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이 정철연 작가, 그 옆은 부인인 김선영 사장.
1 소개
한국의 만화가,작가 겸 마조웍스 소속의 캐릭터 디자이너겸 저작권료 받는 주부작사가[1]로, 마린블루스로 유명하며, 지금은 마조앤새디를 연재하고 있다. 1979년 6월 26일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0세 때 경상북도 포항으로 이주하게 되었다가 당시 포항 앞바다를 통해서 마린블루스의 원천격인 바다를 만나게 되면서 이 때를 계기로 마린블루스의 원안을 떠올리게 되었다는 일담이 있었다.
1998년에 효성가톨릭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다니다 1년만에 중퇴한 뒤 군 생활을 거쳐 2001년에 상경하여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용으로 마린블루스의 연재를 시작. 이후 마블이 대박을 치게 되며 대한민국 1세대 웹툰의 본좌급으로 불리게 된다. 다들 간과하고 있는데, 그의 첫 연재 시기는 역시 1세대 웹툰 작가라 불리는 강풀보다 약 2년 가량 빠르며, 그는 한국 웹툰의 개척자, 창시자로써, 또 캐릭터 산업의 디딤돌로써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 문화 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데포르메된 캐릭터와 단순한 배경, 호흡이 짧은 에피소드 중심의 연재, 패러디와 섹드립 등 흔히 '일상툰' 하면 생각나는 형식의 전형을 만들어낸 작가 중 하나. 미국이었으면 디즈니에 판권 넘기고 저택에서 폼나게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외제차 샀다고 악플 달림 나쁜 상사의 네온비 작가가 만화 원고료로 2억에서 3억을 받았다고 "우와 떼부자 됐네"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다이어터 결혼해도 똑같네 나쁜상사 이전에 거의 10년 가까이 큰 수입 없이 무명 생활을 했다. 그렇게 보낸 시간과 끝없는 노동 시간을 생각하면... 한국 만화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
사실 본인은 웹툰 작가보다 디자이너로써 일하고 싶었기에[2] 취업을 하며 캐릭터 판권을 킴스 라이센싱에 넘기게 된다. 이후 여러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두며 저작권 문제로 마블은 더 이상 연재하지 못하게 된다. 정철연은 이후 2008년 09월 30일에 다음 웹툰...아니 PC에서 P씨 이야기 연재를 시작했다. 덕력이 더 늘어난 느낌이다(...). 이것도 2010년 1월 5일에 연재를 종료했고, 같은 해 2월 3일에 월페이퍼 2개를 올리고 다음 PC 연재를 마무리 한다. 2009년 1월 13일에 올라온 이 편은 아마 정철연의 새 자화상(?)인 마조의 첫 등장이 아닐까 싶다.
2010년 3월 4일부터, 네이버 지식쇼핑의 인텔 & PC에 마조앤새디라는 좀 위험한 제목의 만화를 연재했다(...). 캐릭터는 바뀌었고 별 언급은 없지만 정철연씨 부부 본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듯 하다. 이것으로 볼때 현재 새디(성게양)가 집안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정기적으로 월급을 벌어오는 건 아내인 새디고, 남편인 마조는 살림을 하면서 프리랜서 작업으로 부수입을 벌고 있는듯. 그러나 2011년 11월 킴스라이센싱의 디자인팀이 사라지게 되면서 팀장인 새디도 자연스럽게 실직이 확정되었다... 이제 가정의 운명은 어디로
정철연이 일하고 있던 회사인 킴스라이센싱의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30억원 가량을 정점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매출규모가 하락하고 있다. 2006년 규모는 약 1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 한국 캐릭터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짐작케 한다. 2000년대에 가장 히트를 친 캐릭터의 판권을 가진 회사가 이럴진(...)[3] 디자인팀의 폐쇄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을 듯.
아무튼 위의 몇가지 정황을 봐서 정철연은 지금 인텔의 한국법인의 후원을 받고 있는 듯하다. 다음 PC와 네이버 인텔 & PC는 둘 다 인텔이 운영에 관여하고 있으니. 후원을 받는다기 보다는 인텔이 일을 한 번 의뢰했다가 반응이 괜찮자 계속 맡기고 있는거라고 보는게 정확할 듯.후원이라니 무슨 스폰서도 아니고
이후 마조앤새디가 인기를 얻으면서 부인이 직접 '마조웍스(MAJO Works)'라는 캐릭터상품 기획사를 설립하고 직접 사장이 되었다.링크 사장 새디양과 팀장 한 명, 그리고 소속작가라고 쓰고 노예라고 읽는다 두 명(남편 정철연 작가 포함)으로 구성된 회사는 벌써 일본에 마조&새디 캐릭터 진출 계약을 맺고 가을에 1000여개의 브랜드 매장에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계획을 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새디 양이 사장님이면서 회사 이름은 마조웍스라고 한건.... 그런데 마조 웍스라면 마조 작가만 일을 하니까 결국 남편을 노예로 부려먹기 위한 네이밍인가?! 마조웍스 역시 캐릭터 사업이 주력인듯. 링크 독자들의 의견은 비교적 호의적인 편.
웹툰계의 패션좌파 수장
인텔 연재 당시 반 기업적인 웹툰을 그린 적이 있는데, 정작 본인은 과거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를 자주 애용한다는 내용의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
2 특징
- 만화 스타일은 여러 의인화나 본인의 생각을 덧붙여 투덜거리듯 일상 생활을 풀어 놓는 것이 특징. 본인은 정치와 풍자에도 관심이 있는 듯 하며, 여러가지 드립에 능하다. 특히 그의 섹드립은 최정상급. 너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살짝 녹아들어 있다. 만화를 보다보면 작가의 노련함등이 잘 드러난다.
- SD 캐릭터 중심이기에 티가 잘 나지는 않지만, 그림 실력 역시 매우 뛰어나다. 웹툰의 태동 이후 전통적인 의미의 작화 실력(인체비례나 데셍 등)이 덜 중요해진 데 비해, 생활툰의 창시자답게, 그리고 캐릭터 디자이너 답게 캐릭터가 어떤 각도로 몸을 틀어도 작붕이 일어나지 않는 깔끔한 펜터치와 데셍력이 특징. 그리고 특유의 그림체로 하나하나 공들여서 그린 배경 역시 특징이다.
본격 웹툰계의 오다 선생님
3 이야깃거리
- 2005년 F1 레이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소속된 [르노 워크스팀}을 위한 레이스카의
외관을 디자인 하였다리버리(livery)를 디자인 하였다. 리버리란 그 회사의 차량・항공기 등에 특정 회사를 나타내기 위해 칠하는 상징 색 또는 무늬를 말한다. 즉 레이싱카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스폰서 로고와 팀 고유의 컬러라고 생각하면 쉽다. 2005년 당시 F1에서는, 전면적인 담배광고 금지를 앞두고 있었는데, 당시 열린 벨기에 그랑프리는 담배광고가 금지된 그랑프리 가운데 하나였다. [르노 워크스팀]은 메인 스폰서로 담배 브랜드인 '마일드세븐'의 리버리를 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벨기에의 담배광고 금지로 인한 스페셜 이벤트로 마일드세븐의 리버리를 떼고 정철연의 '도깨비불'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리버리를 붙이고 달리게 된다. (보통 정철연이 F1 레이스카의 외관을 디자인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철연이 F1 레이스카의 외관 디자인을 한게 아니다. F1 레이스카의 외관 디자인은 항공공학 출신의 석박사 공돌이들이 하며, 보통 팀 예산의 1/3~1/2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보통 F1팀 예산이 1000억~4500억 사이 정도인데, 외관 디자인에 500억 ~ 2000억 정도 쓰인다는 이야기. 그리고 위 사진에선 마일드세븐의 로고가 보인다. 즉 벨기에 그랑프리의 사진이 아닌것이다. 정철연의 도깨비 마크는 사진의 마일드 세븐이 붙여져 있는 위치에 디자인되어 붙여졌다.)
- 정철연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의 인기가 높다. 대부분의 댓글에 전부 리리플을 달아주는 것도 이유의 하나지만 그야말로 마조&새디가 전부 실화라고 느껴지게 만드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일상 포스팅의 강렬함이 큰 듯. [4]
- 마린블루스 시절과 비교했을 때 캐릭터가 모두 달라져 마조&새디 내에서는 누가 누구인지 쉽게 알 수 없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이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때에는 지인들끼리 모여 가리비양의 집에서 파티를 했는데, 개불군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의 최근 모습을 볼 수 있다.
- 만화에서 부타나베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이게 만들기도 쉽고 해서 블로그 이웃들을 통해 널리 퍼져나간 전적이 있다.
- 2012년 대선 당일에는 300킬로를 차로 달려서 투표를 했다고한다.#
- 마가린 비빔밥을 잘 만든다. 마린블루스에서 나오던 마가린밥이 버터밥으로 바뀌어 마조새디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잠깐 눈물 좀 닦자
- 마조&새디 140화에서
몇번이고 실패했던금연을 시작했는데 이유를 보면 그가 아내에게 굿나잇 키스를 하려는 순간 재떨이에 뽀뽀하는 것 같다고 거절했기 때문이라고.근데 P씨 이야기 연재할때도 금연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었나
- 2013년 7월 24일 마조&새디 시즌2인 우당탕탕 마조패밀리 3화에서 아빠가 되었음을 알렸다.
엄마가 새디고 아빠가 마조면 자식은 뭔가요?뭐긴 뭐야 문도 박사지[5]그리고 2014년 3월 2일, 아들인 깨비(태명)이 무사히 태어났음을 마조앤새디의 한 에피소드를 통해 알렸다.그리고 깨비는 신생아 시절에는 카스미 켄시로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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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앤새디 연재 종료 이후, 블로그는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고 있으며, 비교적 최근에 시작한 인스타그램 역시 2015년 5월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없다. 그리고 연재했던 웹툰 역시 인텔 페이스북에서는 볼 수 없게되었다. 블로그 댓글에서는 만화 못 본다고 아우성이지만 작가가 안 본다.2016년 3월부터 인스타그램이 다시 업데이트 되었다. '마조가족의 세계여행' 으로 컴백하려고 했으나 새디의 둘째 임신으로 만화로 복귀가 늦어지게 된 이상 인스타그램으로 소식을 전한다고 한다. 2016년 5월 현재 활발하게 근황을 업데이트 중이다.
- 유모차를 실을 만 한 크기의 차가 흔치 않아 어떤 차를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구입했다! 항목을 가보면 알겠지만 크기가 엄청난 차량이다. 숏바디라는 놈이 5m가 넘으니 말 다했다. 08년식 에스컬레이드 중고인데 잔고장이 심하다고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름값은 덤
4 작품 목록
- ↑ 마조앤새디 11월 23일 에피소드 참조. 예전에 그가 그린 마조앤새디 에피소드에 수록한 노래가 실제로 OST로 출시되었다.
- ↑ 그래서인지 웹툰 작가들과의 인맥도 두드러지지 않는 편. 연재처 역시 네이버나 다음 웹툰이 아닌 홈페이지(마린블루스), 인텔 페이스북(마조 앤 새디). 다만 마블 연재중단의 속사정을 알려준 주호민 이나, 베이비페어(...)에서 만난 강풀 등 아예 없는 건 아니다.
- ↑ 가장 큰 원인은 지속적인 컨텐츠 생산의 실패, 그리고 미디어 믹스를 통한 컨텐츠 확장의 실패라고 보는 편이 맞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2000년대 한국에서 가장 큰 히트를 친 국산 캐릭터 중 하나라 칭해야 할 것이며, 이마저도 마린블루스가 아닌 뽀롱뽀롱 뽀로로라고 해야 합당하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캐릭터/애니메이션은 코묻은 돈이 주 타깃이지(...)다만 마린블루스가 웹툰의 시발점을 알리는 괄목한 만한 캐릭터였음은 분명하고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의 문화시장의 어려움은 그 협소함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마조웍스의 건투를 빈다.성공적인 미디어 믹스가 있기를 - ↑ 이로써 마린블루스 홈페이지 시절 초기에 운영되었다 유명무실해졌던 Photo란이 블로그를 통해 완전히 되살아났다고 볼 수 있겠다.
- ↑ 피학증과 가학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