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마켓/에피소드

이 문서에서는 일본에서 연 2회 개최되는 동인 이벤트인 코믹 마켓을 전후하여 벌어진 각종 사건/사고 및 에피소드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행사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코믹 마켓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코믹 마켓이 워낙 방대한 규모에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이벤트인지라, 코믹 마켓 자체가 생산해내는 부가적인 즐거움이 많다. 현장에서 실황중계를 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그것을 즐겨보는 사람들부터, 코믹 마켓으로 인해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에피소드와 명대사들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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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믹 마켓 36 (1989/8)

1.1 미야자키 츠토무 관련

코믹 마켓 36(1989년 8월) 개최 전인 1989년 7월 23일, 도쿄·사이타마 연속 유아살인사건의 피의자인 미야자키 츠토무가 체포되었다. 문제는 미야자키 츠토무의 콜렉션 중에 만화가 포함되어 있었고, 일본의 언론에서는 미야자키 츠토무가 오타쿠라고 단정했다. 급기야 이 문제가 코믹 마켓까지 엮여서, 일본의 한 리포터는 코믹 마켓 참가자들을 향해 '여기 10만명의 미야자키 츠토무 용의자가 있습니다!'라는 발언까지 행했다. 그런데 우습게도 이 사건이 일반인에게 코믹 마켓을 널리 알린 셈이 되어 버렸다고.

2 코믹 마켓 43 (1992/8)관련

2.1 오타쿠 사냥 관련

마지막 날 요코하마에서 불량소년 패거리가 오타쿠를 혼내주고 돈도 뺏자며 원정 왔다가 되려 분노한 참가자들한테 포위 당해 몰매를 맞을 뻔한 사건. 이들은 대담하게도 으슥한 곳도 아니고 빅 사이트 근처에서 강탈을 시도했다. 첫 목표로 정한 참가자를 둘러싸고 위협하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는데 이 사람은 아주 침착하게 오타쿠 사냥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고 소년들은 금방 분노한 참가자들에게 포위됐다. 이들은 참가자들의 포위를 풀기 위해 위협적인 태도로 욕을 하고 발로 차는 시늉을 하는 등 저항했으나되려 분위기만 악화시켰고 하나둘씩 분노한 참가자들에게 멱살을 잡혀서 질질 끌려다니며 따귀를 맞는 신세가 됐다. 잠시 후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됐으며 요코하마에서는 게임소프트 판매점을 들락거리는 오타쿠를 잡아 조금만 위협해도 돈을 내놨는데 여기서는 이럴 줄 몰랐다고 후회했다고 한다.

3 코믹 마켓 56 (1999/8)

3.1 파워 그라디에이션 사건

코믹 마켓 사상 최대의 난장판이라고도 불리는 사건. 줄여서 '파워그라 사건'이라고도 부른다. 당시 '파워 그라디에이션'이라는 서클명으로 활동하며 코미케의 여제라 불리던 나나세 아오이가 상업활동에 전념하기위해 '마지막 코미케 참가입니다'라며 대대적인 선전을 때린다. 덕분에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지만, 나나세 아오이는 당시 판매물이었던 포스터를 그 자리에서 손으로 둘둘말아 사람들에게 건내주기 시작. 게다가 한사람이 복수구매까지 할 수 있었기에 줄은 점점 쌓여만 간다. 결국 한사람 소화해내는데 10분 이상이 걸리는 지경까지 가면서 행렬은 완전 정지상태에 이르고, 일명 '개장대쉬'라 불리는 필살기를 시전하여 줄에 들러붙은 사람들 조차 줄을 선지 6시간만에 물건을 살 수 있었다.
이 와중에 '폐장 후에 무료배포예정이다', '집으로 무료 배송해준댄다'라는 등의 소문이 돌기 시작하며 혼란이 가중되고, 결국 참지 못한 사람들이 줄을 무시하고 부스를 향해 달려가거나 부스의 책상을 밟으며 뛰어다니는 등등 발광하기 시작. 온건하기로 유명한(…) 코미케 스탭들과 육탄전이 벌어지기도 했고 근처에 있던 다른 서클들까지 피해를 입는다. 코미케 폐장 직후에도 1000여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상태였고, 결국 다음날까지 임시부스를 설치하여 물건을 파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다.

이후 나나세 아오이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코미케 사상 최장행렬이었데요 ☆'라는 자폭 발언을 하여 그 많던 팬들을 전부 안티로 만들어버렸고, 코미케 전날 친구에게 '마지막 참가니까 굉장한 행렬을 만들어보겠어'라는 발언을 한 것이 발각되어 고의로 행렬을 길게 늘린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까지 받게 된다. 결정적으로, 마지막 참가라더니 1년도 안돼서 서클 이름을 바꾸고서는 다시 참가(…) 또한 c56때 팔았던 동인지는 표지만 예쁘지 내용물은 러프 스케치 원안에 예전에 냈던 동인지 목록으로 때운 책인지라 더 욕먹었다. 게다가 가격도 5000엔(!!).

4 코믹 마켓 74 (2008/8)

4.1 Leaf/아쿠아플러스 사태

Leaf/아쿠아플러스는 기업 부스에 투하트 2, 티어즈 투 티아라 관련 물품과 애니판 백색 마약관련 떡밥 미츠미 미사토의 한정판 화집 등을 가지고 출전했다.

그런데.. 부스에 몰려든 사람들을 줄 세우고 통제하는 스태프들이 막장이었다. 중간에 서 있던 참가자들의 줄이 이리 저리 뒤섞이면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다.

  • 11시간 기다려도 물건을 사지 못한 사람 발생
  • 오전 10시 넘어서 도착한 사람이 물건을 사는 사태 발생
  • 첫차를 타고 도착한 사람이 물건을 사지 못하는 사태 발생

뿐만 아니라 부스 운영도 개판 5분전 이었다. 보통 몰려 드는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서 한 명은 계산을 하고, 한 명은 뒤에서 물건을 끊임없이 셔틀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한 사람이 돈 받고 물건 꺼내주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 셈이다. 게다가 돈통도 따로 없고, 커다란 봉투에 지폐를 있는대로 다 던진 다음에 거기에서 거스름돈을 찾아서 줬다나….

게다가 물건이 다 팔렸다는 사실이 줄 서있던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 이 소식을 모른 채 줄을 서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태를 파악한 참가자들도 있었다고. 결국 오후 5시쯤에는 해당 부스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쓰레기를 집어던지며 난동을 부렸다.

이것이 원인이었는지, 2008년 겨울에 열린 코믹 마켓 75의 기업 부스에서는 Leaf/아쿠아플러스가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미츠미 미사토의 문제의 화집은 위탁 판매되었지만 찬밥신세…

5 코믹 마켓 76 (2009/8)

5.1 날씨로 인한 문제

동북아 전체를 기습한 무더위로 일사병으로 몇몇이 쓰러지고, 실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났다. 아무래도 덥다보니 짜증이 치밀어 올라서 그런 것 같은데, 이게 만약 일본 매스컴의 취재라도 받으면, 일본 신문들의 집중포화를 받을 수도 있으니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다. 하지만 코믹 마켓 77은 겨울에 개최되는 지라 그냥저냥 넘어갔다.

5.2 동방프로젝트의 단독 장르화

코믹 마켓 76의 포스터를 보면 아예 샘플그림으로 레이무마리사가 그려졌는데, 코믹 마켓이 예대제화 되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게다가 '동방프로젝트'가 단독 장르로 분리되었다. 아마도 동방프로젝트 관련 공식 작품이 2개(동방성련선동방비상천칙)나 정식발매되는 상황에 가세한 모양. 이후 코믹 마켓 77에서도 동방프로젝트가 단독 장르로 분리되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5.3 상하이앨리스환악단 사태

2일차에, 동방프로젝트의 원작자인 ZUN의 서클, 상하이앨리스환악단에서 결국 일을 벌이고 말았다. 하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어찌나 줄을 많이 섰던지 그 큰 도쿄 빅사이트의 외벽을 한 바퀴 빙 두르고도 족히 남았다고 한다. 그 위엄을 아래 그림으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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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렇게까지 줄이 길어졌던 이유는, 당시 동방비상천칙을 들고 나온 황혼 프론티어와 합동 행렬이었던 점, 동방 공식작은 코믹 마켓에서 발매되고 한 달 이상이 지나야 동인샵에 위탁된다는 점. 특히 오오테이면서도 턱 없이 적은 환악단 스태프의 숫자 탓이었다.

덕분에 단순히 줄이 길어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중간쯤부터 줄 자체의 의미가 없어져서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코믹 마켓 스태프들이 환악단에 집중 투입되어 간신히 행렬이 정리 되긴 했지만, 스태프들이 한곳에 집중투입되면 또 다른 곳에서 혼란이 생기기 마련인지라 이래저래 민폐였던 건 사실.

5.4 ATM

수많은 전설을 불러온 코믹 마켓이지만 C76에서는 유쵸은행ATM의 현금이 바닥이 났다.
3일째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든 결과 현금이 전부 바닥이 난 것. 천엔 지폐가 바닥이 난 건 흔한 일이지만 만엔 지폐까지 바닥이 났다고 한다...

6 코믹 마켓 스페셜 5 in 미토 (2010/3)

6.1 폭풍 사태

코믹 마켓 스페셜 5가 개최되던 첫날인 2010년 3월 21일, 도쿄이바라키 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었다. 이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일본 열도 상공에서 만나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데 이 비바람때문에 행사장 근처로 접근할 수 있는 JR 히가시니혼의 일반 열차와 신칸센이 멈춰서는 바람에, 결국 첫날에 참가를 포기한 사람들이 많았다.

7 코믹 마켓 82 (2012/8)

7.1 아이돌 마스터 팬북 사건

아이돌 마스터애니메이션(애니마스)의 제작 스태프들이 코믹 마켓에 기업참가가 아닌 서클에서 제작한 동인지 형식으로 아이돌 마스터 팬북을 내놓는다. 재판이나 동인샵 위탁판매도 없다고 밝혀진 뒤인지라 이 책은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이후 옥션 등에서 2만엔 이상(정가 1500엔)으로 거래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미케가 종료된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 책이 이치진샤를 통해 일반 서점에도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대패닉.

코미케나 옥션을 통해 어렵사리 책을 구한 팬들의 분노도 컸고, 동인계에서도 코미케를 홍보장소로 이용해 먹었다며 비난을 받았다. 오죽하면 발매원인 이치진샤의 직원까지 이런 행태를 깠을 정도.

8 코믹 마켓 83 (2012/12)

8.1 협박장 사건

10월 29일 코믹 마켓측 앞으로 협박장이 도착해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중이라고 한다. 이 소식이 알려진것이 11월 11일. 이 사건으로 인해 코믹 마켓 83에서는 쿠로코의 농구 장르 모든 부스의 강제 취소 및 환불이라는 사상 초유의 조치를 취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쿠로코의 농구/작가 협박 사건 항목 참조.

9 코믹 마켓 84 (2013/8)

9.1 2일차 회장에 구름 발생

관련항목 : 오타쿠 구름

9.2 철야조의 냄비파티

1일차의 철야현장에서 그 더운날씨에 냄비파티(鍋パーティー)를 한 용자들이 등장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인류에게 너무 빠른 발상.

하지만 사진이 없는 걸 보면 거짓정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9.3 철야현장에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부모 OUT

도쿄도에는 미성년은 23시부터 5시까지 외부활동을 금지하는 조례가 있다. 그럼에도 철야현장에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부모가 있었고 코믹마켓 스탭에게 발견돼서 추방당했다는 소식. 외부활동 한정이라지만 축소된 통금이나 다름없네. 한국의 1970년대 군부독재정권도 아니고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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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코믹 마켓 85 (2013/12)

10.1 에로 동인지 검열강화

코믹 메가스토어가 경찰의 권고를 무시하고서 성기의 노출면적을 줄이지 않은 탓에 폐간되었고,[1] 이 여파가 동인계에도 퍼져 코믹 마켓 운영진에서 '참가서클들은 에로 동인지의 자체검열을 강화해달라'는 공지를 발표했다. 직접적으로 동인계에 태클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코믹 마켓의 특성상 알아서 몸사리기에 들어간 것.
덕분에 코믹 마켓 85에는 성기 부분에 을 평소의 2~3배로 떡칠해놓은 에로 동인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공지를 무시하고서 이전같은 기준으로 책을 내놓는 서클이 많아 첫째날에만 140곳에 가까운 서클이 판매정지를 먹었다고 한다. 평소의 코미케였으면 판매정지는 5건이 될까 말까할 정도.

10.2 방문객 감소

수년간 계속해서 늘어나던 방문객이 약 3만명 정도 감소했다. 부녀자 장르가 메인인 1일째는 1만명 증가했지만, 2일째에 1만명 감소, 그리고 남성향 장르가 메인인 3일째에 3만명이 감소. 동방 프로젝트 부스의 규모 축소가 원인이다, 함대 컬렉션의 인기가 예상외로 낮았기 때문이다 등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주된 원인은 이것 역시 에로 동인지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추측되고 있다. 빡세게 여기저기 가려놓은 코미케 출품판을 사는 것보다, 좀 덜 가려져있을 확률이 높은 위탁판을 기다리자는 심리가 아니냐는 것. 또한 코미케 주최측에서는 이번에 산출 방식을 바꿨기 때문에 이전보다 좀 더 낮은 수치로 집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1 코믹 마켓 86 (2014/8)

11.1 함대 컬렉션의 인기, 실제 함기까지 등장!

C86의 첫날이자 제 2차 세계대전종전기념일인 8월 15일의 1일차 부스에서 실제 함기가 전시되었다. 또한 당시에 사용된 부채같은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다만 이런게 옥션에서 팔리고 있고, 유족회 관련해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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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나미급 9번 구축함(후부키급 19번 구축함) 사자나미(漣, 잔물결)의 실제 함기

여담으로 사자나미는 시작시 선택가능한 5척의 구축림 중 인기순위 5위(...)의 함이다. 6.1%의 지지율이며, 이는 4위인 후부키의 12.2%의 딱 절반이다. 1위인 이나즈마는 42.9로 약 12배차이.

그 외에도 「제 2차 세계대전종전기념일이자 조상들을 모시는 명절 때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함들이 모에화된 소녀들이 이런 일하거나 저런일당하는 비싸고 얇은 책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급 이벤트에서 자국민들이 사고 판다니 일본 끝났다 \(^0^)/」같은 반응이 나왔었다.

11.2 코미케 방문객 감소

첫날에만 작년에 비해 방문객이 4만명이나 감소했다. 지난 행사에서도 3일째에 3만명이 감소했었는데,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칸코레가 있는 날이라는 것. 덕분에 칸코레 불인기설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칸코레 때문인지는 산출 방식의 변경과 검열 강화 등 여러 변수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열려봐야지 알 수 있다.

12 코믹 마켓 87 (2014/12)

12.1 NHK의 첫 참여

처음으로, NHK가 기업 부스로 참여하였다. 소책자와 함께 앙케이트를 실시했는데, 그 앙케이트가 바로

NHK의 코믹마켓 참여, 어떻게 생각하나요?
1. 아주 위험하다. (좋은 쪽)
2. 위험하다. (좋은 쪽)
3. 위험하다. (나쁜 쪽)
4. 아주 위험하다. (나쁜 쪽)
5. 어느 쪽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였다고 한다.
그렇다고 기업부스 참여에 설문 따위로 끝날 NHK가 아니었다. NHK는 방송사답게 이번 코믹마켓을 취재했고, 특집 단편 다큐멘터리로 방송했다. 우려와는 달리 코믹마켓의 건전한 모습들을 위주로 방송된지라 오히려 덕후들 쪽에서 '코믹마켓이 이런데였나?'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12.2 겨울 코미케 최다 기록 갱신

12월 30일, C87의 마지막날에는 최다 기록인 약 21만명이 입장했다. C87의 총 입장객은 56만명에 이르렀으며, 2012년 C83의 최고기록이었언 55만명을 뛰어 넘어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12.3 코스프레 관련규정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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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레이어들의 노출이 회를 거듭할수록 심해지고 있고, 또 이런 레이어들을 따라다니는 변태 카메라맨들이 늘어나면서 주최측이 골치를 썩히고 있는 모양. 특히 로우앵글샷이[2] 문제가 되고 있는데, 덕분에 기존의 코스프레 촬영 관련 규정에 레이어를 둘러싼 상태에서 촬영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새로 생겨났다. 다만 거의 지켜지지 않은 모양. 이 문제로 레이어와 카메라맨들이 다투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근본적으로는 레이어들의 규정위반으로 인해 나오는 문제이니만큼 카메라맨들이 아니라 레이어쪽 규제를 심하게 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는 편.

13 기타

13.1 각종 마토메

'마토메'란 일본어로 '정리함', 혹은 '요약' 정도의 의미를 가진 말이다. 매번 코믹 마켓이 개최될 때마다, 각종 오덕 관련 블로그에서는 2ch의 관련 실황 스레에서 나왔던 인상적인 증언들을 모아서 날짜별로 소개하곤 한다.

종종 한국의 블로그에서도 이를 번역해서 소개하고 있으며, 이 내용이 안드로메다 급의 유머를 자랑한다. 대충 이치로 전성기 시리즈를 생각하면 무난할 듯. 대표적인 예가 용기사07 머리카락 완매(코믹 마켓 76 참조).

13.2 나노하 완매

기업 부스의 나노하 관련 물품은 대부분 2일차에 동나고 만다. 오직 나노하를 위해서 기업 부스에 줄을 서고, 밤을 새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보통 오전 중이면 단 두 시간(10시~12시)만에 매진된다고 보면 정확하다.

이를 빗대어, 2ch의 실황 스레에서는 이런 농담이 오가곤 한다.

(전날 저녁 11시에) (속보) 나노하 완매

(당일 오전 10시에) (속보) 나노하 완매

(3일차 새벽에) (속보) 나노하 완매[3]

다만 실제로는 물량이 한참 남아있는데 게시판과 트위터에 '나노하 완매'라는 글을 마구잡이로 올려 사람들의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자신은 나노하 행렬에 줄을 서서 굿즈를 사가는 정보전 차원의 거짓 완매 보고도 문제시되고 있다.

코믹 마켓 85에는 나노하의 기업부스가 참가하지 않을 예정.

13.3 방화 사건

용자경찰 제이데커가 방송하고 있을 당시(93~94년즈음) 본작의 쇼타 캐릭터인 토모나가 유우타의 18금 동인지를 파는 써클 부스 앞에서 방화사건을 일으킨 범인이 체포된 적이 있었다. 범인은 30대 중후반의 중년 남성이었는데, "나의 유타에게 이런 짓을 하게 만드는 걸 용서할 수가 없다"는 둥, 자신이 토모나가 유우타라는 둥 횡설수설하며 정신 이상적인 행동을 일으켰다고 한다.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으며 이 사건은 현재까지 아는 이만 아는 워키모이한 일례로 전해져오고 있다.

13.4 세 배 빠른 편의점 직원들

코믹 마켓 행사장인 도쿄 빅 사이트 내부에 있는 편의점(모두 패밀리마트) 직원들은, 행사를 앞두고 인접한 지점에서 차출된 최정예 스태프라고 한다(…). 보통은 알바가 아닌, 일 잘하는 매니저급 직원들이 모두 동원된다. 어느 점원이 말하기를 "아카가미(赤紙, 2차대전 때 '소집영장'이 붉은 종이였던 데서 유래)를 받는 것이지요."

이러는 이유는 두 가지. 코믹 마켓이 열리는 3일 동안의 편의점의 매상은 1년 총 매상의 10% 이상을 기록한다(…). 또, 하루에만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이를 감당하려면 우수한(?)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실제로 상품을 진열할 때나, 계산대에서 물건값을 치를 때의 속도가 일반 편의점과 비교했을 때 3배다.

13.5 스태프 및 역무원들의 명언

스태프들도 코믹 마켓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인 만큼, 여러가지 스타일로 이 이벤트를 즐긴다. 서관 기업부스로 올라가는 행렬에 확성기로 끊임없이 만담을 선보이는 스태프도 목격되며, 하염없이 기다리는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유머로 잠시 웃음을 주기도 한다.

한편 빅사이트로 연결되는 주요 역들의 직원 중에도 오타쿠가 많은 듯. 몰려드는 승객들을 유도하며 "저도 오후에 갑니다". 심지어는 "○○서클의 신간, 저 대신 구해주실 분 안 계신가요"라고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1. 그런데 이름 살짝 바꿔서 다시 나온다.
  2. 카메라의 발달로 인해 요즘은 먼 거리에서 찍어도 삐져나온 털(…)이라든가 털을 깎은 자국까지 찍힌다. 게다가 이런 사진이 레이어의 얼굴과 함께 인터넷에 공유된다.
  3. 이건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3일 물량을 이틀만에 다 팔아 버린다. 흠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