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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집사의 9권부터 11권까지의 에피소드. 『흑집사 Book of Murder』라는 제목으로 OVA가 제작될 예정이며, 극장에서 2014년 10월에 선행상영한다.
1 줄거리
서커스단 사건을 해결한 것도 잠시. 팬텀하이브 가에 여왕의 집사가 찾아온다. 그리고 폭풍우 치는 밤에 열린 만찬회에서 참극이 벌어진다. 운명을 예감하고 눈을 감은 집사 위로 붉은 장막이 내려오는데….
2 등장인물
2.1 팬텀하이브 가
- 세바스찬 미카엘리스 cv. 오노 다이스케
- 팬텀하이브 저택의 집사. 사건의 증거물을 찾다가 칼에 찔린 시신으로 발견된다.
- 팬텀하이브 가문의 당주. 여왕의 명령으로 정찬회를 열지만, 저택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받는다.
- 팬텀하이브 저택의 요리사.
- 팬텀하이브 저택의 정원사.
- 팬텀하이브 저택의 메이드.
- 팬텀하이브 저택의 전(前) 집사장.
2.2 팬텀하이브 가 관계자
- 엘리자베스 미들포드(OVA 하권에만 등장) cv. 타무라 유카리
- 시엘의 고종사촌이자 약혼자.
- 소마 아스만 카다르 cv. 타치바나 신노스케
- 벵갈 왕국의 왕자. 시엘의 타운하우스를 관리한다.
- 소마의 집사. 소마와 함께 시엘의 타운하우스를 관리한다.
- 뒷골목의 장의사. 시엘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2.3 정찬회의 손님들
- 여왕의 비서무관 겸 집사. 그레이와 핍스를 통틀어 W 찰스라고도 부른다. 팬텀하이브 저택의 정찬회를 지켜보는 역할을 맡았다.
- 안과의사 겸 소설가.
- 유명한 오페라 가수.
- 그림즈비 킨 cv.토쿠모토 에이이치로
- 유명한 무대연출가. 아이린의 연인이다. 성격이 명랑하지만, 성급하고 다혈질인게 흠이다.
- 게오르그 폰 지멘스 cv.노가와 마사시
- 독일에서 온 주빈. 밤베르거 은행 명예 임원이며 빅토리아 여왕의 친척이다. 평소에는 완고하지만 술버릇이 나쁘다. 살인사건의 첫번째 피해자.
- 칼 우드리 cv.사쿠라이 토오루
- 다이아몬드 연마 회사인 '우드리 사'의 사장. 자존심이 강하며 시엘에게 대항의식을 품고있다.
- 패트릭 펠프스 cv.와타나베 타쿠미
- 대규모 조선, 해운기업인 '블루 스타 라인 사'의 후계자. 겁많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회사의 무역과를 맡을 정도의 실력을 지녔다. 죽은 지멘스의 방 옆에서 자는게 무서워서 시엘의 방을 빌렸지만, 살인사건의 두번째 피해자가 된다.
- 중국의 무역회사 '곤륜'의 사장 겸 마피아 간부. 의료용 침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범인으로 의심받았다.
- 라우의 동생이자 경호원.
- 제레미 라스본 cv. 스포일러
- 정찬회의 불청객.
- 시엘과 아는 사이인 교회 목사. 세바스찬이 보낸 메시지를 받고 팬텀하이브 저택에 등장. 식재료가 동나서 곤란해하던 사용인들을 도와주고, 아서 이상의 관찰력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한다.
3 살인사건의 진상과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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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왕이 시엘에게 정찬회를 열라고 명령한 진짜 이유는, 지멘스를 제거할 겸 시엘의 자질을 시험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여왕에게 명령을 받은 그레이가 지멘스를 죽이고 시엘에게 살인범의 누명을 씌웠다. 지멘스는 독일의 군수산업을 담당하는 자라 한창 발전하는 영국의 국익에 걸림돌이 될 자였기 때문에 제거당했다.[1] 원래 그레이는 지멘스만 죽이려고 했지만, 세바스찬이 잿더미 속에서 단서가 되는 유리병을 찾아낸 탓에 세바스찬도 죽였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죽지 않았다.
펠프스는 시엘의 방을 빌린 탓에 스네이크가 시엘을 죽이려고 푼 독사에게[2] 억울하게 당했다. 물론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번에도 시엘이 의심을 받았다.
제레미 라스본의 진짜 정체는 세바스찬. 그레이의 칼을 맞고 죽은 척한 세바스찬은 사용인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등 뒷준비를 한 후에 다시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이후 적당한 때를 봐서 라스본 목사로 가장해 저택에 돌아온(?) 후, 자신의 시신 역할과 라스본 목사 역할을 번갈아 했다.[3] 그리고 우드리를 진범으로 지목해 시엘의 누명을 풀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나온대로 우드리는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니다. 사실 우드리는 다이아몬드를 팔아서 번 돈으로 입수한 비합법적인 무기를 분쟁 지역에 파는 무기상인이기도 했다. 그래서 시엘은 언젠가 우드리를 처단할 생각이었고, 자기가 죄를 뒤집어쓰자 우드리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다. 우드리는 그레이와 핍스가 연행해 갔는데, 도중에 그레이가 시엘에게 죄를 씌우지 못한 분풀이로 우드리를 죽였다.
아서는 모든 게 끝난 후 사건의 진상을 눈치채고 팬텀하이브 저택에 돌아왔다. 이에 라스본 목사, 아니 세바스찬은 아서 앞에서 변장을 풀고 정체를 밝힌다. 그리고 시엘과 세바스찬은 아서에게 사건의 진상[4]을 들려주었다. 뿐만 아니라 세바스찬이 아서에게 자신이 악마라는 것을 밝히고 협박하자[5] 혼비백산해서 반드시 비밀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아서는 두고두고 공포에 시달리며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썼지만, 누구에게도 원고를 보여주지 않고 태워버렸다.
사건을 해결한 후 세바스찬과 시엘은 '가사상태에 빠졌던 세바스찬이 장례식 중에 기적적으로 깨어났다'고 연기를 했다.
전반적으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오마주한 에피소드. 애초에 작중에 등장하는 아서의 모델이 홈즈의 원작자 코난 도일이며, 세바스찬이 분장한 제레미 레스본 목사는 셜록 홈즈 배우로 유명한 바실 래스본과 제러미 브렛을 합쳤고, 외모는 피터 쿠싱과 흡사하다. 또한 중간에 제레미로 분장한 세바스찬이 소매의 적힌 글귀를 보고 아서의 직업을 맞추는 장면이 있는데, 진주,밀실,인도이다. 이 글귀는 두번째 장편소설인 <네 개의 서명>에 나오는 주요 키워드다. 지맨스의 시체를 부검하는 과정에서 긁힌 회중시계를 보고 생전에 술버릇이 나빴다는 추리는 <주홍색 연구>에서 셜록 홈즈가 왓슨의 집안 내력을 추리하는 장면의 오마주. 뱀으로 살해하는 장면은 <얼룩끈>에서 나오는 수법과 유사하며, 죽은 줄 알았던 인물이 사실은 살아있었다는 점과 트릭을 밝혀낸 점은 <빈집의 모험>으로 보인다.- ↑ 실존하는 독일의 기업 지멘스에서 따온것으로 보인다. 실존하는 지멘스 사도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주요 군수품을 생산하는 업체였다. 중국의 쉰들러라 불리는 욘 라베가 이 지멘스 직원.
- ↑ 뱀은 시각과 청각이 약한 대신 후각이나 열 감지능력에 더 의존한다.
- ↑ 제레미로서 세바스찬의 시신을 검시할 때에는 시신을 펠프스와 바꾸고, 나중에 그레이가 흰 천을 벗기기 전까지 옷을 갈아입고 다시 시체 역할을 맡았다.
- ↑ 다만 이 때는 펠프스를 죽인 독사를 스네이크가 보냈다는 건 밝혀지지 않았다.
- ↑ 시엘은 아서의 작품을 즐겨읽는다. 그래서 세바스찬은 아서에게 정신적 자극(공포)를 줌으로써 계속 글을 쓰게 만들기 위해 정체를 밝히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