자이자 가장 강하고 뛰어난 전사로 그가 일개 군단병이었을때는 아레나에서 맨손으로 10명이나 되는 장정들을 때려잡았다는 전설같은 일화가 전해진다. 모든 군단원들이 고통이나 자비를 일체 모르는 그와 같았다면, 시저의 군단은 아무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다. 라니우스는 군단이 19개의 부족을 짓밟고 콜로라도를 정복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가 후버 댐에 도착한다면 동방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시 군단의 망치가 되어서 NCR의 허리를 부러뜨릴 것이다. 그는 항상 카이사르에게 하사받은 군신 마르스의 가면을 쓰고 다니는데 가면속의 얼굴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3] 이 살아있는 신화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카이사르가 직접 내리는 명령 뿐이다.

2 성격

잔혹하고 냉철하지만, 시저에게는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고 시저 역시 그를 대단히 신뢰해 군사권을 넘겨주었다.

또한 지략과는 거리가 아주아주 먼 전형적인 용장이라 책사인 울페스 인컬타뉴 베가스오메르타 패밀리 등과 연계해 NCR의 후방을 노리는 작전도 굉장히 싫어하며 뉴 베가스 전체를 박살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 협상을 걸어오는 NCR측 사절들을 모조리 아작내버렸다고…. 그런데 능력치를 보면 라니우스의 지능은 6, 울페스의 지능은 5로, 라니우스가 더 높다. 사실 라니우스가 전장에서의 전략전술에는 꽤나 능통하다는 사실은 작중에서 종종 언급된다. 시저의 군단이 아무리 막가파들이라고 해도 상식적으로 전략전술에 완전히 문외한인 놈한테 군 실권을 통째로 넘겨 줄 리는 없다. 전장에서의 전략전술도 지력에 포함된다면 수치 6이 그렇게 문제있는 수치는 아니다. 정말 문제는 아무리 봐도 작중 1, 2위를 다투는 지략가인 울페스의 지능이 고작 5에 불과한 것.

시저도, 울페스도 라니우스가 막장인 건 잘 알고 있었다. 시저는 그가 리더의 자질이 없으며 군단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생각하며, 오직 시저에 대한 충성심 하나 때문에 군단에 속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건 사실이기도 하다. 울페스도 각종 책략을 혐오하는 그의 태도를 비판한다. 그래도 군단 최고의 전사인데 어쩌겠나. 다만 근위대장인 루시우스는 그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 불탄 남자에 대해 운운하며 만일 그가 제 1차 후버댐 공방전때 지휘를 맡았으면 군단의 승리는 불을 보듯 뻔했을거라고. 2차 후버댐 전투에서 군단의 전술로 NCR의 통수를 맛깔나게 후려갈긴 것을 보면 1차 후버댐에서 라니우스가 지휘했으면 상당히 첨예하게 대립했을 가능성이 크다.[4][5]

사실 라니우스가 이만큼 막장 근육자가 된건 결국은 시저 탓이 크다. 애초에 군단 내에서 똑똑한 사람이 아닌 힘 센 사람만 우대받게 만든건 시저이다. 그러니 휘하 병사들이 죄다 근육뇌가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나마 시저가 정신을 차려 자기 후계자를 정해놓고 나름대로 잘 키워놓았으면 최소한 이 정도는 아니였을텐데 시저는 그딴건 안중에도 없었다. 한마디로 시저의 자업자득인 셈.

3 작중 행보

론섬 로드NCR 동맹으로 플레이한 상태에서 율리시스와 대화하면 라니우스를 주의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율리시스는 라니우스를 "도살자", "괴물", "동방의 공포"라 일컬으면서 아무도 얼굴을 보지 못한 가면의 남자로, 정말로 한 명의 사람인지조차 의심스러운 존재라고 한다. 하지만 라니우스의 명성은 그의 힘인 동시에 약점으로, 만약 후버 댐 전투로 그의 명성이 손상당할 우려가 있으면 라니우스는 싸우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배달부에게 다른 군단장의 패배를 상기시켜 주라고 조언한다.

시저의 군단을 돕는 루트에서는 주인공에게 마지막 퀘스트 'Veni, vidi, vici'.('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준다. 그 외의 모든 루트에서는 라니우스를 최종보스로 상대하게 된다.

시저의 군단의 본진 끝까지 가면 만날 수 있다. 먼저 진군한 NCR 군인들을 단칼에 베어버리며 등장한 후 배달부에게 먼저 말을 걸어 "그대가 무어라고 내 앞을 가로막는가?"라고 물어온다. 무시무시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을 뿐더러 간지나는 목소리에 메아리까지 보태져 론섬로드 안해본유저에게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이 인간은 게임 내 보통 NPC보다 1.5배 더 크다. 주인공의 말빨이 100이면 "이 싸움이 이리 쉬웠던 이유는 앞에 함정이 있기 때문이며, 이를 알려주는 이유는 너와 같은 적을 그렇게 무너뜨리는 것은 명예롭지 못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돌려보낼 수 있다. 아니면 "NCR의 방대한 영토가 바로 그들의 약점이며, 군단이 이를 빼앗아봤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동쪽 영토마저 위태해질 것이다"라는 선택지로도 돌아가게 된다. 또는 흥정 스킬을 선택해서 라니우스가 배달부의 무역에 관한 신념을 인정하고 그것이 옳은지 확인해보기 위해 유예 기간을 준다는 형식으로 대화를 끝맺어도 된다. 어느 경우든 후버 댐은 군단의 최종점이 아닌 관문일 뿐이며, 지금은 퇴각하지만 언젠가는 군단의 힘이 다시 서부를 시험할 날이 올 것이라 한다. 그리고 배달부를 크게 칭찬하며, 언젠가 전장에서 또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돌아간다. 그런데 은근히 쉽게 돌아가서 최종 대화 치고는 좀 허무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6]

라니우스가 순순히 물러나는 이유는 라니우스 본인도 모하비 황무지를 점령하는걸 달갑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화가 아닌 흥정 스킬을 써서 설득한다면 그의 본심을 좀 더 쉽게 알 수 있다. 군단이 서부를 점령한다 해도 서부를 유지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이는 모하비 황무지는 자생이 불가능하며 타 지역들과의 활발한 교역을 통해서만 살아갈 수 있다.[7] 게다가 NCR조차 보급의 열악함으로 모하비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약탈을 통해 소모된 힘을 보충하는 군단이 NCR보다 더 보급 상황이 나으리라곤 기대하긴 힘들다. 이를 지적하면 라니우스는 모하비의 공동체들은 문명의 함정에 빠졌으며 부족들의 방식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말하지만 본인조차 그건 억지라고 생각하는지 그답지 않게 말끝을 흐린다. 이에 대해서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냐고 반격하면 결국 배달부의 말을 수긍한다.

이는 라니우스의 과거를 보면 나름대로 당위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군단은 이전에 덴버를 점령할때도 보급의 열악함으로 인해 1년에 걸쳐 전쟁을 진행하고 수많은 사상자를 냈음에도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하고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 라니우스는 서부의 지도를 볼 때마다 덴버의 악몽을 떠올렸고, 내심 서부를 그저 군단의 힘을 무의미하게 소모시킬 함정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간 쌓아둔 '물러서지 않는 용맹한 전사'라는 드높은 명망이 있기 때문에 물러서거나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간 명성에 흠집이 가는, 즉 다른 이들에게 만만하게 보여서 권위를 도전받는 입장이 되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고[8], 더불어 군단원 전원에게 추앙받는 절대적 존재인 시저의 명령을 씹을수도 없으니 어떻게든 작전을 성공시키는 것 밖에 답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명성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명망이 자자한 존재인 배달부가 상대로 나서주니까 배달부를 '군단이 그렇게 좋아하는' 위대한 투사로서 예우한답시고 바로 칼부림을 벌이지 않고 적당히 말로 치고받는 척 하다가 '듣자하니 너희도 굳이 우리랑 싸울 마음이 없어보이는데 우리가 구태여 너희와 충돌할 필요는 없겠군'하며 못 이기는 척 물러나서 자신의 명성도 지키고 실리도 얻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배달부가 이름값이 높은 상대가 아니였다면 불가능했겠지만, 배달부가 군단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질 정도로 이름값이 있었으니[9] 라니우스가 배달부의 명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후퇴'를 정당화시킬 명분을 찾은 것이다. 물론 배달부도 라니우스가 그럴걸 알고 있을테니 마찬가지로 그가 자신의 명성을 이용하도록 배려해준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건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한 면이고 현실을 냉정히 보자면 배달부가 라니우스에게 대화하는 시점은 이미 NCR 및 연합군에 의해 시저의 군단 태반이 죽어나가고 배달부가 군단장의 본영 안까지 난입해서 군단병을 족치고 있을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서 어떤 멋드러진 명분을 들면서 후퇴해봤자 결국 패배는 패배다. 전세에서 유리할때 후퇴하면 그래도 간지라도 있겠지만 이건 명백히 전투에서 처절히 발리다가 후퇴를 결정해버리니... 또한 후퇴를 결정하는 것이 군단장의 독단적인 결정이 될 경우에도 문제다. 상급자인 시저가 죽은 경우라면 몰라도 멀쩡히 살아있는 경우라면 이건 명백한 명령불복종이다. 만약 시저가 살아있다면 시저에 의해 처벌받을 각오를 해야한다. 물론 1차 전쟁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NCR이 유리한 상황이고 베가스 루트로 진행하면 본진인 더 포트까지 날라간 상황이라서 배달부를 더 포트로 부른 시저도 잘한 게 없고 또 그가 라니우스의 복안과 큰 그림을 이해해주더라도 그런거 모르고 라니우스에 대해서는 전투와 승리밖에 몰랐던 일반 군단병의 존경을 잃을 각오로 후퇴를 결정한 것이다.

결국 라니우스는
(1) 막대한 양의 군단병과 군단의 인재를 잃고
(2) NCR과 NCR의 연합군이 서로 끈끈히 뭉치는 것을 눈뜨고 지켜보았고
(3) 잠재적 동맹이 될 수 있었던 부머나 현지의 동맹세력인 위대한 칸이나 하얀 장갑 공동체 같은 세력을 아군으로 포섭하지 못하거나 아예 적으로 돌려버려 모하비 황무지로 다시 진출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고
(4) 당초 목표인 뉴베가스 문턱에도 가지 못하고 후버 댐에서 정면 대결을 펼치고 후퇴하는 것인데 이건 어떤 관점에서 보듯, 어떤 구실을 붙이더라도 패배일 수 밖에 없다. 또 NCR이 지나치게 팽창된 영토를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대편인 NCR은 부머 기지의 화력이나 뉴 베가스의 경제력,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모하비 챕터의 기술력, 그리고 모하비 황무지 전체의 깨끗한 물과 후버 댐의 전력까지 먹을 가능성도 높다. [10]후퇴를 하더라도 뭔가 얻는 것이 있어야 되는데 아무 것도 없다. 결국 군단은 얻은 게 하나도 없고 잃은 것만 많은 것이다.

다만 패배긴하더라도 라니우스 입장에서 모하비로 진출하는 것보단 자신들의 세력권에 있거나 다른 쪽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높고 시저의 처벌은 배달부도 넌지시 암시하는데 라니우스 본인도 그레이엄꼴은 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 전개될 상황을 넌지시 암시한다. 무엇보다 이 패배로 라니우스를 폄하할 순 없다. 어디까지나 라니우스가 진 것은 '배달부'라는 라니우스와 동등, 그 이상의 투사가 있었기 때문이지 배달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라니우스는 후버댐에서 이겼을테니...

주의할건 화술이나 흥정에 성공하면 마지막에 "그럼 이제 후퇴할건가?"고 묻는 선택지가 뜬다. 이걸 선택하면 라니우스가 크게 분노해서 모든 대화가 헛것으로 돌아가고 즉각 전투에 들어간다. 상술했듯 라니우스는 후퇴하더라도 자신의 명성만은 지키고 싶어했는데 저렇게 말하면 라니우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니 당연히 분개할 밖에. 따라서 끝까지 라니우스의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켜줘야 한다.

이하는 대화 전문 - 화술 체크(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대화 옵션이 있지만 경우의 수가 방대하므로 한 가지 루트만 서술)

* 라니우스 : "베가스의 사절이 스스로 전투에 나서다니. 네놈은 그 겁쟁이들만 모인 도시의 진정한 일원은 아니라는 건가."
(NCR의 옷을 입고 있을 경우) "네가 무엇이라고 내 앞길을 막는가? 곰의 휘장을 두르고 있지만 서부의 군인처럼 입지는 않았군."
(군단의 옷을 입었을 경우) "군단의 깃발 아래에 있으면서도 내 앞에 선 이 자는 대체 누구인가? 사절이군... 카이사르의 뜻을 이루려는 모두를 모욕하려 군단의 복식을 갖춘 것이야."

* 배달부 : "당신과 이성의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데, 그럴 의사가 있을지 모르겠어."
*라니우스 " "NCR의 깃발 아래 파묻힌 놈들처럼 혀놀림에는 자신이 있는 것 같은데, 네놈의 칼놀림이 더 뛰어나길 바라는 바이다."

* 배달부 : "승패는 결정났어. 그게 내가 여기 있는 이유지."
* 라니우스 : "군단의 자비를 빌고 항복 협정을 맺고자 찾아온 것인가? NCR의 영토까지 밀고 들어온 우리의 진로는 우리와 협상을 시도했던 자들의 시체로 즐비하다. 그 입을 다물어라. 우리는 후버 댐을 차지하고 서부를 모조리 짓밟을 때까지 전진할 것이다."

* 배달부 : "전진하겠다고? 군단은 고작 후버 댐 하나를 차지하려고 몇 년 동안이나 힘을 소진해오지 않았나?"
* 라니우스 : "후버 댐은 지금껏 단 한 번도 동방의 집결된 군사력을 경험하지 못했다. 카이사르가 내리신 불의 세례를 받아도 쌌던 그레이엄과 같은 군단장의 무력만을 상대해왔을 뿐. 이제는 내가 당도했으니, 네놈들의 주검 위에 서부를 향한 진격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

* 배달부 : "그렇다면 동방은 어떡하고?"
* 라니우스 : "궤변을 늘어놓는군. 동방은 어떡하냐고? 내가 곧 동방이다. 바로 오늘 그것을 증명할 것이다."

* 배달부 : "만약 서부를 짓밟기 위해 동방이 가진 모든 것을 소진해야 한다면..."
** 라니우스 : "이곳 후버 댐에서의 전투는 빠르게 끝날 것이다. 군단은 댐을 차지하고 또한 지켜낼 것이며, NCR의 주검 위에 서부로의 활로를 닦을 것이다. 동방은 건재할 것이다. 후버 댐을 손에 넣은 이상 콜로라도 강 너머 우리를 대적할 자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 배달부 : "당신의 앞길을 막는 것은 서부의 무력이 아닌 약점이야."
* 라니우스 : "네놈들의 약점이라고? 지금 군단이 네놈들보다 강하다는 말로 내 뜻을 꺾겠다는 것인가?"

* 배달부 : "NCR의 약점은 그 막대한 규모에 있지. 서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군단 전체를 동원해야 할 거야."
* 라니우스 : "우리가 실패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 배달부 : "결과적으로 성공한다 치더라도, 그 과정에서 전병력이 서부로 옮겨가면 군단은 결국 동방을 잃게 될 거야.논 동방울 일케되겠찌 양쪽 모두를 차지하기란 불가능하지."
* 라니우스 : "동방에서의 격전은 치열했다. 아직까지도 카이사르는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많은 군단의 피를 흘리고 있지. 후버 댐은 그저 장소에 불과하다. 군단이 빠르게 파멸되든, 네가 말하는 것처럼 서서히 소모되다가 몰락의 운명을 맞든... 이곳이 군단의 묘지가 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겠다.

* 배달부 : "군단장, 이것이 바로 지혜가 승리한다는 거야."
* 라니우스 : "지혜라... 지혜는 너의 말에 깃들어 있다, 서부의 사내(여자). 우리는 동방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곳에 영원히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돌아오는 날, 서부의 힘은 다시금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만일 서부가 그대와 같은 인물들로 채워진다면, 진실로 싸울 가치가 있는 싸움이 될 지도 모르겠군. 반드시 말이야."

* 배달부: "전쟁이 당신에게 그렇게도 중요한 것이라면, 언젠가는 그 생각을 고쳐야 할 거야.
* 라니우스 : "흠. 나의 진격은 널 구원하고, 서부인들의 삶을 그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해방시켰을 것이다. 전쟁은 그들을 시험하는 것이지. 폭력으로 약자를 걸러내고 강자만이 살아남게 함으로써 말이다. 너 또한 폭력으로써 각성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두 발이 탄흔이 낙인을 찍은 그 얼굴에서 볼 수 있듯 말이야."

* 배달부 : "그 날을 기다리겠어, 군단장."
* 라니우스 :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카이사르에게 충성을."

(혹은)

* 배달부 : "우리는 다시 연합해 전장에서 당신을 마주할 거야."
* 라니우스 : "그럼 다시 만날때까지... 카이사르에게 충성을."

이하는 대화 전문 2 - 상술

* 라니우스: "베가스의 사절이면서 스스로 전장에 나섰군. 그렇다면, 그대가 "진정으로" 그 겁쟁이들의 도시의 일원일 수는 없겠군."

* 배달부: "당신과 이성적으로 이야기를 좀 하고 싶은데"
* 라니우스: "곰의 깃발 아래 있는 자들처럼 혀로서 싸우려고 하는군. 네 무기를 다루는 솜씨가 더 낫길 바란다."

* 배달부: "(상술 55)당신이 서방을 쓰러뜨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서방을 "지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야."
* 라니우스: "서방을 지배할 "필요"는 없다. 서방이 나를 상대로 무얼 보내던 간에 군단의 벽에 가로막혀 박살날테니."

* 배달부: "(상술 75)서방도 군대를 보낼 "필요"는 없어. 당신의 보급선이 먼저 당신을 죽여버릴 테니까."
* 라니우스: "우리가 재보급할 방도도 없이 진군을 계속할 거라 생각하나? 우리에게는 요새가 있고, 댐 역시 우리 손에 들어올 것이다. 다른 자들은 몰락하리라. 우리는 서쪽으로 진군하며 남은 것들을 거둬들이리니. 우리는 그저 앞으로 진군하기만 하면 될 뿐이다."

* 배달부: "(상술 90)당신도 이미 보았겠지. 서방의 정착지들은 당신을 지원하지 않아."
* 라니우스: "서부에는 많은 마을이 있지. 많은 노예들도... 동방에 있던 부족들처럼 수확하기 좋게 잘 여물어 있더군."

* 배달부: "(상술 75)마을이라고? 군단은 닙튼을 파괴했어. 서치라이트에 독을 풀고, 넬슨의 주민들은 도륙냈잖아."
* 라니우스: "(머뭇거리다)불페스...가 그런 곳에 카이사르의 횃대를 들이댔지. 서방을 치기전에 먼저 약화시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다. NCR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깊숙한 곳이라도 군단이 내리칠 수 있음을 보여야만 했지. 하지만 우리는 "그런" 마을은 필요치 않다. 마치 후버댐처럼, 베가스 깊숙한 곳에는 힘이 있다. 우리는 그 힘을 우리가 원하는 바에 따라 고삐를 물릴 수 있으리라."

* 배달부: "(상술 100)서방의 정착지들은 자급자족하는 부족들이 "아냐." 이들은 NCR이 필요해. 상단들도."
* 라니우스: "너희들은... 문명의 함정에 지나치게 깊이 의존하고 있다. 서방의 주민들 역시 한 때는 부족이었지. 그들은 그 때의 방식을 다시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 배달부: "군단장으로서 진심으로 그렇게 믿는거야? 아니면 그냥 운에 맡기고 들이대보려는 거야?"
* 라니우스: "흥. 오래전... 덴버를 점령할 때, 나는 이런 상황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도시를 점거하기 위해 몇년에 걸쳐 싸웠고 많은 이들이 죽었지. 식량과 식수를 공급하느라 군단의 힘이 거의 꺾일뻔 했지... 그 저주받을 도시 주변에는 부족도 얼마 없었다. 서방의 지도를 볼 때 마다, 나는 그 고난의 시절 느낀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낀다. 서방은 함정이야. 곰은 이미 그 함정에 걸려 죽어가고 있지."

* 배달부: "당신이 죽음을 보는 곳에서 나는 변화를 보고 있어. 그리고 난 그 변화야말로 힘이라고 생각해."
* 라니우스: "나의 도래는 너희를 구원할 수 있었다. 너희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너희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 전쟁은 너희들을 시험할 것이고, 그 폭력으로서 약함을 끊어낼테며, 그로부터 강함이 자라났으리라. 그대도 폭력으로부터 힘을 받고 각성했다. 두 발의 탄환이 네 얼굴에 남긴 흔적이 그 증거지."

* 배달부: "(상술 100)내게는 신념이 있어. 우리는 교역으로 대전쟁에서 살아남았어. 이번에도 그럴거야."
* 라니우스: "흐음. 서방의 여자(사내)여, 그러면 내가 돌아올 때... 우리는 너의 믿음이 군단의 칼날을 버텨낼 수 있는지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때까지는 너희들이 준비할 시간을 주도록 하마."

* 배달부: "나 역시 당신에게 그럴 시간을 주도록 하지."
* 라니우스: "불페스가 그대의 말을 듣지 못한 것이 안타깝군... 그대에게는 놈을 능가하는 무언가가 있다. 베가스의 사자여, 우리의 군대가 다시 마주할 때까지 나는 전장에서 그대를 기다릴 것이다."

대화 전문 3 - 블러핑

* 라니우스: "베가스의 사절이 전장에 스스로 나타나셨나, 그렇다면 저 겁쟁이의 도시놈들과는 좀 다른 이겠지."
* (NCR의 옷을 입고 있을 경우) "그대가 무어라고 내 앞길을 막는건가? 곰의 휘장을 달고 있기는 하지만 서부의 군인들처럼 입고 있지는 아니하군."
* (군단의 옷을 입고있는 경우)"군단의 기치 아래 있으면서도 내 앞을 가로막은 이 자는 누구인가? 사절이군... 카이사르의 의지를 이루려는 자들을 모욕하려 그렇게 차려입은 것인가."

* 배달부: "당신도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 것 같은데."
* 라니우스: " "NCR의 깃발 아래 파묻힌 놈들처럼 혀놀림에는 자신이 있는 것 같은데, 네놈 칼놀림이 더 강하길 바라는 바이다."

* 배달부: "(화술 60)<허풍>계속 그래봐. 그리고 그레이엄이 후버 댐과 볼더 시티에서 배운 교훈을 그대로 배워 보라고."
* 라니우스: "감히 그 이름을 입 밖에 내다니? 카이사르 휘하의 이 그 누구든 그 자와 견주려 하면 네 죽음만 느리게 할 뿐이다. 내가 다른 군단장처럼 못난 이로 보이는가? 나는 군단의 일인자이며, 서방으로 향하는 이 관문은 오늘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 배달부: "(화술 75)NCR은 그레이엄 때도 그랬듯이 당신에 대해서도 연구했어. 이 앞에는 당신을 위한 함정이 기다리고 있고."
* 라니우스: "흥. 마음대로 지껄여봐라. 나는 믿지 않을테니. NCR의 힘은 겁에 질린 짐승과 다를게 없지... 놈들은 이 곳을 지키고 설만큼 강하지 못해. 놈들은 내 전술에 대해 모른다. 내 힘에 대해서도. 이제 배우게 되겠지."

* 배달부: "(화술 90)<허풍>당신은 정예병들을 댐의 취수탑에 배치했지. 이미 예상한 바야."
* 라니우스: "취수탑을 예상보다 수월히 점령했지. 공화국이 방어에 있어 그렇게 취약한 곳을 간과하리라고는 믿겨지지가 않았다. 허나 우리는 거대한 곰의 목젖에 다다랐다.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 배달부: "그렇지만 너무 쉽게 성공하지 않았어? 내가 당신에게 다가선게 단지 운 덕분인 것 같아?"
* 라니우스: "그대는 내 생각을 완전히 읽고 있군. 하지만 그대의 이런 의도는... 내게 "함정"에 관해 알려줘서 좋을 것이 없을텐데. 나를 자극시켜서 내 발아래 깔리기만을 기다리는 공화국의 겁쟁이들과 승리의 영광을 남겨두고 전장을 떠나게 하려는게 아니라면 말이지."

* 배달부: "당신에게 당신들 내부에서 벌어지는 속임수들이 역겨운 일이듯이 내게도 이런 속임수들은 역겹기 짝이 없는 짓이야."
* 라니우스: "물론이다. 그리고 나는 이처럼 겁과 질투 때문에 벌이는 짓거리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비하고 있지. 그대는 내가 이곳으로 와봐야 서방에게 내 목을 바치게 될 뿐이라고 말하는군... 과연 내가 댐을 차지해도 그렇게 될까? 이래봐야 그대에게 이득이 없다고 말해봐라... 그대는 말재주를 가지고 도박을 하고 있지만 이제 그 노름돈도 바닥을 보이는군."

* 배달부: "당신들 내부자가 당신을 제거하기 위해 서방과 동맹을 맺었다면? 이딴 반역행위는 반드시 처단되어야 해."
* 라니우스: "그대는 신념을 가지고 말하고 있군. 더 중요한 건, 그대의 말에 명예가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댐에 교두보를 놓았지... 그대 말대로, 너무 수월하게 말이야. 그레이엄의 지나친 자신감은 불로서 놈에게 영원한 낙인을 찍었다. 나는 불타며 그랜드 캐니언 깊숙한 곳으로 떨어진 놈의 전철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구세계의 관문을 공화국에게 남겨두도록 하지. 나는 동방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귀환할 때, 나는 군단의 모든 군세와 함께 이곳을 다시 마주하리라."

* 배달부 : "그 날을 기다리겠어, 군단장."
* 라니우스: "불페스가 그대의 말을 듣지 못한 것이 안타깝군... 그대에게는 놈을 능가하는 무언가가 있다. 베가스의 사자여, 우리의 군대가 다시 마주할 때까지 나는 전장에서 그대를 기다릴 것이다."

아래는 군단 대화전문(대괄호 안의 대사는 올리버를 대화로 돌려보냈을 때의 대사)

* 라니우스: 학살은 언제나 즐겁군. 적들의 피로 물든 장소를 봉헌하는것만큼 성스러운 행위는 없지. (혹은 "우리가 무혈입성한것을 보니, 올리버가 나를 대적하기보다는 도망쳤나보군. 뭐 상관없어.") 댐의 나머지는 철저하게 우리의 통제하에 들어갈거라네. 몇몇 한심한 불순분자들이 있긴하지만, 길게 버티지 못하겠지. 그 장군이 마지막 골칫거리였거든. 이제 그들의 장군이 죽었으니(혹은 "도망갔으니"), NCR은 이 구역에서 철수하겠지. 우리가 파죽지세로 서쪽으로 진출하는걸 보고도. 우리가 요청한다면 군단은 노예들을 부리면서 이곳에서 지내게 될거라네. 우리가 거둬들일 공물은 장차 군비활동에 쓰일 것이고. 아마 이제 우리는 캘리포니아라는 이름의 땅을 점령한데 대한 명예를 수여받게 될것 같군. 하지만 지금으로선 잠시 쉰다. 자네의 노고는 찬사를 얻을것이고 대가를 얻게 될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해선 차차 얘기할 때가 있을 거네. 이제 따라오게. 타들어가는 시체들을 봐야 하니까.

4 과거와 미래

군단과 적대하지 않은 경우, 시저에게 라니우스의 과거를 물어볼 수 있다. 시저가 동부에서 부족들을 병합해가며 확장해갈때, 67번째로 마주친 이른바 'Hidebarks' 부족에서 혼자서 군단 병사 수십명을 때려눕히는 괴물같은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정면으로 그 괴물같은 남자를 상대하는 것은 너무 피해가 크다고 생각한 시저는 수많은 군단병들을 동원해 그 부족을 둘러싸 항복을 권고했다. 카이사르는 상당히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이에 부족장은 항복권고를 수락하려 했지만 그 전사는 이에 반발하며 항복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원한다면서 내분을 일으킨다. 직접 부족장을 때려죽인 그 전사는 그 후 항복파 부족원 열다섯명을 더 쓰러뜨린 후 얼굴 가죽이 찢어지는 큰 상처를 입어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그 후 그 전사가 정신을 차리자 보인것은 자신의 상처를 친히 치료해주고 있는 시저의 모습이었다. 시저는 자신의 철학을 들려주면서 그 전사에게 자신의 오른팔이 될것을 권유했고 감격한 그 전사는 한가지 요구를 들어주는 조건으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후 그 전사는 지금의 얼굴의 상처를 가려줄 가면과 '라니우스'란 이름을 하사받고 시저의 충실한 심복이 된 것이다.


그런데 정작 라니우스를 쓰러뜨리고 투구를 벗겨 보면 얼굴가죽이 찢어져 있기는 커녕 굉장히 잘 생긴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시저가 거짓말을 했거나 뭔가 다른 경로로 얼굴을 치료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어차피 한 번 밖에 볼 일 없는 라니우스의 얼굴만을 위해 전용 모델링을 만들기 귀찮았거나.. 조슈아 그레이엄 역시 불탔다는 설정과는 다르게 살짝 그을린 텍스쳐를 돌려쓴 것을 보면 귀차니즘 쪽일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데 아레나 관리병은 그가 아직 신병이었을 때 아레나에서 10명도 넘는 군단원을 맨손으로 짜부라트린 적이 있다고 말한다. 그 외 루시우스는 그가 12살 때부터 군단에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슈아 그레이엄이 '자신이 군단장이던 시절 그런놈 몰랐다'라고 말한다. 분명 살아있는데다 멀쩡히 활동하고 있는 사람인데 과거이야기가 중구난방이다(...). 따라서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시저의 이야기는 라니우스를 충분히 돋보이게 할 만큼 극적이다. 물론 이런 극적인 이야기는 '그 대단한 라니우스를 거둬들인' 시저 자신의 명망도 함께 드높일 수 있다. 사실이라면 라니우스의 영웅성을 더해주는 이야기이나, 거짓이라면 교활한 시저가 라니우스를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고의로 그럴듯한 거짓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일 것이다.

시저가 사망하면 이 친구가 새로운 시저가 되어 군단의 우두머리가 된다. 다만 더 포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루시우스를 통해서 시저의 군단 퀘스트를 받는다. 라니우스 엔딩은 뉴 베가스 엔딩 중에서 가장 막장이다.

시저가 살아있을때는 군단의 힘의 논리에 의해 폭압적이긴 해도 나름대로 사리에 맞는 정치를 펼치는 엔딩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주민들 대다수가 노예가 되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계급 체계인 시저의 군단의 질서에 편입되는 것이다.[11] 또한 자기가 부끄럽게 생각하는 추종자들도 추방하는 선에서 그치고, 1차 후버 댐 전투에서 패배를 안겨준 적장 핸론은 참수형으로 고통이 적게 보내준다. 엔클레이브같이 위험한 세력들은 굳이 건드리지 않아 쓸데없는 힘의 낭비도 하지 않는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여하튼 모하비 황무지에는 마약과 무분별한 폭력이 근절되고 군단의 질서하에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정치의 ㅈ도 모르는 야만스런 라니우스는 일단 다 죽이고 본다. 핸론이 살아있으면 일단 십자가에 매달고, 이미 죽었으면 직접 죽이지 못해 아쉽다고 투덜거린다. 묵시록의 추종자는 군단의 흑역사라 생각해 다 죽이고 아케이드 개넌도 시저의 주치의였건 뭐간 간에 추종자 출신이기 때문에 그냥 십자가에 매단다. 엔클레이브 잔존병들도 공격했다가 잡지도 못하고 괜히 손해를 본다. 시저 엔딩과 달리 대놓고 학살을 벌였다는 언급이 나오며, 모하비 황무지의 인구가 급감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미스터 하우스는 시저가 사망하면 리더쉽이 없다시피한 라니우스 때문에 군단은 분열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가오잡고 목따는건 잘해서 카리스마는 높아도 시저와는 달리 일관적인 철학도 미래를 이끌 비전도 없고, 군단을 하나로 뭉치게 할 정치적인 기술마저 없으니 흐지부지될 수밖에. 과거에도 이 사람은 부족장이나 기타 중요한 직위를 맡던 사람도 아니고 그냥 부족에서 가장 잘 싸우는 전사였었다. 라니우스는 전술, 전략적 안목은 정말 뛰어나지만 정치적인 역량이 심히 떨어진다. 정확히는 정치적인 역량을 떠나서 그냥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

5 최종 보스

레벨 : 15 → 30(플레이어 레벨의 1.30배)
HP : 845 → 920
DT : 19
무기 : 동방의 검
방어구 : 라니우스의 마스크, 군단장의 갑옷
스킬: 총기 95 → 100, 근접무기 99 → 100, 언암드 97 → 100
특이사항: 독 저항 100%, 방사능 저항 100%, 화염 저항 85%

배달부의 화술이나 흥정 능력치가 만렙을 찍지 않은 이상 싸울 수 밖에 없다. 폴아웃3의 맥 빠지는 최종 보스를 대신하여 프랭크 호리건의 위상을 계승한다. 물론 그도 슈퍼뮤턴트가 아닌 인간이고 강화복을 입은 것도 아닌 만큼 호리건 수준은 결코 아니지만, 아무튼 본편만 있다는 전제하에 만렙에서도 최고 장비와 최고 무기를 들고도 상당히 고전하게 된다. 라니우스의 HP는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서 920까지 올라가는데, 이 수치는 나이트킨 타비사의 HP인 550, 전설적인 데스클로의 HP인 850보다 높은 수치다. 게다가 방사능/독/화염 저항이 각각 100%/100%/85%다. 그리고 이 인간은 보통 NPC보다 1.5배 더크고 80% 더 빠르다. 인간 맞냐? 물론 은신 크리티컬로 싱겁게 미리 보내 버리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HP가 HP라 어지간해선 한방에 죽지 않는다. 화술이 80이상이면 호위병들을 돌려보내고 혼자서 상대할 수 있다. 카르마에 따라 선택지가 바뀌기도 하고 블러핑으로도 꼬여낼 수 있다.

1.2패치를 하면 난이도가 크게 내려간다. 답없는 연사무기와 뭔가 이상했던 완충탄 시스템, 그리고 일부 탄약들의 공급 부족 3박자에 맞춰 미니건이나 플라즈마 캐스터, 브러쉬 건 같은 강력한 무기들을 쓰기가 참 힘들었으며, 높은 DT를 뜷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대물 저격총이나 가우스 라이플 같은 강력하지만 느린 단발 화기를 들고 덤벼야 했고 어중간한 데미지에는 경직도 안 받고 달려오는 라니우스는 참으로 힘든 상대였다. 하지만 DT가 무너지고 탄환 부족이 무너지고 완충탄의 밸런스까지 무너진 1.2패치에서는 라니우스는 그냥 배달부의 전투력 측정기가 되어버렸다. 위의 세 무기들을 난사했을 경우 10초도 안돼서 누워버리는 라니우스를 볼 수 있으며, 자비나 폭동 진압 샷건 + 슬러그탄[12] , 에일리언 블라스터 등의 흉악한 무기들도 잘 통한다.

근접 전투를 선호하는 캐릭이라면 의외로 간단하게 죽일 수 있는데, 우선 노박의 퇴역 레인저 앤디로부터 카운터 공격인 돌려차기를 전수받은 뒤 다짜고짜 돌격해오는 라니우스를 넘어뜨리고 VATS모드로 들어가 그대로 몇번 밟아주면 된다. 그냥 평타로 때리더라도 Super Slam 이 있다면 탱탱볼 라니우스로 전락해서 신나게 바닥을 구르다 사망한다.(...) 군단장은 밟으라고 있는 겁니다. 암요.

그러나... DLC에서 더 무시무시한 잡몹(?!)들과 최종보스들이 더 쏟아져 나오면서 라니우스는 최종 보스가 아니라 그냥 네임드 몹 수준으로 이미지가 격하되었다(...). 특히 론섬 로드의 최종 보스 율리시스는 스텟부터 그야말로 완전체 그 자체에다가, 그 라니우스에 맞먹는다는 전임 군단장 조슈아 그레이엄조차 경계하는 실력자이다. 수많은 군단을 동원하여 고작 댐 하나 털고 진군하는게 목표인 라니우스와 달리 율리시스는 단신으로 살아있는 핵을 황무지 전역에 끼얹는 통크기의 진수를 선보이면서 라니우스는 더더욱 없어보이게 됐다... [13][14]

스크립트된 이벤트로, 라니우스의 HP가 1/4 가량 남게 되면 아주 잠시 라니우스가 비전투 모드로 전환하고 도망간다. 그리고 전용 힐링 파우더[15]로 회복을 하고, 원거리에서 소이 수류탄을 까던지고 군견을 풀어버린다. 동방의 괴물(웃음)

라니우스가 죽으면 모든 군단병들은 혼비백산한다. 심지어 탄도 주먹을 가진 프레토리언 가드들까지. 근데 AI상 도망가는걸 한대 툭 치면 어디서 용기가 생겼는지 다시 달려든다.(...)

이도저도 다 안된다면 작정하고 C4를 한 5 ~ 10개정도 모아보자. 길목에 깔아놓고 멀리서 어그로를 끈 뒤 C4를 즈려밟으실때쯤 터트려주면 서전트 점프를 시전하며 우주 군단장 라니우스로 변신한다. 우주로 가는 군단[16]춤 실력도 걸그룹 못지 않다

쓰러뜨리면 여러 잡템과 유니크 범퍼 칼인 동방의 칼날(Blade of the East)그리고 근사한 투구를 떨군다. 갑옷은 안 떨군다. 그런데 어차피 라니우스를 쓰러트리고 나면 게임이 바로 끝나므로 전부 다 의미 없다(…). 그리고 라니우스 전용 군막도 있으나, 안에서 잠겨있기에 들어갈 수 없다. 시저의 군단 편을 들면 안에 잠깐 들어갈 수 있는데 라니우스가 NCR 군인들 목을 자르며 마르스에게 무운을 빌고 있다.

6 평가

명예를 존중하는 맹장형 인물이자 최고의 군략을 가진 명장. 그러나 광기에 휩싸여 파괴를 자행하는 짐승들 중에도 가장 심한 그들의 우두머리

군사적으로는 우수한 인물인게 후버 댐 2차전에서 배달부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전황은 라니우스의 작전대로 시저의 군단이 승리를 가져갔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시저의 군단은 후버댐 2차전에서 댐의 지하 통로등을 이용해 내부에서 잠입해 들어가 안팎에서 합공한다는 작전을 펼치는데 이 작전을 입안한 것은 작중 묘사로 보건대 라니우스 본인이다. 그리고 미스터 하우스나 예스맨 루트를 탄 뒤[17] 후버댐에 와 보면 NCR이 이 작전에 완전히 말려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대단한 NCR 레인저들도 아니 대체 이 망할 군단 새퀴들이 어떻게 댐 안으로 쳐들어온거야!?!? 라고 멘붕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을 정도이다. NCR 루트도 크게 다를 게 없는게 리 올리버가 배달부를 불러 "이제 함께 시저의 군단 조지자" 라고 이야기하는 와중에 갑자기 군단이 기습해와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 위대하신 배달부가 엔지니어의 조언에 따라 군단의 잠입 루트를 틀어막고(선택 퀘스트) 라니우스와 결판을 내는 엔딩이다. 이 루트에서도 배달부 없었다면 모하비의 NCR은 망했다.

군단의 아랫 사람들 사이에선 '인품이 훌륭하다'는 식의 칭찬까지 받고 있는 것을 보면, 라니우스는 실제 그 개인이 어떠한 인물인지는 이미 상관없어졌고, 단지 군단원들이 되길 열망하는 '최강의 남자'의 상징 그 자체가 되었다. 디바이드고립된 군단원들은 극한 상황에서 라니우스의 가면을 흉내내어 쓰고 라니우스의 칼을 모방해 만든 검을 드는 것으로 고립 상황의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있었다. 더 무서운건 라니우스의 가면과 칼은 본디 자신들을 사지에 내몬 군단에 대한 원망을 풀기 위해 조롱을 목적으로 만들어냈지만, 그 가면과 칼에서 연상되는 자신들의 군단장은 차마 조롱하지 못하고 오히려 칼과 가면을 그를 숭배하는 목적에 쓰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 정도면 라니우스란 존재는 그를 중심으로 시저의 군단원이 결집하는 종교적인 존재에 가깝다. 우수한 사나이인 율리시스조차 라니우스가 출전하면 NCR은 패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허튼 소리를 하지 않는 율리시스의 성격으로 보아 군단에선 그것이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군단의 입장에서는 후버 댐의 패배는 진정한 패배가 아닌데 그 이유는 라니우스가 아직 후버 댐에 오지 않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배달부가 군단에 맞서지 않았다면 군단이 승리했을 것이다. 군단 편으로 싸웠을 경우는 말할 필요조차 없고.

현실 역사에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면 피에 굶주린 미치광이 장군인데 자기 부하들에게는 인망이 높은 경우가 있다. 대개 잔인하지만 군사적으로 유능하고 전장에서 누구보다도 용맹하며용맹성이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쟁터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 수 있을 확률이 높다. 패튼도 고의든 아니든 꽤 많은 사람을 살렸다. 상벌이 분명하고 카리스마가 쩐다는 조건을 갖춘 경우로서 라니우스는 저 조건들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인물이다.

그 예로 라니우스가 시저가 된 뒤에도 배달부가 시저의 군단 편을 들어 클리어하면 시저가 그랬던 것처럼 배달부를 치하하고 금화에 그의 얼굴을 새겨준다. 배달부가 심지어 여자라도 역시 배달부를 능력을 인정하고 공을 치하하며 금화에 얼굴을 새겨준다. 시저의 군단 금화에 얼굴을 새기는건 리더인 시저 본인이나 군단의 높으신 분들이나 받은 특혜인데[18], 군단에 소속되지도 않은 제 3자 + 보통은 노예 취급하는 여자임에도 이 정도 혜택을 주는것은 군단 입장에서는 꽤나 파격적인 대우다. 명예로운 전사는 그게 설령 여자라도 존중해준다는 점에서 라니우스는 명예를 나누는 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란걸 알 수 있다. 실제로 라니우스를 설득하다보면 배달부의 성별이나 세력과는 관계없이 상당히 라니우스 나름대로 존중해주고 있다는걸 느낄수 있다. 그야말로 군단의 사상에 가장 부합하는 남자라고 볼 수 있다.

종합하면 아군에게는 경외를, 적군에게는 공포를 안겨주는 명장 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19] 게다가 군단에서 후버 댐에 매달리는 게 당장의 승패는 몰라도 장기간의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을 보면 라니우스는 눈앞의 전술에 능숙할 뿐만이 아니라 대국적인 전략을 보는 눈 또한 갖추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적인 무력+뛰어난 전술+대국적인 전략까지 갖춘 그야말로 명장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인간성만 빼면 말이지

그러나 정치가로서는 시저의 군단 시각에서 봐도 개막장이다. 군단의 아랫것들과는 달리 군단의 고위 간부들은 라니우스가 그저 싸움밖에 모르는 바보라는걸 잘 알고 있다. 상술한 라니우스가 시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대신 요구한 대가는 바로 자신의 이전 부족의 남성을 한 명도 빠짐없이 죽여버리는 것이었다.시저조차 이 요구를 들어주진 않고 '성인' 남성만 죽이는것을 허가했다. 그리고 시저에게 라니우스에 대해 물어보면, 라니우스는 패배한 지휘관에게 부하들이 그를 직접 쳐 죽이게 하는 형벌을 내린다는 걸 알 수 있다. 그 시저마저도 이를 예를 들며 라니우스가 군단에 애정이 없다고 하는거 봐서는 이 인간이 피도 눈물도 없는 자라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이 사람이 그냥 장군 직위에만 있다면 그렇게 까지 심각한건 아니지만, 문제는 시저의 사망시 시저의 군단을 이끌 총사령관이자 최고통수권자가 된다는 것. 굳이 현실역사에 대자면 초한전쟁항우와 비슷해보인다. 그럼 올리버유방? 항우 역시 군사적으로 뛰어난 맹장이나, 정치력이 없고 성격상의 결함으로 인해 불필요한 학살을 벌였고, 결국 여러 이유로 인해 유방에게 패한다. 라니우스가 정치를 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를 하지 않는 것인지 정치를 할 능력이 없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20], 정치라는 것은 할 생각조차 없는 작자라는 것은 분명하다. 실제 로마의 멸망도 정치를 모르는 장군들이 힘만 믿고 설치다 말아먹은 것임을 생각해보면 나름 현실적일지도?

결론을 내자면 프랭크 호리건을 잇는 최종보스이자 사이코패스.[21]

7 기타

양덕들에 의해 라니우스의 과거를 재현한 팬무비가 있다. 일부 무기등을 제외하면 게임 속 군단병등의 고증이 훌룡한 편.
그 이외에도 라니우스의 부족의 경우 문신이나 토마호크 등을 볼때 Honest Hearts죽은 말 부족이 모델인듯 하다.

스포일러를 하자면 이 팬무비에서의 라니우스가 군단장이 된 이유는 시저의 인품에 반하기 보다는 형제의 배신으로 인해 흑화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인 듯 하다.
이 팬무비에 따르면 라니우스는 단순히 피에 굶주린 정신병자가 아니라 지켜야 할 부족의 여자와 아이들을 군단에 팔아넘기는 대가로 목숨을 보장받은 비겁자들을 처벌하고 군단의 손아귀에서 사랑하는 여인이나마 지키기 위해서 시저의 개가 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여담으로 팬무비 인트로의 나레이터는 율리시스이고 에필로그에서 이 이야기를 말하는 화자가 등장한다.까메오 출현


자막판

고어한 장면이 있으므로 시청주의
  1. 라틴어로 '백정'이라는 뜻이다. 동방의 백정
  2. 중의적인 이름이지만 일단 동쪽이나 동부가 아니라 동양, 동방이라는 뜻이 크다. 여기서 the East는 순수하게 방위상으로 동쪽이라거나 미국의 동부라는 의미라기보다 오리엔탈리즘 항목에서 보듯이 서구문명사회(NCR, 황무지인들)가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동방에 대한 경외, 공포, 혐오를 상징하는 의미에 가깝다. 사실 시저의 군단 발상지인 애리조나도 미국 전체적인 지리적, 문화적 기준에서 보자면 동부는 커녕 중부도 안되고 서부 내지는 서남부 정도로 분류된다.
  3. NCR 측에서는 시저를 제쳐두고 군단을 까는 삐라에 이 인물의 가면을 그려놓는다.
  4. 다만 이것은 이견이 있는 것이 라니우스가 조슈아의 실패를 보았기에 이렇게 전술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1차 후버댐 전쟁에선 NCR도 핸론과 킴볼 장군이 현역으로 활약하던 시절인지라 지금처럼 무능하지만은 않았다. 2차 전쟁에서 무력하게 밀린건 킴볼은 대통령으로 떠나버렸고 그 자리를 대신한게 무능한 올리버 장군인데다가 핸론도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악재가 대폭 작용한 탓도 있기 때문이다.
  5. 한편으로는 2차 후버댐 시절에도 카산드라 무어라는 인간성은 둘째치고 능력은 쩌는 장군이 방어 책임자였는데도 불구하고 라니우스에게 손도 쓰지 못하고 당했으며, 율리시스도 라니우스를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능력과 위엄을 가진 불세출의 인물 급으로 묘사하는 것을 보면 핸론, 킴볼 같은 인물이라도 쉽사리 막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참고로 율리시스의 사람 보는 눈은 미스터 하우스 급으로 매우 정확하다. 결정적으로 율리시스의 평가에 따르면 배달부와 라니우스가 동급이다! 율리시스가 작중에서 했던 예측과 인물, 단체 평가가 정말 알 수 없었던 것을 제외하면 단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라니우스도 막판에 배달부에게 밀려서 그렇지 배달부처럼 황무지 세력의 균형을 무너트릴만한 거물이란 소리다.
  6. 원래 폴아웃 시리즈에서 최종보스를 말로 설득하는 루트가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게이머는 체감하기 힘든 주인공 특유의 패왕색의 패기 어떤 카리스마가 함께 작용해서 강한 설득력을 갖춘 것이라고 봐야 할 듯. 게다가 시리즈 최악의 설득이였던 존 헨리 이든 대통령 설득하기와 어텀 대령 설득하기보다는 그나마 이 쪽이 확실히 나아보이는 편.(...)
  7. 물론 모하비 황무지는 전쟁후 미국 제일의 청정 지역이고 자립해 살고 있는 사람도 많지만, 군단이나 NCR정도의 거대한 세력이 주둔하기엔 쪼달리는게 사실. 애초에 여기에 '사람이 사는 도시'가 들어선 것 자체가 결국 후버 댐이라는 구세계 문명의 이기 덕분이다. 이부분은 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애리조나의 경우, 다른 미국처럼 핵폭격을 맞았지만 딱히 볼트같은 정화기술이 없어서 문명지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각종 부족들이 난립하는 혼란기였다가 시저의 군단이 통일한 것. 게다가 사막투성이인 애리조나에서 깨끗한 수자원인 미드 호를 얻는 것은 시저의 경우처럼 '가오'수준이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이다. NCR도 마찬가지. 볼트기술로 방사능은 정화했다쳐도 핸론의 대사를 보면 NCR 영토에서도 이미 호수나 지하수층이 거의 다 말랐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이때 미드 호는 시저의 군단의 경우와 같이 생존에 필수불가결하다. 게다가 굳이 미드호가 아니더라도 모하비 황무지에는 프리사이드의 지하수 등 깨끗한 물이 상당히 많으며 뉴베가스같은 대도시에는 각종 무기와 보급품도 풍부하다. 이러한 막대한 표면적 이득에도 불구하고 게임에서는 이상하게도 대화루트를 택했을 때 모하비 황무지 따위는 NCR이나 시저의 군단에게 불필요하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데, 모하비는 실제 두 세력 모두에게 끊임없이 계륵이라는 입장으로 언급된다. 버리기엔 아깝고 활용하자니 상대가 문제이고...'모하비 황무지는 알토란같은 땅인데 왜 다들 퇴각하려고만 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는 있겠지만 NCR은 처음부터 무리한 확장정책으로 영토만 넓히고 영토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세금을 걷고 있어, 민심이 매우 험악해 이 땅을 먹어봐야 그렇게 큰 도움은 안 되고, 오퍼레이션 선버스트로 얻은 헬리오스 원같은 시설조차 제대로 이용하지도 못하는 데다 식량 보급을 나름대로 해결하는 NCR 농장은 농업용수의 방사능 문제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고 캠프 폴론 호프같은 최전방에서는 물자부족을 호소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이 곳을 점령해봐야 별로 큰 이득이 있으리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 군단 측의 경우엔 더 심한데, 일단 이들은 과학 기술을 아예 배척하는 집단이라 모하비의 각종 구세계 시설들이 의미를 갖지 않으며, 이들이 파괴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 이렇게 되면 모하비 황무지가 아무리 보기에 좋아도 정작 그 좋은 기술을 활용할 줄을 모르니 군단의 다른 영토마냥 도태될 것이 자명하다. 라니우스가 근육뇌라고 욕을 먹긴 하지만 이런 것까지 생각을 못 했을 리는 없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NCR이나 군단이나 이 곳을 탈출할 명분을 만드는 것.
  8. 율리시스가 라니우스의 명성을 이용하라 하는 것은 바로 이를 노린 것이다.
  9. 여성 배달부로 군단 엔딩을 보면 알 수 있듯 배달부가 여성임에도 그 얼굴과 이름을 새긴 금화를 정식 화폐로 만들어줄 정도로 군단도 배달부의 능력을 높이 사는 상황이다.
  10. 실제로 NCR루트로 엔딩을 보게 된다면 NCR은 스트립과 프라시이드 등 모하비 황무지의 무수한 마을을 합병한 뒤 이후 오랫동안 통치하였다고 한다. 심지어 핀드를 멀쩡히 놔두어도 NCR은 캠프 맥커런을 잃지 않고 파우더 갱같은 잡졸들은 NCR 자체병력에 의해 철저히 평정되는 것으로 나온다. 내부분열 그런거 없더라.
  11. 노예가 되어서 노예 계급에 걸맞게 처신한다면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받을 것이며 또한 처음에 노예로 들어간다 할지라도 자신의 힘을 증명하면 얼마든지 군단의 전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전사로서 군단에 기여를 하면 그만큼 군단에서도 중요한 자리를 맡을 수 있고 명예로운 전사로 존중받게 될 것이다. 문제는 노예로 전락하는 자유민 입장에선 이미 충분히 존중받고 살고 있었고 또한 전사의 자질은 노력보다는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웬만해서 한 번 노예는 평생 노예로 살게 되는게 문제이지.
  12. 슬러그탄이 없으면 일반 12게이지 탄과 And Stay Back퍽을 조합시켜서 쏴재껴도 별 상관없다. 라니우스는 넉백면역이 아니라서 땅바닥에 한번 눕히고 계속 샷건탄만 박아주면 일어나지도 못하게 한 채로 그냥 저승행기차를 태워버릴수 있다..
  13. 하지만 정작 론섬로드를 깨고나면 율리시스가 살아있을 경우, 율리시스는 라니우스를 엄청나게 대단하게 묘사한다. 사실 라니우스라기보단 후버댐 전투를 배달부 최후의 결전이라 말하는 거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선 라니우스의 다른 무용담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 보스로서의 위압감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직접 맞부딫히는 율리시스에게 밀릴 수 밖에 없다.
  14. 사실 율리시스도 대물 저격총으로 은신크리 띄우면(은신&라이플 특화 배달부일시) 한 방에 육편이 되어 사방으로 날아가지만...
  15. 일반 힐링 파우더가 18초간 2씩 회복하는 반면 이 전용 힐링 파우더는 27초간 3씩 회복을 한다. 스크립트 이벤트가 발동되기도 전에 순삭해 버리면(...) 인벤토리에 남아있는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16. 해당 사진은 Old World Blues에서 짤린 배드엔딩으로 뇌가 개조된 군단원들이 자신들이 달에있는 로마제국에 살고 있다고 믿게되는 내용이다.
  17. 이 루트는 근본적으로 배달부가 NCR 편도 시저의 군단 편도 들지 않는 루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배달부라는 존재가 없는 후버댐 2차전은 이 루트대로 흘러 갔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18. 뉴 베가스 시점에서 금화에 얼굴이 새겨진 건 군단의 창립멤버인 시저, 조슈아, 빌 칼훈의 셋이다. 라니우스도 군단장인 동안은 자기 얼굴을 금화에 올리진 못했다는 얘기다!
  19. 성품은 몰라도 능력만은 NCR에서도 아무도 딴소리 못하는 카산드라 무어마저 전술에서는 라니우스에게 쳐발렸다. 오죽하면 라니우스도 "NCR이 후버댐의 약점을 공략하는 걸 조금은 대비할 줄 알았는데 전혀 대비가 없어서 싱겁기까지 하더라." 는 뉘앙스의 발언을 할 정도. 아예 배달부가 "야, 여기 아무것도 없는게 함정이라고 생각 못해봤냐?"고 허세를 칠수도 있는데 성공하면 라니우스도 이에 긍정한다. 방비가 없어서 공략이 너무 쉬우니 반대로 함정이라고 생각했단 소리다. 그리고 후버 댐 전투 이전에도 라니우스는 가는 곳마다 백전백승이었다.
  20. 정치와 군략은 다르다. 역사적으로 군략의 천재가 정치에서는 죽쑤는 케이스가 한둘이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NCR의 현 대통령인 아론 킴볼은 유명한 군인이었지만 정치쪽에선 막장짓 중이다. 다만 군단 내부의 암투같은 것에 밝은 것을 보면 정치를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닌 듯.
  21. 그래도 최종보스 보정으로 지능 10을 받은 실질 지능 0의 프랭크 호리건보단 훨씬 똑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