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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가시고기목(Gasterosteiformes)의 민물고기
파일:Attachment/a.jpg
학명 :Pungitius sinensis sinensis (Guichenot)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등에 뾰족한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대부분 큰가시고기와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가시고기과가 아닌 큰가시고기목 큰가시고기과(...)에 속한다. 사실 큰가시고기 쪽이 아주 조금 더 크다는 것 빼고는 뭐가 뭔지 구분하기도 어렵다 가시가 많은 물고기라서 가시고기가 아니다
큰가시고기의 모습.
몸길이 50mm-60mm인 경우가 많다. 주로 새우나 작은 수서생물, 식물성 먹이를 먹으며,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일부 및 제천의 의림지, 북한 중국 일본 등지에도 분포하며, 주로 기수구역이나 2급수에서 산다. 황강달이와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먹을 건덕지가 거의 없어서 그런지(...) 식용으로서의 가치는 거의 희박하다.
대부분의 다른 어류들과는 달리 이 물고기는 알을 보살핀다. 그것도 아주 정성스럽게. 수컷이 맑은 물이 고인 웅덩이에 수초로 둥지를 만들어 놓으면, 암컷은 와서 교미한다, 교미 후에 암컷은 알을 낳고 곧바로 죽어버리고, 수컷이 알을 보호하며 키운 뒤 새끼가 부화하면 바위 밑에서 죽음을 맞이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새끼들은 어버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비의 시체를 첫 먹이로 삼는다. 이 습성은 알을 낳은 이후로는 거기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쏟지 않는 여타 어류들과 비교해 보면 거의 독보적으로 특이한 습성이며, 부성애를 강조할 때마다 인용되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이다.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종이다.
2 2000년 발표된 조창인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부성애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말 그대로 대대적인 히트를 쳐서 TV에도 여러 번 소개되고 초등학생들은 반드시 독후감을 써야 했다.(...) 1인칭 시점(다움이 시점)과 3인칭 시점을 오가는 것이 특징이다.
영화, 드라마[1], 연극[2] 등등 미디어믹스까지 이뤄진 작품. 소설이 히트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당시까지 부모로서의 아버지를 다룬 작품이 거의 없었다는 점도 크다. 세일즈맨의 죽음이 있긴 했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좀 낮았다(...).
2.1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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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큰 줄거리는 마음이 정말 착하지만 백혈병에 걸린 아들 정다움을 보살피던 아버지 정호연이 결국 성공한 전처에게 아이를 보내고 홀로 간암으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다움이는 2년째 관해를 두 번이나 했음에도 두 번 다 재발할 정도로 심각한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이고, 아내가 이혼한 이후로 다움이를 지키는 사람은 그의 아버지인 정호연뿐이였다.[3]시인 이여서 수입이 불안정한데다 IMF 사태 때문에 그나마 있던 일자리도 잃어버린 호연은 오랫동안 비싼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병원 측에서 2차 재발한 다움이의 백혈병에는 항암 치료는 소용이 없고, 골수이식 외에는 치료법이 없다는 얘기까지 듣게 된다. 하지만 다움이에게 맞는 골수는 나타나지 않았고, 결국 호연은 다움이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시간들을 항암 치료로 고통받게 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병원을 떠나 산골에서 다움이와 함께 살게된다.
산골에서 진폐증을 앓고 있다가 각종 민간요법으로 회복에 성공한 피 노인의 도움과 산골 생활 덕분에 다움이는 어느 정도 건강을 되찾게 되고, 이 와중에 다움이의 주치의였던 민윤식 과장의 친구들이 설득을 해 준 덕분에 일본에서 다움이에게 적합한 골수를 찾을 수 있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호연에게는 수술비가 없었고, 결국 호연은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장을 기증하는 불법 장기매매에까지 손을 대게 된다. 하지만 장기 기증을 위해 건강 검진을 하는 과정에서 호연이 간암 말기[4]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고, 그럼에도 호연은 자기 아들을 위해 본인의 입원 치료도 거부한다. 결국 호연은 암으로 인해 신장을 기증할 수 없게 되자 각막을 팔기로 결심하게 되고, 이에 장기 매매업자들도 그렇게 되면 한 쪽 눈을 잃게 된다며 호연을 말리지만, 호연은 각막은 죽은 사람도 기증할 수 있다며 각막을 팔아 한 쪽 눈을 잃는다.
다행히 그의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다움이의 골수 이식 수술은 성공했지만, 간암으로 시한부 인생이 되어 버린 호연은 자기가 죽기 전에 다움이를 프랑스에 있는 전처에게 맡기기로 한다. 이혼할 때만 해도 자신과 아들을 버리고 매정하게 떠나 버렸던 전처는 다움이가 산골 생활 도중 조각에 소질을 보였다는 말에 관심을 보여 다움이를 데려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다움이는 호연을 떠나지 않으려 하고, 호연은 그런 다움이에게 일부러 냉정하게 대하며 다움이를 뿌리친다. 결국 다움이는 엉엉 울면서 돌아서게 되고, 호연은 다움이가 떠나간 후에 다움이가 남기고 간 조각상을 끌어안고 오열한다.
이후 간암이 악화되어 죽을 날이 온 호연은 병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모르핀 주사를 맞고 퇴원을 한 뒤, 자신의 대학교 후배인 여진희와 함께 다움이와 함께 살았던 시골 마을로 간다. 호연은 그 곳에서 다움이와의 추억이 깃든 곳을 둘러본 뒤, 진희의 앞에서 숨을 거둔다.
세월이 흐르고, 진희는 호연의 묘[5]에 들르게 된다. 진희는 무덤 앞에서 호연이 생전에 했던 얘기를 떠올린다.
사람은 말이야..... 그 아이를 남겨놓은 이상 죽어도 아주 죽는게 아니래...
2.2 그 외
이후 작가인 조창인 씨는 스스로를 대중문학가라 소개하며,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쉽게 풀어쓰는 것이 성공의 이유라고 하였다. 후속작인 '등대지기'도 그러한 이유. 다만 '아내'부터는 네임벨류가 떨어져 버렸는지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다.
호연이 병원을 떠났을 때가 장마철이 끝난 여름이었고, 2000년에 파산한 세진컴퓨터랜드가 작중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작중 배경은 1999년으로 추정된다.
작중 '수컷 가시고기'는 주인공 아버지, 혹은 그의 부성애에 비유된다. 여기에서 한 가지 오류가 나오는데, 다움이의 독백 중 '가시고기의 어머니는 알을 낳은 후, 어딘가로 떠나 버려요.'라는 구절. 위에서 언급했듯 실제 가시고기 암컷은 알을 낳고는 바로 죽어버린다. 어딘가로 가는 건 일단 맞잖아! 그러니까, (인간식으로 생각하자면) 자식을 위해 목숨을 포기한, 아빠 가시고기 못지않은 모성애의 소유자인 셈이다. 목숨 바쳐 낳아줬더니 패드립. 다움이의 친어머니가 결혼 후 얼마 안 가 떠나버렸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일부러 이런 오류를 넣은 듯. 다움이의 어머니는 애초에 임신을 원하지도 않았고 다움이를 떠난후 한동안 관심도 없다가[6] 새로 맞이한 남편이 생식능력이 없고[7], 다움이가 예술에 재능[8]이 있다는게 드러난 이후에야 거의 채가다시피 데려간다.
2000년에 MBC 방영한 단편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는 정보석. 조필연을 생각하면 골룸. 아들은 유승호. 무려 이 작품이 유승호의 배우 데뷔작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아들 다움이가 작중 노트북으로 즐겨한 게임이 대항해시대 3이다. 서점에서 전 권을 지른 만화책은 드래곤 볼. 다움이에게 아빠가 사준 드래곤볼은 하루에 한 권씩 읽자고 권유한다.
일본에도 팔려서 '굿 라이프'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고, 굿 라이프, 고마워요 아빠 안녕이란 타이틀을 달고 드라마로도 나왔다. 주연은 소리마치 타카시[9]로 1리터의 눈물 각본가가 각본을 맡았다고 한다. 얼마나 울게 하려고? 원작에 꽤 많은 변화를 많이 줘서 처음부터 부성애로 똘똘 뭉쳐있던 시인 아버지가 일에 몰두하느라 가족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가 아이의 병을 계기로 가정적으로 변해가는 기자로 바뀌었고 결혼하고 얼마되지도 않아 딴 남자 만나서 나가버리고 다움이[10]를 채가다시피 했던 화가 전처도 가정에 소홀한 남편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버렸지만 아들에 대한 애정은 잃지 않아 아들을 정성껏 돌보는[11] 주부로 바뀌었으며 후배 여진희 역활은 아들의 담당 간호사로 바뀌었다. 결말도 아버지의 죽음으로 끝나는 건 변하지 않지만 아내와 아들이 아버지가 죽을 것을 알고 돌아오면서 해변에서 같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조용히 숨을 거두고, 병원인물들과 노신사 등 이들 가족의 영향을 받은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매우 슬프고 쓸쓸하게 끝난 원작에 비해 슬프면서도 희망적인 분위기로 끝난다.
즉, 원작이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메이크판은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파탄 직전이던 가정의 회복에 초점을 뒀다. 아버지가 걸린 병도 간암에서 췌장암으로 바뀐다.[12]
정우성이 한국인 의사역으로 특별출연해서 가시고기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초반에는 별로 슬픈 내용이 없다가 결말에 다가갈수록 안타깝고 매우 슬픈 내용이 많아진다는 평이 많다.
3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의 등장 캐릭터
성우는 문관일. 위의 물고기라서 가시고기가 아니라 그냥 뼈만 남아서 가시고기. 물고기 뼈를 가시라고 하니까.
크기가 크고 아름다운 물고기이지만 머리와 꼬리지느러미만 남고 나머지는 발라먹은 생선마냥 가시만 남아 있다. 뭐든지 먹어버리는 물고기지만 뼈만 남아 있어서 먹혀도 다시 빠져 나올 수 있다. 첫 등장했을 때 둘리 일행들에게 "또 먹어 봐"라며 놀림을 받는데 이때 나온 가시고기의 명대사가 "싫어싫어. 과식하면 배아파~"[13] 이 말을 들은 둘리 일행은 뒤집어진다.
정체는 얼음별에서 지내는 거대한 물고기로 바요킹의 마법 때문에 해골이 되었다. 그러나 스스로는 서러워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배고파서 뼈만 남았답니다'라고 한다.- ↑ MBC에서 방영. 유승호의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하며, 정보석의 아버지 연기가 돋보였다.
- ↑ 아버지 역할로 이광기, 성우 성완경 등이 출연했다.
- ↑ 호연은 어린 시절에 강원도 탄광촌에서 광부로 일하다 한쪽 다리를 잃고 돌아온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 다리를 잃고 나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세를 비관한 그의 아버지가 당시엔 귀한 음식이였던 짜장면을 사 준 뒤 소화제라면서 쥐약을 먹여 아들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려 했지만, 쥐약을 받은 호연은 그 약이 쥐약임을 단번에 눈치채 버렸고, 결국 아버지는 호연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과거 탓에 호연은 자기 아들인 다움을 버릴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 ↑ 간암은 자각증상이 없어서 병이 매우 심해지기 전까지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 죽은 사람의 머리는 동쪽에 둬야 하지만 진희의 고집으로 다움이가 떠난 프랑스가 있는 방향인 북서쪽에 두게 되었다.
- ↑ 백혈병이 재발한 것도 모르고 있었다.
- ↑ 1999년 시점에서 20년 전 이혼을 하고 정관 수술을 했다. 절대 고자가 아니다!
- ↑ 정확히 말하자면 조각.
- ↑ GTO 드라마의 오니즈카 에이키치 배우로 한일모두 오니즈카 역을 한 사람이 주연으로 나온 셈.
- ↑ 굿 라이프에서는 사와모토 하쿠모로 바뀐다.
- ↑ 남편을 떠나며 아들에게 같이 떠나자고 권했으나 아들이 아빠가 외로워한다며 거절한다. 원작의 새 남편도 리메이크판에선 그냥 멘토역할을 해주는 그림 선생이자 노신사로 바뀐다.
- ↑ 항목 참조. 둘 다 최후가 끔찍하기 그지없는 병이다...
- ↑ 들어보면 시로시로~ 포식하면 배아포~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