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멘 바라테온

칠왕국의 국왕
바라테온 왕조
2대
조프리 1세
3대
토멘 1세
현직[1]
일러스트드라마
이름토멘 바라테온 (Tommen Baratheon)
가문킹스 랜딩바라테온 가문
생몰년 AC 291 ~
별칭소년왕 (The Boy King)

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막내아들로 형과 누나처럼 어머니에게서 곱슬거리는 금발에 초록빛 눈을 물려받았고, 약간 통통한 인상이다. 물론 로버트 바라테온의 아들이 아니라 제이미와 세르세이 사이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아이. 싸이코인 형 조프리 바라테온과는 달리 유약하고 온화한 성격이다. 어린이답게 순수하며 기사를 동경하고 동물도 좋아한다. 새끼 사슴도 길렀는데, 싸이코 조프리가 그 사슴을 죽이고 가죽을 벗겼다고 한다.[2] 이것 외에도 어리고 온화해서 그런지 포악한 형에게 약하다며 자주 욕먹고 괴롭힘을 당했다. 그나마 조프리가 왕이 되고 나서는 나라를 상대로 막장짓을 하는통에 동생들에게 관심이 없어 괴롭힘 당하지 않은 편. 그러나 어머니 세르세이는 이걸 혼낼 생각도 안한다. 오히려 토멘이 조프리에 비해 독하지 못하다고 불만을 갖고 있는 듯하다.

'언제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나이에 비해 조숙한 누나 미르셀라에 지적으로 밀린다는 평가도 받는다. 10살짜리가 9살짜리보다 똑똑해봤자 어차피 둘 다 애들이지만.

자신을 늘 감싸준 누나 미르셀라와는 사이가 좋았던듯 미르셀라가 마르텔 가문과의 혼인 동맹으로 도른으로 떠났을 때에 이를 배웅하면서 매우 슬퍼하며 울기도 했다. 그리고 조프리는 그걸 보고는 지극히도 당연한 상황을 보면서 토멘이 왕자답지 못하다고 질책한다. 이것을 산사가 감싸주자 조프리는 닥치지 않으면 눈물나게 얻어맞을 줄 알라며 협박한다.

형 조프리가 독살된 후에 왕으로 즉위하며 형수였던 마저리 티렐과 결혼하였다.

초기에는 아직 어린지라 사실상 섭정 노릇을 하는 어머니 세르세이에게 이리저리 많이 휘둘리고 정치보다는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면을 보인다. 세르세이가 체포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 정치 참여라는 것도 조언자들의 말을 덥석덥석 수용하고, 문서에 도장찍는 것을 좋아하는 정도일 뿐이지만. 유일하게 자주적으로 낸 정책이 사탕무(채소) 남기지 말고 먹으라는 어머니 잔소리에 자기가 싫어하는 사탕무를 법으로 금하겠다는 거다.[3]

제이미 라니스터의 평가에 의하면 어린 시절의 자신과 꼭 닮았다고 한다. 잘 상상되지는 않지만(…)

미르셀라와 함께 독자들이 보면 굉장히 마음이 아파지는 캐릭터들이다. 아직 어린아이들인데 그 아이들마저 권력암투에 희생되거나 철저히 이용당한다.물론 이런 일이 널리고 넘치는 동서양 중세 역사를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이미 멘탈적으로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크루세이더 킹즈 2 플레이어라면 이미 수십명도 더 희생시켜보았을테고 자비심은 나쁘지 않은 트레잇이라서 죽일 필요까지야 물론 곱추나 근친상간 트레잇를 후계자가 달고 나오면 당장 암살모의

특히 암군인 아버지 로버트와 폭군인 형 조프리의 병크 때문에 나라 꼴이 막장이 된데다 토멘은 나이가 어려서 아직 정치에 대한 식견이 부족해 대신들에게 휘둘리는 상황이다. 대신들 역시 막장 폭군인 조프리가 통치할때보다는 일하기는 수월해서 좋은 일이고, 토멘도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하긴 하지만, 지금 상황은 이미 개판이고 동쪽에서부터 다시금 철왕좌에 위기가 닥쳐오는 상황에서 어린 왕은 나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
게다가 용과의 춤 마지막에서 그나마 국정을 이끌어가던 케반 라니스터바리스에게 암살됨으로서 토멘을 뒷받침 해줄 조언가조차 없는 상황. 라니스터 가문은 완전히 결딴난 상황이고, 이를 대체할 것은 티렐 가문과 남부의 영주들인데 그들이라고 식견이 대단한게 아닌지라.

2 토멘의 고양이들

마저리 티렐에게서 고양이 세 마리를 받았다. 어머니 세르세이 라니스터는 토멘이 어려서 몸으로 유혹할 수 없으니[4] 고양이를 써서 토멘을 빼앗으려는 시도라고 생각해서 분노한다. 실제로 토멘은 고양이에게 푹 빠져서 고양이 이야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자를 가문의 상징으로 삼는 가문의 왕이 고양이와 논다니... 무슨 암시를 하는 것인지 못 알아볼 수가 없다. [5]

고양이의 이름은 레이디 위스커, 부츠, 서 파운스. 이 세 마리의 고양이를 괴롭히는 검은 외눈박이 고양이가 아리아 스타크가 잡으려고 한 두목 고양이이고, 이 고양이의 정체는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의 딸 라에니스가 기르던 발레리온[6] 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3 드라마판에서

드라마판 - (좌)칼럼 웨리(1,2시즌),(우)딘 찰스 채프만(4시즌)

시즌1,2의 배우는 칼럼 웨리다. 시즌 3에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시즌 4 배우는 딘-찰스 채프만이다. 사실 채프만은 시즌 3에서 족보상 토멘 바라테온의 사촌인 마틴 라니스터로 단역으로 등장했었다.[7] 오디션을 신청한 것인지 아니면 뽑힌 건지 불분명하나, 제작진 측에서는 기존 배우보다 진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경험자를 찾기를 원했다고 한다. 배우 스스로도 토멘 역으로 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드라마판의 전체적 연령대 상향조정 때문에 토멘도 누나 미르셀라와 함께 연령대가 꽤나 올라간 채 둘다 사춘기 청소년 정도로 나온다. 마저리의 유혹에 넘어가서 휘둘리는데다가 결혼 후 밤일도 치러서, 배우가 미성년자인지라 대놓고 정사신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일을 치룬 후(...)의 장면이 묘사된다. 소설과는 달리 연령대 상향 탓에 마저리가 직접 육탄공세(...)를 펼치는 것으로 묘사된다. 형이 죽은 뒤로도 이래저래 형에 대한 안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지, 사이코 형의 폭군다운 행동들을 되돌이켜보며 마저리와 함께 까대는 대사가 가끔 나온다. 하지만 나이가 아직 어린지라 도시에 생기는 혼란에 대해 갈팡질팡하며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인은 순진하고 착한데다가 어린아이일 뿐인 원작과 달리 어느 정도 판단력이 있는 청소년 나이대이지만, 불쌍하게도 군중들에게 근친상간의 결과물이라는 이유로 '혐오스러운 것(Abomination)!'이라면서 매도당하기까지 한다. 역시 어린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마저리에게 진짜로 푹 빠져서 마저리를 위해서 무장 교단의 광신도들을 다 죽여버릴까 고민하기도 하고 어머니에게 반항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8] 나이대에 걸맞게 이런저런 흥미로운 변경점이 추가되었다. 그렇긴 해도 아직 자신감이 없고 어린 나이 탓에 교단이 자기 마누라인 왕비 마저리나 대비인 어머니 세르세이를 구금해버리는 폭거를 하는 상황에서도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조프리였으면 뒷일같은건 생각 안하고 가서 다 뒤집어 엎었겠지 바리스는 이걸 두고 '웨스테로스에는 스타니스보다는 상냥하고 토멘보다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라고 꼬집었다. 교단에 구금된 마저리를 되돌려 받기 위해 매번 하이 스패로우를 찾아가서 설교를 듣다보니, 어느새 교단에 우호적인 생각을 지니게 된다. 덕분에 비밀리에 협상을 통해 유혈사태 없이 마저리를 돌려 받긴 했지만, 교단의 권위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8화에는 전도를 제대로 당했는지 방에서 기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게다가 그레고르의 무력 때문에 결투 재판이 의미가 없기 때문인지 결투의 재판 자체를 폐지하고 세르세이와 로라스를 칠신교 방식으로 심판한다고 선언한다.

10화에서 로라스 티렐과 본인 어머니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면서 나가려 하지만 세르세이의 지시에 따른 그레고르 클리게인에 의해 저지당해 참석하지 못하고 꼼짝없이 방안에 갇히게 된다. 방안에 있는 사이에 세르세이의 계략으로 재판이 벌어 지고 있는 교단건물이 와일드파이어에 의해 박살나고 마저리 티렐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멘탈이 나가서 왕관을 내려놓고 그대로 와일드파이어에 불타버린 교단 건물이 보이는 창문 밖으로 투신킹스랜딩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신박한 위업을 달성한다. 설정상 어린아이인데 버팀목이던 마저리와 세르세이가 충돌하다 한쪽이 한쪽을 죽였으니... 왕관을 벗어두고 투신한 것에서, 왕으로서 스스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에 절망해서 자기는 왕의 자격이 없다는 의미로 왕관을 벗고 자살했다는 추측도 있다. 또는 마저리의 죽음을 보고 받을 때까지는 왕으로서 받았으나 왕이 자살할 수는 없기에 왕관을 벗고 한 개인으로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세르세이가 어렸을때 개구리 매기에게 들었던 예언 중 세명의 자식들 모두 세르세이보다 먼저 죽으리라는 예언이 실현되었다. 여담으로 드라마판 한정 직접적으로 세르세이의 잘못으로 죽은 자식이다. 조프리는 천성이 나빠서 사방이 적이었고, 미르셀라는 가문들의 다툼에 의해 죽은 것이라면 토멘은 왕으로 무능하긴했으나 세르세이가 폭탄테러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별다르게 죽을 이유가 없었다.[9] 물론 토멘의 왕권이 매우 불안정하고, 무능한 왕이었으니[10] 이분이 웨스테로스에 올라왔을때 죽었겠지만 일단 어머니의 행동에 의한 충격으로 죽은 것이니...

Tommens-Coronation.jpg

3.1 기타

4시즌의 배우인 딘 찰스 채프만은 미르셀라 역의 배우 넬 타이거 프리와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둘이 사이좋게 지내는 풋풋한 모습을 방에서 찍어서 SNS에 올려버렸다. 물론 배우들 본인과는 관계없지만 극중의 캐릭터들의 관계와 출생의 비밀 때문에 역시! 부모 피는 못속여!라는 반응. (...)
  1. 드라마에서는 전직. 아래의 스포일러 참조.
  2. 바라테온 가문의 상징이 사슴이다. 한마디로 고도의 패드립.
  3. 보통 10살짜리가 할 반찬투정에 왕권을 더하면 이렇게 된다. 토멘이 왕권을 이해하지도, 다루지도 못할 꼬마라는 걸 잘 보여주는 사건.
  4. 드라마에서는 그냥 몸으로 유혹한다
  5. 토멘이 순도 100% 라니스터 혈통이기는 하지만, 바라테온 가문의 문장은 숫사슴이다. 어쩌면 혈통에 대한 암시일 수도 있다.
  6. 아에곤의 드래곤 이름을 딴 것이다.
  7. 시즌3 3화에서 등장한다. 단역이라지만 약간의 비중과 대사도 있고 얼굴이 확실히 나오기 때문에 시즌 4에서 역할만 바뀌어서 나온 배우에 놀란 시청자가 많았다. 스타크 가문에 포로로 잡히는데, 포로를 학대하지 않는 철칙을 지키는 롭인데다가 아직 어린애라서 롭의 아내인 탈리사가 찾아가서 '롭은 사실 늑대고 너희를 다 잡아먹을 거야'라는 농담도 해 가며 나름 잘 대해주지만 복수에 눈이 먼 릭카드 카스타크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8. 세르세이를 캐스털리 록으로 보내버리려고 했다. 물론 착한 토멘의 성격상 밀어붙여 관철시키지 못했고, 당연히 세르세이는 이걸 마저리의 조종이라고 생각하고 칼을 간다.
  9. 대너리스와 도른 세력이 있었으나 현재까진 직접적으로 토멘을 죽이려 들진 않았다.
  10. 사실 나이도 어린데다가 어머니의 병크로 국가가 혼란스럽고 거기다가 상황에 맞게 적절한 조언을 해줄 만한 사람도 없는 만큼 주인공 보정이라는 받지 않는한 이런 실정은 당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