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랄 웃 딘 루미

잘랄 웃 딘 루미
이름잘랄 웃 딘 루미
페르시아어: جلال‌الدین محمد رومی
(jelâlledin mohemmed-e rumi
젤럴레딘 모헴메데 루미)
터키어: Muhammed Celaleddin-i Rumi[1]
생몰1207 - 1273
제자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그린 페르시아 세밀화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이도, 심지어 셰익스피어단테조차도 루미처럼 깊은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반면 루미의 시는 찬양과 환희와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 앤드류 하비

“우리는 세계문화의 탁월한 예술가 가운데 버질, 페트라르카, 셰익스피어, 바이런 등을 사랑의 시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위대한 시인들의 명단에 우리는 또 한 사람의 이름을 덧붙여야 한다. 잘랄 앗 딘 알 루미, 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 댄 파인

“루미에게 우주는 사람들이 욕심과 갈망으로 취해 돌다가 진리의 부름을 기억해 내는 선술집과 같다. 가장 사소한 것에서 가장 깊고 가장 열정적인 것으로 나아가는 모든 사랑의 핵심이 그의 노래의 신성 안에 담겨 있다.”

- 미국 타임

“‘나는 취했고, 당신은 미쳤다. 누가 우리를 집에 데려다 주나?’ 당신이 취했다면 여기 좋은 소식이 있다. 13세기 이슬람 신비주의 시인 루미에 대한 소식이다. 전혀 무해한 그의 미친 사랑의 노래가 지금 미국을 덮고 있다.”

- 영국 가디언

“‘13세기 수피 시인, 잘랄 앗 딘 알 루미가 마돈나데미 무어 같은 헐리우드 스타들을 통해 기대하지 않았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한 페르시아의 신비주의 시인이 700년의 세월을 넘어 컴백한 것이다.”

- 영국 BBC

1 개요

아프가니스탄이란터키의 시인이자 이슬람 법학자이자 이맘이자 수피철학자. 본래 태어난 고향은 아프가니스탄 서부와 타지키스탄 사이에 걸쳐있는 호라산지방의 발흐(Balkh)라는 곳이고, 평생 페르시아어를 모국어로 말하며 페르시아어로된 시를 썼으나 장년의 그가 주로 활동하고 이슬람교 신비주의파인 수피사상(sufism)을 성립한 곳은 당시 룸 술탄국의 영토였던 터키이며, 그의 무덤도 터키 중부의 도시 콘야(Konya)에 있는 상당히 국제적인 인물이다.

2 사상

루미는 생전에 여러가지 일을 했지만 아무래도 가장 잘 알려진 면은 사랑으로 대표되는 신비주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루미의 철학은 아래의 짧은 시로 압축할 수 있다.

بازآ بازآ هر آنچه هستی بازآ

오라, 오라! 당신이 누구이든 간에 오라!

گر کافر و گبر و بت‌پرستی بازآ
방황하는 자든 불을 섬기는 자든 우상숭배자든 오라

این درگه ما درگه نومیدی نیست
우리 학교는 희망없는 학교가 아니다.

صد بار اگر توبه شکستی بازآ
맹세를 100번이나 깨뜨린 사람도 좋다. 오라[2]

루미의 가르침은 '사랑과 자신과 신과의 합일'로 대표된다. 때문에 루미는 그게 기독교인이든 조로아스터 교인이든간에 제자들에게 항상 청렴하고 항상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도록 가르쳤다. 이 점에서는 자이나교의 가르침과도 비슷한 면이 있지만 반면에 수피즘에서는 개인의 쾌락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편이라 다른 신비주의적 사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가령 수피즘에 입교하는 사람이 테케(tekke - 수피 종단의 숙소이자 예배당 같은 일종의 수도원 같은 건물)에 들게되면 기존의 멤버들은 신입을 환영하기 위해 성대한 만찬을 열고, 부엌에 거주하게 하면서 신입으로 하여금 온갖 재료와 향신료들을 맛보게 하고 각각의 재료들이 갖는 특성을 배우게 했는데, 이것은 각각의 재료들이 불이나 기타 조리 등의 방법, 이를테면 고통이나 시련, 혹은 수련 등으로 치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원래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요리'가 탄생됨을 일깨우기 위함이었다. 세마젠(Semazen)이라고 불리는 원형무또한 스스로 반복해서 회전하면서 그 속에서 신과 만나는 경험을 위해서 춘다고 한다. 이 춤은 '네이'라고 부르는 갈대피리의 반주에 맞춰서 추는데 음악을 부정적으로 여겼던 기존의 이슬람교에 비해 수피즘에서는 음악의 신비성과 서로다른 음의 조화라는 수피즘의 사상에 걸맞기때문에 장려하고 또한 자주 노래를 불렀다.


잘랄룻딘 루미의 시는 수천 편에 이르는데, 대부분이 사랑과 신과의 만남, 그리고 쾌락을 노래하고 있는데 상당부문에서 조로아스터교, 마니교, 기독교적 특징이 묻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주류 이슬람교에서는 상당히 이단시되는 주장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서민들 특히 다양한 종교가 혼재하던 터키에서 루미의 인기가 압도적이라 오늘날에도 터키인들은 루미의 어록이나 시 한두 편은 외우고 다닐 정도다. 루미의 시는 기본적으로 페르시아어로 쓰여있으며 '디완'(diwan)이라고 부르는 4행시를 주로 썼다. 디완은 2개의 행이 1연을 구성하고, 서로 연관이 있는 2연 이상으로 이루어져있는 시로 각운과 음보를 엄격하게 지키는 시인데 루미의 시들은 그 엄격한 룰 안에서도 자유로운 시어 사용으로 시성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한국에는 류시화가 세계의 명시들을 수집 및 번역한 시집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안에 잘랄룻딘 루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인터넷에서 좋은 말, 혹은 블로그용 허세글로 꽤 자주 인용된다. 영어 중역으로 아직 페르시아어 직역 시집은 나와있지 않다.

루미가 남긴 어록들을 보려면 이곳을 찾을 것(영어).

3 한국 출간


이현주 목사가 루미의 일부 시가를 번역한 책.

4 트리비아

  • 징기스칸 4에 등장한다. '루미'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시나리오 1, 2와 파워업키트 신시나리오 3에서 등장한다. 능력치는 정치, 전투, 지모 순으로 42, 25, 63이며 내정 특기로 건설과 문화 특기를 소유하고 있다. 내정 정비용으로 사용하고 전투에는 절대로 내보내지 말자. 플레이스테이션판에서는 정치가 53으로 상승했다. 시나리오 1에서는 뜬금없이 중동지역이 아닌 동북아시아에서 재야장수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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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른말로는 Mevlana 혹은 Mowlana 혹은 Molana 라고도 부른다.
  2. 페르시아어 독음은 다음과 같다. "버저 버저 헤르 언치 헤스티 버저/ 게르 커피르 우 게브르 우 붓페레스티 버저/ 인 데르거헤 머 데르거헤 노브미디 니스트/ 사드 버르 에게르 토으베 쉬케스티 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