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처리트

Panzerlied / Panzer-Lied(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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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작사 : 쿠르트 빌레(Kurt Wiehle)
  • 작곡 : 아돌프 호프만(Adolf Hoffmann)
  • 연도 : 1933년

독일군가 중 하나. 해석하면 '전차의 노래', '기갑가'. 독음은 /판처리트/다. 흔히 '판저-'로 알려져 있는데 판저는 잘못된 독음이다.[1]

원래 이 곡은 18세기에 존재했던 루이스카의 노래(Luiska-Lied)의 개사곡이다. 육군 중위 쿠르트 빌레가 1933년 6월 28일에 작사했는데, 원곡보다 개사곡이 유명해진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유서깊은 군가로서 원래도 인기가 많은 곡이었기도 하고, 나치 이념이나 전쟁범죄 등과 전혀 관련이 없는 적절한 군가로서의 가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후의 독일군에서도 여전히 사용중이며 적국인 프랑스와 대한민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번안해 사용중인 엄연한 현역 군가다. 독일에는 간지나는 군가가 많은데, 그 중 특히 폭풍간지를 자랑하는 군가이다. 백합 세송이와 함께 독일 군가의 대명사로 인식될 정도. 다만 조사결과 무장친위대의 노래집에서 이 노래가 나와서 독일연방군이 친위대에서 사용된 노래를 쓴다는 소리를 들어서 사용빈도가 줄었다. 친위대를 주깁시다. 친위대는 나의 원쑤

대중매체에서는 1965년작 영화 벌지 대전투에서 아르덴 대공세를 앞두고 소집된 독일군의 보충병 전차장들이 그들이 비숙련병이라며 걱정하는 독일군 대령 앞에서 그들이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같이 패기있게 판처리트를 부르는 명장면으로 인해 노래가 일약 유명세를 얻었으며, 이후로도 독일 전차군단이 나오는 창작물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요시오카 히토시무책임 함장 타일러 시리즈에서도 등장했다. 노래를 부른 캐릭터가 이 노래 한 곡 밖에 못 부르는 캐릭터였다.

GIRLS und PANZER 11화에서 쿠로모리미네 여학원의 BGM으로 등장한다.

이 페이지에서 음원 샘플 등 추가 자료를 얻을 수 있다.

2 음원

영화 <벌지 대전투> 중 한 장면. 부르는 애들이 보충병이라 까먹어서1절만 반복해서 부른다.[2]미칠듯한 간지라고밖엔 할 말이 없다. 사실상 이 영화로 인해 유명해진 군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버전의 노래. 5절까지 완창하며 영어 자막도 들어있다. 실제 기록필름이다.

1999년 12월 22일 아스키에서 나온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팬저 프론트에서 독일 측으로 선택했을 경우 나오는 경음악 버전

Hearts of Iron IV에서 독일 행진곡 음악 팩으로 들어간 음원. 1절부터 3절까지 부른다. 독일인이 아닌 다른 외국인이 불러서 발음이 상당히 나쁘다.

3 가사

독일어한국어
1절Ob's stürmt oder schneit,
ob die Sonne uns lacht,
Der Tag glühend heiß
oder eiskalt die Nacht.
Bestaubt sind die Gesichter,
doch froh ist unser Sinn, ja unser Sinn,
Es braust unser Panzer
im Sturmwind dahin.
폭풍이 불어도 눈이 내려도,
태양이 우릴 향해 웃어도
한낮이 불타듯이 뜨겁거나
얼음처럼 차가운 밤이어도
얼굴은 먼지투성이지만
우리는 행복하다네. 그래 행복하지.
우리의 전차는
폭풍 속에서 돌진한다.
2절Mit donnernden Motoren,
geschwind wie der Blitz,
Dem Feinde entgegen,
im Panzer geschützt.
Voraus den Kameraden,
im Kampf steh'n wir allein, steh'n wir allein,
So stoßen wir tief
in die feindlichen Reih'n.
천둥 소리를 내는 엔진 으로,
번개처럼 빠르게,
전차 속에서 보호받으며
적을 향해,
전우들을 앞질러
전투 속에서 우린 홀로 있지만, 우린 홀로 있지만,
끝내 적진 깊숙이
돌격한다.
3절Wenn vor uns ein
feindliches Heer dann erscheint,
Wird Vollgas gegeben
und ran an den Feind!
Was gilt denn unser Leben
für unsres Reiches Heer? Ja Reiches Heer?
Für Deutschland zu sterben
ist uns höchste Ehr.
적의 육군이
우리에게 나타나면
전속력으로,
그리고 적을 향해 가리라.
우리 목숨이 뭐가 중요한가,
우리 나라 육군에게는, 그래 나라의 육군에게는?
독일을 위해 죽는 것이
우리에게는 최고의 영예다.
4절Mit Sperren und Minen
hält der Gegner uns auf,
Wir lachen darüber
Und fahren nicht drauf.
Und droh'n vor uns Geschütze,
versteckt im gelben Sand, im gelben Sand,
Wir suchen uns Wege,
die keiner sonst fand.
장애물과 지뢰로
적이 우리를 가로막아도,
우리는 이에 웃으며
그 위로 가지 않는다.
그리고 대포가 우릴 위협하고
노란 모래 속에, 노란 모래 속에 숨어있어도,
우리는 아무도 찾지 않은
우리의 길 을 찾는다.
5절Und läßt uns im Stich
einst das treulose Glück,
Und kehren wir nicht
mehr zur Heimat zurück,
Trifft uns die Todeskugel,
ruft uns das Schicksal ab, ja Schicksal ab,
Dann wird uns der Panzer
ein ehernes Grab.
그리고 우리가
훗날 운이 다해 버려지고,
우리가 더 이상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죽음의 탄환이 우리를 맞춰
우리의 운명이 다하면, 그래 운명이 다하면,
우리의 전차는
강철의 무덤이 되리라.

4 개사곡

4.1 대한민국

한국군 기갑 부대에서도 충성전투가 라는 이름으로 번안하여 사용하고 있다.

4.2 프랑스

프랑스 외인부대에 개사곡이 존재하는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독일 군인들이 외인부대로 가서 이 곡이 프랑스에도 전파된 것이다. 곡명은 Kepi blanc(하얀 모자)[3].

4.3 이탈리아

이탈리아 공수부대에서 Sui monti e sui mar라는 곡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자가 원곡보다 약간 빠른 특징이다.

이탈리아어한국어 번역
1Sui monti e sui mar, per le strade del ciel
lanciamo in alto la sfida ideal
lungo sarà il cammino ma con coraggio e con ardor
scagliamo in nostri cuori nella battaglia ancor.
2La pioggia ci bagna ci arde alto il sol
d'inverno il gelo ci morde aspro il cor
ma saldi nel periglio vitam pro patriam exponimus
e la divisa nostra è insegna del valor.
3In aspri cimenti le forze noi tempriam
tra i rischi mortali la nostra via seguiam
in faccia al mondo vile splende la sfida del valor
avanti o' paraca avanti avanti ancor.

4.4 칠레

남미 대표 독빠인 칠레 육군 기갑 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다.

4.5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

남아프리카 공화국 통치하의 남서아프리카 위임통치령(현 나미비아)에 거주하는 독일계 나미비아인들도 가사를 새로 붙여 비공식 국가로 사용하였다. 곡명은 Südwesterlied(남서 아프리카의 노래).

하인츠 안톤 클라인-베르너(Heinz Anton Klein-Werner)가 1937년에 번안했다. 후반부 선율만 원곡과 동일하다.

독일어한국어 번역
1Hart wie Kameldornholz ist unser Land
Und trocken sind seine Riviere.
Die Klippen, sie sind von der Sonne verbrannt
Und scheu sind im Busch die Tiere.
Und sollte man uns fragen:
Was hält euch denn hier fest?
Wir könnten nur sagen:
Wir lieben Südwest!
우리 나라아카시아 나무처럼 단단하고
이 나라의 강은 메마르네.
절벽태양에 불타고
짐승들은 수풀 속에서 겁을 먹네.
그럼 사람들은 우리에게 물어볼 것이다.
"대체 무엇이 너흴 여기에 붙들고 있는가?"
우리는 단지 이렇게 말할 것이라네.
"우리는 남서아프리카를 사랑한다!"
2Doch unsre Liebe ist teuer bezahlt
Trotz allem, wir lassen dich nicht
Weil unsere Sorgen überstrahlt
Der Sonne hell leuchtendes Licht.
Und sollte man uns fragen:
Was hält euch denn hier fest?
Wir könnten nur sagen:
Wir lieben Südwest!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값비싸게 치러졌네.
그럼에도 우리는 그대를 버리지 않는다.
우리의 근심은
태양에게 밝게 빛나는 빛을 발하니까.
그럼 사람들은 우리에게 물어볼 것이다.
"대체 무엇이 너흴 여기에 붙들고 있는가?"
우리는 단지 이렇게 말할 것이라네.
"우린 남서아프리카를 사랑한다!"
3Und kommst du selber in unser Land
Und hast seine Weiten gesehen
Und hat unsre Sonne ins Herz dir gebrannt
Dann kannst du nicht wieder gehen.
Und sollte man dich fragen:
Was hält dich denn hier fest?
Du könntest nur sagen:
Ich liebe Südwest!
그리고 그대는 스스로 우리 나라에 와서
이 나라의 광활함을 보았고
우리의 태양은 그대의 마음 속을 태웠으니
그대는 다시 갈 수 없다네.
그럼 사람들은 그대에게 물어볼 것이다.
"대체 무엇이 널 여기에 붙들고 있는가?"
그대는 단지 이렇게 말할 것이라네.
"나는 남서아프리카를 사랑한다!"

5 관련 군가

  1. 독일어의 'Z'독음은 영어와 달리 /ts/인데, 한국어의 ㅊ에 가까운 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 원래 이장면은 장군이 새로 들어온 보충병들을 보고 '너무 어리다'며 걱정하는 와중 한 보충병이 당당하게 이 노래를 부르자 따라부르는 장면이다. 아래의 삭막한 가사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도 싸울 수 있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게 통했는지 대령도 따라 부른다.
  3. 프랑스 외인부대의 흰색 모자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