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철학 관련 정보, 정치 외교 관련 정보
- 관련 문서 : 정치학
1 개요
政治哲學
Political Philosophy
사회란 조직체이다. 그 조직체의 총합은 국가이며 국가는 정부라는 조직과 시민이라는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치 철학은 위에 서술한 정부, 시민, 국가에 대한 물음을 다룬다. 그렇다고 정치학이나 사회학처럼 그 겉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정치 철학은 보다 일반적이고 근본적인 물음들에 대한 해답을 추구하며, 대표적인 물음들은 다음과 같다.
- 권력의 본질은 무엇인가?
- 시민은 왜 국가에 복종해야 하는가? ↔ 정부는 시민 위에 군림할 수 있는 것인가?
- 과연 국가란 필요한 것인가? ↔ 국가가 없어도 시민이 존재할 수 있는가?
- 자유란 무엇인가? ↔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자유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 평등이란 무엇인가? ↔ 과연 평등은 바람직한 것인가?
위의 질문들은 신의 나라 인간 나라 철학편 24페이지에 나와 있는 질문들이다(...)
2 정치철학의 구분
현대 정치철학의 구분법은 과거의 방식과는 일부 상이한 점이 있기에 굳이 여기에 추가적으로 서술한다. 과거의 정치철학이 자유를 중시하는가 혹은 평등을 중시하는가에 따라서 좌, 우파를 나누었다면, 현대의 정치철학 이론들은 '평등'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차이를 통해서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과거의 자유주의자들은 자유를 사회 구성의 이념의 근본으로 두어야 한다고 여겼던 반면 롤즈를 위시하는 현대의 자유주의자들은 '평등'이라는 말을 정의하기 위해서 자유 개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현대의 대표적 자유주의자인 롤즈는 도덕적인 자유 개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였다.) 마찬가지로 공리주의는 '평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거의 동일하게 가질 수 밖에 없는 '효용'개념을 빌려야 하며, 이를 고려할 때 우리는 최대 행복의 원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여긴다. 공동체주의에게 있어서 평등이란 오직 어떤 개인이 속해 있는 공동체의 규칙을 통해서만 설명될 수 있는 무언가이며, 유사하게 공산주의에게 있어서 평등이란 노동을 중심으로 해서만 규정될 수 있는 개념이다. 마찬가지로 페미니즘역시 평등에 대한 우리의 직관에 어느 정도 기대지 않고서는 성립하기 힘들다. 남녀간에 상식적으로 존재하는 불평등에 대한 저항정신이 그 근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