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달 오젤

켄달 오젤 (Kendal Ozzel)
고항-
종족인간
출생-
사망야빈 전투로부터 3년 후
계급원수
소속은하 공화국
은하 제국
인간관계쉬브 팰퍼틴(국가원수)
다스 베이더(직속상관)
맥시밀리언 비어스(부하)
퍼무스 피에트(부하)
로스 니다(부하)
제러드 몬트페럿(동료)
배우마이클 쉐어드 (Michael Sheard)
성우노민

1 개요

스타워즈 시리즈의 등장 인물.

은하제국의 명문가 출신이었으나 장남이 아닌 탓에 가문을 이을 서열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대학에 진학, 가문빨(연줄 등)을 이용해 스무스하게 제국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 은하제국의 첫번째 참패로 인해 은하제국 고급 장교단에 큰 공백이 발생했을 때, 그는 특유의 정치적 감각을 발휘해 힘들이지 않고 고위직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몇 차례의 쾌속 진급 끝에 결국 제독이 되고 죽음의 전대 지휘관까지 올라가지만, 이것이 끝내 그에게 파멸을 불러오고 말았다.

2 호스 전투 전

은하제국의 최정예이자, 진급과 출세가 보장된 죽음의 전대, 그것도 사령관에 올랐으니 오젤 제독의 군사적 커리어는 이제 탄탄대로나 다름없었다. 헌데 정치적 권모술수에만 치중해 그 자리를 차지한 만큼 실제 군사전략상에서의 그는 무능 그 자체였다.

전대 기함이제큐터 함함장퍼무스 피에트 대령과 사사건건 마찰을 빚었다. 사실 정치군인인 오젤 제독의 판단은 변방 출신이지만 일선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으면서 제국 최정예 함대의 기함 함장에까지 오른 피에트 대령보다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그걸 잘 아는 베이더는 건수가 있을 때마다 피에트 대령의 손을 들어주면서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제국의 역습 작중에서 묘사되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게 짝이 없다. 대왕님제국의 2인자 다스 베이더가 반란군을 찾아 속이 타들어가는데, 직속부하이자 전대장이란 작자가 유력한 정보를 듣고도 그냥 정착민이나 밀수꾼일거야~[1] 하고 넘기려다 기함 함장이랑 말싸움이나 하고 있고, 나중에는 하라는 대로 안 해서 고심해서 세운 작전도 크게 말아먹는다. 그 다음은 뭐 아시다시피....

3 호스 전투

다스 베이더와 전대 수뇌부는 프로브 드로이드가 보내온 정보를 토대로 작전을 세웠다. 전대의 우월한 해군력, 특히 길이 19km에 수천 문의 중(重) 터보레이저를 탑재한 이제큐터함의 압도적인 무력을 바탕으로 초원거리에서 호스정밀 폭격을 가해 반란군놈의 새끼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는 것이 그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선 초공간 도약을 벗어날 때, 궤도 포격의 사거리는 닿는 거리지만 반란군이 센서 등으로 제국군의 접근을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먼 적당한 지점에서 초공간을 벗어나야 했다. 만약 반란군이 제국 해군의 접근을 눈치채고 행성 방어막을 기동한다면 제 아무리 죽음의 전대라도 답이 없었기 때문이다.[2]

그런데 우리의 오젤 제독 각하께선 이걸 다 생까고, 기습이 최고의 작전이라면서 떡하니 호스 행성 바로 상공에 대놓고 함대를 띄워 버렸다. 당연히 반란군은 어맛 놀래라를 외치며 무적의 행성 차폐막을 전개해 버렸고, 죽음의 전대의 압도적인 화력은 바보가 되어 버렸다(...).

황망해진 전대 수뇌부는 이걸 어떻게 보고하지 하고 고민하다, 결국 전대 배속 지상군 사령관인 막시밀리안 비어스 장군을 보내 상황을 설명한다. 전후사정을 들은 베이더는 "그 자는 덤벙대는 만큼이나 멍청하다"며 비어스 장군에게 상륙작전을 펼치라고 지시하고, 스크린 너머의 오젤 제독을 "그대가 날 실망시키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일세, 제독."이란 말과 함께 목졸라 죽이는 기행을 선보인다. 이렇게 오젤 제독의 야심과 인생은 끝장났고, 그동안 번번이 그와 대립하던 피에트 대령이 어부지리로 순식간에 제독으로 5계급 특진을 해서 후임 전대장을 꿰차버린다. 물론 피에트 대령이 재수가 좋아 그런건 아니고, 그간 오젤 제독과 피에트 대령의 아웅다웅을 지켜보던 베이더가 피에트 대령의 실무 능력과 판단력을 높이 사 임명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4 여담

collegehumor.70ca63b84702ed1797024e9f3e63cd9d.jpg

오젤 제독 역을 맡은 배우 마이클 쉐어드(1938~2005)는 이후 조지 루카스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인디아나 존스 3편에서 아돌프 히틀러 역을 맡았다. 나치도 쫓고있던 성배의 비밀이 담긴 헨리 존스(인다아나의 아버지)의 일지를 행렬 도중에 손에 넣었지만, 그것이 뭔지를 모른 채 싸인을 해주는 장면. 몇십년 뒤 후손들이 이베이에 내놓으면 돈깨나 만질 듯?
  1. 그런데 프로브 드로이드를 파괴한 한 솔로츄바카는 엄밀히 말하자면 밀수꾼이 맞다.(...)
  2. 스타워즈 세계관의 행성급 차폐막은 슈퍼무기급이 아니면 어떻게 할 수가 없을만큼 튼튼하다. 데스스타나 그에 준하는 급의 슈퍼무기쯤 되야 뚫어볼 수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