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사이공

1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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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Miss Saigon

뮤지컬 레 미제라블을 만든 클로드미셸 쇤베르그와 알랭 부브릴의 또 다른 작품. 줄거리의 근간은 자코모 푸치니나비부인이며, 직접적으로 모티브가 된 것은 베트남 전쟁 후에 퍼진 한 장의 사진이었다고 한다. 베트남 출신의 어머니가 혼혈인 아이를 미국인 아버지에게로 보내며 헤어지는 장면을 찍은 것이었는데, 보다시피 나비부인이랑 비슷하다.

1989년 영국 런던 웨스트 엔드의 드루리 레인 극장에서 초연하었으며 1999년까지 10년 동안 공연되었고, 1991년부터 2001년까지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되었다. 이후 2014년에 웨스트 엔드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25주년 리바이벌 프로덕션이 다시 올라왔고, 9월 22일 25주년 기념 갈라 공연이 열렸다.[1][2]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캣츠와 함께 뮤지컬 Big 4로 유명하다. 주옥같은 넘버들과 굉장히 화려한 볼거리 덕분에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유명한 장면은 사이공 함락 장면의 헬리콥터 등장 장면과 엔지니어가 '아메리칸 드림'을 부를 때의 자유의 여신상캐딜락 장면.

웨스트엔드 초연 당시 킴 역할을 맡았던 레아 살롱가를 브로드웨이 넘사벽급 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 뮤지컬을 모르더라도 그녀가 참여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곡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녀의 목소리는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하였으며 무명이었던 김보경을 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이며 김보경의 킴에 대한 평이 매우좋다.

1.2 줄거리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국 군인 크리스는 사이공의 한 클럽에서 전쟁 와중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베트남 소녀 킴을 만난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킴은 부모가 정해준 약혼자인 투이를 뒤로 한 채 크리스와 결혼한다. 하지만 전쟁이 막바지에 치달으며 미군은 다급히 철수를 결정한다. 크리스는 헬기로 끌려가서(…) 미국으로 떠나고, 킴은 크리스의 아이를 임신한 채로 혼자 남게 된다. 그리고 호찌민 정부가 들어선다.

킴은 미군에게 협조했다는 죄로 고난의 나날을 보내며 홀로 크리스의 아이 탬을 키운다. 어느 날 월맹군에 협력해 출세한 투이가 킴을 찾아와 탬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킴은 투이를 죽이고 방콕으로 탈출한다. 한편 킴이 죽은 줄로 알고 있던 크리스는 친구의 도움으로 아내와 함께 방콕으로 오게 되고, 킴과 재회한다. 킴은 탬을 데려가 달라고 요구하지만 크리스의 아내는 그것을 거절하고 양육비만을 원조하고 싶어 한다. 킴은 아이를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서 권총으로 자살한다.

1.3 등장인물

  • 엔지니어
줄거리 요약에서는 전혀 안 나오지만 이 뮤지컬의 진 주인공.[3] 킴이 일하던 클럽의 매니저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기회주의자. 물론 월맹군이 승리한 후 쪽박을 찼다. 이름인 엔지니어도 당연히 본명은 아니고, 클럽 매니저로 일하면서 주 고객들인 미군들에게 받거나 혹은 스스로 지은 별명이다.
투이를 죽인 킴이 탬이 있으면 미국으로 갈 수 있다고 하자 협력해서 방콕으로 데리고 도망가기도 하고[4], 크리스와 만나는 끈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그가 부르는 곡의 멜로디는 굉장히 밝은 편이고, 극중에서도 주로 개그 캐릭터를 만나서 한번씩 관객들을 웃게 해준다. 레미제라블의 테나르디에와 비슷한 포지션.
하지만 실제로 그 역시 전쟁의 피해자. 아빠는 프랑스인이었고, 엄마는 창녀. 엄마에게 손님을 물어다 주는 삐끼 생활을 전전했기 때문에 그에게는 순수하게 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그가 부르는 넘버 "The American Dream" 역시 밝고 신나는 멜로디와는 대조되는 슬픈 가사 때문에 음원으로 들을 때는 잘 모르지만 공연장에 가서 들으면 굉장히 슬프고 씁쓸하다. 극 초반에는 돈이나 밝히고 미군에게 굽신대는 게 전부인 천하의 개쌍놈으로 나오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불쌍한 인물. 알고보면 엔지니어야 말로 1세대 부이도이라[5]고 할 수 있다. 탬이 그대로 베트남에 남아있었다면 그의 미래가 이렇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
결국 미국에는 가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물질만능주의와 아메리칸 드림의 허망함을 나타내는 인물. 그래도 타이에 정착해서 게이바가 포함된 듯한[6]유흥업으로 어떻게든 적당히 돈 걱정 안 하고 사는 듯 하니 마냥 불행하지만은 않은 인물.
나비부인에서 대칭되는 캐릭터가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에 가깝다. 굳이 찾자면 초초상과 핑커튼을 이어줬던 중매쟁이 고로에 가깝겠지만 그보다 훨씬 입체적인 인물.
부모를 잃은 베트남 소녀. 나비부인의 초초상 포지션. 전쟁고아가 되어 엔지니어가 하는 술집 "드림랜드"에 바걸로 들어가고, 크리스와 눈이 맞아 하룻밤을 보낸 뒤 결혼을 하고 아들 탬을 낳는다. 탬과 둘만 남겨진 뒤 약혼자 투이가 협박하고 애걸복걸해 보지만 그에게 돌아가지 않고, 화가 난 투이가 탬을 죽이려고 하자 투이를 총으로 살해한다. 그리고 크리스를 찾아 미국으로 가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 미국땅은 밟지도 못하고 고생만 한다. 아들이 태어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니 모든 걸 다 해주겠다고 하며 고생하고, 크리스와 엘렌이 아들을 미국으로 데려가지 않으려 하자, 내 아들의 인생은 내가 정하겠다고 자살하며 폭풍 짠내를 선사한다.
극 중에서 엔지니어와 더불어 가장 동정표를 얻는 인물. 답답하다는 평도 많다. 그래도 나비부인에 쵸쵸에 비하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쌩고생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인물로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 크리스
미군. 나비부인의 핑커튼 포지션. 남자 주인공이지만 겁 많고 마음이 약하며 고민이 지나치게 많다. 베트남 전쟁의 혼란 속에서 순수한 킴에게 반한다. 그러나 나중에 말하는 걸 들어보면 사랑보다는 동정에 더 가까웠다. 결국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는 킴을 찾다가 안되니까 엘렌과 결혼해 버린다.[ 킴이 임신한 줄은 몰랐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킴의 부탁에도, 엘렌의 눈치를 보며 친아들 탬을 미국으로 데려가지 않으려 했다. 전쟁의 충격으로 인해서인지 PTSD를 앓고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유달리 우유부단하고 겁이 많은 성격 때문에 관객들에게 찌질이라는 인식을 많이 주었다. 하지만 배우의 해석에 따라서 동정표를 얻기도 하는 인물. 적어도 초연 때의 사이먼 보먼은 크리스를 천하의 개쌍놈으로 해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하긴 처음에는 그 야리야리한 발성이 거슬리지만 듣다 보면 나름 매력적이라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엘렌과 함께 탬을 데리고 가서 사는데 탬에게 잘 해줬을지는 의문. 물론 자신의 아들이니 따뜻하게 대해주긴 했겠지만 전쟁통에 낳은 아들이라 대놓고 PTSD증상을 보여서 탬에게 본의 아니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선사할지도 모를 노릇이다(...)
한국 공연에서 크리스 역을 맡았던 마이클 리뮤지컬배우존박. 잘생긴 얼굴에 스탠퍼드 출신, 거기다 몸매도 좋다. 존박이 허스키한 저음이고 마이클 리가 미성에 고음으로, 음역대가 다르긴 하지만 보컬 음색 자체는 상당히 비슷하다.[7] 하지만 리는 루저잖아?
  • 투이
킴의 약혼자. 나비부인의 본조와 야마도리 공을 합친 듯한 포지션. 그리고 대사를 보았을 때 킴과는 먼 친척인 듯.[8] 킴과 크리스의 결혼식에 난입했다가 쫓겨난다. 재등장했을 때는 월맹군의 정치장교. 나름 복수의 칼을 간 게 틀림없다(...) 킴을 차지하고 싶어 탬을 데리고 협박하다가 결국 킴의 손에 사망. 한마디로 처음부터 끝까지 상황 안습인 캐릭터. 생각해 보면 꽤 불쌍하다. 이 뮤지컬에서 안 불쌍한 게 누군지가 더 궁금하다. 정말 행인1, 행인2까지 다 불쌍해(...)
작가의 인식이 조금 바뀌었는지, 초연때에 비해 착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캐릭터로 대본이 좀 바뀌었다. 웨스트엔드 초연때만 해도 소유욕과 마초이즘으로 똘똘 뭉친 견공자제분이었으나, 바뀐 대본에서는 킴에 대한 순정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로 보여진다.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하지만 총 맞아 죽었으니 안습.
더 불쌍한 것은, 그가 죽은 뒤에도 킴은 그를 무섭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9] 킴의 악몽 속에서 '날 죽이고도 니가 멀쩡히 살거같냐, 크리스가 널 한 번 배신했는데 두 번 못하겠냐' 하면서 그녀에게 윽박지른다. 지못미. 의외로 킴과 결혼했으면 크리스처럼 속 안 썩이고 킴에게 잘해줬을지도.
  • 엘렌
크리스의 부인. 나비부인의 케이트 포지션. 존과 더불어 작품 내 대인배 투탑을 담당하고 있다. 크리스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킴의 실종과 PTSD 등으로 인해 괴로워 하고 있을 때 만났다. 잠자리에서 크리스가 악몽을 꿀 때마다 킴의 이름을 불러대는 바람에(…) 킴의 존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크리스를 이해해 주기 위해 노력한다.(하지만 어디까지나 본 적도 없으니까 가능한 것) 호텔에서 킴을 호텔 직원인 줄 알았으나 그녀가 '저 크리스랑 결혼했음 너님이 크리스 마누라일리 없음' 하고 소리지르고 말하는 바람에 그녀의 존재를 부인할 수조차 없게 된다. 이 장면에서 그녀가 부르는 곡이 'Now that I've seen her'. 그녀의 내적 갈등이 섬세하게 잘 나타나 있다. 초연 당시 곡인 'Her or me'의 제목이나 가사가 그녀의 대인배적 풍모를 갉아먹는 느낌이 있는 반면, 'Now that I've seen her'의 가사는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갈등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네덜란드와 일본 프로덕션 한정으로 새 넘버'Maybe'가 수록되어 있으며 2014년 웨스트엔드 리바이벌에서 처음으로 영어권 공연에 오를 예정.
후반에는 크리스와 같이 탬을 방콕의 미국인 학교에 보내자고 합의하고, 그게 맞는 거라면서 합리화 하여 존에게 한 소리 듣지만,[10] 결국 킴의 자살로 인해 탬을 데려간다. 마지막 장면에서 총소리가 났을 때 엄마가 죽는 모습을 보지 않게 하려고 탬의 눈을 가려주거나, 킴의 죽음에서 눈물을 훔치는 등 연적인데도 상당히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오 대인배 오오 나비부인의 케이트가 무개념으로 묘사된것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있다. 하지만 소인배 남편 덕분에 앞으로의 삶이 순탄치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 크리스의 친구. 나비부인의 샤플레스 포지션. 엘렌과 더불어 작품 내 개념인이자 대인배 담당. 오히려 1막에서는 맘에 드는 바걸 데리고 붕가붕가할 생각밖에 없었던 놈이 2막에서는 양복 차려입고 부이도이 재단 차려서 관객 전원을 혼란에 빠뜨린다. 한국 초연에서 존 역을 맡았던[11]배우 이건명의 말에 따르면, 1막에서의 존보다는 2막에서의 존이 진짜 그의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한다. 즉 1막은 전쟁통에 언제 죽을지 몰라 케세라세라지만 실제 성격은 이 녀석도 사실은 개념있는 녀석이었어란 얘긴가... [12]

1.4 트리비아

브로드웨이로의 진출 과정에서 쇼 자체가 엎어질 뻔한 위기가 있었다. 인종차별이니 집단이기주의(?)니 하는 영 좋지 않은 문제였다고 한다. 웨스트엔드 초연 엔지니어 역의 조너선 프라이스와 투이 역의 키스 번스가 브로드웨이 배우 노조로부터 "유라시안 혼혈 역에 백인을 캐스팅하다니! 이건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모욕이다!"는 말을 들어서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가 천만불 이상을 들인 브로드웨이 공연에 대해 취소까지 고민했다고 한다. 결국 프라이스와 레아 살롱가는 그대로 가지만 다른 아시안 배역이 전부 브로드웨이 아시안 배우들로 교체되어서야 브로드웨이 공연이 시작될 수 있었다. [13]

한편 필리핀 출신으로 외모도 아시아계라서 배역을 소화하는 데에 아무 걸림돌이 없는 줄만 알았던 레아 살롱가 역시 영국이나 미국 국적이 없으면 안 받아줌[14] 같은 아스트랄한 논리 때문에 북미 지역 배우들을 대상으로 킴 역 오디션을 또 치러야 했다. 그런데 레아 살롱가만한 역량을 가진 배우가 미국과 캐나다에는 없었다. 결국 브로드웨이 배우 조합의 높으신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레아 살롱가의 브로드웨이 입갤을 허락했다.

그간 무대 공연의 영상물 발매도 이뤄지지 않은지라[15] 팬들은 정규 공연의 영상을 소장하고 싶어하는데, 영화화 떡밥이 있다. 리 다니엘스 감독 제작으로 호찌민 시, 캄보디아 현지 촬영, 휴 잭맨 캐스팅 등의 논의나 썰들이 오르내리는 중.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레미제라블(2012) 성적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레미즈의 흥행성적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걸림돌은 정상급의 연기력과 가창력을 갖춘 유럽/아시아 혼혈 배우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인데... 조건이 너무 까다롭고 많아서 쉽지 않아보인다. 때문에 같은 매킨토시 회사 뮤지컬인 올리버!가 먼저 영화화 확정 발표가 나오는 등 이미 영화화가 되었었던 마이 페어 레이디[16], 오페라의 유령(뮤지컬)[17]이 제작되고 미스 사이공은 힘들 거라는 얘기도 있고, 아직은 그저 떡밥만 무성한 수준.

원작인 나비부인처럼 미스 사이공도 인종차별적 뮤지컬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아시아인 여성을 성적 노리개로 삼고, 그녀를 버리고 떠나가는 남자. 그리고 그녀가 낳은 서양 남자의 자식은 서구우월주의로 데려가주는(!) 기본 플롯 자체가 문제가 많다. 그 외에 대사에도 아시아인의 비하하는 대사가 원작에는 굉장히 많다. 실제로 초 히트작임에도 로렌스 올리비에/토니 어워드 모두 작품상 부문에서 미스 사이공을 뽑지 않고[18] 대신 인기가 덜한 다른 작품을 뽑았는데 시대착오적 인종차별 컨텐츠 때문이였다는 말이 많다.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계 자본도 할리우드에 많이 진출한 상황이고, 시대가 또 시대인지라 영화화에 있어 큰 장벽이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는 결국 미국[19]과 자본주의, 전쟁, 아메리칸 드림을 까고 있다는 점에서 이런 비난은 일차원적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플롯만 보고 이 뮤지컬을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 될 위험성이 있는게, 뮤지컬 안에서 드러나는 인종차별이나 서구우월주의로 보이는 것들은 결국 이걸 비판하기 위함이기 때문.

미스 사이공이 나비부인에서 드러나는 오리엔탈리즘 등의 문제를 대부분 개선한 것은 사실이나, 어쨌든 이를 번안한 작품인 미스 사이공 덕분에야 아시아 배우가 국제적 스타가 될 수 있었다는것은 슬픈 아이러니긴 하다.

웨스트 엔드 리바이벌 프로덕션에서 한국 라면 상자들이 소품으로 쓰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1.5 한국계 배우들

한국인 배우 이소정[20]이 1994년 브로드웨이에서 제 9대 킴 역할을 맡아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레아 살롱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연기했던 킴도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다. 이소정 역시 한국인으로써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다는 점 때문에 그녀의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게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소정뿐 아니라 킴 역을 맡을 동양인 배우로 한국인 또는 한국계 배우들이 캐스트되는 경우가 있다. 네덜란드 프로덕션의 네덜란드 교포 전나영[21], 뉴질랜드 프로덕션의 뉴질랜드 교포 박지현, 미국 시카고 프로덕션의 신혜지 등이 해외에서 킴 역을 맡았다. 그 외에도 2007년 일본 프로덕션에서는 재일교포성선임이 킴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14년 영국 웨스트엔드 25주년 프로덕션에서 한국에서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등의 주연을 맡아온 뮤지컬 스타 홍광호가 투이 역을 맡았다. 한국에서도 가창력으로는 국내 최고라는 평을 익히 들어온 홍광호인지라 많은 호평을 받았고,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가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악역으로 많이 그려져왔던 투이라는 캐릭터에 진정성과 당위성을 불어넣은 것으로 크게 평가받고 있다. 해외팬들 사이에서는 킴이 왜 투이를 두고 크리스를 택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할 정도. 그리고 홍광호의 뒤를 이어 투이를 맡은 배우는 다름아닌 위키드와 레미제라블로 유명한 조상웅.

2 쌀국수 프랜차이즈

노량진의 길거리 노점 쌀국수에서 출발한 브랜드이다. 체인화가 이루어졌으며 전국에 매장이 있다. 가격은 기본 쌀국수 3,900원 선으로 저렴한 편.
  1. 레아 살롱가를 비롯한 초연 배우들이 리바이벌 캐스트와 함께 듀엣 등을 펼쳤다. 이제는 머리가 센 사이먼 보우먼과 살롱가가 알리스타 브레머와 에바 노블자다와 함께 스와핑 파트너를 바꿔가며 Last Night of the World를 부르고, 조너선 프라이스가 함께한 American Dream에서 숀버그, 부빌과 캐머런 매킨토시가 캐딜락을 타고 등장하는 장면이 백미.
  2. 공연 실황은 2014년 11월까지 BBC 홈페이지에서 청취 가능하다.
  3. 토니상에서 축공한 넘버도 "The American Dream"이고, 주연상을 받은 인물도 엔지니어 역의 조나단 프라이스일 정도니 말 다한 셈.
  4. 패전 직전 꽤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보이는데, 이 돈을 클럽의 구석에 몰래 숨겨뒀다 탈출하면서 폐쇄된 클럽 건물에 몰래 들러 그 숨겨둔 돈을 찾아 들고와 방콕에 클럽을 차려 꽤 잘 산다.
  5. 원작자가 프랑스인이지만 프랑스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6. 한국판 공연에선 종업원들 중 반 다크홈스러운 복장을 한 근육질 남자도 한 명 나오고, 엔지니어가 그 옆에서 "여자 싫어? 남자도 있어!(...)"라는 대사를 한다.
  7. 발음이 비슷해서 그런가(...)
  8. 장교로 등장했을 때 엔지니어에게 킴을 찾아오라며 "My cousin, Kim"이라고 한다. 한국 초연판에서는(재연판에서는 대사가 달라졌는지 수정바람)"내 사촌 킴"이라고 했으나 영어에서는 사촌,육촌 할 것 없이 항렬만 같은 친척이면 cousin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았을 때 반드시 사촌이진 않을 수 있다.
  9. 그러나 이 점은 킴이 그를 죽였다는 죄책감과 그의 말대로 크리스도 다른 남자랑 별 다를바 없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합쳐진 것이기도 하다
  10. 이 뮤지컬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는 등장인물을 찾기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1. 그 후 2010년과 2012년의 재연에서는 크리스 역을 맡았다.
  12. 1막에서 속물같고 킴은 안중에도 없던 존이 2막이 되면 개념인으로 급부상하는 반면, 크리스는 계속해서 찌질함을 보여주는 대비가 특징이다. 사실 킴을 살 돈을 주고, 크리스를 전화로 불러낸 놈이 존이라 모든 사건의 원흉급이기도 하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13. 결국 둘다 토니 주연상을 수상함으로서 잘 풀렸다. 어쨌든 엔지니어는 혼혈이므로 백인처럼 생긴 혼혈이라는 주장이 가능하긴 하다.
  14. 정확히는,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 양측 노조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레아 살롱가의 웨스트엔드 입갤도 (물론 실력은 기본이고) 배역 자체가 아시아계 배우가 아니면 안되는 역이었다는 점이 겹쳤기에 가능했던 것이었으니... 지금도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는 주요 작품의 배역들에 대해서는 조합원 우선 기용 풍조가 이어지고 있어서 외국 프로덕션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5. 1988년 메이킹 필름만 제작되었다.
  16. 이미 훌륭한 뮤지컬 버젼이 예전에 나왔었다. 렉스 해리슨과 오드리 헵번이 주연이였다. 다만 뮤지컬 초연 배우였던 줄리 앤드류스가 아닌 노래를 못해서 더빙을 한 오드리 헵번이 주연이라는게 논란거리. 물론 저어어엉말 예쁘게 나오기는 했다.(...)
  17. 2004년 영화로 제작될 때는 매킨토시가 전혀 관여하지 못했고 영화 자체의 평가도 중박 수준을 넘지 못했다.
  18. 물론 작품상 부문 노미네이션 자체는 흥행작 포스가 대단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었고, 프라이스와 레아 살롱가는 영/미 양쪽에서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19. 미국 내에서는 이 뮤지컬이 미군을 비난하는게 아니냐는 불만이 있었고, 킴이 자살한 권총이 미군인 크리스의 것이었다는 것이 주는 상징성이 있다
  20. 2010년 한국에서 뮤지컬 선덕여왕에 출연했다.
  21. 이후 영국 레 미제라블(뮤지컬)에서 팡틴 역을 맡기도 했다. 2015년 현재 한국 [레 미제라블(뮤지컬)]에서 팡틴역으로 열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