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동음이의어)

1 크툴루 신화의 토성

하이퍼보리아에서는 사이크라노쉬(Cykranosh)라고 불렀다. 잿빛 사막, 광물성 식물이나 액화금속으로 이루어진 호수 등으로 이루어진 자연환경이 있다는 점부터 현실의 토성과는 안드로메다급으로 다른 행성.

털 하나 없이 검은 빛을 띄는 몸과 머리가 하나로 붙어있는 블렘프로임 족, 날개 없는 조인족(...) 드쥐비, 소인족 에피퀴, 지하에서만 사는 글롱 족, 이드힘 족 등이 서식한다. 차토구아의 백부인 그레이트 올드 원 흐지울퀴그문즈하도 토성에서 살고 있다. 차토구아아틀락 나챠도 토성 출신. 그 외 차토구아의 대신관 에이본이 피난오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크툴루 신화에서 자주 보이는 행성이다.

그분도 지구에 가기 전 잠시 들렀다고 한다.

2 흙으로 만들어진

흙을 쌓아올려 인공적인 언덕을 형성해 방어에 용이하도록 만든 성이다. 보통 국가의 건설 단계에 쌓은 성이 많지만 조선시대에도 토성을 쌓은 기록이 있다. 왜냐면 석재나 벽돌로 만든 성들보다 흙도 구하기 쉽고 쌓기도 쉽기 때문이다.[1]
순수 인력으로 수천 수만명을 동원해도 평지에 흙을 일정 폭으로 높이 쌓는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구릉이나 나지막한 야산을 이용하여 그 위에 덧쌓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여기에 더해 언덕만 달랑 쌓아놓고 끝이 아니라 나무로 만든 성벽을 추가로 세워 높이를 보강하고 방어군의 안전을 도모했으므로 토성은 곧 목조성이기도 했다. 사실 제대로 된 목조성치고 토성이 아닌 경우가 드물었는데, 평지의 경우 통나무벽만 세워서는 공격군을 저지할만한 충분한 높이를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흙은 그 자체로만 높이 쌓아서는 내구력이 약하기 때문에 토성은 말이 토성이지, 여러재료로 쌓았다. 나뭇잎, 목재, 서로 다른 종류의 흙 등을 깔아서 먼저 다지고 층 사이에 겹쳐 쌓아서 내구력을 도모했다. 이런 건설공법은 동아시아의 경우 고대 중국에서 한반도, 일본에까지 전해졌으며, 삼국 모두에 같은 방식으로 쌓은 토성유적이 발견된다.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토벽에 불을 질러서 테라코타로 만드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는 언제 태워먹을지 모르는 나무벽보다는 언덕의 높이를 중시해 나무벽에 정성을 들이는 경우는 드물었다. 예외적으로는 어디서든 우주방어를 구현하고자 했던(...) 일본 정도가 있다.

토성이 석성이나 벽돌성보다 좋은 장점은 언급했듯이 다른 성에 비해 건설이 빠르고 비용이 적게 들며 쉽다는 점이다. 그외에 다른 장점을 굳이 찾자면 흙으로 된 매끄럽고 경사진 토성의 성벽은 수직으로 서있는 다른 성들의 성벽처럼 적군이 사다리를 놓고 오르는게 의미가 없으며, 적군이 걸어서 오르기도 힘들다는 점이다. 경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45도 이상의 각도로 된 언덕은 현대의 전투화 같은 마찰력 좋은 신발을 신고도 오르기 힘들다.[2] 하물며 고대의 짚신이나 가죽신 같은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투석기 등 공성무기가 성벽을 공격해도 폭이 두꺼운 흙벽이 충격을 완화하여 단발로는 유의미한 공격을 주기 힘들다. 돌성벽의 경우 투석기의 공격을 받으면 충격을 그대로 받아 깨지거나 맞은 성벽부분의 석재가 빠질 수 있으나, 흙성벽은 투석기가 던진 돌이 박히거나 자국만 내고 굴러떨어지기 때문. 물론 장시간 공격하면 성벽이 무너져내릴 것이다. 무너진 부분도 보충하기 쉽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한국에는 처인성 등이 이에 해당하며, 여하간 어지간한 전형적인 고대의 성들은 토성이었다. 항목이 있는 토성에 대해서는 달성, 몽촌토성, 풍납토성 등을 참고.

3 지명

지명에서의 의미는 '土城(흙으로 쌓은 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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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한국의 석성들 역시 바깥 부분에 석재로 쌓고 안쪽은 흙을 다져서 쌓은 토성인 경우가 많다.
  2. 군대의 탄약고를 둘러싼 외부 경사면을 올라본 사람은 이게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탄약고는 외부로부터의 포격 및 폭격, 내부 폭발에 대비해 건물위에 마치 신라와 가야의 거대고분 마냥 흙으로 쌓여져 피해를 대비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