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Rebecca. 영미권의 여성 이름.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는 '리베카'. 애칭으로는 베키(Becky), 베카(Becca), 레바(Reba), 레비(Revy) 등이 있다.

1 성경 창세기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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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을 떠 주는 레베카

히브리어: רבקה (Rivkah)

개신교에서의 명칭은 리브가. 창세기 24장부터 등장하며, 아브라함의 종이 주인의 명을 받들어 이사악 모르게 '아람 나하라임'이란 지역으로 가 그녀를 데려온다. 이 아브라함의 종은 자기의 작은 사모님(?)이 될 여성을 물색하면서, 하느님께 '제가 물을 달라고 할 때, 저 뿐만 아니라 제 나귀들에게도 물을 주는 착한 여인을,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여성으로 알겠나이다'라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마을의 물가에 서서, 그곳으로 물을 뜨러 물동이를 가지고 나오는 여인들 모두에게 물을 간청해보며 이사악의 아냇감을 가려낸다. 그리고 그가 기도한 대로 그와 그의 나귀에게까지 직접 물을 먹여준 여인이 바로 레베카였다고 한다. 그 종은 그 길로 그녀의 집으로 따라가 그녀의 부모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지참금을 지불한 뒤 그녀를 데려왔다고 한다.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사악의 부인이며, 차례로 에사우[1]야곱을 낳았다. 어쩐지 둘째 야곱을 편애하여, 장자인 에사우가 다른 일을 하는 사이 야곱을 에사우처럼 분장시켜 눈이 먼 이사악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게 했다. 이 일을 뒤늦게 안 에사우가 분노하여 야곱을 죽이려 하자, 레베카는 야곱을 자신의 오빠 라반의 집에 피신시킨다. 여기가 창세기 27절부터의 내용이고,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통해서 창세기 33절에는 에사우와 화해한다.

그런데 이 사건은 야곱을 편애한 레베카가 무작정 에사우의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 볼 수는 없다. 왜냐면 그 전에 에사우가 이미 야곱의 죽을 먹고 싶어 장자의 권리를 팔았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는 야곱이 약삭 빨라 멍청한(…) 에사우가 당한 것이다. 창세기 25장 29~34절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다(공동번역성서).

하루는 에사오가 허기져 들에서 돌아와 보니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었다. 에사오가 야곱에게 "배고파 죽겠다. 그 붉은 죽 좀 먹자." 하였다. 그의 이름을 에돔이라고도 부르는 데는 이런 사연이 있다. 야곱이 형에게 당장 상속권을 팔라고 제안하자, 에사오는 배고파 죽을 지경인데 상속권 따위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야곱은, 먼저 맹세부터 하라고 다그쳐 요구하였다. 에사오는 맹세하고 장자의 상속권을 야곱에게 팔아 넘겼다. 그리고 에사오는 야곱에게서 떡과 불콩죽을 받아먹은 후에 일어나 나갔다. 이렇게 에사오는 자기의 상속권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2 다프네 뒤 모리에의 소설

1939년에 출판되었다.

주인공인 소심하고 젊은 '나'[2]는 최근에 아내를 잃은 부유한 귀족 맥심 드 윈터와 결혼을 하게 된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드 윈터 가문의 땅인 맨덜리에 간 '나'는 그곳에서 맥심의 전처 레베카의 기억이 맥심과 덴버스 부인을 비롯한 고용인들과 저택 전체에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레베카의 죽음 뒤에 감추어진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과 그 과정애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들이 주인공 '나'의 입장에서 쓰여져 있다.

동명의 작품으로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와, 미하일 쿤체[3]의 뮤지컬이 있다.

영화는 할리우드식 각색이 들어가 원작과는 전개나 결말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점은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도 마차가지이다. 원작과는 주제가 완전히 다르다. 남성 중심사회였던 1930대에 출간된 원작은 기존의 순종적인 여성상을 부정하고 남성을 농락하는 레베카[4]의 죽음에 얽힌 스릴러에 가깝지만 남녀가 평등한 시대에 나온 뮤지컬은 로맨틱 요소가 강조되어 불행한 결혼으로 황폐해진 막심이 '나'와의 진정한 사랑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되찾는 과정이 중심이다. '나'의 성격도 차이가 크고[5] 결말도 완전히 다르다.

2.1 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제 12회
(1940년)
제 13회
(1941년)
제 14회
(1942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s-4레베카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1940년 작품.

영국 출신인 히치콕 감독의 미국 진출작으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카데미 수상작이기도 하다.

2.2 위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레베카(뮤지컬) 항목 참조.

3 실존 인물

4 창작 인물

4.1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카무라 나오코. 한국판은 주자영.

하레의 옆집에 살고 있어 본인 스스로도 "옆집 누나"라고 칭한다. 포쿠테 전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포쿠테 전설은 갓난 아기로 부모를 잃은 레베카를 포쿠테가 거두어 키워주었다는 이야기. 이 때문에 레지가 레베카를 지켜준다고 약속하면서 포쿠테의 수장이 된다.

포쿠테가 어떻게 돌보냐고 할 수 있는데 작중에서 몆번 묘사된걸 몆자적어보자면, 술먹고 뻗어 있으면 집까지 나르고, 싱크대에서 설거지, 청소 기타 등등 전부 귀로 다 한다.

실질적인 가정부로 포쿠테가 있는 샘이나 레베카 본인은 약간의 위화감을 느낄뿐 결정적으로 집안일을 하는게 포쿠테라는건 모르는 눈치
  1. 에서
  2. 이름은 마지막까지 나오지 않고 드 윈터 부인으로 불린다.
  3. 국내에서는 모차르트!로 유명하다.
  4. 현대 기준으로는 그저 악녀지만 작품이 나온 시대배경을 생각하면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다.
  5. 소설에선 레베카가 좋아하던 음식으로 짜여진 식단을 한차례 거부하는게 다지만 뮤지컬에선 중반까진 연약하고 소심했지만 막심에 대한 사랑으로 굳세고 강단있는 인물로 변신해 댄버스 부인에게 맞선다. 넘버중 '여자들만의 힘'과 '미세스 드 윈터는 나야'에서 잘 드러난다.
  6. 작중에서는 주로 애칭인 베키로 부른다. 레베카 대처라는 풀네임이 나오는 건 선생이 책을 찢은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출석을 불렀을 때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