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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프리 삽화가로 유명한 앵거스 맥브라이드가 그린 켈레브림보르
Celebrimbor
1 개요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의 진 주인공. 그의 이름과 일부 업적은 반지의 제왕에서도 언급된다.
놀도르 요정의 왕족으로 페아노르의 다섯째 아들인 쿠루핀의 아들. 오직 쿠루핀만이 자식을 남겼기에 페아노르의 단 하나뿐인 손자이며, 혼혈이 많은 놀도르 왕가중에서 매우 희귀해진 100% 순혈 후손이다.[1]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할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았는데, 오히려 부친을 능가하여 역사상 조부의 뒤를 잇는 뛰어난 장인으로 평가받는다.
장자 집안인 페아노르 가문이 왕위계승권을 포기한데다가 스스로 집안과 의절했기에 대왕은 될 수 없었지만, 제 2시대에 놀도르 유민들이 세운 국가 에레기온의 2대 군주[2]가 되었다.
그의 이름은 신다린으로 '은의 손'이라는 뜻이며 원래 퀘냐로 된 이름은 '텔페린콰르'. 그 밖에 '넬랴쿠루핀웨', '페아나린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다.[3]
사우론에게 속아 그와 함께 힘의 반지들을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2 상세
정작 실마릴을 놓고 싸웠던 제1시대에는 겉으로 한 일은 별로 없다. 조부를 따라 가운데땅으로 건너왔고, 다고르 브라골라크 후에 나르고스론드에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베렌과 루시엔 관련 사건들에서 쿠루핀과 켈레고름의 악행을 보고는 아버지와 의절해 버린다.
이 덕분에 쿠루핀과 켈레고름이 나르고스론드에서 추방당할 때도 쫒겨나지 않고 남아 있었다. 나르고스론드 멸망 후에는 곤돌린에 머무르며 투르곤 대왕을 섬겼다. 보석 엘렛사르도 이 때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이 시절에 관해 행적이 확실하지 않다. 원래 서술이 적은 인물이기도 하고. 우선 나르고스론드에 살다가 언제 어떻게 곤돌린으로 들어갔는지, 또 언제 어떻게 나온 것인지가 가장 큰 의문점. 곤돌린은 마음대로 들어가고 나오고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아버지와 의절한 덕(?)인지 일단은 페아노르의 자손들 중에선 제일 멀쩡하게 제1시대를 넘긴다. 갈라드리엘과도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훗날 투린이 나르고스론드에 정착할 때 켈레브림보르의 존재가 없는 것으로 보아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에 귄도르와 함께 참전한 후 생존자들과 함께 투르곤을 따라 곤돌린에 일시 정착한 것으로 보여지고 이후 투르곤이 발리노르에 구원을 청할 때 곤돌린을 떠났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기도 한다.
1시대가 끝날 때쯤에는 발라르 섬에서 살았다고 한다. 키르단이나 길 갈라드와 같이 지낸 것. 이때 길 갈라드와도 친하게 지냈을 가능성이 있다.
2시대가 시작되고 나서는 안개산맥 기슭의 에레기온에 정착하여 근처에 사는 난쟁이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루었고 특히 난쟁이 기술자 나르비와 절친한 관계였다고 한다.[4] 이렇게 켈레브림보르의 지휘 아래 놀도르 요정들은 1세기의 전성기를 되찾는 듯이 보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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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 발라의 사자로 위장하고 에레기온에 잠입하여 기술을 가르쳐 주는 사우론[5]의 꼬임에 넘어가게 되고, 다른 요정 기술자들과 함께 그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힘의 반지들을 만들어냈다. 이때 길 갈라드, 엘론드,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은 사우론을 경계하였지만 오히려 사우론이 역으로 켈레브림보르와 요정 장인들을 선동하여 길 갈라드와 엘론드의 간섭을 막고 에레기온을 다스리던 갈라드리엘과 켈레보른을 밀어내도록 하였다. 갈라드리엘은 친분이 있던 난쟁이들의 도움으로 외동딸 켈레브리안과 함께 에레기온을 벗어나 로스로리엔에 있던 난도르들과 합류하였지만, 켈레보른은 태생이 신다르인지라 난쟁이들의 도움을 받기를 거부하고 에레기온에 남아 온갖 멸시와 굴욕을 견뎌내었다.
이후 사우론은 모르도르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우론이 모든 반지들을 지배할 절대반지를 만든 순간 지배반지의 힘을 느낀 에레기온의 요정들은 일제히 속였구나, 사우론!을 외치며 자신이 가진 모든 마법 반지들을 손에서 빼냈다.
다만, 요정의 세 반지라고 불리는 네냐, 빌랴, 나랴는 사우론이 정체가 드러나서 쫒겨난 후 켈레브림보르 혼자서 몰래 만들었기에 사우론의 악으로 물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우론이 전수한 방법으로 만들었기에 그 힘의 근원은 사우론의 절대반지에 여전히 귀속되어 있었다. 이에 켈레브림보르는 힘의 반지들 중 유일하게 사우론 몰래 자신이 혼자 만든 세 개의 반지 네냐, 빌랴, 나랴의 처우를 갈라드리엘에게 물었고, 그녀의 조언에 따라 2개는 몰래 길 갈라드에게 보내고 나머지 하나인 네냐를 갈라드리엘에 준다.반란 일으켜서 쫒아내 놓고는 다시 도와달라고 한다. 여린 마음인가 보다
사우론이 요정들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차린 것을 깨닫고 요정을 타락시키려는 자신의 계획이 실패함을 깨달았다. 분노한 사우론은 다른 반지들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에레기온을 침공하였다. 켈레브림보르는 멸망시킬 때 맞서 싸웠지만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요정의 세 반지들은 이미 에레기온에 없었으므로 사우론은 반지들의 행방을 추궁하며 켈레브림보르를 고문했지만 그는 끝까지 요정의 반지들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고문 받다가 숨을 거둔다. 죽어 버리자 심심해졌는지 사우론은 그 시신을 창에 꿰어 군기로 활용했다고 한다. 사우론 하나 덥석 믿었다가 끔살당하고 죽어서도 편히 눕지 못했다니 안습.
켈레브림보르가 죽음으로써 가운데땅의 페아노르의 직계 혈통은 끊어지게 되었다.
3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해당 게임의 주역 중 하나로 등장하면서 비로소 영상물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발 초기에는 그냥 원령이라고 불리며 정체가 베일에 싸여있었다.
소식이 차례로 풀리면서 주인공 인간인 탈리온의 몸에 수수께끼의 원령이 붙어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 모습은 요정이었다. 그것도 귀족 이상의 풍채였으며 실제로 '요정 군주'임이 드러났다. 그리고 발매일 약 2달 전에 공개된 '빛의 군주'라는 제목의 예고편에서 이윽고 정체가 밝혀졌는데, 다름아닌 켈레브림보르였다.
원작에는 그에게 가족이 있다는 언급이 없기 때문에 그가 평생 독신이었다는 설정이 굳어져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아내와 딸이 존재한 것으로 비춰진다. 인간 파트너인 탈리온과 마찬가지로 가족을 잃었다는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만들어진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세한 스토리는 사우론 항목 참고.
4 업적
에레기온 장인들의 수장으로, 놀도르 기술자 중에서는 조부 페아노르를 제외하고는 가장 뛰어난 솜씨를 지녔다고 한다. 힘의 반지들 외에도 그가 만든 물건들로는 나르비와 함께 제작한 모리아의 요정 문[6]과, 그가 곤돌린에 거주할 때 만든 힐 보조용 인공보석 장신구 엘레사르가 있다.
- ↑ 특히 제 2시대에는 숙부들(페아노르 아들들)도 모두 죽거나 실종되었기에 거의 절멸종 수준이다. 당시 놀도르 대왕인 길 갈라드조차 혼혈이고 오로드레스의 아들 설정을 따를 경우 오히려 신다르에 가깝다.
- ↑ 1대 군주는 갈라드리엘-켈레보른 부부
- ↑ 단, 마지막의 두 이름은 공식이 아닐 수 있다.
- ↑ 모리아 입구는 나르비와 켈레브림보르가 같이 제작했다고 쓰여있다.
- ↑ 사우론이 흑화 전에는 아울레의 부하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 간달프가 절벽 앞에서 멜론~하던 그 문. 상단 아치에 "모리아의 군주 두린의 문. 친구여, 말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라('친구'라고 말을 하고 안에 들어가라.). 나, 나르비가 이 문을 만들고 에레기온(홀린)의 켈레브림보르가 그림을 그렸다."라고 씌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