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팬픽의 장르 하나. 팬이 쓰는 소설이라는 팬픽의 정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안티가 쓴다하여 '안티픽'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특정한 장르를 좋아해서 쓰는 팬픽과는 반대로 특정한 작품이나 캐릭터를 싫어해서 싫어하는 감정을 팬픽으로 분출해내는 쓰는 2차 창작이다. 아주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캐릭터의 그림을 연필 같은 걸로 푹푹 찔러대는 어린아이의 심정.(...) 혹은, 복수하고 싶으나 대상이 2차원이라서 창작으로 복수하는 것.
해당 캐릭터나 작품을 미워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캐릭터나 작품의 팬에게까지 비난을 퍼붓기도 하여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한다.[1]
그러나 정말로 작품 자체와는 상관없이 불행하게 만들고 싶다는 정말로 악질적인 사람도 가끔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든다면 가상의 이야기 속의 행복도 용서하지 못한다던가(...)라는 이유도 있다.
간혹 원작 기반의 공식 미디어믹스물 중에서도 제작진이 특정 캐릭터를 푸쉬하면서[2] 상대적으로 다른 캐릭터들의 비중을 줄이거나, 원작에 없던 설정을 넣는 등으로 푸쉬하는 캐릭터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을 나쁜 쪽으로 변질시키는 등의 경우도 공식 헤이트물이라는 말을 듣는 사례가 있다.
의외로 아이돌 RPF 에도 있다! 드림소설을 가장하고 메리 수 여자주인공(예쁘고 헤이트를 당한 해당 아이돌의 음악적 우상일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고 권력 따위에 굴복하지 않는)과 현실의 멘탈과 실력은 깡그리 사라지거나 여주의 도움에 의한 것으로 폄하되어 나약하고 비합리적인 캐릭터가 된 헤이트 당사자 아이돌, 현실의 동료애 따위 개나 줘버리고 훌륭한 히로인 역할에만 몰두하는 헤이트 당사자의 동료멤버, 가끔 찌질한 말 몇 마디 하거나 감탄셔틀을 해주는 공기가 된 나머지 멤버들을 묘사한 사례가 있다.
일반적인 팬픽과는 달리, 위와 같은 까다로운 문제들 때문에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기도 하다
2 특징
- 안티 대상이 되는 캐릭터는 당연하지만 혐오스러운 인격으로 묘사되며, 안 좋은 꼴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하지만 작가가 해당 캐릭터를 싫어하므로 안 좋은 상태로 묘사하며 안 좋은 꼴을 당하게 하는 것이다.
- 대부분의 팬픽이 그렇지만, 원작에서 확실하지 않은 설정이나 다소 미묘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가능한한 부정적으로' 재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3 헤이트 방식
- 신체적 폭력 : 캐릭터에 악의적으로 폭행, 린치, 학대, 살해 등의 묘사를 벌인다.
- 정신적 폭력
- 설교 : 헤이트 대상이 되는 캐릭터가 원작에서 하는 행동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욕설 등의 언어폭력을 동반한다.
- 고립화 : 헤이트 대상이 되는 캐릭터가 원작에서 소중하게 여기던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이 헤이트 대상을 배신하게 만든다.
네토라레?캐릭터에게 충격을 준 다음 찬양 요원이나 커플링 요원으로 취급하거나, 헤이트 대상을 단죄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러한 취급을 당한 캐릭터 역시 2차 창작에서는 '배신자'가 되는 것이므로 상당한 타격을 준다. - 속성 부여 : 변태화, 공기화
- 대항역 :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역으로 취급한다.
- 무능화 : 부자, 엘리트, 인기, 재능, 가문, 특수능력 등의 중요한 요소를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를 질투하여 해당 속성을 없애거나 깍아내리는 작업.
- 스펙 저하 : 이상의 위치를 폄하한다.
- 스펙 강탈 : 이상의 위치를 자신이 좋아하는 다른 캐릭터에게 옮겨놓는다.
- 외모 : 헤이트 대상 캐릭터를 일부러 못생기게 그리거나, 원작에는 없는 외모를 폄하하는 묘사를 일부러 삽입한다.
- 원작 왜곡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 원작 내에서 존재하지 않는 부정이나 잘못을 2차 창작에서 만들어내어 그것을 근거로 헤이트 대상 캐릭터를 공격한다.
- 동일한 정도의 잘못을 보였던 경우라도, 헤이트 대상 캐릭터의 잘못만을 침소붕대하여 비판하고 다른 캐릭터의 행동은 불문에 붙이거나 정당화 한다.
- 문제의 왜소화 : 헤이트 대상 캐릭터가 원작에서 안고 있는 과거, 트라우마, 운명 등을 왜소화 하고 비웃는다. 애호 캐릭터 쪽이 헤이트 대상보다 무거운 운명이나 과거의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있다고 주장하여, 주위의 동정을 모으고 헤이트 대상을 몰아세운다.
4 헤이트 동기
- 현실/사회에 대한 분풀이 : 현실 세계에서 필자가 가지고 있는 울분을 무저항의 캐릭터를 향해서 풀어내기 위해서 쓰여진다. 현실 세계에서 쓰는 사람이 싫어하는 사람을 기존 작품의 캐릭터와 겹쳐 놓고 증오하는 것이다.[3] 묘사가 비정상적으로 생생한 것이 많지만 미묘하게 원작과 동떨어진 것이 특징이다.
- 원작에 대한 분풀이 : 필자가 예상한 대로 되지 않았던 원작에 대한 분풀이. 작품 총 헤이트물이 많으며, 극단적인 단죄 작품이 주를 이룬다.
- 왜곡된 자기애 행위=메리 수 : 오리지널 캐릭터나 원작 캐릭터를 자신의 아바타로 놓고, 해당 캐릭터의 입장을 상대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 주위의 캐릭터를 공격하고 폄하하거나 자신의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로 취급한다.
- 정신공격 : 안티하고 있는 캐릭터나 작품의 팬을 부정하기 위해서 일부러 창작하여 폄하하는 정신공격 행위. 추악한 캐릭터로 개악하여 위해를 가하거나, 쓰는 사람의 의견을 대변하는 설교를 작중에서 실시하고, 캐릭터가 도게자를 하는 등의 모습을 원작 팬들에게 과시하여 충격을 준다.
- 커플링 헤이트 : 작자가 애호하는 커플링을 긍정하기 위하여 라이벌 커플링에 제재를 가한다. 교통사고, 괴한의 습격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서 이야기에서 퇴장시키는 패턴이 존재한다.
- 비극의 히로인 : 필자가 애호하는 캐릭터를 비극의 히로인으로 연출하기 위하여, 주변의 등장인물이 집단괴롭힘을 실시하는 등의 악랄한 캐릭터로 그린다. 헤이트를 받는 캐릭터가 자살하거나 괴롭히는 측의 캐릭터가 보복을 당하는 등 실로 처참한 것이 많다.
굉장히 의미불명
- 단죄계 : 원작의 윤리적 문제와 모순을 추궁하는 장르. 오리지널 캐릭터가 단죄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원작의 주인공이나 그 소속 조직에 대해서 복수자를 주역으로 한다. 저자의 주의주장이 전면에 나타나기 쉽기 때문에 호오가 심하게 갈린다.
- 빠가 까를 만든다 : 그 작품이나 캐릭터 자체가 싫어서보다는 그 작품 혹은 캐릭터의 극성팬들의 태도가 싫어서 헤이트물을 만든다. 빠들이 찬양하는 작품이나 캐릭터의 (팬덤 내에서 미화된) 측면을 비틀어서 '현실적인 그 작품/캐릭터'의 모습으로 환상을 깨뜨리거나, 팬들 자체를 헤이트 대상으로 삼아 원작 캐릭터들에게 경멸당하거나 처참한 꼴을 당하는 극성팬들을 그려내는 형식이 있다.
5 종류
5.1 캐릭터 헤이트물
특정한 캐릭터를 안티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헤이트물.
간혹 특정 캐릭터 하나가 아닌 안티하는 캐릭터가 여러 명 또는 그 여러 명이 공통된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 그 집단을 안티하기 위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다만 당해도 싸다고 여겨져서 별 문제가 안 되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허나, 분명 당해도 싼 캐릭터인데 무개념 팬들이 인정 안 하고 들고 일어서는 상황도 있다
5.2 커플링 헤이트물
"공식 커플링"을 안티하는 목적으로 쓰는 헤이트물. 서양권에서는 워낙 흔해서 TV Tropes에도 관련 항목이 있을 정도다.(#)
히로인 쟁탈전이 벌어지면 특정 히로인을 지지하는 진영에서 적대 히로인을 깍아내리기 위해서 헤이트물을 쓰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적대하는 히로인에게 능욕(…), 료나(…), 고어(…) 등의 굉장한 취향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무서운 세상. 2차 창작가가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가 해당 캐릭터의 위치를 빼앗아 버리면 금상첨화.
다음 작품들이 커플링 헤이트 논란이 뜨겁기로 유명했다. 주로 원작자가 팬들이 개연성 있다고 느낄만한 충분한 복선을 제공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들어맞는다고 설정하거나, 작품 내에서 밝히지 않은 뒷설정을 많이 풀어놓은 경우 커플링 헤이트물이 생기기 쉬운 경향이 있다.
- 마크로스 프론티어
- 아바타 아앙의 전설
- 해리 포터 시리즈 - 서양권 커플링 개싸움의 본좌급.[4]
5.2.1 메인 히로인 헤이트물
커플링 헤이트물의 변종판. 주로 메인 히로인보다 다른 히로인이 더 인기가 많을 때 나타난다. 즉 메인 히로인의 타이틀화. 메인 히로인을 증오하는데 전력을 다한다. 커플링 헤이트물과 마찬가지로 거리낌 없이 굉장한 취향을 드러내는 것에 더해서, 메인 히로인을 '추화'하는데 온 힘을 다한다.
작중에서 메인 히로인을 성적으로 문란(심하면 창녀 취급)하게 만들거나, 정작 주인공은 전혀 관심없는데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스토커로 취급하거나, 다양한 형태로 자신이 지지하는 히로인을 띄우기 위해 메인 히로인이 직접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물론 원작과는 관계없다.
BL 커플링으로 인한 메인 히로인 헤이트물도 존재하는데, 그런 종류의 메인 히로인 헤이트는 저 위의 헤이트물보다 소수이며, 대부분의 BL 작품은 헤이트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냥 공식 메인 히로인은 공기 취급해서 무시하고 알아서 잘 노는 편이다. 아니면 부녀자스러운 변태화로 "사랑을 축복하는 존재"(...)로 만들거나. 이 역시 헤이트물이 상당히 극단적인 사례라는 것을 보여준다.하지만 안 그런 장르군도 있는듯 하다.
BL 커플링으로 인한 헤이트물이 있듯 물론 비슷한 부류의 히어로 헤이트물도 있다.멀리 갈 것도 없이 나노하 시리즈의 유노가 음수라는 멸칭으로 불리는 등, 얼마나 까이는가를 생각해 보자. 이쪽은 진짜 주인공이긴 하지만 네기 스프링필드는 대부분의 팬픽이 본인의 안티픽이다(...).
5.3 작품 헤이트물
"작품 캐릭터나 설정은 정말 괜찮은데 전개가 맘에 안든다. 차라리 내가 쓰고 말지!"
작품의 특정한 부분은 좋지만, 대체로 마음에 안 들어서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거나 원작을 안티하는 헤이트물.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얼마나 원한이 깊으면 이런 짓까지 할까 생각될 정도로 씁쓸한 장르이기도 하다.(…) 묘하게 특정한 작품에 헤이트물이 집중되는 성향이 있다. 집단괴롭힘인가? 원작자가 비호감이면 더욱 거리낌없이 질러대는 경향이 있다.
진짜 드물긴 하지만 해당 작품에 대해 일말의 애정도 없이(다시 말해 마음에 드는 부분이 진짜 하나도 없다는 뜻) 쓰여진 극단적인 헤이트픽도 존재하는데, 이럴 경우 진짜 무자비한 전개가 벌어진다. 히로인 전원 끔살 정도는 애교. 이런 경우 오히려 원작 팬들도 읽으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길티 플레져?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헤이트물이 많기로 명성이 높다.
- 기동전사 건담 SEED /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 욕을 많이 먹은 작품인 만큼, 사실상 작품 헤이트물 급의 원작 마개조 팬픽이 범람했다. 이 분야에서는 상당히 독보적인 성과를 자랑했으나 원작이 하도 욕을 많이 먹다보니 헤이트급 마개조물이 오히려 칭찬받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데스티니는 더 심했다.
- 마법선생 네기마!
- 마이 리틀 포니
-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 트와일라잇 시리즈
- 결말 이후의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5.4 크로스 오버 헤이트
작자가 주인공 격으로 설정한 작품의 캐릭터나 작품의 세계에서 온 오리지널 캐릭터가 헤이트 대상의 세계로 들어가고 헤이트 대상의 세계나 등장인물을 상대로 무쌍한다. 환생물, 오리지널 캐릭터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반대로 헤이트 대상이 되는 캐릭터가 (주로 위험요소가 많고 그 캐릭터에 비해 파워밸런스가 상향평준화되어있는) 다른 세계관으로 가서 된통 구르는 전개도 있다. 마이 리틀 포니 같이 크로스오버가 흔한 작품들은 크로스오버 헤이트물도 매우 다양한 작품에 걸쳐 나타난다.
5.5 자작 크로스 오버 헤이트
크로스 오버 헤이트에서도 좀 더 저질스러운 사례. 자기 자신이 만든 작품의 캐릭터나 세계관에다가 타인의 작품을 강제로 크로스오버 시켜서 헤이트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해당 작품의 팬들과 불구대천의 원수까지도 될 수 있다.
아르센 루팡 시리즈의 헐록 숌즈, 가즈나이트에서 슬레이어즈 캐릭터를 엿먹인 사례가 존재한다.
5.6 팬덤 헤이트
헤이트의 대상이 작중 인물이나 전개가 아닌 팬들인 경우. 빠가 까를 만든다가 원인이 되어 만들어지지만, 이쪽은 빠들이 추종하는 대상을 까는 게 아니라 빠들 그 자체를 까는 것이기 때문에 표출방식은 조금 다르다. 원작의 캐릭터들은 자신들을 가지고 커플링을 엮거나 자신들을 광적으로 추종하는 팬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등 경멸하거나 이용하고 버리거나 응징하기까지 한다. 일례로 야쿠모 유카리의 광팬들을 조롱하는 캐릭터인 츠미부쿠로가 있다.
팬들의 3류 팬픽에 나오는 이입용 메리 수 캐릭터의 전형을 세계관의 현실이라면서 작품 내의 각종 어두운 면들에 노출시켜 멘탈붕괴를 일으키는 식의 창작물도 나오는데 이런 형태는 2차창작 오리주물에서 흔한 먼치킨물을 향한 비판도 겸한다.
5.7 같이보기
- ↑ 허나, 문제의 원인이 팬인 경우도 상당하다. 아무 관심도 없거나 그저 조금 싫어하는 정도가 그 팬들이 입히는 피해에 의해 증오심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 팬들의 편애 캐릭터가 이런 부류에 많이 속한다.
- ↑ 이 경우 높은 확률로 제작진이 편애하는 캐릭터일 가능성이 있다.
- ↑ 그러나, 실제로 캐릭터의 성향이나 외형이 트라우마나 PTSD를 자극하여 그에 대한 증오를 품어 복수하고자 이런 경우도 있으니 무조건 정신병자나 피해망상으로 몰아세우기엔 애매모호한 케이스
- ↑ 덕후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신드롬을 겪었던 해리 포터 키드들까지 가세해서 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