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브렛

(제러미 브렛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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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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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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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을 연기할 때.

1933년 11월 3일 ~ 1995년 9월 12일

영국 출신의 배우. 본명은 피터 제레미 윌리엄 허긴스(Peter Jeremy William Huggins).

키는 6피트 2인치(188cm), 눈 색깔은 헤이즐.

1 생애

1.1 어린 시절

1933년 11월 3일 영국 버크스웰에서 4남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꽤 좋은 집안 출생이라 이튼 스쿨에서 교육받았다. 당시 난독증이 있어서 배우는데 고생이 많았으나 노래를 잘 불러서 학교 성가대에 발탁되었다.
그 뒤 연극학교에 들어가서 연기를 배웠는데 아버지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허긴스(Huggins)'라는 성을 쓰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예명을 '제레미 브렛'이라고 지었다.

2 경력

2.1 연극과 드라마

1960년대 초에 TV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많은 프로그램에서 주연을 맡았고 삼총사의 달타냥 같은 가벼운 역을 한 적도 가끔 있었으나 주로 맥베스레베카의 맥심 같은 진지한 역을 많이 했다.

2.2 영화

사실 영화에는 출연도 별로 안 하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셜록 홈즈 다음으로 잘 알려진 배역으로 <전쟁과 평화>의 니콜라이 역과 <마이 페어 레이디>의 프레디 역이 있다.(<마이 페어 레이디>의 촬영 때 노래 부르는 장면에서 '목소리 더빙한다'고 했는데도 본인이 꿋꿋하게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4년 뒤 동명의 오페레타 원작 BBC TV 뮤지컬 <유쾌한 미망인>에서 다닐로 백작을 연기하며 부른 노래들을 들으면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의 노래 목소리를 짐작이나마 할 수 있다.
사실 제임스 본드 역도 제안을 받았으나 본인이 평생 본드로 기억될까봐 거절했다고 한다. 그리고 평생 셜록 홈즈로 기억되는 길을 택했다

2.3 셜록 홈즈

사실 40년 동안의 배우 생활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에서는 제레미 브렛을 그라나다TV 드라마판 셜록 홈즈의 셜록 홈즈로 기억하고 있다. 국내의 제레미 브렛 팬은 보통 셜록 홈즈를 파다가 넘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당시 처음 셜록 홈즈 역 제의가 들어왔을 때[1] 대중들이 '헐, 그렇게 잘 생긴 제레미 브렛이 홈즈 역을?'이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셜록 홈즈 역을 맡게 되자 제레미 브렛은 최고의 홈즈를 연기하려고 엄청나게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감독과 함께 홈즈 시리즈의 삽화를 모두 분석해서 홈즈의 행동거지뿐만 아니라 먹고, 마시고, 심지어 의뢰인이 와도 침대에 늘어지는(...) 버릇까지 습득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원작자 아서 코난 도일의 딸인 진 코난 도일[2]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며 조언을 구한 유일한 홈즈 역 배우였다. 그리고 그 결과 기존의 피터 쿠싱이나 바실 래스본으로 대표되는 홈즈와는 다른 홈즈를 연기[3]하여 현재 대중과 셜로키언들이 꼽는 최고의 홈즈가 되었다. 하지만 제레미 브렛의 연기가 너무 과장되어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는 편.

<셜록 홈즈의 모험>(드라마 시즌 1) 촬영 도중 두 번째 부인이 사망하여 우울증[4]까지 왔지만 굴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 임하여 홈즈 역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하지만 이후 시즌의 홈즈는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느낌이 온다.) 이 때 시즌 1에서 같이 연기했던 왓슨 역의 데이비드 버크에게 '다음 시즌에는 힘드니까 출연하지 맙시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시즌 2 제의가 들어오자 버크에게 '다음 시즌 출연하자'고 했지만 버크가 아내의 출산문제로 이를 거절하였다.[5] 대신 버크가 왓슨 역에 고(故) 에드워드 하드위크를 추천하여 마지막 시즌까지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사실 홈즈 역을 하기 전에 1980년에 셜록 홈즈 연극에서 존 왓슨 역을 한 적이 있었다.(본인은 '홈즈보다는 왓슨 역이 성격에 맞는다'고 말했다.)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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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병과 사망

사실 사망하기 전부터 심장이 안 좋았고 특히 셜록 홈즈 촬영 때 고생이 무척 많았다고 한다. 오죽하면 촬영하다가 쓰러진 적도 있었고, 건강상의 문제로 출현하지 못하는 에피소드도 있었을 지경. 홈즈 시리즈에 홈즈가 안 나오다니! 마지막 시즌인 시즌5의 다섯번째 에피소드인 마자랭 스톤의 모험이 바로 그것인데[6] 요양차 자리를 비운 홈즈 대신 각각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마자랭 스톤 사건을, 존 왓슨이 세명의 개리뎁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홈즈는 시작과 끝부분에 살짝만 나오는데, 모르고 보면 어디 아픈가 싶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안좋고, 알고 볼 경우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애처롭고 안타까운 장면이다. 특히 약 때문에 몸무게 조절에 실패해서 뒤로 갈수록 몸이 불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7] 1995년 9월 12일 남부 런던에 있는 자택에서 취침 중 심근증으로 타계하였다.

3 그 외

바이란 말이 있다. 하지만 결혼도 2번 했고(한 명은 이혼했고 한 명은 사별) 자식들도 있다.
엄청난 골초라 촬영 내내 6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운 적도 있다고 한다.
덤으로 노래도 잘 부른다. #

만화 흑집사팬텀하이브 저택 살인사건 편에서 이 사람과 바실 래스본을 합친 제레미 래스본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했었다. 물론 그 정체는...

4 출연작

  • 참고로 이 때 나이가 51세였다.
  • 참고로 진 코난 도일은 제레미 브렛의 연기에 가장 많이 비판을 한 사람이었고 제레미 브렛도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끝까지 자기 연기는 안 고쳤다...
  • 기존의 홈즈가 냉철하게 추리하는 '추리 기계'였다면 제레미 브렛의 홈즈는 '괴짜이지만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후로 이 홈즈는 많은 영상매체의 홈즈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자세한 사항은 셜록 홈즈(그라나다 TV) 항목 참조.
  • 이 우울증 때문에 머리를 밀고 촬영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 이 때 브렛이 화를 꽤 냈다고 한다.
  • 셜록 홈즈의 사건집의 세명의 개리뎁 사건과 엮어 각색했다.
  • 이는 시즌 1과 마지막 시즌의 제레미 브렛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상대역인 타이틀 롤 한나 글라바리로 분한 배우는 소프라노 메리 코스타(미국 출신이지만 이 TV 쇼 촬영에는 영국식 액센트를 연기하며 임했다.), 디즈니 작품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타이틀 롤 오로라 성우인데,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 브렛의 노래들을 더빙한 성우가 테너 빌 셜리,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 필립 왕자를 연기했다.
  • 네타 주의: 재미있는 게 여기서 도리언을 도와 바질의 시체를 처리했던 알랜 캠벨 역의 배우가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트리벨리언 박사(의뢰인)으로 나온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