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하시 나츠코

高橋(たかはし)
ナツコ / Natsuko Takahashi

1 개요

일본각본가. 원래 예능 프로그램 구성 작가로 데뷔했다가 시나리오 라이터로 전향했다. 실사 드라마부터 애니메이션 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으나,[1]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는 엄청나게 악평을 받고 있다. 정확히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나, 후술할 원작 기반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각종 문제점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평이 나쁜 각본가이다.

2 각본 특징

오리지널 작품의 시나리오를 쓸 때는 그럭저럭 평타급의 작품을 만들어내지만 유독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 각본은 맡는 족족 말아먹기로 유명하다. 누라리횬의 손자 1기전국 바사라 Judge End에서 보이듯 원작의 내용을 통째로 생략하거나,[2] 그나마 있는 내용마저도 아예 뜯어 고치면서까지 스토리 개연성 무시와 파격적이고 급한 전개를 밀어붙이고, 캐릭터성 무시도 모자라 최소한의 기본 설정도 남겨두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게 변조하면서 원작의 이미지를 개박살내버리는 특징 때문에 원작 파괴자라는 오명을 달게 되었다. 원작 기반 미디어 믹스의 특성상 원작을 무조건 그대로 고집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따라서 어느 정도의 오리지널 요소 삽입이나 설정 변경 등의 개변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타카하시의 원작 개·변조는 도가 지나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내용 생략은 둘째치고 원작의 내용을 고치는 것도 충분한 개연성이 보장되고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적절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추가하거나 하는 식으로 변경해야 하는 것을, 개연성은 고사하고 아예 앞뒤 내용이 매끄럽게 연결조차 되지 않게 작위적이고 무리한 방향으로 뜯어고치는 경우가 빈번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작품 내의 특정 장면을 지나치게 급조해서 쓰거나 혹은 무성의한 연출로 때우는 성향이 있고,[3] 오리지널 작품과 원작 기반 작품 모두 공통적으로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쓰고 보는 듯한 식으로 각본을 쓰다보니 작품 종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엉망으로 흘러가서 결말을 막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문제점이 있다. 개그나 각종 드립 센스는 그럭저럭 평타를 치는 수준인 듯 하지만, 오리지널 작품이나 원작이 있는 작품이나 작품 내에 NL, BL, 백합 가리지 않고 쓸데없이 커플링 빠들을 대놓고 노린 듯한 장면을 군데군데 집어넣는 것으로도 악명이 자자하다. 게다가 작품 중간에 상당히 뜬금없는 장면들[4]이나 불필요한 연출을 자주 집어넣어서 극의 흐름을 끊어먹는 일이 잦아 시청자의 짜증을 유발하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캐릭터의 경우 자신이 편애하는(혹은 편애 의혹이 있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다른 캐릭터의 조형요소를 억지로 이식하거나 헤이트물 운운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다른 캐릭터들을 변조시켜 깎아내리는 등의 설정파괴 행위까지 해가며 밀어주는 행위 때문에 엄청나게 욕을 먹는 형편. 게다가 이로도 모자라서 작중 인물들의 입을 빌려 특정 캐릭터를 대놓고 추켜세우는 등 노골적인 편애로 의심받는 행각도 서슴치 않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렇다보니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아예 대놓고 전범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덕분에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의 제작진 명단에 타카하시 나츠코의 이름이 보였다 하면 팬들은 타카하시가 멀쩡하던 원작을 또 얼마나 말아먹을지 근심부터 하는 상황. 상술한 원작 무시 및 파괴 행각이 얼마나 심각한지 타카하시가 각본에 참여했던 일부 작품의 팬들은 들고 일어나서 원작과 애니를 비교 및 검증하는 위키를 자체적으로 개설하기까지 했다.[5]

그나마 작품 내 여성 캐릭터들 간의 우정을 묘사하는 데는 상당히 탁월한 편이다. 이는 타카하시의 원작파괴 행각에 학을 떼는 현지 애니메이션 팬들도 인정하는 부분. 이런 이유로 이 사람이 각본을 맡은 아이카츠해피니스 차지 프리큐어!, 유유시키 같은 작품의 경우 백합물 팬층 일각에서는 '양질의 백합 분위기를 작품에 잘 녹여내는 각본가'라며 의외로 좋은 평을 받고 있지만, 캐릭터들이 백합물 분위기로 엮이는 것을 싫어하는 팬층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안티도 많다. 또한 요괴워치 등의 저연령층 대상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른 각본가가 수습하지 못한 떡밥이나 스토리상의 구멍 등을 메우는 땜빵(...) 역할도 종종 하는 편.

3 참여 작품

  1. 실제로 2014년에는 '어느 시간대 애니건 제작진 명단에 이름이 안 나오는걸 본 적이 없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다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 그것도 생략하는 부분이 하필 원작의 전개에서 중요한 내용이어서 가급적 생략해서는 안 되는 부분인 경우가 많다.
  3. 전국 바사라 실사판 드라마전국 BASARA MOONLIGHT PARTY가 이런 성향 때문에 욕을 먹은 케이스.
  4.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없어도 스토리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장면들이다.
  5. 대표적인 예가 하단에 기술된 토가이누의 피 애니판전국 바사라 Judge End.
  6. 현지 팬들로부터도 "타카하시 때문에 원작자가 사기 피해자로 전락했다"는 혹평이 나왔다. 결국 2기로 넘어가면서 제작진 교체로 1기 감독과 함께 아예 제명되었다.
  7. 조악한 스토리와 어설픈 연출에 더해 다테 마사무네의 캐릭터성을 변조시켰던 전적이 있어서 팬들에게 상당히 까였다.
  8. 노골적인 특정 캐릭터 빠질에 더해 원작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총체적으로 마개조해 버려서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심지어 아예 시리즈 팬덤에서 이탈해버리는 팬들까지 나오기에 이르렀고, '3화까지 보고 포기한 애니메이션' 8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특히 다테 마사무네의 캐릭터를 헤이트물급으로 파괴하는 바람에 마사무네 팬덤에게는 천하의 개쌍년으로 완전히 찍혔는데, 자세한 것은 전국 바사라 Judge End/비판 및 논란 문서 또는 다테 마사무네(전국 바사라)/Judge End 문서 참조. 단, 과도한 미츠나리 푸쉬와 마사무네 헤이트 논란에 대해서는 원작 게임 디렉터인 야마모토의 개입설이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타카하시의 독단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쪽도 아래의 토가이누의 피 애니판처럼 팬들이 자체적으로 검증 위키를 개설했다.
  9.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 참조. 도를 넘은 원작파괴 행각 때문에 분노한 팬들이 들고 일어나서 원작과 비교·검증하는 위키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