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恋1/1
처음의 고동이, 단 하나뿐인 사랑이 된다.
비주얼 아츠 산하 브랜드 tone work's의 데뷔작이자 비주얼 아츠 20주년 기념 신작으로, 2012년 6월 29일에 출시된 에로게.
1 특징
원화는 이이즈키 타스쿠(唯々月たすく), 코이즈미 아마네(恋泉天音), 아키노 스바루(秋野すばる)가 공동으로 맡았다. 또 게임에는 사용되지 않고 굿즈나 홈페이지 등에만 사용된 SD 원화는 유즈키 가오(柚木ガオ)가 담당했다.
OST에는 KOTOKO, 카와다 마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각 히로인마다 삽입곡과 엔딩곡이 전부 따로 있는 파격적인 볼륨으로 화제가 되었다.
원화와 BGM은 참여진의 명성에 걸맞게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고 텍스트양 또한 매우 방대하다. 에로게 주제에 용량이 무려 8GB나 되는 건 화상과 음성 데이터가 그만큼 많기 때문.
전체적으로 무난한 순애물이다. 다만 문제는 히로인 루트에 진입하기 전까지 공통 루트가 흔하디 흔한 '부 되살리기 스토리'인 데다가 히로인과의 이벤트나 특별한 사건이 없어 지루한 편이다. 본격적으로 히로인 개별 루트에 진입하더라도 스토리가 길고 지루하다는 평이 대다수. 특히 모리노 유키노, 후지카와 루나 루트의 경우 시나리오가 연인 연기를 하다가 진짜 연인이 되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토키자키 마야 루트는 매우 호평을 받았고 츠키시마 쿄 루트 또한 어느 정도 좋은 평을 받았다.
2 배경 이야기
당신은 명문 공립 호시오카 학원 2학년 학원 생활은 정말로 부딪쳐 보는 거라는데, 아직까지 연애 경험 한 번 없고 별거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경하고 있는 사람, 학생회장인 마카베 미도리를 멀리서 지켜보는 것뿐. 반 친구나 소꿉친구도 한 발자국 더 나아간 관계로는 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경하는 학생회장이 곤란을 겪는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학식상향위원회'에 지망자가 한명도 없어서 폐지될 위기에 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입후보 하겠습니다!" 그건 기세와 허세뿐으로, 앞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한 말. 그 한 마디가 계기가 되어 당신의 주위는 떠들썩하게 변해 갑니다. 제일 나를 잘 알아주는 소꿉친구. 장난꾸러기에, 호기심 가득한 신입생. 요리에 열정을 불태우는 악우 클래스메이트. 쿨하고, 누구에게도 관련되려고 하지 않는 불성실한 학생. 그리고 학원에서 동경하고 있는 학생회장까지. 그녀들과의 나날이, 어느새 달콤한 첫사랑으로 발전해 갑니다. |
3 등장인물
3.1 주인공
- 카타기리 유마 (이름 변경 불가)
- 이 작품의 주인공. 중학교 시절 농구부 소속이었으나 주장의 비리 등으로 퇴부한 적이 있으며, 학생회장인 마카메 미도리를 동경하고 있다. 초기에는 친구들과 장난도 많이 치는 등 다소 철 없는 모습이나 루트에 따라서 둔감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근본적으로는 착하고 책임감이 강한 편으로 학생들 사이에서의 인기나 평판도 괜찮은 듯. 입학식 날 미도리의 연설을 가까이에서 들으려고 친구들과 구 방송실에 숨어들었다가 마이크 고장, 정전 사건을 일으켜 징계를 받았고, 이후 학생 식당 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미도리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학생 식당 위원회(학식위)를 이끌게 되며, 히로인과의 첫사랑을 통해 점차 사람이 되어간다.
3.2 히로인
- 모리노 유키노 (CV: 오구라 유이 | 원화: 코이즈미 아마네)
- 파일:Attachment/Hatsukoi - Yukino.jpg
- 신장 158cm, 쓰리사이즈 83-56-83
- 가정적이며 마음씨가 따뜻한 주인공의 소꿉친구. 덕분에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나 한눈에 간파하고는 "소꿉친구인걸."이라는 대사를 날린다. 학식위 소속 이전까지 도서부원이었으며 순정만화 매니아인 터라 도서관을 순정만화로 채우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순정만화에 푹 빠져있다.
귀여운 스타일의 용모와 여자다운 성격과 취향을 지닌 순진한 소녀. 하지만 사귀게 되고 첫 H를 경험한 후 여름방학이 지나면…… 그녀가 변했어요. 한창 성장기인데 시도 때도 없이 단백질을 빨리는 주인공이 걱정될 지경. 자신이 봐 온 순정 만화들이 대부분 에로한 터라 성적 지식은 풍부한 편. 루트 돌입 시 유키노에게 고백하는 후배 오카지마가 등장하지만 주인공만을 생각하는 유키노의 실드로 인해 실패.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는 좋은 친구로서 주인공을 응원해 준다. 하지만 유키노 루트를 플레이하다 보면 주인공을 어릴 적부터 언제나 쭉 좋아했다고 하니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는 알게 모르게 마음 고생이 있었을 법하다.
- 후지카와 루나 (CV: 모모이 이치고 | 원화: 아키노 스바루)
- 파일:Attachment/Hatsukoi - Runa.jpg
- 신장 149cm, 쓰리사이즈 82-52-81
- 주인공과 유키노보다 한 살 어린 소꿉친구. 작은 동물처럼 재기발랄한 소녀로 모임의 분위기를 밝게 한다. 약간 제멋대로인 면이 있어서 가끔 사고를 치기도 하지만, 천성이 착하고 밝은 덕택에 주위로부터 미움받는 일은 없다. 예전에 이사 와서 동네 꼬마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다. 이때 주인공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도와주어 친해진 것을 계기로 동경하게 되었다. 그 후 주인공이 돌아오기까지 서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으나 그에 대한 마음은 변함없는 듯. 어른스러워진 자신을 유마에게 어필하고 싶어하며, 여자답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3 주변 인물
- 요시자와 아이리
- 주인공과 마야, 쿄의 담임 선생님. 단아하고 세련된 미모를 자랑하지만 실은 운동선수 스타일로 근성과 노력을 강조하는 타입. 이같은 분위기는 그녀가 직접 지도하는 테니스부에 스며들어 있다. 그러나 테니스부 바깥에서는 차분하고 자상한 태도로 학생들을 대하며, 학기 초 사고를 일으킨 주인공과 친구들을 징계할 때도 진중하고 공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 스기야마 카오루
- 주인공의 친구로 서글서글한 인상의 안경 소년. 테니스에 엄청난 열정을 갖고 진지하게 임하며 테니스부에서도 손꼽는 실력자이지만 어쩐지 실전에는 약한 듯. 가벼운 변태 기질을 보이기도 하나, 싹싹한 마음씨에 넓은 도량의 소유자.
- 하카마다 미츠쿠니
- 주인공의 친구. 장기부 소속으로 약간 특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년. '사랑에 애타는 체리보이들을 인도하는 천재 군사(軍師)', '야동 소믈리에'를 자칭한다(…). 주인공에게 어떤 에로 DVD가 취향이냐고 물어보는데, 이 선택지가 히로인 루트 진입에 영향을 준다. 공통 루트에서는 주인공이 마야의 과거를 기억해내는 단서를 제공하기도.
- 키시 세이야
- 학생회 부회장. 진지한 분위기의 우등생이지만 차갑고 무례한 성격. 행실이 불량하다고 자기 스스로 단정지은 학생에 대해서는 그 버릇이 훨씬 심하여 안하무인. 이 탓에, 학기 초부터 말썽을 일으킨 주인공과는 사사건건 대립한다.
- 나구모 키요코
- 학생식당을 관리하는 영양사. 위원회를 맡은 주인공과 친구들에게 협조적으로 대해 준다. 그녀의 남편은 본래 모델 뺨치게 잘생겼으나 대식가 기질이 있어서, 요리해 주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와 함께 살다가 뚱보가 되어 버렸다. 본래 체중에서 40kg이나 더 쪘다고(…).
4 추가 시나리오
등장 히로인 5명 중 3명의 추가 시나리오 패치가 게임 출시 후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되었다.
- 마야 “if” Summer Days (2012/10/05)
- 쿄 “between” Memorial Summer (2012/12/07)
- 유키노 “after” Promise Winter (2013/01/25)
마야와 쿄의 추가 스토리는 여름이 배경이고 유키노 추가 스토리는 겨울이 배경이다.
홈페이지에서 DLC로 제공되고 무료 배포 패치인데도 볼륨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 LOVELY×CATION의 어펜드 라이프와 유사하고 마침 원화가까지 겹쳐서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기도 했다.
5 CLANNAD와의 유사점
같은 비주얼 아츠 소속의 자매 브랜드인 Key의 이름값이 워낙 높아서 그런지 Key의 작품인 클라나드와 비슷한 점이 여럿 발견된다.
우선 작품의 주인공인 카타기리 유마가 중학교 시절 농구부 소속이었으나 어떤 이유로 농구부를 그만둔 점, 그렇게 목표 의식 없이 그럭저럭 살다가 한 히로인을 만나면서부터 의식을 가지기 시작하며 특정 부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점은, 농구 특기생으로 진학교에 입학했지만 어깨를 다치게 되어 농구를 그만두고 무의미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오카자키 토모야가 후루카와 나기사를 만나 연극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너무 흡사하며, 심지어 입학식 날 사고를 저질러 눈 밖에 나기도 한 점과 여자들에게 어느 정도 인기가 있다는 점까지 이유/동기는 다를 지언정 기본적인 틀은 유사하다.
타이틀 히로인인 마카베 미도리는 한 술 더 떠서 은발에 가까운 머리색과 학생회장이라는 설정, 주인공과 사귀다가 모종의 이유로 헤어진 뒤 다시 결합하게 되는 등 전체적인 외모와 스토리까지 사카가미 토모요를 떠올리게 하며 결정적으로 성우 또한 토모요 애프터에서 토모요를 연기했던 잇시키 히카루로 일치한다.[1] 작중 시나리오의 평가가 가장 좋았던 토키자키 마야의 경우에도 가정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데다 배다른 여동생이 존재하는 등 사실상 가정 불화로 인해 방황했던 토모요의 과거 시절을 떼어놓은 듯한 분위기이며, 츠키시마 쿄의 경우에는 한자 표기가 다르지만 후지바야시 쿄와 이름이 같은 데다가 주인공의 악우 컨셉까지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그나마 연관성이 희박해 보이는 모리노 유키노의 경우에는 이치노세 코토미에게서 도서부와 소꿉친구라는 설정만을 가져왔다는 느낌을 준다.
다만 후지카와 루나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설정부터 클라나드와 유사한 요소가 딱히 보이지 않으며, 클라나드에 존재했던 쌍둥이라든지 스노하라 남매와 같이 친남매가 있는 등장인물이 존재하지 않는 등 세부적인 설정에서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시나리오의 내용을 짚어봐도 토모요 루트와 전개까지 매우 유사한 미도리 루트를 제외하면 나머지 히로인들 루트에서 등장하는 갈등 요소들은 고백 후 사귀게 된 후부터 등장하기 때문에[2] 갈등이 모두 해결되면서 히로인과 맺어지는 요소인 클라나드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애초에 클라나드는 환상세계와 같은 판타지적인 내용이 등장함과 동시에 토모야와 나기사가 졸업 후 사회인/부모가 되는 애프터 스토리가 가장 큰 핵심이며 연애가 주된 내용으로 보기 어려운 스노하라, 유키네, 캇페이, 코무라 루트도 존재하며 후코 루트에서는 연인/친구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히로인과의 연애/첫사랑이 주된 내용이며 진 엔딩을 보기 위해서 배드 엔딩을 한 번 봐야 한다든지 슬픈 내용이 주를 이루는 클라나드와는 달리 루트 진입 실패로 인한 배드 엔딩조차 존재하지 않는 등[3] 작품의 지향점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클라나드와 내용이 유사하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물론 클라나드가 비주얼 노벨, 미연시라는 분야를 넘어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큰 히트를 친 작품이니만큼 자사 20주년 기념작에 맞게 이 부분도 일부 차용했다고 보는 게 옳을 듯 하다.- ↑ 한술 더 떠서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다, 어렸을 때 나무를 잘 탔다는 설정은 Kanon의 츠키미야 아유의 설정과도 유사하다. 다만 아유는 부모가 모두 떠나갔지만 미도리는 아버지가 멀쩡히 존재한다.
- ↑ 한 번 헤어졌다가 다시 맺어진 미도리와 유키노 루트만 봐도 중도에 헤어지기 전까지 이미 할건 다 한(...) 상태였다.
- ↑ 투하트 시리즈와 같은 엔딩이라면 모를까 근래 들어서 가벼운 분위기의 순애물에는 공통 배드 엔딩 루트를 아예 배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