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

혹시 스위스의 어느 도시인 를 찾으러 왔는가?

1 이탈리아 북서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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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장. 중앙의 방패에 그려진 십자는 시의 깃발이기도 하다.

Genova/Comune di Genova[1]

이곳에 있었던 공화국을 찾는다면 여기로

이탈리아의 북서쪽에 위치한 리구리아 주의 주도이자 항구 도시. 지중해에 접해 있다.

영어로는 지노아(Genoa)라고 한다.

또 철도역을 위시한 구 도심지역은 낡으면서도 개축으로 용도변경이 된 건물이 많아 관광 가치가 떨어진다. 교통적으로도 이탈리아의 경부선격인 밀라노-피렌체-로마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나마 볼 곳이라면 도시 중앙의 해안에 위치한 포르토 안티코(Porto Antico)가 있다. 이곳 역시 중세부터 수많은 물자와 사람들을 실어날랐고 동서로 위치한 물류 항구 사이에 이곳의 상징물과도 같은 흰 도르래 구조물이 있다. 장식 같아 보여도 실제로 잘 쓰고 있다! 저녁이 되면 이 구조물을 비추는 조명도 켜지는 모양.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크고 유럽에서 둘째로 큰 수족관도 이 도시에 있다. 이름도 간단한 제노바 수족관(Aquarium of Genoa/Acquario di Genova). 1992년에 이곳에서 열린 엑스포를 위해 건설했다. 방문객은 아직도 꽤 많은 편.


사진은 가장 유명한 포르타 소프라나(Porta Soprana). 그럴듯해 보이지만 "높은 문"이라는 아주 간단한 이름이다.

10세기경부터 성벽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19세기에 지었다. 제노바는 대부분의 전투를 해상에서 치뤘기에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성벽을 보유한 도시이기도 하다. 도시의 언덕 능선을 따라 17세기에 지어진 벽은 무려 20km가 넘는 길이를 자랑한다.

한 때 코르시카섬을 지배하기도 했으나 1768년 주민들의 독립 투쟁에 못이겨 프랑스에 팔아버렸다. 만약 이 때 팔아버리지 않았다면 코르시카 촌뜨기는 이탈리아 사람으로[2]...또한 제노바의 유력 가문 그리말디 가가 지배하던 모나코는 독립 공국이 돼버렸다.

프로 축구 구단 제노아 CFC삼프도리아가 이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크리스토포로 콜롬보)가 바로 제노바 출신. 역 앞에는 그럴싸한 동상도 있다. 그래서 1992년에 1492년 대항해시대 5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스페인 세비야와 엑스포를 공동개최했다.

시저 체펠리가 이곳 출신이다.

메탈슬러그 시리즈피오 제르미도 이곳 출신으로 설정되어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로즈가 이 도시의 유명한 점쟁이라는 설정도 있다.

대항해시대2피에트로 콘티도 이곳 출신.

간혹 스위스제네바와 헷갈리기도 한다. 영문 철자는 좀 차이가 있으나...

2 파이널 판타지 7의 등장 인물(?)

ジェノバ J.E.N.O.V.A.


파이널 판타지 7에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 FF7의 만악의 근원.

흉악한 살육 본능과 교활한 지능을 동시에 보유하여, 우주의 여러 별들을 순회하며 수많은 생명체를 학살해 온, 통칭 "하늘에서 온 재앙". 제물로 정한 생물의 유전자를 획득해 의태하는 능력과, 제노바 자신의 유전자를 주입해서 희생자를 괴물로 만드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여러 모로 민폐.

본작 시점에서 약 2천년 전, 희생자를 찾아 운석을 타고 작중 무대인 별로 찾아왔는데, 이때 그 운석이 남긴 크레이터가 바로 작중 라스트 던전인 "북쪽의 대공동"이다. 그 후 특유의 세포침식 능력을 이용해 "고대종" 세트라 일족을 하나 하나 괴물로 변모시켜가며[3] 멸망시켜 가게 된다. 세트라의 자손 종족인 인간들이 전 세계로 퍼져 달아나고야 나서야 비로소 소수의 살아남은 세트라들이 제노바와 사투를 벌여 그(혹은 그녀; 이하 여성형으로 취급한다.)를 대공동에 봉인하나 이미 세트라는 사실상 멸족되어 버리고 인간들은 서서히 제노바와 그들에 대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본작 시점에서 약 30년 전, 신라 컴퍼니는 막 세계를 지배하는데 성공했으나 언젠가 찾아올 마황 에너지의 고갈을 피하기 위해 남겨진 세트라의 잔재를 찾아 나선다. 그 결과 당시 본사의 과학기술부장이었던 가스트 파레미스 박사가 대공동에서 제노바의 아직 살아있던 잔재를 세트라로 착각하여 회사로 회수, 고대종을 되살려낸다는 실험 - 이른바 "제노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그 최초의 성과가 바로 가스트의 부하였던 호조의 아이, 세피로스였다.[4]

그리고 제노바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는 세피로스가 제노바의 의지를 이어받아 메테오로 별의 모든 생명을 소거하는 김에 ""이 되려고 하는 것이 파이널 판타지 7의 주 스토리 라인이다.

"제노바 이론"에 따르면[5] 제노바는 "세포단위로 그 육체가 분해되어도 그 산산히 흩어진 세포를 다시 불러모아 재결합한다"는 특징이 있다. 쉽게 말해 안 죽는다라는 것.(…) 미디어 상에서는 이 현상을 "리유니온(Reunion)"이라 칭했다.

이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호조는 각지에서 끌어모은 실험샘플(…인간)들에게 제노바 세포를 주입하여 세피로스 카피들을 만들어냈고, 세피로스 카피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혹은 무의식중에 세피로스가 있는 곳으로 모여들었고, 사실상 제노바 이론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 실험에 쓰인 세피로스 카피 중 하나가 바로…….

2.1 그녀와의 전투

본편 안에서 클라우드 일행은 제노바 본체, 혹은 그 일부와 4번 전투를 벌이게 된다.

2.1.1 제노바∙BI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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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뜻은 탄생. 레벨 25에 HP는 4천.
쥬논에서 화물선을 타고 코스타 델 솔로 갈때 화물선의 사람을 모두 죽이고 화려하게 등장. 초기다 보니 별로 힘들진 않다.
싸움이 끝난후엔 제노바의 팔촉수이 잠시 있었다가 사라진다.

2.1.2 제노바∙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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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뜻은 . 레벨 50에 HP는 1만.
세피로스에어리스 게인즈버러를 죽이고[6], 떠나면서 등장. 얘랑 싸울때는 매우 슬픈 노래인 에어리스의 테마가 흐른다. 땅 공격에 약하고, 물 공격을 흡수한다. 그리고 물리치면, CD 1이 끝난다. 제노바 시리즈중에서 제일 쉬운 보스이다.[7]

2.1.3 제노바∙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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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뜻은 죽음. 레벨 55에 HP는 2만 5천.
북쪽 대공동 크레이터에서 세피로스를 보기 전에 한판 또 싸우게 된다. 물리치면, 클라우드가 리유니온에 의해 대공동에 있던 세피로스에게 흑 마테리아를 주게 된다. 여러모로 스토리에 중요한 역할.

2.1.4 제노바∙SYNTHESIS

Jenova_SYNTHESISFFVII.png
이름의 뜻은 합성. 레벨 61에 HP는 6만.
처음에 나오는 셋들과 모습이 다르다.[8] 세피로스와의 최종전 직전에 등장한다. 제노바∙SYNTHESIS -> 리버스 세피로스 -> 세퍼 세피로스 순. 다른 제노바들과는 달리 전용 전투 테마곡인 완전한 제노바(完全なるジェノバ)를 갖고 있다.

보통 공격은 촉수손으로 때리기, 독2, 스톱 마법, 큐어3 그리고 필살기이자 파이널 어택인 '알테마'를 사용한다.

특이하게도 뒤가 뚫여있는데, 혐짤일수도 있으니 주의

2.2 기타

전용 전투 BGM 'J-E-N-O-V-A'는 명곡의 보고(寶庫)인 파판 7 OST 중에서도 수위권에 해당하는 곡.[9]
  1. 행정구역으로써 지칭할 때는 이렇게 표기한다.
  2. 그가 태어난 해가 1769년. 딱 1년 뒤다.
  3. 세포침식 뿐만 아니라 특유의 의태능력을 통해 상대방의 기억을 읽어 지인, 가족의 생전 모습으로 변해 접근했다고 한다.
  4. 그래서 세피로스는 제노바를 어머니라고 부른다.
  5. 이 가설을 세운 연구원이 가스트였는지 호조였는지 불분명하다.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6. 이 상황에 대해선 두 항목 참조.
  7. 에어리스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플레이어들이라면 반드시 이겨야하는 싸움이기도 하다. 안그러면 다시 세이브 파일을 로딩해서 에어리스의 죽음을 또 봐야하기 때문에...
  8. 모습이 다른 이유는 잘려진 제노바의 머리가 남은 세포들을 끌어모아서 재조합된 것이다. synthesis의 뜻은 종합체라 모습으로는 이게 본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 후에 AC에서 턱스들이 대공동에서 제노바의 머리를 손에 놓었다는걸 생각하면...
  9. 이 곡을 "엄마 전화"가 걸려올 때의 휴대폰 벨소리로 세팅했다(…)는 개드립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