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자/각국의 표준자형

한자문화권의 문자(漢字文化圈의 文字)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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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중국일본베트남
한글한자가나쯔꾸옥응으
정체자간화자신자체히라가나가타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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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한글구결자측천문자
서하 문자
만요가나
헨타이가나
쯔놈
  • 지역별로 정체자의 자형(字形)은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많다. 한자얼마나 오래된 문자인지를 생각해 보면, 근대까지 국가별 한자 자형에 큰 차이가 없다는 건 기적일지도 모른다(...)
  • 한국대만, 홍콩 간의 정체는 사소한 차이점을 보이는 글자가 몇 가지 있으나, 사실상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1] 다만 관습적인 차이가 있다.
  • 홍콩 등에서 쓰이는 광동어의 구어(口語)를 표기할 때, 독자적인 한자를 사용하기도 한다. 㗎, 乜, 嘢, 甩, 喺, 氹, 冇, 嘅, 哋, 嚟, 啲, 𡃁 등… 홍콩은 한동안 대만의 정체 문자코드인 Big5를 갖다 썼는데, 이런 독자 한자 중 상당수는 Big5에 없어서 전산화에 애로사항이 꽃피었다. [2] 유니코드에 홍콩식 광동어 독자 한자가 다 들어간 건 2009년이 다 되어서였다... 안습
  • 유니코드의 이체자(異體字) 기준은 굉장히 미묘해서, 거의 똑같이 생긴 글자를 다른 코드에 할당하거나, 분명 다른 티가 나는 글자를 같은 코드에 통합하는 병크가 종종 일어나곤 한다.
  • 대한민국의 국가기술표준원완성형 표준을 제정할 때 한국어 독음이 다른 같은 한자를 다른 코드에 중복 배당하는 정신나간 짓을 저질렀다. 예를 들어, 분명 똑같이 생긴 번체자인 見(견, U+898B)와 見(현, U+FA0A)을 컴퓨터는 다른 글자로 인식한다! 자세한 내용은 완성형/중복 한자 문서를 참조.

1 중화민국(대만)의 정체자

  • 중화민국 교육부에서 규정하고 있는 표준 글꼴이 한국에서 쓰는 습관과 다른 것도 좀 있다. 이는 중화민국 교육부에서 한자의 부건(部件, 부수를 포함한 한자의 구성요소)를 엄격하게 구별하기 위해서이다. 이 표준 글꼴은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잘 지켜지지만 중화민국 내에서 논란이 있는 글자도 있고, 일반인들이 글을 쓰는 데 절대적으로 지키지는 않긴 하다.

1.1 중화민국과 한국에서 쓰는 습관의 차이

  • 凡(무릇 범)이 들어가는 글자가 대만에서 조금씩 다른데, 원래 凡에서 온 글자는 안쪽에 점을 찍으나, 恐(두려울 공), 築(쌓을 축), 贏(남을 영)에서의 凡은 왼쪽 부분을 카타카나 メ처럼 삐침, 점으로 마무리한다.
  • 寺(절 사)의 경우는 첫 번째 가로획과 두 번째 가로획의 길이가 다르게 되어 있는데 다른 곳(한국, 일본, 중국 대륙 등)에서는 土와 寸으로 쓰지만 대만의 표준 글꼴로는 士와 寸이다. 이는 寺가 소전에서 㞢(之의 옛 글자)와 寸의 형태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중화민국 교육부에서는 土에서 예변(隸變, 소전에서 예서로 변하는 현상)된 글자가 아니면 전부 士로 쓰도록 하였는데 敖(놀 오) 역시 소전에서 出(나갈 출)과 放(놓을 방)의 형태였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왼쪽 위를 土로 쓰지만 대만에서는 士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舌(혀 설)의 경우, 다른 곳에서는 千과 口로 쓰지만, 대만의 표준 글꼴로는 干과 口이다. 그러나 括(묶을 괄), 刮(깎을 괄), 活(살 활), 話(말할 화)에서의 舌은 소전에서 氏 아래 口 였기 때문에 대만에서도 千과 口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月(달 월)과 肉(고기 육)에서 온 '육달월'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있는데, 대만에서는 '달 월'에서 온 月은 안쪽을 二로 쓰지만, 肉에서 온 '육달월'은 안쪽을 冫처럼 쓴다. 이로써 대만 학생들에게 '달 월'과 '육달월'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였다. 能(능할 능)도 肉에서 왔기 때문에 왼쪽 아래 月의 안쪽을 冫처럼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壬(북방 임)의 경우, 任(맡길 임), 賃(품팔 임), 妊(아이 밸 임) 등은 다른 곳에서는 삐침 아래 士로 쓰지만, 대만의 표준 글꼴로는 첫 획을 짧은 가로획으로 쓰고 그 아래에 士로 쓴다. 그러나 廷(조정 정), 呈(길 정), 聖(성스러울 성), 徵(부를 징), 聽(들을 청), 望(바랄 망), 淫(음란할 음)에서의 壬은 소전에서 人 아래 土였기 때문에 삐침 아래 土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致(이를 치)의 경우, 다른 곳에서는 오른쪽을 攵(칠 복)으로 쓰지만, 대만의 표준 글꼴로는 夊(천천히 걸을 쇠)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丸(알 환)이 들어가는 글자가 대만에서 조금씩 다른데, 원래 丸에서 온 글자는 九 안쪽에 점을 찍으나, 執(잡을 집), 孰(누구 숙), 熱(더울 열)과 같은 글자는 九의 삐침에 점을 찍는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辵(쉬엄쉬엄갈 착) 부수의 경우, 한국은 점을 두 개 찍는 ⻍이 표준이나, 중화민국은 ⻎이, 중국 본토(번체자 포함)과 일본은 점을 하나 찍는 辶이 표준이다.[3]한국과 대만은 4획, 중국 본토와 일본은 3획으로 계산하여 부수를 찾아야 한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1.2 중화민국 정체자와 일본 신자체의 형태가 같은 경우

  • 중화민국에서 쓰는 정체자는 일본에서 쓰는 신자체의 형태와 동일한 것이 꽤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敎(가르칠 교), 爲(할 위), 兪(점점 유), 眞(참 진)이 표준이나, 대만 정체자는 일본 신자체와 동일한 教, , 俞, 真이 표준이다. 다만 한국에서도 필기에서는 兪를 俞로 쓰는 모양인지 '인월도(人月刀) 유'라고 풀이한다.
  • 한국에서 윗부분을 八(카타카나의 ハ)로 쓰는 글자들은 중화민국과 일본에서 카타카나의 ソ처럼 쓰는 글자들이 있다. 예를 들면 遂(드디어 수), 曾(일찍 증), 益(더할 익), 兼(겸할 겸) 등이 있으며, 윗부분을 小로 쓰는 글자들도 같은 원리로 바뀌는데, 尙(오히려 상), 肖(닮을 초), 平(평평할 평), 券(문서 권), 敝(해질 폐) 등이 그 예이다. 이들은 한국에서도 필기자형으로 널리 쓰이는 것들이다. 다만 尙/尚을 제외하고는 모두 호환된다. 예외로 沿(물을 따라 내려갈 연)의 八은 대만에서 儿로 쓰며, 兌(바꿀 태)는 대만에서 兑로 쓰지 않는다. 尖(뾰족할 첨)은 윗부분이 小이지만 그 모양이 바뀌지 않으니 주의하자.
  • 强(굳셀 강)자의 경우, 한국에서는 왼쪽 위를 口로 쓰지만, 중화민국과 일본에서는 强을 強으로 쓴다. 사실 强은 弘(넓을 홍)과 虫(벌레 훼)로 이루어진 글자이기 때문에 強으로 쓰는 쪽이 맞다.
  • 幵(평평할 견)과 幷(아우를 병)이 들어간 글자는 한국에서는 좌우가 떨어져있는 형태로 쓰지만, 중화민국과 일본에서는 좌우가 붙어있는 开와 并의 형태로 쓴다. 예를 들어 硏(갈 연)과 倂(아우를 병)을 각각 , 으로 쓴다. 屛, 拼 등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쓰는 한자(硏, 姸, 幷, 倂, 甁, 餠, 騈, 輧)와 대만에서 쓰는 한자(研, 妍, 并, 倂, 瓶, 餅, 駢, 軿)이 따로 배당되어 있다. 다만 幵은 開(열 개)의 중국 간화자 开와는 관련이 없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旣(이미 기)와 卽(곧 즉)자의 경우, 한국에서는 왼쪽을 皀으로 쓰지만, 중화민국과 일본에서는 既와 即으로 쓴다. 慨, 節, 櫛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쓰는 한자(卽, 喞, 旣, 漑, 槪, 墍, 曁, 廏)와 대만에서 쓰는 한자(即, 唧, 旣, 溉, 概, 塈, 暨, 廄)가 따로 배당되어 있다. 鄕(시골 향)은 무슨 이유인지 일본에서는 郷로, 대만에서는 鄉으로 쓴다. 가운데의 윗부분에 점이 있고 없고의 미묘한 차이가 있으며 鄕을 포함한 다른 글자(예:響, 饗, 嚮)는 모두 호환된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峯(봉우리 봉)의 경우 한국에서는 상하 구조인 峯으로 쓰지만, 중화민국과 일본에서는 좌우 구조인 峰으로 쓴다. 사실 한국에서도 좌우 구조인 峰으로 많이 쓰며, 峯은 한문 교과서에서나 쓰는 정도이다.
  • 示(보일 시) 부수의 경우 한국은 示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서 쓰나, 중화민국과 일본은 카타카나의 ネ처럼 쓰는 礻 가 표준이다. 이 때 衣(옷 의)에서 온 衤와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대만 교육부의 설명
  • 食(밥 식) 부수의 경우 한국은 𩙿이 표준이나, 중화민국과 일본은 飠이 표준이다. 다만 한국에서 쓰는 飮(마실 음)과 일본 및 대만에서 쓰는 飲은 유니코드에 따로 배당되어 있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靑(푸를 청)의 경우, 한국에서는 아랫부분을 円으로 쓰지만 중화민국과 일본에서는 月로 쓴다. 유니코드에서는 月로 쓴 것(青)과 円으로 쓴 것(靑)이 별개로 배당되어 있다. 한국 입력기에서 한글로 써서 변환할 때는 円 모양으로 나오며 대만 입력기에서는 月로 나와서 호환이 안 된다. 단 靑/青과 淸/清을 제외한 다른 글자(예: 情, 晴, 請 등)는 별개로 되어 있지 않아서 모두 호환된다.
  • 者(사람 자)의 경우, 한국에서는 耂와 日 사이에 점을 찍지만 중화민국과 일본에서는 점을 찍지 않는다. 다만 한국에서 쓰는 緖(실마리 서)와 일본 및 대만에서 쓰는 緒는 유니코드에 따로 배당되어 있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1.3 한국 한자와 일본 신자체의 형태가 같은 경우

  • 반대로 한국 한자와 일본 한자가 일치하지만, 중화민국에서는 본자(本字)가 표준인 것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과 일본에서는 却(물리칠 각), 啓(열 계), 隣(이웃 린), 秘(숨길 비), 氷(얼음 빙), 汚(더러울 오), 衆(무리 중), 窓(창문 창), 勅(칙서 칙), 兎(토끼 토), 覇(으뜸 패), 豊(풍년 풍), 携(끌 휴)가 표준이나, 중화민국에서는 각각 卻, , 祕, 鄰, 冰, 汙, , 窗, 敕, 兔, 霸, 豐, 攜가 표준이다.
  • 起(일어날 기)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走 안에 己(몸 기)를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走 안에 巳(뱀 사)를 쓴다. 다만 記(기록할 기), 紀(벼리 기)의 경우 강희자전 같은 옛날 책에서 已나 巳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4] 어느 나라에서도 표준이 아니다.
  • 裏(속 리)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내외 구조인 裏로 쓰지만, 중화민국에서는 좌우 구조인 裡로 쓴다.
  • 糸(가는 실 멱) 부수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아랫부분을 小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세 개의 점으로 마무리하는 糹으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冒(무릅쓸 모)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윗부분을 曰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冃로 쓴다. 最(가장 최)의 경우에도 동일하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査(찾을 사)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아랫부분을 且(또 차)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旦(아침 단)으로 쓴다. 사실 이 글자는 且를 음부분으로 하는 형성자이지만, 강희자전에 旦으로 잘못 쓴 것이 중국어에서는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이다. 査/查를 제외하고는 모두 호환된다.
  • 彦(선비 언)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윗부분을 立(설 립)처럼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윗부분을 文(글월 문)으로 쓴다. 産/產(낳을 산), 彦/彥(선비 언), 顔/顏(얼굴 안)을 제외하고는 모두 호환된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艶(고울 염)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艶으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본자인 豔으로 쓴다. 다만 홍콩 가수 겸 배우 매염방은 자기 이름을 梅艷芳으로 썼고, 지금도 그렇게 표기하고 있다.
  • 絶(끊을 절)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오른쪽 부분을 色(빛 색)으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絕로 쓴다. 다만 色(빛 색) 그 자체는 대만에서도 色으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値(값 치)의 경우, 중화민국에서는 值로 쓰는데, 이는 유니코드에 値/值는 따로 배당하고 나머지 直이 들어가는 글자는 전부 호환시켜 놓았다. 중화민국에서는 直(곧을 직)의 마지막 획을 가로획으로 마무리하지만, 한국, 일본에서는 乚(隱'숨을 은'의 옛 글자)로 마무리한다. 마찬가지로 縣(고을 현), 懸(매달 현)의 乚도 중화민국에서는 가로획으로만 쓴다.
  • 艸(풀 초) 부수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3획인 卄의 형태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4획인 十十의 형태로 쓴다. 다만 한국에서도 한양해서체는 4획인 十十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한문 교과서에도 4획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풀 초'에서 오지 않은 繭(고치 견), 敬(공경할 경), 觀(볼 관), 寬(너그러울 관), 舊(옛 구), 蔑(업신여길 멸), 夢(꿈 몽)에서는 卝의 형태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1, 설명2
  • 呑(삼킬 탄)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윗부분을 夭(일찍 죽을 요)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윗부분을 天(하늘 천)으로 쓴다. 添(더할 첨)의 경우도 동일하며, 呑/吞을 제외하고는 유니코드에서 모두 호환된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恒(항상 항)의 경우, 한국과 일본에서는 오른쪽을 亘(베풀 선, 宣의 옛 글자)로 쓰지만, 중화민국에서는 오른쪽을 亙(걸칠 긍)으로 쓰는 恆으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1.4 한국 한자가 일본 신자체의 원형인 경우

  • 擧(들 거)는 일본에서 擧를 줄인 挙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舉로 쓴다.
  • 鷄(닭 계)는 일본에서 鷄를 줄인 鶏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雞로 쓴다. 사실 鳥(새 조)와 隹(새 추)는 모두 '새'라는 뜻이며, 雕(독수리 조)를 鵰로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무협지의 射雕英雄傳(사조영웅전), 神雕俠侶(신조협려)를 射鵰英雄傳, 神鵰俠侶로 쓰기도 한다.
  • 鑛(쇳돌 광)은 일본에서 鑛을 줄인 鉱으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礦으로 쓴다.
  • 揷(꽂을 삽)은 일본에서 揷을 줄인 挿으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본자인 插으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 濕(젖을 습)은 일본에서 濕을 줄인 湿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옛 글자인 溼로 쓴다.
  • 鬪(싸울 투)는 일본에서 鬪를 줄인 闘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옛 글자인 鬥로 쓴다.
  • 畵(그림 화)는 일본에서 畵를 줄인 画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본자인 畫로 쓴다. 畵가 畫보다 1획이 많지만 畵는 畫의 속자이다.
  • 戱(놀 희)는 일본에서 戱를 줄인 戯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본자인 戲로 쓴다.

1.5 중화민국에서 의미를 구별하거나 합친 경우

  • '연기 연'의 경우, 한국에서는 煙으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담배'라는 것을 나타날 때에는 菸으로 쓴다. 예를 들어 煙草(연초)를 菸草로, 吸煙(흡연)을 吸菸으로 쓴다.
  • '붙을 착'의 경우, 한국에서는 着으로 쓰나, 중화민국에서는 '나타날/지을 저'인 著와 합쳐서 著로 쓴다. 이는 着이 원래 著의 속자였기 때문이다.[5] 예를 들어 附着(부착)을 附著으로 쓴다. 그런데 執着(집착)을 執著으로, 土着(토착)을 土著로 쓰는 것은 간체자를 쓰는 중국에서도 执著, 土著[6]라고 쓴다.
  • '바늘 침'의 경우, 鍼과 針 두가지 모두 인정되며, 針 쪽의 표기가 훨씬 널리 쓰인다. 한국에서는 鍼은 한의학침술의 의미에서만 쓰인다.
  • '잠길 침'의 경우, '잠기다'라는 뜻으로는 沈의 속자인 沉으로 쓰며, '성(姓) 심'으로 쓸 때에는 본자인 沈으로 쓴다. 예를 들어 沈默(침묵)을 沉默으로 쓴다. 대만 교육부의 설명

2 홍콩의 정체자

  • 대만은 1982년에 常用國字標準字體表(상용국자표준자체표)를, 홍콩은 1985년에 常用字字形表(상용자자형표)를 완성하였다. 표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만에서 먼저 Big5 코드와 대만 표준 글꼴을 만드는데 성공하여 홍콩에서도 대만에서 쓰는 자형이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래도 대만과 홍콩 자형의 차이를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중국어 위키백과의 설명을 참조했다.
  • 告(알릴 고), 周(두루 주), 害(해칠 해)의 경우, 대만에서는 세로획이 口에 닿지 않지만, 홍콩에서는 닿는다. 憲(법 헌)의 세로획 또한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 群(무리 군), 峰(봉우리 봉)의 경우, 대만에서는 좌우 구조인 群, 峰으로 쓰지만, 홍콩에서는 상하 구조인 羣, 峯으로 쓴다.
  • 臺(돈대 대)의 경우, 대만에서는 공식 문서에서나마 臺로 쓰지만, 홍콩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台(별 태)와 합병하였다.
  • 裏(속 리)의 경우, 대만에서는 좌우 구조인 裡로 쓰지만, 홍콩에서는 내외 구조인 裏로 쓴다.
  • 麵(국수 면)의 경우, 대만에서는 面(얼굴 면)을 음부분으로 하는 麵으로 쓰지만, 홍콩에서는 丏(가릴 면)을 음부분으로 하는 麪으로 쓴다. 이 때 丐(빌 개)가 들어가는 麫로 잘못 쓰지 않도록 한다.
  • 反(돌이킬 반)의 경우, 대만에서는 첫 획을 가로획으로 처리하여 厂부터 쓰지만, 홍콩에서는 첫 획을 약간 삐친다.
  • 床(평상 상)의 경우, 대만에서는 床으로, 홍콩에서는 본자인 牀으로 쓴다.
  • 汚(더러울 오)의 경우, 대만에서는 于(어조사 우)의 음부분을 그대로 살린 汙로 쓰지만, 홍콩에서는 污로 쓰며 중국에서 쓰는 형태와 같다.
  • 溫(따뜻할 온)의 경우, 대만에서는 오른쪽 위를 囚(가둘 수)로 쓰지만, 홍콩에서는 温으로 쓰며 중국에서 쓰는 형태와 같다.
  • 臥(누울 와)의 경우, 대만에서는 臥로, 홍콩에서는 속자인 卧로 쓰며 중국에서 쓰는 형태와 같다.
  • 衛(지킬 위)의 경우, 대만에서는 衛로, 홍콩에서는 帀(지킬 잡)이 들어간 衞로 쓴다.
  • 胄(투구 주, 아랫부분이 冃)의 경우, 대만에서는 胄(맏아들 주, 아랫부분이 肉)와 구별하지만, 홍콩에서는 胄로 합병하였다.
  • 着(붙을 착)의 경우, 대만에서는 著(나타날/지을 저)와 합병하였지만, 홍콩에서는 구별한다. 그러나 Big5 코드를 쓰는 환경에서는 着은 안 보이고 著만 보인다.
  • 次(버금 차)의 경우, 대만에서는 왼쪽 부분을 二로, 홍콩에서는 왼쪽 부분을 冫으로 쓴다.
  • 囪(굴뚝 창, 총)의 경우, 대만에서는 안쪽을 キ 비슷하게 쓰는데, 홍콩에서는 夕처럼 쓴다. 總(다 총), 聰(귀밝을 총) 등의 오른쪽 윗부분이다.
  • 兌(바꿀 태)의 경우, 대만에서는 로, 홍콩에서는 필기 자형에 적합한 兑로 쓴다.
  • 畢(마칠 필)의 경우, 대만에서는 田 아래의 가운데 획을 떨어뜨리지 않으나, 홍콩에서는 十十으로 떨어뜨려서 쓴다.
  • 縣(고을 현), 懸(매달 현)의 경우 대만에서는 県의 乚을 가로획으로 바꾸었으나, 홍콩에서는 乚 그대로 유지한다.
  • 戶(집 호)의 경우, 대만에서는 로, 홍콩에서는 필기 자형에 적합한 户로 쓴다.
  • 黃(누를 황)의 경우, 대만에서는 가운데를 田으로 쓰지만, 홍콩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운데를 由로 쓴다.

3 정체자 글꼴

  • 대만 정체자의 표준글꼴은 Windows 기본 글꼴에 내장되어 있다. 흑체(黑體, 한글의 고딕체에 해당)로는 微軟正黑體(Microsoft Jhenghei), 송체(宋體, 한글의 명조체에 해당)로는 微軟新細明體(Mingliu), 해체(楷體, 해서체)로는 微軟標楷體(Kaiti)가 있다. 다만 細明體는 Windows XP 때까지만 해도 강희자전 글꼴에 가까운 글꼴이었는데, Windows Vista로 넘어오면서 교육부 표준자형을 채용한 新細明體로 바뀌어서 이런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 중화민국 교육부에서도 정식으로 표준자형 글꼴을 배포하고 있다. 해서체, 송체(명조체에 해당)
  • 홍콩 정부에서도 정식으로 표준자형 글꼴을 배포하고 있다. 송체를 배포하고 있는데, 오류가 조금 있다. 括, 刮, 活, 話에서의 舌이 '혀 설'에서의 舌처럼 干과 口로 되어 있는데, 홍콩에서도 括 등은 오른쪽을 千과 口로 쓴다. 홍콩에서의 자형을 오해할 수 있다. 해서체는 홍콩 교육부에서 발표한 자형 그대로 나와있다.

4 바깥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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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C에서 확대해 보면 모를까, 워낙 획이 많아서 (특히 자필 문서의 경우) 비슷해 보인다(...)
  2. 이런 경우 口 부수를 비슷하게 생긴 o나 D로 대체해서 표기하는 꼼수를 썼다. '㗎' 대신 'o架'같이…
  3. 모바일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만 교육부의 설명을 참조하거나 워드프로세서에 내장된 글꼴에서 확인해보자.
  4. 심지어 己(몸 기)已(이미 이)는 강희자전에서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다.
  5. 원래 羊의 소전체는 卝+丨+二의 형태고, 이게 해서에서 羊이 된 것인데, 著의 윗부분인 十十+土에도 이걸 적용한 자체가 着이다.
  6. 土著도 표준중국어로는 한국 한자음의 '토착'에 해당하는 tǔ zhuó가 아닌 '토저'에 해당하는 tǔ zhù라고 읽는데, 이는 土著에서 '붙다'라는 의미가 희석되었기 때문이다. 대만 국어사전에서는 두 발음을 모두 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