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공명

1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趙公明.

아미산 나부동의 도인. 본명은 조랑이며 공명은 자. 철편(채찍이 아니라 대나무처럼 마디가 진 쇠막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을 무기로 사용하며, 보패 정해주와 박룡삭을 지니고 있으며 영수로 검은 호랑이를 타고 다닌다. 삼선고(운소, 벽소, 경소낭랑)의 오라비이며, 제자로 진구공, 요소사라는 인물들을 데리고 있다. 태사 문중의 요청을 받자 등장한다. 곤륜의 선인이 십천군 중 하나인 조천군 조강을 갈댓집에 매달자 분노해 황룡진인을 붙잡아 똑같이 깃대에 매달아 버린다(황룡진인은 나중에 모기로 변한 양전이 몸을 구속하고 있던 부적을 떼어주어 탈출성공).

보패 정해주를 소유했는 데, 이게 시전되면 강력한 빛을 비추며 상대의 눈을 멀게 한다. 그 위력은 곤륜 12선인은 물론 연등도인도 발라버린다. 사실 이 정해주는 조공명이 만들어낸 보패는 아니며, 태상노군의 거처인 현도를 비추던 구슬이었으나 분실되어 조공명의 손에 들어간 것. 이러한 보패들로 연등도인을 궁지에 몰아넣던 중 도망친 연등도인을 쫓아 오이산에 오게 된다. 연등도인을 숨겨주고 있던 오이산 산인(散人) 소승과 조보를 다그치던 중 화가 나 소승에게 정해주를 시전하나, 어떤 보패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게 만드는 소승의 보패 낙보금전에 막혀 정해주와 박룡삭을 잃고 만다. 이에 분노하여 '보패'가 아닌 '무기' 철편을 들고 소승에게 덤벼들고, 소승은 철편 역시 보패인줄 알고 낙보금전을 내밀었다가 머리를 얻어맞고 사망한다. 하지만 이 틈을 노린 연등도인이 던진 건곤척에 맞아 심한 내상을 입게 된다.

그리고 소설에 등장하는 선인들 중 가장 어이없게 사망. 뜬금없이 나타난 수인씨의 제자 육압도인이 정두칠전서라는 목간을 태공망에게 주었고, 태공망은 목간에 씌여있는 대로 주술을 행하여 조공명을 죽인다. 이 정두칠전서의 주술로 죽은 선인은 오직 조공명 한 명. 너무나 어이없는 죽음 때문에, 그의 여동생들인 삼선고도 참전하게 된다.

이후 여의금룡부 통령으로 봉해진다. 도교에선 현단조원수로 모시며 오로재신 중 하나로 여긴다. 즉, 재물신. 불교에서는 대흑천이 변한 모습으로 여긴다. 특징은 검은 얼굴에 호랑이를 거느린다는 점.

코에이의 봉신연의에서는 작품내 최고의 근성가이로 등장. 문중의 오랜 친구로, 호희미로부터 문중이 절룡령에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문중의 복수를 하기 위해 여동생들과 함께 참전한다.[1] 처음에는 막내동생 경소와 함께 태공망 일행에게 덤비지만 패배... 경소를 도망치게 하고 붙잡히나 태공망에 의해 풀려난다.[2] 다시 둘째동생 벽소와 함께 또 덤비지만 패배... 역시 벽소를 도망치게 하고 붙잡히나 또 풀려난다... 맹획이냐 결국 벽소, 경소를 데리고 구곡황화진을 치며 또 덤비지만 또 패배... 이번엔 여동생들과 함께 붙잡히지만 때마침 나타난 운소로부터 오해를 풀고, 달기가 요마라는 사실에 태공망편에 붙는다.

서유기에서는 딱 한번 나온다. 삼장법사의 가사를 탐낸 금지노상인이 자기 절에 불을 지른다. 이에 손오공이 불을 끄기 위해 천계에 왔는데 이때 손오공을 보고 겁을 먹는다... 물론 손오공은 이미 불법에 귀의해 서방 광목천왕[3]을 만나 화람을 받고 돌아갔다.

2 봉신연의(만화)의 등장인물

한자표기는 당연히 위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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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드라마·게임판 성우는 코야스 타케히토. 선인계 금오도의 요괴선인이자 금오도의 3강 중 한명.
귀공자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고, 푼수 같은 성격이지만[4] 매우 명철하며 굉장히 호전적이다. 싸우는데 신념이 있는 다른 선인들과 달리 싸우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싸우는 거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보패 없는 자에게 보패를 쓰지 않는다 정도의 룰은 가지고 있다.

전투광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복잡한 이유를 갖다 붙이는게 아니라 순수한 전투를 즐기는 성격이라 뒷끝은 없다. 인질을 잡은 것도 싸움을 피하려는 태공망의 전의를 끌어내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그 외에는 여동생들인 운소 세자매가 사용한 금교전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이 인질로 잡은 사불상을 지켜주는 등 개념찬 모습도 보여준다.[5]

금오도의 수장인 통천교주의 직제자이며 달기, 문중과 함께 금오도 삼강으로 꼽히며 십천군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다. 과거 달기와 함께 통천교주의 오른팔이라 불렸었다. 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있지만 자신의 즐거움을 우선하느라 곤륜과의 평화조약도 무시하는 요괴인지라 지위가 격하되어 자의 반, 타의 반 은거선인 위치에 있다. 운소 세자매의 오빠.

이전부터 단신으로 곤륜산에 쳐들어가 원시천존에게 떡이 된다던가, 인질을 잡아 화려한 결투를 하는 등의 괴행을 많이 저질렀다. 본편에서도 희발, 이정 등을 납치해 퀸 조커호로 끌어들였다. 태공망이 귀공자면서 그런 비겁한 짓을 하느냐라고 딴지를 걸자 옷과 머리색을 검게 바꾸곤 악의 귀공자 블랙 조공명이라면서 가볍게 무시.

평소 사용하는 보패는 레이피어형 보패 박용색. 하지만 행황기를 이용한 태공망의 선전에 동생들에게 맡겨 놓았던 슈퍼보패 금교전을 사용한다. 금교전의 압도적인 파워로 태공망을 매장시키고 나서 엔딩롤을 올리고 국립 앙뉘학교라는 괴작을 연재하려 한다. 이때 무길에게 실컷 두들겨 맞고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라고 말했다. 다만 원본처럼 열폭하던 건 아니고 여유롭게.

그러나 사불상의 각성으로 금교전이 통하지 않자 원형을 드러낸다. 대지의 양분을 빨아들여 주변을 식충식물의 숲으로 만드는 거대한 꽃 모습으로 고질라 시리즈의 비오란테를 오마주한 모습. 원시천존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식물이라는 약점 때문에 태공망이 중간권에서 쏜 질풍에 인해 얼어버려 그대로 봉신. 죽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그냥 혼이 되어 날아가는 대다수 인물들과 달리 어디선가 나타난 천사들의 영접을 받으며 할 말 다하면서 천천히 승천하는 등 뭔가 화려하게 봉신되면서 태공망에게 여동생들을 막무가내로 맡긴다.

시종일관 화려한 걸 좋아하며 기분파로 보였지만 배에 붙인 이름 등에서[6] 여와의 음모를 상당 부분 간파하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실제로 봉신대에게 편하게 지내다가 (다들 그냥 멀뚱히 봉신대에서 지내는데 비해, 혼자 '라라~ 라라~' 하는 BGM이 깔린 곳에서 홍차 마시고 있었다) 여와와의 최종결전 때 봉신대가 해방되면서 나타나 '과거의 일은 잊고 여와를 쓰러뜨리는데 힘을 보태자'며 자발적으로 힘을 보냈다. 그 후에는 신계의 신으로 여유롭게 살고 있다.

새로 나온 봉신연의 애장판에서는 혼자 두 권의 표지모델이 되었다. 노멀 조공명과 블랙 조공명으로. 연재 당시 작가와 편집자가 입을 모아 당분간 조공명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3 한국의 학원 폭력 만화 진짜 사나이의 조연

이름의 모티브는 1이 아니라 조조+제갈공명. 진짜사나이 항목 참조.
  1. 단 운소는 참전하지 않는다
  2. 선택지에서 풀어주기를 선택
  3. 봉신연의에서 마가사장의 한명인 마예수
  4. 뭔가 화려하고 능글맞은 점에서 문중보다는 달기와 죽이 더 잘 맞는다.
  5. 하지만 그 사불상은 결국...자세한 사항은 사불상 항목 참조.
  6. 조공명의 배 이름은 퀸 조커 호였다. 그리고 일본어로 여와의 발음은 죠카, 즉 조커의 발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