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시리즈 | ||||
장편 | 주홍색 연구 | 네 개의 서명 | 바스커빌 가의 개 | 공포의 계곡 |
단편집 | 셜록 홈즈의 모험 | 셜록 홈즈의 회상록 | 셜록 홈즈의 귀환 | |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 셜록 홈즈의 사건집 | |||
등장인물 | 셜록 홈즈 | 존 왓슨 | ||
허드슨 부인 | 레스트레이드 경감 | 마이크로프트 홈즈 | 메리 모스턴 | |
제임스 모리어티 | 아이린 애들러 | 세바스찬 모런 | ||
기타 | 미기록 사건 |
1 개요
Mycroft Holmes
자나깨나 나라 걱정에 동생 걱정으로 바쁘신 분
마이크로소프트홈즈가 아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등장인물. 주인공 홈즈의 친형. 동생과 7살 터울로 나이 차이는 약간 많은 편이며, 직책은 좀 높은 정부 관료.
"그리스어 통역관(The Adventure of the Greek Interpreter)"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고 숫자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하며 셜록 홈즈 본인이 "자신보다 더 우월한 두뇌의 소유자"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유능하지만[1] 그 능력을 정부 일에만 쓴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회계감사국의 직원'이며 셜록 홈즈의 귀환 이후 작품인 <브루스파팅턴 호의 설계도>에서 셜록은 마이크로프트가 1년에 450파운드를 받는, 이름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하급 공무원이지만 영국 정부 그 자체와 같다고 평가. "이전까지는 없었던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직책"[2]을 맡고 있다고 나온다. 그의 역할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정부가 관여한 모든 일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일종의 슈퍼 컴퓨터이자 무엇이 됐든 물어보기만 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다 주는 인간 검색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왓슨의 묘사에 따른 외모는 동생 셜록보다 몸집이 크고[3] 뚱뚱 건장하며 얼굴이 큼직하면서도 사람의 눈길을 끌 정도로 날카로운 데가 있고, 셜록 홈즈가 집중할 때만 보이는 눈빛을 상시 갖고 있다고 한다. 누구는 궁극기인데 누구는 패시브
뚱뚱이 형과 홀쭉이 동생(...) 어? 패트와 매트?
이 작품 때문에 'SIS 국장이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곤 한다.[4] 여담이지만 007 시리즈에서 국장의 암호명이 'M'인 것에 대해, 셜로키언들은 초대 국장인 마이크로프트 홈즈의 이니셜에서 따온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5] 또한 이러한 사실 때문에 이후 셜로키언들은 그를 "영국 정부의 그림자 의사결정권자"라고 여기게 되었다. 이런 관점이 반영된 것이 드라마 <셜록>. 아예 케일러브 카(Caleb Carr)의 <이탈리아인 비서관>에서는 빅토리아 여왕과 친구 먹는 사이로 나오기까지 한다. 과연 형님...
1.1 작중 모습
타인과 만나는 것을 지나치리만치 꺼린다. 다른 사람과 얘기하면 강퇴당하는(...) '디오게네스 클럽'이란 곳을 창립하여 회원으로 활동할 정도.[6][7]코난 도일의 소설 세계에서 지능과 사교성은 반비례하나 보다. 어쩌면 부족한 사교성을 지능으로 때우는 ASD일지도
셜록과 달리 활력은 별로 없고, 사건을 푸는 것도 그에겐 그저 유흥일 뿐, 자신이 맞든 틀리든 간에 신경을 전혀 안 쓴다.
홈즈 왈; "만약 수사관이란 게 앉아서 머리만 쓰는 직업이라면 형은 세계 최고의 수사관일 거야. 하지만 그에게는 자신의 가설을 증명하겠다는 야망이 없거든"[8]
ASD보단 그냥 귀차니즘일지도.
작중에서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기도 해 팬들은 "마이크로프트야말로 런던 범죄계의 흑막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품기도 한다. <그리스 어 통역관>에서는 범인들 다 보라는 듯 신문광고를 내거나 하는 등, 알고 보면 셜록에게 해가 될 행동을 한다. 그 덕에 마이크로프트와 제임스 모리어티가 사실은 동일인물이라는 가설(마이크로프트를 가리키는 M이 모리어티의 M과 똑같으니 두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주장[9]), 혹은 제임스 모리어티에게 정보를 흘려서 동생을 위험하게 몰아넣었다는 가설 등이 난무한다.[10]
원작에서 그다지 많이 등장한 편[11]이 아니지만, 워낙에 임팩트있게 등장한데다 캐릭터성도 동생 못지않은지라 그 존재감은 강렬하다. 일단 첫 등장에서부터 천하의 셜록 홈즈를 애 취급하면서 능력 면에서도 그보다 한 수 위임을 직접 보여주니,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덕분에 원작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도 2차 창작물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어찌 보면 원작에서의 등장이 얼마 없기 때문에 2차 창작에서 다루기 쉬운 걸지도?
1.2 여담
가족으로 명확하게 원작에서 언급된 것은 동생 셜록 홈즈뿐이다. 참고로 원작에서 셜록 홈즈를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두 명사실 세명이다. 나머지 한명은 뤼팽 시리즈의 윌슨[12] 중 한 사람.
셜록 홈즈가 형의 능력이 자기보다 뛰어나다고 당연한 듯이 인정하고 수사가 막힐 때마다 도움을 청하거나 만나서 대화하는 등, 작중 내용을 보면 형제간의 사이는 꽤 좋은 듯.[13]
그 외에 마이크로프트 위에 형이 있다는 말이 돌아다니는데, 이것은 원작에서는 암시조차 되지 않은 것이며 셜로키언들의 무수히 많은 가설이나 주장 중 하나일 뿐이다. 이것을 공식 설정인양 받아들여서는 심히 곤란하다.[14]
여담으로 워낙 괴상한 드문 이름이라 작가나 홈즈 형제의 아버지 작명 감각을 놀리는 경우(...)가 있는데, 셜록이든 마이크로프트든 옛날부터 존재한 이름이고 특정 형태의 지형을 가리키는 일반명사로도 사용한다. 어원으로 보아 영어가 성립되기 이전의 옛 언어나 고대 영어의 잔재로 추정되는데, 일단 '마이크로프트'란 이름은 중세어로 냇물에 둘러싸인 초원이란 뜻이다. 뜻으로 봐선 영지의 이름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영지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지어준 것으로 봐서는, 장차 그 곳을 물려받을 사람을 뜻한다고도 볼 수 있다. 홈즈 가문이 귀족인지는 모르나 이름에서부터 범상찮은 게 사실.[15].
2 영화 셜록 홈즈:그림자 게임(2011)
배우는 영국의 명품 조연 스티븐 프라이.
1편에서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대사로 언급된다. 같이 구치소에 있을 때 홈즈는 잔뜩 성이 난 왓슨에게 "우리 형[16]이 농장을 경영하는데 언제 같이 가서 양고기 구워먹자"고 친절하게 권한다.(...) 보나마나 양고기 먹으러 갔는데 또 사건이 터지겠지 2편에서는 큰 활약은 안 하지만 왓슨의 아내 메리 모스턴을 구하고[17] 그녀의 앞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기행(...)을 보였다. 그리고 셜록을 '셜리'라고 부른다...
3 BBC 드라마 셜록의 마이크로프트 홈즈
배우는 마크 게이티스. 해당 드라마 각본가 중 한 사람이다.(...) 엄친아
4 그 외 창작물
엠바밍 -THE ANOTHER TALE OF FRANKENSTEIN-에서도 등장한다. 작가가 셜로키언을 의식해 홈즈 본인을 대놓고 등장시킬 수 없어서(실루엣으로 한 컷 등장하긴 했다.) 대신 등장했다. 디오게네스 클럽도 나온다.
제레미 브렛이 주연한 그라나다 TV판의 '마자린 스톤 사건'에선 셜록 홈즈 역의 브렛이 병으로 요양 가 있어서 셜록 대신 사건을 해결한다. 또 '금테 코안경 사건'에선 셜록보다 한발 앞서 진상을 알아낸 뒤 셜록에게 증거를 주고 쿨하게 런던으로 간다. 여기선 홈즈의 명대사 "불가능한 것을 모두 제거하고 나면 아무리 믿기 힘들어도 진실만 남는다"는 홈즈 형제의 아버지가 한 말로 등장. 마지막에 셜록에게 편지를 보내며 "왓슨한텐 니가 다 풀었다고 해"라고 살짝 약올리기도.
또 셜록 홈즈와 러브크래프트 작품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서양권의 단편집에서는 셜록과 마이크로프트의 초인적인 지능이 바로 노덴스의 혈통이기 때문이라고 나온다. ㅎㄷㄷㄷ
셜록 홈즈를 모델로 일제강점기 하 조선으로 배경으로 쓴 경성탐정록 시리즈에선 등장은 커녕 이름도 안 나왔지만, 설홍주(당연히 셜록 홈즈의 한국식 변형 이름)의 형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김구의 측근으로 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임시정부라지만 어쨌든 중책을 맡은 걸 보면 역시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 디텍티브에선 십대 소년으로 등장하며 제임스 모리어티와 함께 드 모르간 교수의 제자로 나온다. "생각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니 말이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는" 약점이 있어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있다. 디오게네스 클럽을 염두에 둔 설정인 듯. 안경을 쓰고 원작과 달리 붉은머리. 최종권 후기만화에서는 "Diogenes Club - Her majesty's Secret Service Secretary"라는 명패가 붙은 건물에서 도지슨 교수(루이스 캐럴)와 함께 있는 모습이 나온다. 모리어티에 의해 평생 한쪽 다리를 절게 된 것으로 보인다. 허드슨 부인과 친분이 있어 셜록 홈즈를 허드슨 부인의 하숙집에 소개해준 듯 하다.
제니퍼 포드의 서즈데이 시리즈에서도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주인공 서즈데이의 친한 삼촌으로 설정이 발명왕. 그런데 책 안에 뛰어들어가는 기구를 발명하더니... 아는대로 셜록 홈즈 시리즈에 갑툭튀한 셜록 홈즈의 형으로 편입. 책의 이야기 흐름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에게서 이것을 들은 서즈데이는 속으로 웃고 만다.
문명5에서는 영국으로 플레이시 무작위로 생성되는 스파이의 이름중 마이크로프트가 있다.
P. C. 마틴의 스팀펑크 홈즈 시리즈에서는 여성으로 등장.
고전부 시리즈에서 이 양반을 모티브로 한 것이 확실한 캐릭터가 있다. 다름아닌 오레키 토모에.
걸작 SF소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에 이 사람에게서 따온 마이크로프트라는 이름의 슈퍼 컴퓨터가 나온다.달세계를 관리하는 컴퓨터로 애칭 마이크라고 불린다.컴퓨터지만 유머도 알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비중도 높아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주인공 취급. 재미있는 것은 원조 마이크로프트 또한 영국 정부내에서 슈퍼 컴퓨터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 ↑ 셜록이 수사가 막혔을 때 마이크로프트에게 조언을 부탁했을 정도. 원작에서는 셜록과 창 밖 행인을 두고 추리배틀을 펼쳐서 멍하니 바라보는 왓슨을 떡실신(...)시켰다. 참고로, 이 배틀에서 이긴 건 마이크로프트. 셜록은 행인에게 아이가 한 명 있다고 추론했지만, 마이크로프트는 행인이 그림책과 함께 아이용 딸랑이를 들고 간다는 점에서 갓난아이가 한 명 더 있다고 추론했다.
- ↑ 재밌게도 셜록 홈즈 본인도 이전까지는 없었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직업인 "수사 고문"을 맡고 있다.
- ↑ 참고로 홈즈의 키도 180 초반으로 묘사되어, 꽤 큰 편.
- ↑ 물론 SIS 창설과는 시기가 맞지 않는다. 뭐 갖다 붙이려면 SIS의 전신이라던가 하는 식으로 얼마든지 갖다 붙일 수 있겠지만.
- ↑ 007의 원작자 이언 플레밍은 이런 소리가 나오는 게 지겨웠던지(...) 유작인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서 M은 국장의 이니셜인 MM(마일즈 메서비)을 가리키는 거라고 밝힌 바 있다.
- ↑ 디오게네스는 술통 속에 들어가 태양을 쬐며 방구석폐인 짓을 하던 자였는데,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그 소문을 듣고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햇빛 가리지 말고 꺼져"라고 일갈했다는 일화로 유명한 사람이다.
- ↑ 활동 반경이 집-화이트홀-디오게네스 클럽 이렇게 세 곳 뿐이라고. 화이트홀은 영국 정부 부서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마이크로프트의 출근 장소이다.
- ↑ <그리스 어 통역관> 초반부 대사.
- ↑ 실제로 젠틀맨 리그(실사영화)에서는 마이크로프트라고까진 안하지만 영국 정보국 국장 M이 바로 모리어티였다는 플롯이 나온다.
- ↑ 스포일러"> 드라마 <셜록>에서도 이러한 가설들을 일부 채용한 듯, 시즌 1 에피소드 1에서는 마이크로프트가 첫 등장할 때 "셜록은 나를 필생의 적이라고 부른다" 같은 대사를 해 해당 화 마지막까지도 시청자들을 의심하게 하고, 시즌 2 에피소드 3에서는 본의 아니게 모리어티에게 동생을 궁지에 몰아넣을 빌미를 주고 만다.
- ↑ <그리스 어 통역관> 사건과 <브루스 파팅턴 호 설계도> 사건에서 직접 등장. <마지막 사건>과 <빈 집의 모험> 에피소드에서는 언급만 된다.
- ↑ 나머지 한 명은
매우 뜬금 없지만<네 개의 서명>에 나오는 셔먼 영감. - ↑ 패러티슈 등에서는 셜록 홈즈에게 사건을 맡기거나 그가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는 역할로 주로 등장한다.
- ↑ 특히 베어링 굴드의 전기를 근거로 형이 있고 그 형 이름이 셰링포드라고 믿는 경우가 많은데 베어링 굴드가 셜로키언 중에서 꽤 권위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가 원작자도 아니고 그가 쓴 전기는 그의 창작일뿐이다. 셜로키언의 주장을 다 받아들인다면 셜록에게는 형이 두 명인 것만이 아니라 바람나 죽은 어머니(...)도 있고 불륜으로 낳은 아들도 하나 둘이 아니게 된다. 설은 그냥 설로 받아들여야 한다.
- ↑ <그리스 어 통역관>에 따르면, '시골의 지주 집안인데, 지주 계급이 원래 그렇듯이 대대로 큰 변화가 없는 생활을 영위해' 왔다고 한다. 또 '할머니가 다름 아닌 프랑스의 궁정 화가 베르네의 동생' 이라고. (출처는 황금가지에서 펴낸 셜록 홈즈 전집.)
- ↑ 극장 및 DVD 자막에서는 '동생'이라고 잘못 번역되었다. 원문 대사는 "My brother Mycroft, has a small estate near Chichester"
- ↑ 이때 자신이 셜록 홈즈의 형이라고 소개하는 마이크로프트를 보며 메리가 하는 말이 일품. "세상에, 홈즈 같은 인간이 또 있다고요? 가관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