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

1 개요

휴대전화에 달린 디지털 카메라를 줄여 이르는 말. 세계 최초로 카메라를 탑재한 휴대폰은 1999년 9월 출시된 교세라의 VP-210이다. 국내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도입했다.

폰카의 장점이라면 단연 기동성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어딜가든 항상 스마트폰만은 주머니속에 챙겨놓고 다닌다는점을 생각해보자. 단점으로는 배터리 소모문제와 화질이다. 가격이나 전력소모 문제로 CMOS를 사용하는 경향이 짙은 편이나 화질을 고려하여 CCD를 채용한 적도 있었다.

광학 부품이니만큼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화질을 위해서 센서를 키우고, 센서를 키웠다면 렌즈도 간격을 늘려야 하는 등 제약조건이 많다. 폰카가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소위 카툭튀라 부른다. 경쟁사 제품보다 화질을 좋게 하면서도 얇은 두께의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고 하다보니 이런 디자인이 나오는 것. 사람들이 싫어한다.

신경쓰는 사람이 없다시피하지만 폰카를 찍을 때에는 일반 카메라마냥 피사체를 중앙에 놓고 찍는 것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카메라 모듈이 상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1] 그래서 카메라가 있는 부위를 고려해서 피사체 위치를 잡는 것이 좋다.

2 발전사

초창기 폰카들은 30만 화소에 CMOS를 장착하였으며 최대 촬영해상도는 VGA급. 30만 화소에 CCD를 장착한 폰이 나오면서 경쟁이 시작되었고 한때는 화소수 경쟁 열풍이 일기도했다. 이후 200만, 300만 화소에서 500만 화소 그리고 일시적이나마 1000만 화소 이상 올라갔으며 CCD 채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 화소수가 올라가는 동시에 렌즈를 바늘구멍 카메라에서 벗어난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센서 기술 자체 혹은 이미지 프로세서 소프트웨어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화질이 올라갔다.
  • 고정 초점을 벗어나 AF방식이 채택되었고 느리지만 초점을 잘 맞출 수 있게 되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 플래시 하나쯤은 기본적으로 달아주게 되었다.
  • 코덱의 발달 덕분에 동영상 촬영기능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당대 기술로 폰카의 가성비가 썩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 후 폰카 열풍은 잠시 식는다. 하지만 스펙 싸움이 멎은 것일 뿐, 폰카는 일단 기본적으로 장착하는 기능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그렇게 해서 2010년도 기준으로 아무리 버스폰 수준의 값싼 휴대폰이라도 200만~300만 화소 수준의 화질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는 2000년대 중후반 3G 시대가 열리면서 영상통화가 통신사들의 마케팅 수단으로 쓰였고, 이 때문에 폰카의 수준이 크게 올라간 영향이 크다. 영상통화를 하려면 일단 카메라가 있어야 하니까. 다만 영상통화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스마트폰 열풍속에서 폰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는 마이크로 블로그싸이월드 카페등에 사진을 직접 업로드하는것이 가능해진 데다가 증강현실 앱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시점부터 500만 화소급의 센서가 기본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보급형 컴팩트 카메라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 수행, 시장 잠식을 불러 일으켰다. 이제는 폰카 성능이 휴대폰의 가치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 등 휴대폰 구입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발전하였다.

2011년 부터는 이면조사 센서를 사용하여 저조도 환경(실내 즉 카페, 방 등의 공간)에서의 촬영 여건을 개선한 폰카가 나오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OIS를 장착하기 시작하여 저조도에서의 화질을 더욱 끌어올렸다.

2014년 즈음에서는 전면카메라의 스펙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영상통화용 구색맞추기 정도로 치부했던 것에서 벗어나 사실 어느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셀카용으로서의 가치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나보다(...)

2015년에는 폰카 센서가 초소형이라 물리적으로 줌이 불가능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역시 초소형이기 때문에 폰에 광각-표준 두개의 센서를 함께 박아넣기 시작했다(...)

3 센서

AIDA64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일부 기종에서 카메라센서 모델명 확인이 가능하다. 특정 기종에 단일 센서가 들어갈 수도 있고, 부품 수급,원가 절감을 원활하기 위해 센서가 혼용될 수도 있다. 다만 사진 화질은 센서 뿐 아니라 ISP에 의해서도 달라지니 세대 변천사 정도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센서 기술 관련 용어로는 이면조사 센서[2], ISOCELL[3] 등등이 있으니, 스펙 비교시 참고하면 좋다.

소니해상도판형 사이즈픽셀 사이즈사용 기기
IMX 1354224 x 3176 = 13 MP1/3.06"1.12 umLG G2, LG G3, Note 3, 삼성 A5, Moto X
IMX 2144224 x 3176 = 13 MP1/3.06"1.12 umFind 7, Honor 6, OnePlus One
IMX 2205344 х 4016 = 20.7 MP1/2.3"1.2 umXperia Z2, Xperia Z3, Meizu MX4
IMX 2345312 x 2988 = 16 MP1/2.6"1.12 umLG G4, G5, V10, ZTE Nubia Z9
IMX 2405312 x 2988 = 16 MP1/2.6"1.2 um삼성 S5, S6, Note 4, Note 5
IMX 260---삼성 S7, Note 7
삼성 LSI해상도판형 사이즈픽셀 사이즈사용 기기비고
S5K3H58 MP1/3.21.4 um
S5K4H5YB8 MP1/41.12 umISOCELL
S5K3L213 MP1/3.061.12 um삼성 S4, A7, A9(2016)
S5K3M213 MP1/3.061.12 umISOCELL
S5K2P816 MP1/2.61.12 um삼성 S5ISOCELL
S5K2P216MP"um갤럭시 S5, 알파, S6, S6 엣지미확인
S5K3P316MP"umS6 Edge Plus, Note 5, A8미확인
S5K2L1-"um삼성 S7, Note 7ISOCELL
  • LG 이노텍: 폰카를 만들지만 센서는 만들지 않는다. G4시기 기준, 소니센서를 가져다 모듈(조리개, 초점, OIS)을 만들어 폰에 탑재한다.
  • Tosiba
  • SK Hynix

참고 링크

4 한계 및 문제점

4.1 센서 크기에서 오는 한계


폰카가 아무리 발전한다 한들 1인치 센서를 장착한 똑딱이조차 못 이기는 이유.
모든 카메라에는 "이미지 센서"라고 하는 실제 렌즈를 통해 모인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는데 실제 이 센서의 크기 및 처리 능력에 따라 사진이 크게 좌우된다. 특히 사진의 경우 또렷하게 보이는 부분까지 모두 "노이즈"로 만들어진 부분이기 때문에 센서의 픽셀당 수광량 및 빛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냐가 사진을 크게 좌우하는데 예를들어 소니 미러리스의 A7S와 A7R을 놓고 볼 때 둘 다 모두 동일한 35mm 풀 프레임 센서를 갖고 있지만 A7S의 경우 1200만 화소밖에 되지 않으며 반면 A7R의 경우 3600만 화소의 스펙을 갖고 있다. 당연히 일반인이 본다면 36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이는 빛이 충분할 때의 이야기고 조금이라도 어두워지거나 야간에 삼각대 없이 촬영할 때는 크게 달라진다. 같은 크기 센서에 A7S가 화소당 수광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감도를 높이더라도 훨씬 더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폰카의 경우 센서는 동전 하나 크기보다 훨씬 작은데[4] 비해 화소수는 1200만/1600만으로 더 많기 때문에 당연히 똑딱이보다 더 깨끗한 사진을 얻기가 힘들다. 당장 그 좋다는 폰카들 1:1로 확대해서 보고, 1인치 센서를 장착한 똑딱이들과 비교해보자. 엄청난 차이를 찾을 수 있다. 특히 ISO 200, 400, 800까지 올라가면 그 차이는 더욱 심해진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센서의 크기는 작은데 화소수는 높기 때문에 감도에서 불리해지기 때문.


또한 위와 같은 사진(흔히들 아웃포커싱이라 부르는)을 얻는 것은 폰카로는 거의 불가능하다.[5] 배경이 흐려지는 효과를 자연스럽게 내려면 조리개가 커져야 하고 이미지 센서가 커져야 하기 때문. 최근 나오는 폰카들의 조리개는 웬만한 싸구려 디지털 카메라보다 크지만, 센서가 작아 물리적으로 위와 같은 배경흐림 효과를 완벽히 얻을 수 없다. 그런데 LG G4, LG G5, LG V20는 광학 줌을 사용해서 아웃포커싱이 가능하다!아웃포커싱을 얻기 위한 조건##은 (1) 센서 크기가 크면 클수록 흐림 효과 또한 좋아지며[6] (2) 렌즈의 조리개 수치가 낮을 수록 좋으며 (3) 피사체와 촬상면이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다. 3번이야 그렇다 치고, 1번의 경우 폰카가 아무리 발전해도 넘을 수 없는 부분이다.

4.2 몰카 문제

2000년대 부터는 일부 이용자들이 몰래카메라(도촬)를 찍는데 애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2005년부터 폰카에서 셔터음이나 촬영음이 나도록 법적으로 "권고"하고 있다.[7] 무음모드에 볼륨을 0으로 하고 이어폰을 끼워도 소용없다. 다만 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 중에는 이 셔터음이 울리지 않고 촬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있는지라 문제시되고 있지만, 해외 앱 개발자들이 한국의 권고사항을 따라야 될 의무가 없으니... 그렇다고 한국 정부에서 이걸 따르지 않은 카메라 앱을 막아버리면 그건 앱스토어 검열이 돼서 한국 정부가 세계적으로 까일 거리를 제공하는 꼴이 된다.

아이폰은 한술 더 떠서 앱에서 셔터음을 끌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아예 OS 단위에서 못하도록 막아놨다. 그러나 앱스토어에는 무음카메라 앱이 넘쳐나는데, 사실 이 앱은 카메라로 찍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들이댔을 때 나오는 화면을 캡춰하는 방식이다. 직접 찍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질은 떨어지는 편.

여기서 끝이 아니라 촬영하는 도중 스크린에 나타나는 촬영 화면 대신 검은 화면이나 인터넷 창이 보이도록 하는 페이크용 애플리케이션도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어디까지 갈 생각인지...

그리고 찰칵 소리가 들어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한국, 일본 한정이며 외국에서 생산된 폰에는 그런거 없다. 실제로 미국에서 판매하는 핸드폰은 스마트폰이든 피처폰이든 관계없이 무음 모드로만 바꾸면 촬영음이 전혀 울리지 않으니 촬영음 관련법만 믿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외국에 나갈때는 더더욱.

그렇지만 사람들은 몇몇 변태때문에 모든사람들에게 촬영음을 강제로 내게하는 것도 문제일 뿐만아니라 실효성도 별로 없어서 항의하는사람도 많다...

5 DxOMark 폰카 랭킹

출처
마지막 업데이트: 2016년 10월 14일

순위브랜드기종점수출시일(한국)
1구글구글 픽셀89-
2HTCHTC 1088-
2삼성전자갤럭시 S7 엣지[8]882016. 03
2소니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882016. 07
4모토로라모토 Z 포스87-
4삼성전자갤럭시 S6 엣지+862015. 08
4소니엑스페리아 Z587-
7애플아이폰 7862016. 10
7LG전자LG G5862016. 03
7삼성전자갤럭시 노트5862015. 08
7삼성전자갤럭시 S6 엣지862015. 04

6 독특하고 독보적인 폰카 급 기기

(절대적 기준으로 서술합시다. 즉 지금 기준으로 화소수가 높고 카메라로 유명한 폰이지 발매 당시 기준으로 서술하지 맙시다. 단 당시 굉장히 유명했거나 지금 봐도 시대를 앞서갔을 정도의 카메라였다면 서술 가능합니다.)

(괄호의 숫자는, 후면부/전면부(만)화소. 만약 한개만 서술되어 있으면 후면부만 있는 카메라입니다.)

스마트폰

스마트 카메라

안드로이드 카메라

기타

  1. 특히나 아이폰의 경우에는 측면에 있다!
  2. 센서 속 구조물과 감광층 순서를 뒤집어 소실되는 빛 줄임
  3. 센서 속에 들어온 빛이 다른 색 감광센서 영향 주는 것 막음
  4. 2015년 10월 작성일 기준, 갤럭시 S6의 센서 크기는 1/2.6"
  5. 물론 폰카도 터치로 초점을 잘맞추면 어느정도 되기는 한다.
  6. 풀 프레임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를 사는지 생각해보자
  7. 법적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다. 제조사들이 쓸데없이 잘 지키고 있는 것일 뿐. 절대 쓸데없지 않다. 이 덕분에 호기심으로 해보고자 하는 사람이 대폭 줄었으며, 시도하는 사람도 갖가지 노력을 해야하므로 어느정도 방지 대책이 될 수 있다.
  8. 갤럭시 S7, S7 엣지의 경우 모두 동일한 센서와 렌즈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