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전주교구

☧ 한국의 천주교 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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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 228호 천주교 전주교구 전동성당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치명자산 성지
천주교 전주교구
Diocese of Jeonju
Dioecesis Ieoniuensis
형태가톨릭 교구
국가대한민국
관구광주관구
교구장이병호 빈첸시오
주보성인성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성 조화서 베드로
성 손선지 베드로
성 이명서 베드로
성 한재권 요셉
성 정원지 베드로
성 조윤호 요셉
관할구역전라북도
교구청 소재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주교좌중앙주교좌성당
교구 현황신자수 195,094명
사제 214명
본당 95개, 공소 74개
(한국천주교회통계2015 기준)
홈페이지천주교 전주교구

1 개요

순교자의 얼이 살아 있는 신앙의 못자리

대한민국 전라북도 지역의 천주교 교회를 관할하는 가톨릭 자치교구이다. 현재 교구장은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이다.

주보성인은 성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성 조화서 베드로, 성 손선지 베드로, 성 이명서 베드로, 성 한재권 요셉, 성 정원지 베드로, 성 조윤호 요셉[1]이다. 주교좌성당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위치한 중앙성당이며, 교구청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에 위치해 있다.

2015년말 현재 신자 수는 195,094명[2]이며, 214명의 사제가 소속되어 있으며, 본당 수는 95개이며 공소는 74곳이다.[3]

1.1 역사

호남 지역은 전주교구가 설정되기 이전인 조선 시대부터 신앙이 이어져 오던 곳이었다. 호남 지역의 첫 신자는 유항검인데, 고향인 전주로 내려와 가족과 친척, 친구 등에게 전교하였다. 이후 일가가 천주교를 믿게 되었으며, 그의 사촌인 윤지충 바오로 또한 김범우 토마스를 통해서 천주교를 접하고 신자가 되었다.

이들은 초기 한국 천주교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1794년 윤지충 바오로와 그 사촌 권상연 야고보가 모친상을 당했을 때 제사를 올리지 않고 신주를 불태운 진산 사건으로 인해 전주에서 순교하면서 최초의 순교자가 나왔다. 이를 신해박해라고 하며 이들이 순교한 장소가 바로 지금의 전주 전동성당 자리였다.

정조가 승하한 이후 1801년의 신유박해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박해가 벌어지자, 각지의 신자들은 산간지역으로 이전해서 몰래 신앙을 지켜왔었다. 이때 교우촌을 형성했는데,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수류(수류성당), 되재(되재성당지), 고산(고산성당), 전주 대승리, 여산 천호동 등이 있었다.

그후, 신앙의 자유가 생기면서 한국도 교구체계가 잡히기 시작하는데 1911년에 조선대목구[4]에서 대구대목구가 분리되어 나오면서 전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은 대구대목구에 속하게 되었다. 이 당시만 해도 전라도 전체에 7개의 성당과 7명의 신부[5]가 있었으나, 교세가 성장하면서 1931년 전라북도 지역을 전주감목대리구가 설정[6]되었으며, 초대 감목대리로 김양홍 스테파노 신부가 임명되었다. 김양홍 신부의 교구장 임명은 방인 출신 사제로써는 처음이었으며, 이로써 전주교구는 한국 지역에 설정된 교구 중 최초로 한국인에 의해 교회 행정이 완전히 이루어진 자치교구로 불린다. 1937년에는 광주감목대리구와 함께 전주지목구로 승격되면서 대구대목구에서 완전히 분리되었고 전주지역에 새로운 교구가 설정되게 되었다.

지목구 설정 후 최초의 주교좌성당은 전동성당이였으나, 1957년 서노송동에 위치한 중앙성당으로 주교좌성당이 변경되었었다. 그 후, 1962년 한국에 정식교구체계가 설정되면서 전주지목구는 전주교구로 승격하게 되었고, 초대 정식 교구장으로 한공렬 베드로 주교가 착좌했다.

1.2 역대 교구장

  • 1대 김양홍 스테파노 신부 (1937년 5월 10일 ~ 1941년 11월 21일) : 초대 지목구장
  • 2대 주재용 바오로 몬시뇰 (1942년 1월 5일 ~ 1946년 1월 19일) : 2대 지목구장
  • 3대 김현배 바르톨로메오 주교 (1947년 7월 7일 ~ 1960년 4월 30일) : 3대 지목구장, 초대 대목구장
  • 4대 한공렬 베드로 주교 (1961년 2월 13일 ~ 1971년 7월 14일)  : 2대 대목구장, 초대 교구장
  • 5대 김재덕 아우구스티노 주교 (1973년 2월 10일 ~ 1981년 4월 10일) : 2대 교구장
  • 6대 박정일 미카엘 주교 (1982년 6월 8일 ~ 1988년 12월 28일) : 3대 교구장
  • 7대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 (1990년 4월 3일 ~ 현재) : 4대 교구장

2 관할 구역

전주교구는 2015년 11월 현재 9개 지구에 95개 본당이 소속되어있다. 지구는 수원교구부산교구의 (감목)대리구와는 다른 단순한 지역별 구분일 뿐이다.

지구명본당수본당명
동전주지구13개고산, 금상동(교구묘지), 금암동, 봉동, 소양, 아중, 용진, 우아동, 인후동, 중앙(주교좌), 천호(준본당, 교구묘지), 호성동, 호성만수
서전주지구11개삼천동, 서곡, 서신동, 서일, 용머리, 우림, 우전, 중산, 화산동, 효자4동, 효자동
남전주지구07개노송동, 문정, 복자, 상관, 서학동, 전동, 평화동
북전주지구10개덕진, 동산동, 만성동, 삼례, 상삼례, 솔내, 송천동, 송천와룡, 숲정이, 팔복
군산지구13개나운동, 대야, 둔율동, 미룡동, 소룡동, 수송동, 오룡동, 옥봉, 월명동, 조촌동, 지곡, 축동, 팔마
익산남지구11개마동, 모현동, 부송동, 송학동, 신동, 어양동, 영등동, 영등소라, 주현동, 창인동, 팔봉
익산북지구06개금마, 나바위, 여산, 용안, 함열, 황등
김정고부지구14개고창, 등용, 만경, 복흥, 부안, 수류, 시기동, 신태인, 신풍, 연지동, 요촌, 원평, 줄포, 칠보
임순남무진장지구10개도통동, 무주, 순창, 쌍교동, 오수, 운봉, 임실, 장계, 장수, 진안

3 교구 내 기관

  • 재단법인 천주교전주교구유지재단 : 전주교구 그 자체이다. 전주교구내의 모든 재산(교구청, 성당 등)은 이 재단을 통해 유지된다.

3.1 학교법인 해성학원

  • 전주해성중학교·전주해성고등학교 :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2가에 위치한 일반계 고등학교이다. 설립때 위치는 밑에도 언급되는 전주시 진북동 숲정이성지였으나, 1991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 전주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다. - 이전 당시에는 정말 심한 외곽이였을 듯.. 그나마 전주가 시가지가 넓어지면서 언젠가는 시가지가 될 날이 올지도 -
  • 전주성심여자중학교·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 : 전주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전동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여자중고등학교이다. 서울에도 성심여자중학교·성심여자고등학교가 있지만, 여기는 전세계에 수많은 여학교를 세운 성심수녀회가 세운 학교로 재단이 다르다.[7]

4 교적관리

5 여담

매주 주일에 신자들에게 발부되는 주보는 '숲정이'.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 있는 숲정이성지의 이름을 따 왔다. 전주교구 내 신부님들의 강론글, 교구 행사 관련 소식, 교구 소식 및 공지와 각 본당별 소식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전반적인 상황과 마찬가지로 이농 현상이 있는 지역이라 도시권역에 성당이 압도적으로 많다. 전북 최대 지역인 동/서/남/북 전주지구의 성당만 41개로, 총 95개 성당 중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며, 도시권인 전주시, 완주군, 익산시, 군산시의 성당만 총 95개 성당 중 71개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5.1 순교자와 성지

한국 최초의 순교자가 나온 땅
순교자의 얼이 살아 숨쉬는 신앙의 못자리

과거부터 천주교 신앙이 빠르게 싹튼 곳이며 그만큼 순교자들도 많이 나온 곳이다. 그것과 관련하여 치명자산 성지, 전동성당, 숲정이 성지, 나바위 성지, 여산 성지, 수류 성지 등 유명한 천주교 성지들이 많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시복된 복자 윤지충 바오로 등 많은 순교자들의 순교지이기도 하다.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바오로의 순교로 한국 최초의 순교가 일어난 곳이며, 과거부터 박해를 피해 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촌을 많이 만들었던 지역이다. 이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순교자와 그 얼이 살아있는 교구로 유명하다.

5.2 청년 사목

안동교구가 노인/농촌 사목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면, 전주교구는 청소년/청년 사목이 상당히 활발하고 잘 이루어져 있는 교구로 유명하다. 청소년과 청년 관련된 행사가 자주 열리고 있으며 청년들의 교구 차원 참여율도 상당히 높다. 단적인 예로, 인천교구, 대구대교구와 함께 서울대교구청년성서모임을 초창기에 빨리 받아들인 교구이다.[8] 또한 교리교사회 등 다른 청년들의 모임 역시 상당히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편이다.

전주시 완산구 전주시청 근처의 오래된 가톨릭 센터는 과거 가톨릭 기관 및 전주교구청의 역할 뿐만 아니라 전주시민 문화의 장까지 마련된 곳이었다고 한다. 교구청이 이전한 현재에도 가톨릭 센터는 여러 기능을 수행하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청년 사목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전주교구의 청년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의 '해월리 피정의 집' 같은 경우도 청년, 청소년 연수나 캠프로 아주 홀륭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곳은 타 교구에서도 이용 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전주교구에서 신앙생활을 해본 청소년/청년의 경우 해월리 피정의 집은 한번 정도는 가 본 사람들이 많다. 또한 가톨릭 센터는 교리교사와 같은 본당 봉사를 하는 청년이면 한 번씩은 갈 경우가 많으며 아예 교구 차원에서 가톨릭 센터 내에서 청년사목을 일구어나가는 봉사를 하는 것도 활발하여 일주일에 몇 번씩 이곳을 오가는 청년들도 많다.

보통 전주교구 청년 사목으로 가장 넘버원인 성당을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에 있는 덕진성당으로 여기는데, 전북대학교 대학가 앞에 있는 성당이기 때문에 청년 사목 활동이 상당히 활발하고 청년 수도 많다. 특히 외지인 비율이 높은 전북대 특성상 다른 지역에서 온 청년들이 학기 중에 이곳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덕진성당은 청년특성화성당으로 다양한 청년 활동과 사목으로 알차다. 덕진성당 외에도 전동성당에도 청년 교우가 많은 편이다.
  1. 7위 모두 전주 인근 교우촌에서 살다 병인박해 때 전주 감영에서 순교한 성인들이다.
  2. 전북 인구의 약 10.4%에 해당한다.
  3. 한국천주교회통계2015(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발간) 참조
  4. 분리 후 경성대목구로 개칭.
  5.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외국인 신부 5명 포함.
  6. 이때 전라남도 지역도 함께 감목대리구로 분리되었으나, 전남 지역은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에 완전히 위임되었다는 점이 전주와 달랐다. 해당 내용은 천주교 광주대교구 역사 항목 참조 바람.
  7. 물론 가톨릭 재단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참고로 現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의 전신인 성심여자대학교를 세운 이들이 바로 저 성심수녀회다. 성심여대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서울대교구에 무상으로 헌정했다. 사실 수녀회가 대학과 병원을 크게 일구고 교구에 넘기는 것은 사실 흔하다.
  8. 지금이야 대부분의 교구청년성서모임이 있지만, 대부분 서울대교구를 제외한 교구들은 2000년대에 이를 시작했으며 인천교구, 전주교구, 대구대교구는 이를 90년대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