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카나 필드

?width=40 MLB 아메리칸 리그 소속 구단 홈구장
동부지구 소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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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펜웨이 파크양키 스타디움트로피카나 필드로저스 센터
중부지구 소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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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런티드 레이트 필드프로그레시브 필드코메리카 파크카우프만 스타디움타깃 필드
서부지구 소속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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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 메이드 파크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리키 헨더슨 필드세이프코 필드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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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트로피카나 필드
(Tropicana Field)
개장1990년 3월 3일
소재지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33705
One Tropicana Drive
홈구단탬파베이 라이트닝(1992~1997)
탬파베이 레이스(1998~)
크기좌측폴대 - 96m, 좌중간 110m
중앙 - 123m
우중간 110m 우측폴대 - 98m
백네트 - 15m
잔디인조잔디
건설비용1억 3천만 달러[1]
수용인원31,042명[2]

탬파베이 레이스의 족쇄

1 소개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 현재 메이저리그 홈 구장중 유일하게 남은 완전 폐쇄형 실내구장으로 덥고 습한 세인트피터스버그의 기후 때문에 생긴 구장이다. 따라서 구장의 잔디도 천연잔디를 사용하지 못하고 인조잔디를 사용한다. 다만 과거 애스트로터프를 사용했던 구장들과는 달리 트로피카나 필드의 인조잔디는 필드 터프와 같은 최상급 인조잔디를 사용하며 홈과 각 베이스를 연결하는 주로까지 인조잔디로 덮던 기존의 인조잔디 구장들과는 달리 주로 부분은 흙을 사용했다.

이 구장은 사실 레이스가 창단하기 한참 전인 1980년대 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의 여러 구단이 연고지 이전을 밝혔을 때 맞춰 지었던 구장이다. 하지만 이들 구단의 연고 이전은 백지화가 되고 폐건물로 남을 뻔 하다가 NHL 신생팀이었던 탬파베이 라이트닝이 홈구장으로 쓰다가 탬파베이 타임스 포럼이 지어지자 라이트닝은 거기로 이사가게 된다. 그리고 레이스만의 홈구장이 됐다. 실내구장 특성 답게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하며, 외야의 조명을 지지해주는 구조물 때문에 그라운드 룰 규정이 꽤 까다로운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구장 이름인 트로피카나는 펩시 자회사로 트로피카나 주스 만드는 회사다. 참고로 코카콜라에서 만드는 미닛메이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구장 이름에 들어있다.

2 입지조건:만악의 근원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폐쇄형 돔구장이면서 선수들이 싫어하는 인조잔디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평이 안 좋은 구장이지만 수 많은 문제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이 구장의 위치다.

파일:Attachment/트로피카나 필드/tampa.png

A 표시가 구장 위치다. 사진에 있는 것처럼 탬파 시와 세인트피터즈버그 시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이 다리의 교통이 좋지가 않은 것이 관중들이 오지 않는 제일 큰 이유다. 탬파베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한 이래 탬파베이의 경기 시청률은 생각보다 높은데, 구장으로 가는 길이 워낙 막히고 오래걸려서 사람들이 경기장에 잘 가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구장의 위치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 중심도시인 탬파가 아니라 세인트 피터스버그에 있는 것부터 에러. 미국은 워낙 자가용 생활이라 어느 정도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접근성이 최악이라...

게다가 탬파베이 레이스 항목에서 볼 수 있듯 플로리다 지역 자체가 닥치고 풋볼인 경향이 강하고 탬파와 St.피터스버그 지역 자체가 휴양지인지라 구매력이 있는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NFL에서 내로라하는 안습+막장 팀이라 지금의 레이스와 버커니어스 성적이면 풋볼 자체의 인기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팬들의 관심이라는 게 종목별 골수 팬들도 있지만 평범한 스포츠 팬이라면 잘하는 팀 쪽으로 쏠리지 허구헌날 한심한 경기나 하는데 인기종목이라고 무조건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레이스가 인기몰이에서 고전을 하고 있으며 그 고전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에서 이 입지조건이 얼마나 막장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옆 집 참치네마이애미 돌핀스와 더부살이를 하며 갖가지 불편을 겪다가 2012년부터는 이름을 바꾸고 신구장 지어서 독립한 거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돌핀스는 지금은 빛이 바랬지만 적어도 지역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만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팀이고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이 두번 있었지만 그 영광에 먹칠을 하고도 남는 막장행각에 성적도 지지부진한 말린스와 현재 레이스의 행보는 감히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

어쨌든 초반에는 탬파베이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성적이 우수한 지금도, 경기 시청률은 오를지언정 관중동원은 능력은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3] 얼마나 막장인가하면 팀의 간판스타인 에반 롱고리아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자기네들은 열심히 뛰고 있고 성적까지 좋은데 왜 사람이 안오냐고 공개적으로 불평할 정도이고 2010 시즌 말미엔 이례적으로 2만명 분량의 공짜표를 뿌리기도 했다. 트로피카나 필드의 3층에는 식당들이나 가게들이 모여있는데 죄다 불이 꺼져있고 지나다니는 사람조들조차 몇명없어 음산하기까지 하다. 지못미 심지어는 플레이오프 경기인데 표가 안 팔려서 매진에 실패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플레이오프에서 표가 안 팔리는 사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디비전 플레이오프 정도는 너무도 당연해서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던 황금시절의 말기에나 벌어졌던 일이다. 대신 애틀랜타 주민들이 팔아주지 않은 표는 시카고 사람들이 대신 팔아줬다.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연고지 이전 밖에 답이 없어 보이는데 쉽지만은 않다. 2007년에 새구장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다. 4억5천 달러를 들여서 접근성 좋은 요트 경기장 근처에 개폐식 돔[4]으로 지으려고 했는데, 그 이듬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지면서 그야말로 망했다. 구장 건설 계획은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보이며, 시 정부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고, 접근성 문제로 관중도 잘 찾지 않는 연고지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매의 눈으로 레이스를 노리는 지역은 뉴저지라스베가스, 샬럿, 포틀랜드 등. 그리고 2013년부터 시장이 직접 나서서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부활시키려는 몬트리올까지 포함된다.[5]

탬파 시 시장은 꾸준히 자기내 지역에 야구장을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하는데, 문제는 이 구장과 남은 계약이 길다는 점. 2011년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만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면서[6]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려야 할 듯 하다. 연고 이전이든, 아니면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와 협상을 해서 탬파 시에 새 구장을 짓든지 해야 할 듯. 트로피카나 필드와의 계약은 무려 2027년까지(...)로 세인트피터스버그 시는 당연히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MLB 사무국이 나서야 뭔가 해결이 될 공산이 크다. 사실 탬파 시 주변의 광역권 인구로 계산하면 미국에서 20위권 안에 들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지역으로 팀이 옮길 필요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구장 이전 정책에 대해 강경노선을 취하던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장이던 빌 포스터가 낙선하고, 민주당 의원인 릭 크리즈먼이 당선되면서 약간은 상황이 나아진 듯하다. 실제로 릭 크리즈먼은 '충분한 보상을 해준다면 나갈 수도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취임 이후 탬파베이와 오클랜드의 관중동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이 나아질 수도 있다.

3 구장내 즐길거리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는 쿠바산 돼지고기, 햄, 살라미, 피클, 머스타드, 스위스치즈를 쿠바산 빵에 끼워먹는 쿠바 샌드위치, 플로리다 남부 지역 늪의 이름을 딴 'Everglades BBQ'라는 뼈 없는 닭날개를 특제 소스와 곁들여 먹는 닭날개 요리가 있다.
  1. 준공시점의 건설비용으로, 2014년 기준으로 하면 대략 2억 3천 5백만 달러 정도가 나온다.
  2. 2014년부터
  3. 많은 MLB 올드팬들은 머니볼에 묘사된 10년 전의 오클랜드의 상황이 지금 딱 탬파베이를 보는듯 하다고 한다.
  4. 내야관중석과 외야 뒷편으로 케이블을 달아 방수포를 펼치는 식으로 지붕을 만들려 했다.
  5. 물론 이는 관중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해당되는 얘기다.
  6. 같은 안습의 관중 동원력을 보이는 플로리다 말린스는 그래도 PO에서는 광활한 6만석 선라이프 스타디움을 다 채우는 위엄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