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반적인 의미
한자 | 祝福 |
일본어 | しゅくふく(祝福) |
영어 | Blessing, Benediction |
라틴어 | Benedictio |
그리스어 | ευλογία (에블로야, evloyia) |
히브리어 | ברכה (베라카/바루크) |
아랍어 | بركة (바라카) |
독일어 | Segen |
체코어 | požehnání (포제나니) |
러시아어 | благословение (블라고슬라볘니예) |
터키어 | bereket (베레켓), takdis (탁디스) |
에스페란토 | beno |
일반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거나, 복 받은 사람을 축하한다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 같은 말로는 강복(降福)이 있다.
게임에서는 힐러나 하이브리드 직업 등이 초반에 찍는 버프(...)로 통하는데, 이들의 스킬명에는 '블레스'나 '~의 축복' 같은 이름이 관례적으로 붙는다. 애완동물의 이름으로도 으레 쓰이는 모양.
이 단어는 어쩐지 주로 종교적인 의미, 특히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2 종교적 의미
성경 민수기 6장에는 야훼가 모세를 통해 대제사장 아론이 축복의 의식을 치러야 어떻게 하는지 이르고 있다.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런 말로 복을 빌어주라고 하여라. '야훼께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며 너희를 지켜주시고, 야훼께서 웃으시며 너희를 귀엽게 보아주시고, 야훼께서 너희를 고이 보시어 평화를 주시기를 빈다.'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 이름으로 복을 빌어주면 내가 이 백성에게 복을 내리리라." (공동번역성서)
유대교에서는 식사 전후 같은 일상생활을 할 때 자신들의 행위의 주체자인 신에게 감사를 드리고 신이 자신들에게 축복을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축복의 기도를 바치는데, 이것을 '베라카'라고 한다.
이슬람교에서는 신이 성자들에게 준 은사를 축복, 곧 '바라카'라고 하는데, 바라카는 그가 죽은 뒤에도 그가 지니고 있던 것들과 그가 있던 자리에 남아있다고 믿는다. 바라카는 히브리어 '베라카'의 아라비아식 베리에이션.
종교적 의미로 따지면 축복의 주체는 언제나 '신'이기 때문에 인간이 인간에게 축복을 줄 수는 없다. 그저 다른 사람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기원할 수 있을 뿐이라고 하지만, 종교마다 다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적 재능을 가지면 축복이 있는거라 카더라
3 가톨릭에서의 축복
가톨릭의 축복은 하나의 준성사로 취급하며, 대상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온전히 쓰임 받기를 비는 청원기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평신도가 할 수 있는 것, 부제가 할 수 있는 것, 사제가 할 수 있는 것, 주교가 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 평신도는 축복을 할 수 없다고 아는 사람도 있으나, 평신도들은 가톨릭 교회의 이름으로 축복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또한 적절한 자격을 갖추었다면, 평신도들도 교회의 이름으로 하는 축복예식 중 일부를 할 수 있다. 예식서에서도 평신도들도 할 수 있는 기도는 따로 명시해둔다. 안수기도는 사람을 축복하는 기도로 가장 대표적이다.
사제가 축복하는 것은 동정을 지킨 사람들, 독서 및 시종직, 교리교사, 미사에 참여한 이들[1] 등의 사람과 각종 성물, 묵주, 십자고상, 성상, 각종 제구 등의 물건이 축복의 대상. 특히 물건을 축복하는 행위는 '방사'란 명칭을 따로 사용하기도 한다.
여기서 또 용도에 따라 축복의 의미가 갈라지는데, 기도의 도구 같은 개인의 신앙생활에 쓸 때는 그냥 축복이라고 하고, 물건과 사람을 하느님께 바칠 때는 따로 '축성'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축복이든 축성이든, 축복을 받은 뒤에는 물건을 함부로 다룰 수 없으며 아무 데나 버리거나 방치하는 것은 신성모독죄이므로 금지된다.
축복하는 방법은 사제가 손을 펼치거나, 대상 앞에 안수하거나 성호를 긋거나, 성수를 뿌리거나 향을 피우는 등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이것 또한 사제가 직접 인간에게 복을 주는 게 아니라 하느님이 사제를 통해 복을 주는 행위이다.
- ↑ 미사 맨 마지막 순서에 "전능하신 천주, 성부, 성자,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라고 축복기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