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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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KBO 최고령 투수코치, 75세 최계훈이었습니다

NC 다이노스 No.83
최계훈(崔桂勳 / Gye-Hun Choi)
생년월일1961년 6월 6일
국적대한민국
출신학교서울사대부초 - 인천남중 - 인천고 - 인하대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삼미 슈퍼스타즈
소속팀삼미 슈퍼스타즈(1984 ~ 1985)
청보 핀토스(1985 ~ 1986)
태평양 돌핀스(1989 ~ 1990)
지도자현대 유니콘스 2군 투수코치(1996 ~ 1999)
SK 와이번스 1군 투수코치(2001 ~ 2003)
롯데 자이언츠 1군 투수코치(2004 ~ 2005)
LG 트윈스 1군 투수코치(2005 ~ 2006)
인천고등학교 감독(2008 ~ 2010)
LG 트윈스 1군 투수코치(2010 ~ 2011)
NC 다이노스 잔류군 선임코치 & 투수코치(2013)
NC 다이노스 잔류군 투수코치(2014 ~ 현재)

독점공개! 대원로 최계훈의 2011 투구동작 단독입수!

1 소개

한국프로야구 투수이자, 現 NC 다이노스의 3군 투수코치.

노상수, 양세종, 이영우와 더불어 군 복무로 인해 선수 생활을 망친 케이스다.

2 선수 시절

학창 시절을 아는 야구 팬들이 많지 않기는 하지만 그도 나름대로 전도가 유망했던 투수였다. 그러나 징그러울만치 질긴 불운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1979년 인천고등학교 재학 시절 팀을 4개 대회 결승에 올려놓았지만, 문제는 이 4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 대붕기,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그리고 전국 체전까지 모두 준우승이었다. 여기에 고등학교 1학년 때, 황금사자기 준우승 경력까지 합치면 고교시절 준우승만 다섯 번으로, 이쯤 되면, 모 선수와 준우승 횟수가 같다. 이때의 혹사로 인해 대학교와 프로 무대에서는 고교시절 만큼 두각을 나타내는 투수는 되지 못했다. 그래도 인하대 시절 우승을 차지하면서 준우승 한을 풀기는 했다.

본래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중학교 때 인천으로 이주하여 인하대학교를 졸업하고 1984년 인천 연고 팀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현역 시절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1985년 전기 리그 때 소속 팀 삼미가 악몽같았던 18연패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대던 시절, 완봉승을 거두며 그 연패를 끊어 버린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그 연패 탈출의 제물이 나중에 코치로 몸담게 되는 LG 트윈스의 전신인 MBC 청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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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훈이 선발 등판하여 18연패를 끊던 경기의 스크린샷.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최악의 전력이었던 삼미와 청보의 희망이었던 투수로서 나름대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팀이 워낙 약한 탓에 승수는 적은 편이었는데 요즘 같으면 윤석민상은 따놓은 당상이었을 듯하다.

그러나 1986 시즌 후 현역 판정을 받아 꼼짝없이 현역으로 입대하여 복무하게 된다. 당시엔 현역 복무 기간이 더 길었던 탓에 3년의 공백을 감수해야 했고, 제대한 후 1990년 태평양 돌핀스에 복귀하였지만 1군에서 1이닝도 못 던지고 쓸쓸하게 은퇴하고 말았다. 군대로 인해 선수 생활을 말아먹으며 마감한 안타까운 케이스였다. 동 시기의 노상수, 양세종[1]과, 2010년의 이영우도 마찬가지로 병역으로 인해 감각이 저하되어 은퇴한 케이스.

3 지도자 시절

그 후 심판 자격을 취득하여 KBO 소속의 심판위원으로 몇 년간 활동하다가 지도자로 전향, 1996년 현대 유니콘스의 창단과 함께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였다. 훗날 LG에서 감독으로 모시게 되는 박종훈과는 현대 유니콘스 2군 코치 시절부터 같이 일하면서 서로 출신 고교와 대학이 달랐음에도 척척 호흡이 잘 맞아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2011 시즌 LG의 투수코치가 되었던 것도 박종훈 감독의 요청이 컸었다.

2006 시즌에 이순철 감독 밑에서 1년 간 LG 트윈스의 투수코치를 맡으며 정재복심수창을 선발급 투수로 키워 낸 성과도 있었다. 심수창은 이 해에 10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팀이 최하위를 기록한 후 재계약하지 못했다.

이후 모교인 인천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다가 박종훈 감독의 요청에 의해 2011년부터 투수코치로 컴백한다는 소식을 들은 LG 팬들의 기대도 컸다. 최계훈이 떠난 후 정재복심수창이 동시에 시망한 것을 본 LG 팬들은 제대로 된 투수코치의 영입을 강력히 열망했었는데 최계훈이 다시 영입되고 2011 시즌 LG 트윈스의 마운드는 적어도 지난해보다는 많이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 시즌 윤학길 투수코치의 성과없는 모습에다 공셔틀에 불과했던 상황과는 달리 새로 투수코치를 맡으면서 LG 투수들의 구속이 전체적으로 4~5km/h씩 상승하고 기량도 많이 올라갔다.

코칭 스킬 또한 높게 평가받았는데, 특히 투수의 하체를 잘 사용하게 조정해주고,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능하다는 게 LG 팬들의 평가였던 듯하다. 실제로 2011 시즌 LG 투수들의 구속이 많이 올라간게 그 증거다. 그외에 코칭 스킬도 그 동안 LG를 거쳐 갔던 투수코치들(이상군, 양상문, 윤학길)보다 높게 평가된다.

LG 팬들은 그동안 이상군, 양상문, 윤학길 등을 거치며 손발이 오그라드는 투수 조련을 보다가 최계훈 코치의 투수 조련을 보고 안구가 정화된다고 할 정도였다. 그 동안 LG를 거쳤던 투수코치들의 삽질이 LG 암흑기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것도 사실이니만큼 이제서야 제대로 된 투수코치를 가졌다며 환호했다.

여담이지만 상당한 노안으로, 인천고 시절어도 꽤나 겉늙은 얼굴이었다고 한다. 거기에 30대 중반부터 머리에 백발이 늘기 시작했으니, 노안 확정인 셈이다. 머리가 워낙 백발이고 얼굴도 나이들어 보여서 손주도 뒀을 법한 외모이지만, 실제로는 절친인 황정민 닮은 박종훈보다 2살이나 연하다.

2011 시즌 종료 후 박종훈 감독이 물러나고 김기태 수석코치가 후임 감독으로 승격되자, 계약 기간이 끝났다며 LG 트윈스를 떠났다. 겉으로는 계약 기간이 끝나서 떠난 거지만,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잡을 수도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LG 팬들은 2012 시즌을 우려하였다. 최계훈 코치가 그동안 흑역사이던 LG 마운드를 구해 냈다는 평가가 많은 데다가 불과 1년만에 또 투수코치가 바뀌면 마운드가 어찌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최계훈의 자리를 이어받은 어떤 입담 좋으신 분이 김기태 감독의 부임 후 다잡아 준 게 다행이라면 다행.
사실 박종훈 감독이 초년에 최계훈을 코치로 영입하려다 실패한 게 구단의 반대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LG 구단이 박종훈 감독을 경질하면서 사실상 재계약 포기라는 형태로 최계훈을 내친 거라는 지적도 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야인으로 지냈다고 한다. 박종훈 감독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야인으로 지낸 것처럼...

2013년 5월 13일 자로 NC 다이노스 D팀(=3군)의 선임코치 겸 투수코치로 부임하며 현장에 복귀하였다. NC 다이노스에서 신인 선발과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박종훈 육성이사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5년 8월에는 외국인 선수를 알아보기 위해 잠시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그를 대신하여 NC 다이노스에서는 임호균과 2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2군 인스트럭터로 초빙하였다.

4 통산 기록

연도소속팀경기이닝평균자책점자책점피안타피홈런사사구탈삼진
1984삼미 슈퍼스타즈34137⅓3.545488913296199
연도소속팀경기이닝평균자책점자책점피안타피홈런사사구탈삼진
1985청보 핀토스20118⅓3.5747660106136154
198632159⅓3.67656142164127262
KBO통산
(3시즌)
864153.6016620281140234194215
  1. OB 베어스 선수로, 초대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