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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제작된 TV용 영화. 1995년 작이며, 주연으로는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역으로 유명한 로런스 피시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했던 '붉은 꼬리날개의 천사들" 미국 육군항공대 제332전투비행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주인공 모두가 흑인인데, 그 이유는 이 영화가 흑인들로만 구성된 최초의 전투비행대인 332전투비행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 '터스키기'는 이 부대가 창설된 비행장 이름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만 해도 인종차별 의식이 강했던 미국이라,[1] 흑인들은 전투 병과에 참가하지 못한 채 공병이나 취사 등 잡무에 종사하고 있었다. 한 해군 장교는 "박사 학위를 땄어도 소용없었다. 흑인은 배에 오르면 무조건 식당 웨이터가 되는 것이다."하고 당시 만연했던 인종차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심지어 장교 직위에 오른 전투기 조종사들에게도 해당하는 소리였고, 흑인은 아예 전투 임무에서 제외되어 왔던 것. 심지어 흑인 병사들은 독일군 포로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는 일이 허다했고, 무시당하더나 모함을 당하는 일은 이야깃거리도 못되었다. 결국 미군 지휘부는 이러한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 흑인의 전투 병과 참여를 조심스럽게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탄생한 부대가 바로 332전투비행대였다. 그들에게는 적군만이 아니라 '깜둥이'가 전투를 치룬다는 것을 매우 달갑지 않게 여기는 수많은 반대 세력-남부 출신 동료들-들과도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야했고, 기어이 목숨을 걸고 구해준 폭격기 조종사들한테 무시당하는 수모까지 겪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그들을 무시했던 폭격기 기장이 베를린 폭격 임무 브리핑을 받고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제332 전투비행대에 호위를 요청합니다."하는 말로 끝을 맺는다.
332전투비행대는 폭격기 호위 임무를 맡아 단 1대의 폭격기도 잃지 않았으며에어맨이 쓰러지지 않아, Me262 제트 전투기를 격추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스토리면에서는 나름대로 교훈적이고 인간적인 면에서 볼 것도 있지만, 비행장면 빼면 영화는 정말 재미없다고 한다(…). 그리고 TV영화라서 매우 저예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폭파 씬은 실제 2차대전 당시의 기록 필름을 사용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2편에서도 제332전투비행대원들이 잠시 나온다. 배경이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인지라. 어밀리아 에어하트에게 "당신 덕분에 저희가 날아오를 수 있었습니다"라는 대사를 하고 경례를 한다.
당연하게도 히스토리 채널에도 이들을 다룬 에피소드가 있다. #
마지막에는 드림 매치가 벌어질 뻔 하기도...
2012년에 조지 루카스 제작으로 이들의 이야기가 다시 영화화되었다. 제목은 레드 테일Red Tails. 북미에선 1월 20일 개봉했다. 참고로 이 영화도 비행장면만 빼면 영 재미가...
덤으로 이들의 이름을 딴 뉴욕 버스 터스키기 에어맨 버스 차고지가 있다.- ↑ 미국은 1960년대에 인종차별을 법적으로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