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眞敎
1 현실의 전진교
도교의 일파중에서 도교와 차별화된 교단이다.
불교의 영향을 받아 이전의 천사도(天師道)[1]나 연단술 등을 통한 신선사상을 추구하던 도교와는 차별화 되어, 정신의 수양과 양생을 강조하고 불로불사나 부적술과 같은 미신적인 개념을 배격했다.
남송 초기에서 원나라 시대까지 흥했는데 원나라 때는 전진칠자들에 의해 용문파, 우선파, 남무파, 수산파, 윤산파, 화산파, 청정파로 나뉘다가 쇠퇴하게 된다. 쇠퇴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큰 이유는 바로 교단 소유의 재산 싸움이었다.
1.1 역대 조사
- 제 1대 : 왕중양
- 제 2대 : 마옥
- 제 3대 : 담처단
- 제 4대 : 유처현
- 제 5대 : 구처기
- 제 6대 : 윤지평
- 제 7대 : 이지상
- 제 8대 : 장지경
- 제 9대 : 왕지탄
- 제 10대 : 기지성
- 제 11대 : 장지선
- 제 12대 : 묘도일
- 제 13대 : 손덕욱
- 제 14대 : 남도원
- 제 15대 : 손복도
- 제 16대 : 묘도일(재선출)
- 제 17대 : 완안덕명
2 무협소설 속의 전진교
2.1 김용의 무협소설
작중에서 명문정파이자 무학의 정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1대 장교(교주)는 왕중양, 2대 장교는 마옥. 본산은 종남산(終南山)에 있는 중양궁(重陽宮)이다. 바로 옆동네에 고묘파가 있다. 나중 시대를 다른 무협소설에서는 같은 동네에 종남파가 들어선다.
주백통은 왕중양의 사제인 만큼 일단 전진교와 한 문하에 속하고 있으며, 항렬상 가장 높다. 하지만 주백통은 자유롭고 소탈한 성격 때문에 교단에 대한 일에 나서기를 싫어해서 마옥, 구처기, 왕처일등의 전진칠자가 교단의 중심이 되어 운영을 맡고 있다.
왕중양은 천하제일인이었지만 자신의 무공을 제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준 것이 아니라서, 제자들의 무공수위는 천하오절 급에 비할 바는 못된다. 하지만 현문정종내공심법 등 훌륭한 무공도 많이 갖추고 있다.
시대가 지날수록 급격히 질이 안 좋아지는 문파. 왕중양은 천하오절의 일원이었지만 전진칠자는 그에 비하면 상당히 약해졌고, 그 밑 대의 제자인 윤지평 등에 이르면 강간범에 아동학대범에 매국노.(…) 그냥 쉽게 말해서 왕중양은 천하오절 가운데 으뜸가는 당대 최강 고수였지만 사조영웅전 대에 이르러 전진칠자는 일곱 명이 사력을 다해 덤벼야 천하오절 중 하나인 황약사와 팽팽한 수준이었고, 신조협려 대까지 내려가면 곽정 한 명이 수십명~백명 수준이 펼치는 대진법을 와해시키고 빠져나가는 지경에 빠지고 말았다. 의천도룡기까지 가면 아예 소식이 없다.
《소오강호》 등 이후의 시대를 다룬 김용의 무협소설에서 전진교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무협소설만 본 사람들 중에는 사라졌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는데, 현실 속에서 전진교나 그 계통의 도가 문파들은 멀쩡히 영업하고 있다. 지금도.
섣달그믐 사흘 전에 문하의 제자들이 모두 모여서 무공을 겨루는 관례가 있다. 우선 전진칠자의 제자들을 스승 단위로 조를 짜서 겨루는 것을 소교(小較)라고 하고, 거기에서 승리한 제자들이 겨루는 마지막 결전은 대교(大較)라고 했다.
전진교 제자들의 급수는 다음과 같다. 처(處), 지(志), 청(淸), 정(靜)을 항렬로 삼는다고 하며, 전진칠자는 좀 다르지만 윤지평 이하는 이름에 반드시 지, 청, 정 자가 들어가는 걸로 통일되어 있다.
2.1.1 전진교의 제자
- 기지성(祁志誠) : 구처기의 제자. 젊은 제자로 전진교에 돌아오는 윤지평과 조지경을 마중나왔다.
- 송덕방(宋德方) : 과거 구처기를 따라 서역으로 갔던 18제자의 한 명. 키가 작으며 몽골의 성지를 받는 문제에 신중론을 주장했다. 금륜법왕 일당이 쳐들어오자 금륜법왕을 공격하다가 내상을 입고 쓰러졌다.
- 왕지탄(王志坦) : 구처기의 제자. 성격이 불같은 사람. 몽골의 성지를 받는 문제에 있어서 강경론을 주장했으며 조지경을 욕했다.
- 우도현(于道顯) : 유처현 문하. 왕지근과 함께 높은 무공과 강직한 성품을 갖추었다. 금륜법왕 일당이 쳐들어 왔을때, 옥허동에 가서 전진칠자를 불러오는 역할을 맡았다.
- 왕지근(王志謹) : 학대통 문하. 우도현과 같이 행동했다.
- 진지익(陳志益), 방지기(房志起), 유도녕(劉道寧) : 구처기의 제자. 금륜법왕 일당이 쳐들어 왔을때 제자들을 지휘해 적과 싸우는 역할을 맡았다.
전진교의 제자들 중 진지익, 방지기, 유도녕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존인물이다.
2.2 국내 무협소설
대한민국의 무협소설에서 전진교(전진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나(도교계 문파의 역할은 무당파가 있기에), 모산파와 비슷하게 무공보다 도술(방술)에 주력하는 문파로서 간간히 모습을 드러낸다.
전진교가 등장하는 국내 무협소설의 설정은 대개 종교적 성향을 좀 지니고 있으며 방술을 배우고자 하는 이에게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나오며, 문호를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도사들의 수는 엄청나지만 질적으로는 모산파에 못 미치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보통 국내 무협소설에서는 망한걸로 나온다... 안습.
묵향에서는 황당하게도 (일단 명목상은) 북송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는 아직 나타나지도 않았던 전진교가 전설의 문파가 되어있다. 전진교가 아닌 '전진'이라는 문파라고 나온다. 전진교와는 다르다. 전진은 혈마 한 명을 남기고 멸문(혈마가 살겁을 일으켰을 때 휘말림)당했다. 혈마가 전진의 전인으로 왕중양을 키우고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