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중고 핸드폰. 설명 끝(...)
다른 사람이 한 번 이상 사용했던 휴대폰이다. 상태는 가개통폰에서 전투폰까지 극과 극을 달리며, 어쩌면 복불복이기도 하다.
중고딩폰과는 다르다. 중고딩폰과는. 하지만 중고폰은 체육시간 분실방지 기능(...)이 막강하고 듣보잡 저렴이 보급기보다 게임 성능도 뛰어나(...) 꽤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어른들 생각이고(...)[1]
2 발생 및 성장
과거에는 통신사 정책에 따라 새 폰 나오면 이것저것 혜택 받아가며 허구헌날 바꾸는 게 미덕이라도 되는 것처럼 마구 바꿔댔던, 새 폰이 화수분처럼 쏟아졌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면서 기기 가격 자체가 상승한 반면, 경기가 나빠져 사람들의 소비 여력이 적어지자, 그간 쌓아놨던 폰을 처분하고 개통 해지로 용도 폐기 되었지만 아직 쓸만한 구형 폰들을 거래하는 곳이 중고 커뮤니티와 휴대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성향이 흐름을 타자, 11번가나 옥션 등 온라인 거래 사이트와 SKT와 KT등 통신사들도 중고폰을 판매하는 사이트들을 개설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피쳐폰을 찾는 이들은 대리점보다 훨씬 싸고 조건도 좋게 구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다.
2014년 10월부터 단통법이 통과되면서 중고폰의 수요가 이전에 비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못해도 30만원은 나올거라고 예상되던 보조금이 30만원은 커녕 10만원대 언저리에서 놀고있고, 공시제가 도입됨에 따라 힝 속았지? 비싼 할부원금을 과거처럼 교묘히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한 위약3과는 다른위약4의 등장으로 단통법 통과 이후에 폰을 산 사람들은 중도 해지시 이전의 3배는 넘는 위약금 폭탄을 맞으니[2] 폰이 고장나도 중고폰을 찾을 수 밖에 없다. 함부로 해지했다간 위약금이 100만원대가 나올지도[3]수요가 느는것에 비해 반대로 새 폰을 구매하는사람은 줄어들다보니 중고폰의 공급량은 급감할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점차 중고폰 가격은 상승세를 탈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스냅드래곤 800 기기들이 중고폰 인식을 나아지게 하고 있다. 당시 우월했던, 그리고 지금도 꿀리지 않는 성능의 2013년 출시된 기기들이며, 이들 약정이 만기되어 중고시장에 싸게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2015년 최신 폰들이 PC만한 램(4GB), PC보다 높은 화면 해상도로 특이점이 온다 볼 수 있는 시점에 다 와서 전력 장벽에 가로막히고, 화룡이 불을 질러 폰의 체감 성능은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는 상황도 발생하면서 옛날 폰의 효용성을 높여주었다.
3 거래 관련
3.1 거래처
- 3개 통신사들의 공식 중고폰 판매처
- MVNO 회사 사이트
- 오픈마켓: 11번가, 옥션, 다나와
- 인터넷 커뮤니티:
- 오프라인 가게: 외국인들[5]이 많이 사는 곳에 중고폰을 팔고 있는 곳이 많다. 가끔 번화가에도 있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 정도면 개인인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업자들이다.
구입방법과 신용도 등이 차이가 많고, 여러 곳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중이므로 잘 알아보고 주의해서 구입하도록 하자.
3.2 유의점
업자가 아닌 개인에게 중고폰을 살 때, 평화로운 중고거래를 위해 유의해야 할 점이 몇가지 있다.
- "분실폰" 여부 체크
- IMEI로 분실폰 여부를 조회한다. 가장 중요한 점이다. 분실폰으로 통신사에 등록되면 사용 정지가 되기 때문일 뿐 아니라 절도범으로 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 개통 이력 체크: 가급적 직영 대리점에서 개통이력을 체크한다.
- 요금 미납폰 여부인지도 체크한다. 역시 사용 정지가 되어 휴대폰으로서의 기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소유주 체크
- 통신기기는 전산상 소유주가 등록되어 있다.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실제 주인인 셈. 구매자가 전산상 자신을 소유주로 등록해야 한다.
- 자신의 약정을 유지하며 USIM을 중고폰에 꼽아 쓸 예정일 경우
- 확정기변(전 소유주의 소유권 말소)을 한다. 가급적 이 경우의 폰을 구매한다.
- 유심기변(유심만 바꿔 과금 대상만 바뀔 뿐 기기 소유자는 불변 즉 전 소유주)은 주의한다.
- 전 소유주가 폰을 판 뒤, 분실신고를 하고 보험금을 수령해 갈 수 있다. 악의적이든, 순진한 생각으로 그랬든 중고폰 구매자는 빅엿을 먹는다.
- 유심기변폰을 파는 이유는 전 소유주가 약정이 끝나지 않았다거나(위약금이 많다던가), 할부가 끝나지 않은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하게 아시는 분께서 수정바람)
- (알뜰폰 등) 통신사를 바꿀 예정인 경우
- 새로 개통을 한다. 깔끔하다.
- 약정승계: 항목참고
- 기기 하자 체크: 중고폰이니만큼 사용에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치명적이지 않은 하자는 적당히 넘어간다.
- 침수 여부: 배터리 커버 근처 침수라벨이 변색되었는지 (제거되었는지), 액정에 물 들어가 마른 흔적이 없는지 체크.
- 디스플레이: 번인, 불량화소를 체크한다.
- 터치 스크린, 버튼 등 입력장치: 터치, 버튼등을 눌러보아 정상작동하는지 본다.
- LG 제로갭 터치: LG 플래그십에 채택된, 유리에 터치센서를 증착시킨 기술. 보기에 미려하나, 액정이 깨지면 터치도 함께 사망. 제로갭 터치 채택 모델
- USIM 인식: 자신의 유심을 끼워 몇번 껐다 켜봤다 하면서 유심 인식이 되는지 확인. 그 전에 마이크로 USIM을 사용하는지 나노 USIM을 사용하는지 체크 필요.
- 송수화기 (스피커, 마이크): 통화를 해보고 정상적인 통화가 되는지 확인한다.
- 와이파이: 인터넷 접속 되는지 확인한다.
- DMB[7], 스피커(음악용), 블루투스, 그 외에 자신이 꼼꼼히 신경쓰는 기능을 체크한다.
- 돌연사: 어느날 갑자기 터치불량, 무한부팅, 저장소 잠김 등으로 살아남지 못하는 폰은 피하거나 감수하고 산다.
- 삼성 KNOX Warranty: 삼성 KNOX나 이를 이용한 삼성 페이를 쓰고자 한다면, 녹스 워런티를 체크한다. # 루팅이 되거나 펌웨어를 조작한 흔적이 있는 폰은 삼성 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8]
- 참고로 가개통 폰이라는 거의 신품인 폰이 있다. 폰테커들이나 일부 대리점에서 말그대로 개통만 시키고 (실적을 쌓고) 실질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폰들을 의미한다.[9] 만약 자신이 기기 상태에 민감하고, 가급적 새 폰 같은 중고를 장기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가개통 폰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다.
그렇게 폰테커들의 지갑은 배가 불러가겠지만 - 추가로 하자가 없어보이는 폰도 한번쯤 의심하자. 업자에게 살 때, 외관만 그럴싸하게 한 뒤 값을 높여 부르거나, 하자 있는 폰을 구한 뒤 안의 부품을 중국산 싸구려 짝퉁 부품으로 수리/바꿔치기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1] 때로는 몇 개의 폰을 합쳐 깔끔한 영운기를 만들어 낼 수도(...) 사용에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고, 전자파 차단이 안 될 수도 있는 등 복불복일 가능성이 좀 있다.
사람들이 업자를 싫어하는 이유
- 거래 유형 (직거래 vs 택배거래)
- 기타
- 미성년자와의 거래: 모든 미성년자와의 거래를 잠재적 환불로 치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상당히 귀찮아질 수도 있어 일부로 꺼리는 사람도 종종 있다.
- 도움되는 사이트
상기의 주의사항만 체크하면 적어도 불량폰을 사오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중고폰은 어디까지나 중고폰이라는 것, 일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기다 보니 당연히 기기내부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기기 내 부품들이 수명때문에 노화한다거나 해서 성능이 신품에 비해 떨어질 수도 있다. 그게 싫으면 새걸 사야지
4 기기 관련
4.1 등급
보통 A급~D급 이런 급으로 나눠 중고폰의 상태를 표시할 수 있는데, 딱히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판매자들은 상태가 어떻든 A급이라 칭하는 경우가 많다. 등급 인플레 도저히 상태가 좋다고 말할 수 없을 경우에나 B급, 망가졌다고 봐도 무방한 단계를 C급이라 칭해 사실상 A~D급 등급은 거의 의미가 없다. 그래서, A급보다 더 상태가 좋을 경우 민트급이란 단어를 쓰기도 한다(...)
여튼, 등급을 나눠 볼 수 있는 체크포인트를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 미개봉 신품: 씰을 뜯지 않아 신품과 동등한 상태. 환불을 하지 못할 때 중고로 내놓는다.
- 가개통급: 신품 등급인데, 지문정도 묻은 것. 박스만 열어봤다고 할 수 있다.
- 생활기스: 떨어뜨린 적 없는 폰. 책상위에서 굴려 잔기스가 남은 상태.
- 찍힘: 한두번 떨어뜨려 모서리에 눈에 띄는 흠집이 있는 상태.
- 전투형: 성한 곳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 보통 관리가 부실해 때가 탄 경우가 많으며, 내부 부품이 내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
- 액정에 금: 눈에 거슬리는 문제에 그칠 수도 있고, 터치 먹통을 야기할 수도 있다.
- 액정파손(산산조각), 침수폰: 명백히 문제를 언급할 수 있는 폰.
- 부품폰: 폰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고[11], 장기이식이나 도축(...)용으로 싸게 파는 폰.
4.2 유심 이동
과거에는 통신사를 이동하면 잘 쓰고 있던 휴대폰이라도, 새로 바꾸었어야 했다. 대걔 쓰던 기기가 타 통신사의 주파수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G 시절에는 주파수가 전세계적으로 대동단결하고, LTE 시절에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등의 다중 주파수를 지원하게 되어 위와 같은 제약이 거의 사라졌다. 덕분에 딱히 통신사를 바꿔도 기존 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통신사에 개의치 않고 중고폰을 구해도 문제없게 되었다.
다만, 시대적 제도적 규제가 있어 따로 알아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보통 LG U+ 기기 가격이 좀 더 낮은 기분이 드는 것은 그저 기분탓이 아니다. 자세한 것은 SIM 락 참고.
4.3 스펙 및 단말
장수만세, 노인학대에 적합한 폰들이 중고폰으로 매력이 있다. iPhone이나, 구글 넥서스가 이에 해당된다. HD2는 이제 놓아주자
일반적 사용 기준으로, 대걔 스냅드래곤 800가 채택된 기기 이후 제품부터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보기 때문에, 갤럭시 S4, LG G2 정도가 중고폰으로 매력이 높다고 평가되어진다. 설문조사 아몰레드 번인을 생각하면 LG 제품이 좀 더 나을 수 있다. 결론은 LG G3 A 물론 폰카 등등 생각하면 눈높이는 다시 높아진다. 아이폰은 꽤나 가격이 안 떨어지는 편이다. 팬택 베가 시리즈 같은 경우는 사후지원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그만큼 굉장히 가격대가 낮다. 소니 엑스페리아 라던지 샤오미의 제품이라던지는 한국에서는 구할 수 있는 루트가 그리 많지 않아서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다.
보급형, 저가형 단말기는 OS및 보안 사후지원이 끊기기 때문에 플래그십 중고폰보다 매력이 떨어지는 편. 단 DMB 및 동영상 플레이어나 알람시계 용도 등 별 조작 없는 기기로 쓴다면 꽤 쓸만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많이 팔린 제품이 중고폰 매물이 많기 때문에,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기기는 장터에서 발견하기도 참 애매하다. 되려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올라가기도(...)
- 램이 1GB면 홈화면이 수시로 리프레쉬 된다. 2GB 정도면 쓰기 원활하고, 3GB 정도면 빠르게 쓸 수 있다.
- 내장 메모리 용량이 8GB라면 스마트폰이 아니라 전화기로 써야 한다. 4GB 넘는 OS와 2GB 넘는 지울 수 없는 선탑재 앱, 그리고 카톡 등 필수라고 생각하는 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실제 주어진 용량은 500MB 남짓밖에 없기 때문.
- ↑ 사람 다 똑같다. 애들 역시 어른들이 좋아하는 폰을 좋아한다. 예외가 있다면, EXO가 광고하는 폰 같은 거라던가(...)
- ↑ 이는 10월 1일 단통법 시행 이후에(엄밀히 말하면 위약금 4 도입이 원인이다.) 대리점 등지에서 신규가입/기기변경/번호이동을 한 사람들만 해당된다. 그 이전에 계약한 사람들은 위약3으로 적용된다.
- ↑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가령 출고가 90만원대 폰을 보조금 30만원을 받고 67요금제로 개통
사실 이통사가 이렇게 보조금을 주는 경우는 별정통신사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한뒤 12개월 뒤에 해지하면 할부원금 60만원은 다달이 할부로 계속 나가고, 보조금 30만원+ 67요금제의 약정할인금액x12를 뱉어내야한다(약 20만원 가까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위약금만 50만원에 할부원금 60만원. 물론 할부원금이란건 어차피 내는 돈이지만 결과적으로 이통사에 납부하는 금액은 110만원 가까이가 된다. - ↑ 별도의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하지만, 편의상 일반 카페나 SNS를 이용하는 경향이 더 높다.
- ↑ 교수, 사업, 강사 이런 거 하는 사람들 말고 공장 노동자들.
- ↑ 디스플레이 자체의 특성이라 번인을 가지고 판매자에게 따져봐야 소용은 없다(..) 애초에 기종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사도록 하며, 이것이 맘에 들지 않을 경우 애초에 갤럭시류는 구매하지 않는다.
- ↑ 이 경우 애초부터 폰에 DMB기능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게 아니라, 기능은 있는데 고장인경우
- ↑ 삼성 페이는 갤럭시 S6, 갤럭시 노트 5 이후의 시리즈에 설치되어 있다. 그 이하는 그런 거 없다.
- ↑ 단, 정상개통처럼 보이기 위해 달마다 몇 건, 몇 분정도 의무통화를 시켜야 하므로 개통한 사람의 손을 전혀 안 타는 것은 아니다. 지문 따위가 묻는다고 실질적으로 폰 상태에 흠이 가는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 ↑ 판매자가 일부러 하자를 숨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실제로 입증하긴 매우 어렵다.
- ↑ 예를들면 메인보드만 고장이라 액정등 다른부품을 사용할수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