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스포츠

1 개요

광역지자체가 아님에도 프로야구단을 가진 두번째 도시다. 첫번째 도시는 당연히 현대유니콘스를 가졌던 수원시

2 야구 : NC 다이노스

마산야구 100주년을 기념한 NC 다이노스의 기념 패치

2014년, 마산야구 역사 100년의 해 (상) 일본을 이기는 힘
2014년, 마산야구 역사 100년의 해 (하) 마산의 자부심

마산 지역의 경우 1914년 창신학교[1]에서 마산지역 첫 야구부를 창단하며 야구가 뿌리내렸고, 2014년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산야구 100주년 기념 행사를 가지기도 했을 정도로 야구역사가 오래되었고 야구인기도 상당히 높은 동네다. 2015년 창원시민과 지역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NC 다이노스누비자LG를 제치고 창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될 정도."창원시 대표기업 '두산중공업'…대표브랜드 'NC'" 2015년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경남 대표팀은 NC 다이노스 티셔츠를 입고 참가해 화제를 불러모았는데 이들은 "NC다이노스가 경남을 대표하는 스포츠 팀"이라는 이유로 NC 다이노스 티를 맞춰 입었다고 한다.##

2.1 구단 창단의 역사

현재의 창원 지역에 프로스포츠 구단을 만들려는 최초의 시도는 1980년대 말에 있었다. 프로야구 8구단 창단 작업에 마산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이었던 한일합섬이 뛰어들었던 것. 하지만 8구단 창단을 놓고 경쟁관계에 있던 쌍방울이 미원(현 대상 그룹)과 컨소시엄을 형성하면서 한일합섬은 돌연 창단 포기를 선언했고, 8구단 창단은 이후 미원과 결별한 쌍방울이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한일합섬이 쌍방울 구단보다 먼저 무너졌지만.

1982년 마산 야구장이 건립되면서 롯데 자이언츠가 제2홈구장 자격으로 1년에 6~9경기 정도 경기를 하러 왔었다. 여기서 그 유명한 마산아재가 탄생.

2.2 NC 다이노스 창단, 그리고 논란

2010년 창원시가 마산, 진해를 통합하면서 시민 통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창원시에서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프로야구 구단 창단을 모색하게 되고, 프로야구 9구단 창단과정을 통해 결국 창원시를 연고로 한 NC 다이노스를 창단하는데 성공한다. 1980년대 말 실패했던 프로야구 구단 창단이 20여년 후에야 비로소 결실을 맺은 셈.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에 마산구장 리모델링, 신구장 건설 등의 파격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이에 시의회의 반발 등 진통이 있었으나 결국 이러한 지원방안을 담은 창단협약이 2011년 6월 시의회를 통과하여 지원에 문제는 없게 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2013년 1월 신규 야구장의 위치가 정치적 논리에 의해 진해구 육군대학 부지로 결정되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야구장 문제는 진해를 신축구장 부지로 선정한 박완수 시장이 도지사 출마를 위해 퇴임하여 의사 결정권자가 없는 상황에서 1년 넘게 표류하다가, 2014년 9월 신임 안상수 시장이 구단의 요구와 시민 여론에 따라 마산으로 입지를 변경하여 일단락되는듯 하였으나, 시의회에서 진해구 출신의 한 시의원이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시의원이 구속된 후 안상수 시장과 공무원들은 시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였고, 그 시의원은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2015년 9월 최종적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NC 다이노스 홈구장 부지 선정 논란 항목 참조.

3 축구 : 경남 FC, 창원시청 축구단

창원에서는 1990년대 초 창원종합운동장이 완공되면서 투어 형식으로 프로축구 경기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후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경남도청이 있는 창원시를 포함한 범 경상남도 지역을 연고로 하는 K리그 소속 도민구단 경남 FC와, 창원시 한 곳만을 연고로 하는 한국 내셔널리그 소속 창원시청 축구단이 출범했다. 경남 FC는 엄밀히 말해 창원시가 아닌 경남을 연고로 한 구단이기 때문에 창원시에 주 경기장[2]창원축구센터가 있긴 하지만 은근히 창원시와는 껄쩍지근한 관계인데, 이는 창원시 측에서 경남 FC보다 자신들의 구단인 창원시청 축구단을 우대해주기 때문. 실제로 조광래 감독은 창원시의 찬밥대우를 성토하며 연고이전을 운운하기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3] 성적은 두번째 시즌인 07시즌부터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가 중위권을 꾸준히 유지했다. 조광래 감독하에서는 이용래, 김동찬 등 젊고 뛰어난 유망주들을 많이 키워내며 '조광래 유치원'이라는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불려가게 되면서[4] 잠시 김귀화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다 최진한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2012년까지는 어느 정도 성적을 거뒀지만 2013년 시즌 초반 성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하였다. 2013시즌 남은 기간은 세르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는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지휘했으며 2014시즌을 앞두고 대우 로얄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차만 감독을 영입했으나 K리그에 15년만에 복귀한 이차만 감독은 변화한 K리그 지형에 익숙하지 못했던데다가 성적마저 나아지지 않으면서 몇 달 지나지 않아 사임했다. 그리고 팀은 그 해 12월 2부 리그로 강등되었고, 2015년에 출범한 박성화 감독 체제에서도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면서 예전의 실력과 인기를 회복하기 어려워진 상황. 현 구단주의 해체설과 여러 잡음들이 계속해서 퍼지면서 이 팀은 예전의 시민구단의 모범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없을 만큼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당장 내년 시즌이 걱정일 정도.

4 농구 : 창원 LG 세이커스

1997년에 프로농구가 정식출범하게 되면서 비로소 창원도 프로 스포츠 구단을 가지게 된다. LG가 LG전자 공장이 있는 창원을 연고로 하여 창원 LG 세이커스를 창단한 것. 처음에는 경남 LG 세이커스라는 이름으로 프로농구에 뛰어들었다가 두번째 시즌부터 창원 LG 세이커스라는 이름이 확정된다. 창원 지역 최초 프로 스포츠 팀이라는 점과 창단시즌 2위라는 호성적에 힘입어 LG 세이커스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농구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현재는 농구의 인기 자체가 시들해지면서 예전만한 관중 흥행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KBL에서 연고지 내 인기가 가장 강한 팀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2011년 대구 오리온스고양시로 튀어버리면서 이제는 KBL에서 창단 이래 팀명-연고지가 둘 다 바뀌지 않은 유일한 팀이 되었다.

5 그 외 종목

국내 최초로 국제 모터 스포츠를 유치하기도 한 곳이 창원인데, 1999~2003년까지 창원 시가지 서킷에서 열렸던 F3 코리아 그랑프리[5]가 그것. 지방 주도의 국제 행사 가운데서도 상당히 성공적인 행사로 꼽혔고 금전적으로도 흑자를 기록했지만, 문제는 서킷이 위치한 창원 스포츠 파크의 주변이 죄다 주거 지역이었던 탓에 대회 기간마다 소음 민원이 빗발쳤던 것. 지역주민과 언론에서 한목소리로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고 결국 창원시와 경남도는 03년을 끝으로 F3 개최를 포기하기에 이른다. 한편, 99년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젠슨 버튼은 이듬해 F1에 데뷔하여 09년 월드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그 뒤 2005년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하면서 남자부 한국전력 배구단, 상무 배구단과 여자부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옛 마산 지역을 연고로 하였으나 엄청난 이동거리로 인해 결국 1년 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은 수원시로 연고지를 옮겼으나 상무는 홈경기 개최권을 포기하고 2010년까지 원정경기만 치르다 2010-11시즌에야 성남시에 새 둥지를 틀었다.

6 인프라

주요 스포츠 시설로는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축구센터, 창원종합사격장, 창원시립테니스장, 늘푸른전당, 시민생활체육관, 서부스포츠센터, 마산종합운동장, 진해공설운동장, 진해국민체육센터, 해양레포츠스쿨 등이 있다.

  • 마산 야구장은 마산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야구장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소위 마산아재를 위시한 1980,90년대의 응원문화라 쓰고 꼴리건이라 읽는다를 그대로 간직하여 야구의 성지로까지 일컬어졌던 곳. 현재는 NC 다이노스의 홈구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후 마산 야구장 옆 종합운동장을 허물고 신축 야구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2017년 이후 신축구장이 완공되면 홈구장을 그곳으로 옮기게 된다.
  • 창원축구센터는 2009년 말에 완공된 시설로, 단순한 축구전용 구장이 아닌 주경기장 이외에 천연잔디 구장 2면, 인조잔디 구장 2면, 풋살 경기장, 하프돔을 갖춘 축구 종합 단지라 볼 수 있다. 동계에 중/고교 축구팀이 훈련을 위해 찾는 것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주경기장은 15000여명 수용규모. 현재 창원시청 축구단경남 FC의 홈구장인데, 이 경기장의 사용 우선 순위를 놓고 경남 FC와 창원시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 진해공설운동장에도 야구장이 있으며, 본래 NC 다이노스가 2군 구장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창원시가 여기를 개보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하지도 않아서 결국 2013~2014년에는 포항 야구장NC 다이노스 C팀의 홈구장으로 썼고 2015년부터는 고양 야구장을 홈으로 쓰게 된다.
  • 학원스포츠의 경우 야구는 지역명문으로 마산고등학교, 용마고등학교(구 마산상고) 야구부가 있다. 축구부의 경우 김병지의 모교인 마산공업고등학교가 유명하다. 2010년 여자 U-17 월드컵 우승 당시 명서초등학교 여자축구부가 여민지를 포함 무려 5명의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1. 현 창신고등학교
  2. 창원 외에도 경남의 다른 지자체들인 진주시, 거제시, 양산시 등지에서도 경기를 한다.
  3. 그러나 이건 이해가 되는게 주 연고지인 창원을 소재로 하는 고등학교과 유스팀 협약을 하다가 창원시의 항의로 전부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 그래서 경남은 조광래 감독의 모교인 진주고등학교와 유스 협약을 맺게 된다. 조광래 감독도 학연 이야기 듣기 싫어서 진주고와 협약을 안하려고 했지만 창원시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하기도 했고.
  4. 원래는 경남 감독직도 겸임할 예정이었으나, 구단과 상의 끝에 결국 사임했다.
  5. 구글 어스로 과거 사진을 보면 경기장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