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트리비아니

Joseph Francis "Joey" Tribbiani, 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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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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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의 스핀오프 시리즈 '조이' 에서의 모습.

NBC의 명작 시트콤 프렌즈 및 스핀오프 시리즈 '조이'의 등장인물. 배우맷 르블랑.

1 개요

프렌즈의 주요 6인방 중 1인이다. 직업은 배우 겸 모델. 시즌 2 중반부에서 잠시 다른 집으로 이사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시즌 1부터 10까지 쭉 모니카네 아파트 바로 맞은 편에서 살았다. 원래 이름은 조셉이지만 친구들은 '조이(Joey)'[1] 또는 그냥 '조(Joe)' 라고 부른다. 직업은 모델, 탤런트, 연극 배우 등등의 연예인 전반, 이런저런 역할을 맡기는 하지만 작중 내내 커리어가 그리 신통치는 않다. 연예인답게 자신이 늘 미남이라고 나르시즘을 드러낼 정도로 얼굴이 잘 생겼으며, 다른 여성들도 조이가 잘 생겼다는건 인정하고 있다. 몸도 꽤 좋다. 후반으로 갈수록 살이 쪄서 그렇지

하지만 잘 생긴 얼굴과는 정반대로 머리가 나쁘다. 상황파악 속도가 남들보다 한 박자 늦으며, 지식도 매우 부족해서 덕분에 어처구니없는 짓을 자주 저지른다. 한번은 조이네 아파트에 사전 판매원이 왔는데, 달랑 50달러 밖에 없던 조이는 전권은 사지못해서 "V"권만 구매한다. 그리고 나중에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너희들 'V로 시작하는 말'에 대한 얘기할래? 라고 한다(…). 왼쪽과 오른쪽을 헷갈릴 때도 있다. 네덜란드를 <피터 팬>의 네버랜드로 잘못 알아(...) 가상의 나라로 생각하고, 미국을 뜨겠다면서 버몬트[2]로 가려 하며, 스펠링, 기본상식 등 지적 측면에선 총체적 난국... 챈들러한테 '예명을 조셉 스탈린으로 바꿔보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듣고 '왠지 익숙하면서도 강렬한 이름이다'라면서 수긍한 적이 있다.(...) 카메오 출연했던 다코타 패닝(당시 8살)에게 바보 취급 당한적도 있다. 시즌 6에서는 자선 행사를 참석해서는 자선 모금을 위한 경매를 가격 맞추기 놀이(...)인 줄 알고 고급 요트를 무려 2만 달러나 써 내서 입찰시키는 활약을 하기도 한다. 다만 암기력은 좋은 편으로 대사 외우기에는 지장이 없는 듯.

사실 시즌 1때만 하더라도 후반부 시즌 수준의 바보는 아니었다. 코믹한 효과를 위해 바보 기믹이 점점 강화된 케이스다.

성격은 우정과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매우 마음 따뜻한 성품이다. 친구들에게 의리에 대해서 설파하는 대사가 몇 번씩 있다. 순박하고 어린애다운 면모도 보인다. '헉시'라는 펭귄 인형을 두고 자야만 하는 듯... 후에 레이첼의 딸 엠마가 헉시를 마음에 들어하자 마지못해 양보하지만 새 헉시 인형을 사오면서까지 원래 자신이 소유했던 헉시를 줬다뺏되찾는다. 그리고 시즌 8에서 피비가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싱글맘으로 애를 낳아서 기르겠다고 하자, 바로 청혼했다. 물론 실제로 임신한 사람은 레이첼이었고, 모니카가 차마 그 꼴은 못 보겠는지 태클을 걸어서 무마되었다. 그리고 레이첼이 임신했다는 소리를 듣자, 바로 레이첼에게 청혼한다. 즉 자신의 친구가 싱글맘으로 고생하며 사는게 걱정되어서 프로포즈를 한 것이다. 어찌보면 동정혼인 셈. 물론 레이첼과의 청혼도 모니카-피비에게 태클당하고 레이첼이 스스로 아이를 낳아서 기르겠다고 선언하며 무마되었다.

이렇게 바보지만 일단은 연예인이며 얼굴은 멀끔하고 유머도 있기 때문에 여자 후리는 능력은 작중 최고. 많은 여자들과 정기적으로 사귀고 다닌다. 그러나 가볍게 사귀는 상대조이가 데이트를 하러 나가면 다음 아침 어떤여자가 조이집에서 샤워하고있다 뿐이고 오래 사귀는 일은 없다. 예쁜 여자만 보면 날리는 유명한 명대사 "How ya doin?"이 있다. 시즌 전반에 걸쳐서 때때로 피비와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도 하고, 말기 시즌에서는 레이첼과 이어질 뻔 하기도 했지만 결국 6인 중 유일하게 프렌즈가 끝날 때까지 독신이었다. 시즌 1에서는 왠지 요리를 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그 이후로는 요리하는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고 항상 뭔가를 시켜먹거나 모니카네 집에 가서 먹는다[3].

식신 속성을 보유하고 있어서 8kg짜리 칠면조를 독식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음식 6인분을 남김없이 먹어치우는 등 어마어마한 짓을 벌인다. 여기다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가 자신이 시킨 감자튀김을 뺏어먹자 정색을 한다거나, 그 여자가 화장실을 간 사이 디저트로 나온 초코케익을 몰래 다 먹어치워놓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을 정도(...) 이때 나온 명대사가 조이는 음식을 나눠먹지 않아!(Joey doesn't share food!) 또한 재킷 안주머니에 휴대용 포크를 상비하고 다닌다. 모니카의 직업이 요리사인 것이 조이에게는 매우 적절하게 작용하고 있다. 청결에 관심이 없어서 조이와 챈들러의 아파트가 더러운 데는 조이의 탓이 절대적이다.[4] 직접적으로 묘사된 장면은 없지만 주인공들 중 싸움도 가장 잘하는 듯 하다. 로스와 챈들러가 불량배들에게 곤욕을 당했을때 자기가 지켜주겠다고 하거나, (실수였지만) 로스를 병원신세 지게 만든 적도 있다. 일단 챈들러와 로스보다는 명백히 센 듯.

인사형식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주연 등장인물들과 제대로 된 키스를 나눈 유일한 등장인물. [5] 겔러남매는 서로 남매이기 때문에[6], 챈들러는 로스와 한 적이 없고, 레이첼은 모니카와[7], 피비역시 모니카와는 한 적 없으므로 조이만이 진짜 키스를 나눈 키스꾼이 된다. 물론 인사의 의미로 따지자면 여주인공들은 모두 주연 등장인물들과 키스를 나눴지만, 진짜 의미로만 따지자면 조이가 유일하다.

2 작중 행적

직업은 배우이지만 시즌 1부터 거의 백수로 나오는데, 그 이유는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얼굴에 비해 연기에 관한 능력이 바닥을 기는지라 단역배우로 전전했기 때문이다. 방세는 어떻게 내는지 의문. 몇몇 연극에 출연하거나 하면서 겨우 입에 풀칠만 하지만 제대로 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다가 괴짜 에이전트 '에스텔'을 만나면서 조금씩 연기 인생이 피기 시작한다.

시즌 2 초반에는 조이에게 호감을 느낀 여성 캐스팅 담당자의 유혹에 넘어가 하룻밤 같이 자는 것을 조건으로 드라마 Days of Our Lives[8]에서 "드레이크 라모레 의사"의 배역을 따낸 후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스타가 되면서 커리어가 피는 듯 했는데, 처음으로 들어온 TV 가이드 인터뷰에서 자기가 스토리를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가[9] 작가에게 찍혀서 드레이크 라모레 의사가 엘리베이터에서 추락사한다는 결말로 급퇴장 하면서 짤렸다. 조이가 했던 가장 대표적인 역할이었기 때문에 이후 수없이 "드레이크 라모레 의사"를 언급하지만, 사실 2시즌 10화에서 등장해서 2시즌 18화에서 사망처리 했던 바람에 드레이크 라모레 역할을 했던 기간은 얼마 안 된다. 하도 자주 언급하다보니 굉장히 길게 느껴질 정도.

이후로는 단역을 전전하다가 새로 시작한 드라마가 망해서 TV 시청료, 전기료, 전화비, 집세까지 밀릴 정도로 고생하고 결국 건터의 도움으로 센트럴 퍼크에 취직한다. 그러던 중 시즌 7 초반부에 결국에는 Days of our lives에 다시 복귀했다. 처음에는 대사도 없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역할로 나오다가 '제시카 록하트'의 뇌를 이식받았다는 설정으로 재등장. 이후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다시 드레이크 라모레 역할로 돌아온다.

시즌 8에서는 레이첼에게 사랑을 느끼나 로스 때문에 포기. 하지만 시즌 10에서 로스가 조이의 옛 여친과 키스하는 것을 보고 조이도 레이첼과 사귀게 된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해서 끝남. 챈들러와는 설정상 시즌 1이 시작되기 1년 전에 룸메이트가 되었고 그와는 죽마고우이며 자기 형제처럼 생각한다. 극중에서는 간혹 그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들이 종종 있기도. [10]

시즌 6에서 2화에 걸쳐 특집으로 방영된 페러렐 월드에서는 그가 Days of our Lives의 닥터 라모레 역에서 잘리지 않고 계속 출연하고 있는데, 이 세계에서는 챈들러와 조이와의 관계가 뒤바뀌어서 챈들러가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지 못하고 조이에게 신세지는 역할이 된다. 그리고 조이는 이 세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해져서 레이첼이 그의 팬이 되기에 이른다. 물론 실제 스토리와는 다르고 조이의 현실은 시궁창.

시즌 10 마지막회가 끝나고 주요 등장 인물들이 모두 흩어져 살게 되자 조이는 연기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LA로 오게 되고, 여기서부터 스핀오프 시리즈 '조이'가 시작된다.

조이에서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드레이크 라모레 역할은 또 한 번 죽었는데(…), 이번에는 수술 도중에 칼에 찔려서 사망하는 식으로 드라마틱하게 퇴장을 했다고 한다.

3 가족 일람

  • 여자형제가 7명이나 된다. 이 또한 대가족을 이루는 이탈리아의 특징을 인용한 듯. 여자 형제들 이름은 지나(Gina), 티나(Tina), 디나(Dina), 메리앤절라(Mary-Angela), 메리터리즈(Mary-Therese), 베로니카(Veronica), 쿠키(Cookie).

4 트리비아

  • 이탈리아계이다. 멍청하고, 여자 잘 꼬시고, 잘 먹는 캐릭터와 은연중에 관계가 있을지도.(…) 하지만 조이 본인은 정작 이탈리아어를 전혀 못한다.[11] 하지만 조이의 외할머니는 영어를 못한다.[12]
  • 프렌즈가 종료한 후에 조이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 조이(Joey)가 2시즌 정도 방송 되었지만 별 성과 없이 끝났다.[13]
  • 조이 역을 맡은 맷 르블랑은 왠지 시즌이 진행될 수록 점점 살이 찐다(...)
  • 작중 본인의 잘못으로 가재도구를 몽땅 털린 뒤 목재를 이용해 다용도 선반을 DIY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맷 르블랑은 배우가 되기 전에 목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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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즌 9 21화내용인데 위에 언급한 조이의 무식함과 관련된 에피소드 중 하나이다. 뉴욕에 온 찰리가 뉴욕 시내 볼거리를 찾으려고 물어보면서 먼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가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걸 약자인 MET로 말하는 바람에 조이가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약자인 MET와 뉴욕 메츠의 이니셜인 Mets를 구별 못한 것. [14]
  1. 조이는 조셉의 매우흔한 애칭.
  2. 심지어 버몬트 주는 뉴욕 주와 붙어 있는데도!!
  3. 만약 모니카가 조이를 사귀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편이 있는데 거기서 조이가 어마어마한 돼지(...)가 돼서 나온다
  4. 아파트에서 오래된 새우 냄새가 난다고 한다.
  5. 1X10 에서 챈들러가 신년맞이인데 키스할 상대가 없어 키스를 못한다고 투정부릴 때 가장 처음으로 함. 2X24에서 로스가 조이의 배역을 위한 키스연습을 거절했던 게 마음에 걸려 자신은 좋은 친구라면서 다짜고짜 키스함. 2X24에서 조이가 자신의 키스가 형편없다고 투덜댈 때 피비가 키스해 옴.5X11에서 챈들러와 모니카의 신년키스를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레이첼에게 키스를 제안함. 이때 로스는 피비와 키스함. 7X16에선 모니카가 챈들러가 아니라 조이가 사귀면 어땠을까? 하는 물음에 페러렐 월드로 이어지면서 돼지가 된 조이가 모니카 방에서 나오면서 모니카와 자연스럽게 키스함.
  6. 물론 극중에서 없을뿐 언급은 있다. 개그씬으로서.
  7. 4X19에서 아파트를 갖게 해준 대가로 한 적이 있다, 극중에 없을 뿐
  8. 실제 NBC에서 50년 이상 방영중인 소프 오페라이다. 맷 르블랑이 실제로 출연한 적은 없다.
  9. 정확히는 작가의 시나리오대로 연기하지 않고 대사를 살짝 바꾼다는 식으로.
  10. 사실 조이-챈들러 같은, 브로맨스 속성을 강하게 띠면서도 동시에 게이 커플이라는 평가를 받을까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믹은 이 시리즈 방영 당시의 미국 코미디에선 꽤 인기 있는 기믹이었었다. 지금은 거의 클리셰화 되었지만.
  11. 챈들러가 조이가 사귀던 여자친구와 사랑에 빠져서 키스했다는걸 알게 되어 챈들러에게 화가 나있을 때 그에게 이탈리아어로만 뭐라고 소리치고 나가버린다고 챈들러가 이야기 하면서 하는 말이, 조이가 아는 유일한 이탈리아어는 욕이라고. Va fa a Napoli 를 외치고 다닌다. Go to hell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12. 조이의 외할머니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에서 욕 이외의 몇몇 이탈리아 단어를 구사해서 외할머니와 대화를 시도하는 장면은 있긴 하지만 매우 단편적인 단어 (그나마도 겨우겨우 기억해내는듯) 의 나열일 뿐이라 조이가 이탈리아어를 할 수 있다고는 보기 힘들다. 오히려 피비가 유창하게 이탈리아어를 구사해서 외할머니와 자연스럽게 대화. 어?
  13. 프렌즈와는 다른 분위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지만 1시즌 시청률이 괜찮았기에 2시즌을 시작했지만 2시즌에서 방영요일과 시간대를 바꾸면서 망했다.
  14. 조이의 그 다음 대사가 "You want to see the Yankee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