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팩

1 개요

인류의 꿈을 최소단위로 실행시켜주는 도구. 가방 같은 비교적 가벼운 장치에 엔진을 부착하여 비행하는 1인승 비행장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일단 이것들을 다 총칭해서 제트팩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게 등에매는 제트팩(Jet pack), 허리에 차는 로켓벨트(Rocket Belt), 로켓팩(Rocket Pack)이 있다. 제트팩과 로켓팩의 차이점은 일단 구동방식부터 다른데, 당연하지만 제트팩은 제트 분사고 로켓팩은 로켓발사식이다. 올라가서 낙하산 타고 내려와야 한다(...). [1]참고로 로켓벨트라고 해서 그 허리띠같은 모양을 상상하면 안 된다. 고정하는 부위의 차이일 뿐[2] 모양은 제트팩과 똑같다.

다만 일단 실용화된 마틴 제트팩 같은 것은 대부분 '가솔린 엔진'과 '덕트팬'의 조합으로 작동한다. 이름은 '제트팩'이지만 이건 진짜 제트 엔진은 아니다.

2 역사

그 원류는 2차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독일 나치의 비밀 무기였다고 한다. 초소형 펄스제트 장비를 묶어서 사람에게 매단 다음 가동시키는 거였는데 최대 60m, 최소 15m 정도로 떠서 날아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원래 이 장비를 철조망 등 보병장애물 뛰어넘기나 지뢰밭 돌파용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당연히 엄청 비싸서 실용화되지는 못했다.

1958년들어 미국의 두 엔지니어가 메뚜기 프로젝트(Grasshopper Project)라는 이름으로 점프젯[3]을 개발하기 시작하며 점프 벨트(Jump Belt)를 개발했는데, 50km/h 정도의 속도로 7m정도를 날았다고 한다.

이걸 지켜본 미군이 1959년 군수회사 AGC(Aerojet General Corporation)에 군용 제트팩 연구와 제작을 의뢰한다. 1960년에 시험모델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비쌌다. 그러나 이때 최초로 제트팩이라는게 민간에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어모았으며, 1965년 007 썬더볼 작전에서 제임스 본드가 제트팩을 탑승하면서 그 존재가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에는 미국에서 제트팩을 장비한 히어로가 등장나는 만화 로켓티어가 인기를 얻기도 했다.

1984년 LA 올림픽 당시 미국 선수단이 제트팩으로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적이 있어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졌다. 그야말로 퍼포먼스 수준으로 그냥 "미국의 기술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일!!!" 자랑질 할려고 한거라고 보면 된다.

현재 최장시간 날 수 있는 모델은 T-73모델 제트팩인데, 9분동안 날 수 있으며 항속거리 11마일, 최대속도 83mph, 최대고도 250피트, 연료용량 5갤런이라고 한다. 이건 민간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근데 가격이 탑승 훈련비용 포함해서 20만달러다. 원달러 환율을 1200정도로 잡으면 대략 2억 5천만원... 람보르기니 보단 싸다

그러나 2007년에는 15만달러까지 내려갔고, 2009년부터는 뉴질랜드에서 한화 약 8500만원(달러로 약 68000$)으로 가격이 획기적으로 내려간(뻥이 아니다. 반 이상 내려갔으니까) 1인승 제트팩인 마틴 제트팩(Martin Jetpack)[4]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어서 가까운 미래에는 민간의 제트팩 보급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마틴 제트팩은 1년에 500대만 생산한다고 한다.

사실 제트팩 장치 자체는 이미 우주개발시대에 실용화된지가 오래됐다. 우주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유영할때 쓰는 장비가 제트팩이다. 적절하게 분사/역분사를 활용해 무중력공간에서 움직이는 것. 지상에서 쓰는건 활강시간 등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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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어째 휘틀리같다
더욱 싼 버전으로는 워터 제트팩(Water Jetpack)이라고 해서 놀이용으로 사용되는 장비도 있다. 말그대로 수압분사를 이용해 롱점프 정도만 하게 해주는 장비인데, 수상 레크레이션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한국의 TV프로그램 '상상대결'과 무한도전 HAWAII 특집에서 소개된 적이 있다.

3 실용성?

3.1 군사 목적

사실 60년대의 꿈과는 달리, 현대에는 군사 목적으로 실용성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날아다닌다고 하면 멋있어 보이기는 하고, 시야가 넓게 확보되지만 그 만큼 엄폐물이 없는 공중이라 지상에서도 잘 보이게 된다. 근데 사람 등에 엔진 달아둔 형태라 장갑도 없으니 대공 화기까지 갈것도 없이 소총탄에도 떨어질게 뻔하다.OTL

실질적으로 도보로는 갈 수 없는 지형을 제한적으로 날아서 올라갈때 사용하거나 보병의 기동력을 올리는 정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당연히 헬기나 수송기, 장갑차를 이용하는게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저런 장비를 사용 할 수 밖에없는 특수목적하의 작전이 아닌 한 실용성이 매우 떨어진다.

4 미디어

스타워즈에서는 장고 펫과 보바 펫의 주요무기이다. 물론 이게 원인이 되어서 죽거나 다치게 된다.

GTA 산 안드레아스에서도 출연한 바 있는데 주인공인 CJ가 비밀 기지 AREA 69(!)를 습격해 털어온다... 다만 설정에 의하면 이 개체는 프로토타입 단계이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에서 주인공 일행들이 제트팩으로 9천피트 상공에서 강하를 한다.근데 여기서는 거의 낙하산 대신 쓰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갱스타 리오 에서도 항공모함에 제트팩이있다. 물론 따로 구매할 수 도 있다. 제트팩에서 나오는 열기로 사람을 태워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은하영웅전설 외전 황금의 날개에서도 언급이 되는데 약 1500년 뒤 미래에서 제트팩은 안 쓰이는데 이걸 타고 전투를 했더니 탑승 병력이 충격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 돈먹는 하마가 되어서 전투용에선 일절 쓰이지 않는다는 설정이 나온다.

맨 인 블랙에서 맨 인 블랙 단체의 과거에는 자동차에 부스터 장치가 없는 대신 제트팩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한다고 한다. 다만 안전성은 보장 못하는듯...

인디 게임 동굴 이야기에서 후반부에 습득한다.

버추어 캅 미디엄 미션 여객선 편의 보스로 제트팩 부대 에어로 다이버가 등장한다. 그리고 본작의 진 최종보스도 제트팩을 장비한다.

폴아웃 4에서는 파워 아머에 장착해 쓸 수 있는데 지형지물을 싸그리 무시하고 머리 위에서 적들을 농락할 수 있다. 파워 아머가 고공에서 착지할 시 주변에 충격파 대미지를 주는 점을 이용해 제트팩으로 날아다니기만 하면서 적들을 쓸어담을 수도 있다!

플래닛사이드 2에서는 라이트 어썰트가 사용할 수 있는 특수능력으로 등장. 3가지 종류가 등장하며, 이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라이트 어썰트는 무능력자나 다름없다.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여성 스핏파이어가 허리에 니트로 모터라는 이름의 제트팩을 장비해서 공중을 날아 다닐수 있다.

프로펠러 버전도 존재한다 카더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슈퍼 히어로 팔콘은 제트팩을 통한 비행이 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트팩의 가동이 정지된 상태에서의 전투력은 특수부대 수준이다. 원작의 팔콘은 제트팩 없이 날개만으로 비행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옵티머스 프라임도 여러 시리즈에서 비행용 장비로 애용한다. 다른 트랜스포머가 제트팩으로 변형해 옵티머스와 합체하거나 아예 제트팩 부품을 직접 따로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

타이탄폴 시리즈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파일럿들이 기본적으로 착용하고 다닌다. 벽 타기, 이단 점프, 공중 체공 등을 가능하게 해 주는 원동력. 이 덕분에 타이탄폴에선 건물과 벽이 장애물이 아니라 우회로에 불과하며 그래플 훅, 페이즈 시프트, 클로킹 등 파일럿 능력과 합쳐져 상상도 못했던 온갖 위치에서 적이 튀어나오게 된다.
단, 파일럿 본인들은 왜인지 절대로 제트팩이라 하지 않고 점프킷이라고 한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폭풍을 부르는 정글 - 엑션가면이 착용해서 날아가서 공중전을 벌인다.

  1. 위 영상에서는 조종사가 출력을 잘 조절하면서 내려왔으나 능숙하지 못한 일반인이 따라하다간 바로 병원행이다.
  2. 제트팩은 띠를 가방처럼 메고, 로켓벨트는 띠가 허리부분에 있다
  3. 도약력만 향상시켜주는 제트팩의 일종
  4. 중량 232kg, 적재한도 127kg, 최대 100km/h 속도, 최대고도 2.4km, 연료는 자동차용 가솔린, 낙하산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