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척탄병

1 기계화보병독일식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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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zergrenadier. 대부분 장갑척탄병보단 기갑척탄병이라고 부른다. 사진의 차량은 반궤도 장갑차 하노마크.

척탄병은 원래 근대에 수류탄을 멀리 던지기 위해 체격 좋은 병사들을 가려 뽑은 것이었으나, 수류탄을 던지기 위해서 체격이 좋은 병사를 가려 뽑은 데다가 수류탄을 던지기 위해 언제나 선봉에 섰으므로 나중에는 아예 정예병을 뜻하는 관용어로 변해버렸다.

제2차 세계대전 후반 당시에는 동서로 밀고 들어오는 연합군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독일군의 전황 불리는 물론 인적 물적 손실도 커져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지자, 장병들의 사기 고양을 위해 총통 아돌프 히틀러가 그때부터 모든 보병을 '척탄병'으로 개칭케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이러한 조치의 선구는 1942년에 시행된 차량화보병사단의 개편으로 당시 차량화보병연대 3개로 구성된 차량화보병사단을 전차대대 1개와 장갑척탄병 연대 2개로 재구성하면서 척탄병이라는 명칭이 부활한 것이다.

하지만 1943년 이후에 신편된 장갑척탄병사단들은 명칭과는 달리 차량들이 정수대로 배치된 기계화보병부대가 아니라 돌격포가 사단 전차대대에 배치된 감편 보병사단에 가까웠다. 대표적인 예가 1943년 10월부터 SS 제17장갑척탄병사단인 괴츠 폰 베를리힝겐으로, 이 신편사단에게 1700여대의 오토바이와 2천여대의 각종 자동차들이 배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노르망디 전역으로 이동하기 직전까지 괴츠 폰 베를리힝겐 사단에게 배정된 차량은 4호 돌격포 42량과 1천여 대의 오토바이 및 200대에도 못미치는 소수의 차륜식 자동차가 전부였다. 그나마 일부 차량은 목탄으로 굴러가는 차량이기까지 했다! 결국 괴츠 폰 베를리힝겐 사단은 철도로 이동한 후 보병의 발로 이동하고 마차수송으로 소량의 보급품을 챙기는 실질적인 순수(?)보병사단으로서 노르망디 전역에 참가해야 했다. 그나마 동 시기 독일육군의 보병/척탄병 사단들에 비하면 "괴츠 폰 베를리힝겐"과 같은 얼치기 장갑척탄병 사단들은 돌격포나마 대대단위로 배치되었기 때문에 기갑전력을 사단차원에서 지원받으며 싸울 수나 있었다. 다른 보병/척탄병 사단들은 사단 직할 전차대대라는게 아예 없었다!

재미있는 것은, 히틀러가 지은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독일 연방군에선 아직도 기계화보병대를 장갑척탄병이라 부른다는 것. 비단 장갑척탄병 뿐만 아니라, 독일 공군도 "루프트바페(Luftwaffe)"란 명칭을 고수하고 있으며, "돌격소총(Sturmgewehr)"이나 "공수부대(Fallschirmjäger)" 등은 아예 일반명사 취급이다. 정작 나치와 관련된 군 인사는 싸그리 흑역사화[1] 하면서 이러한 단어들은 아직도 남아있는데, 독일군 항목의 은퇴 장성이 남겼다는 글과 같이 생각해보면 대체 어쩌자는 건지 알쏭달쏭하다. 허나 대체할 단어가 없다. 루프트바페는 영어의 Air force와 완전히 동의어이다. 자위대도 아니고 공군을 공군이라고 하지 뭐라고 할건가. 그리고 팔쉬름예거 역시 공수 (경)보병이란 뜻이다. 공수부대가 공수부대지 다른게 없다. 그리고 돌격소총 역시 전투소총과 달리 돌격에 적합한 소구경 자동소총이란 뜻을 담을 다른 단어가 없다. 독일자위대면 모를까 독일연방군인 이상 바꿀 이유가 없는 단어들이다.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도 해당 명칭을 사용한다.[2] 이 쯤되면 그냥 평범한 명사로 굳어진 모양. [3]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추축군의 전차군단 진영은 장갑척탄병을 기본 보병으로 운용한다. 사실 판엘 보병진의 중추이기 때문에, 건설도 하고, 장애물도 놓고, 돌격도 가고, 대전차도 하고 다 해먹는 보병. StG44로 무장한 강습척탄병과, 판처슈렉으로 무장한 대전차척탄병도 있지만, 이들은 단지 뮤니션으로 기본 척탄병을 무장시킬 것을 맨파워로 때우게 해서 뮤니션을 조금 아낄 수 있게 해주는 것 뿐, 기본적인 능력에는 차이가 없다. 물론 기본 장갑척탄병과는 복장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훨씬 멋있다. 그런데 차이점은 그게 전부라... 안습.

후속작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는 동부국방군 보병으로 나온다. 처음에 나올때는 StG44를 착용하고 나와 돌격병으로 운용할 수 있다. 나중에 중반이 넘어가서 슬슬 물량이 쌓이고 판처슈렉을 들기 시작하면 대전차 종결자가 된다. 여러모로 같은 무장인 전작의 대전차척탄병과 비교된다.

실시간 전쟁 전략게임 Hearts of Iron시리즈엣도 나온다. 독일로 플레이하며 기계화 보병을 뽑으면 Panzer-Grenadier이란 이름을 달고 생산된다. 그리고 SS가 이름에 많이들 붙어있다....

2 은하영웅전설보병 병과 중의 하나

장갑척탄병(은하영웅전설)

3 고바야시 모토후미제2차 세계대전 가상 극화

3.1 소개

히틀러의 일기가 발견되었다.[4]

라는 상황에서 시작되는 만화. 베를린 함락 당시 히틀러일기를 들고 탈출한 (가상설정의) 나치 독일 무장 친위대 주인공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3.2 줄거리

1939년 가구공의 아들로 태어난 프란츠 굿훌츠는 SS에 입대하고 폴란드 전승기념일에서 동료인 하르츠와 오토바이를 타고 깽판을 부린다(...)
국방군의 행렬을 개발살낸 대가로 프란츠는 쿠르트 마이어의 부대로 배치되고 1940년 프랑스전을 시작으로 전쟁터에 뛰어든다. 네덜란드와 벨기에,프랑스,유고슬라비아를 거쳐 하사관으로 승진한 프란츠는 독소전 당시 소련군에게 포로로 잡힌 에리카(뒷날 애인이 되는)를 구출한다. 그런데 에리카는 고위 나치당원의 딸이었고 위의 공로로 프란츠는 1942년 베를린으로 가 히틀러로부터 직접 훈장을 수여받고 소위후보생으로 추천받기에 이른다. 한편 그의 동료인 하르츠는 KV-1 전차에 육탄공격을 가해 격파한다.[5]

1943년 쿠르스크 전투에서 프란츠는 소련군 전차대의 공격을 받아 고전하고 결국 T-34의 공격에 방어선이 무너진다. T-34 한대가 프란츠를 노리고 달려들고 전차병들은 그가 깔아죽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프란츠는 차체에 달린 연결고리를 움켜쥐고 전차에 달라붙어 있었고 조종수의 시야를 막아 진로를 방해함으로써 결국 전차를 기동불능으로 만든다. 소련군 전차병들을 수류탄으로 끔살시킨 후 기절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다. 부상으로 본국으로 후송된 프란츠는 에리카와 재회하고[6] 새롭게 편성된 히틀러 유겐트사단으로 배속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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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에 연합군이 상륙하자 굿훌츠는 판터 A형을 타고 캐나다군 선봉대를 격파하는 활약을 하지만, 폭격기의 폭격으로 부대는 전멸하고 전차는 파괴된다. 부상당한 병사를 들처대고 M4 셔먼을 피해 달아나던 프란츠는 아군에게 구조된다. 전멸한 부대의 생존자로서 독일로 돌아간 프란츠는 베를린 방어부대의 교관으로 히틀러 유겐트 병사들의 훈련을 담당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소련군은 헝가리와 오데르를 건너 베를린을 향해 진격해오고 과거의 전우였던 하르츠와 만난 프란츠는 SS 103 중전차대대티거 2를 타고 소련군 전차대를 저지한다. 노르트란트 병력들도 소련군을 상대로 혈전을 벌이는 와중에 프란츠의 전차는 SU-152에게 반파되고 포수는 전사,전차는 기동불능이 된다. 최악의 순간 판처파우스트를 들고 나타난 에리카는 자주포를 파괴하고 프란츠는 총통관저로 간다. 히틀러는 '이제 끝났다'란 말을 남긴 채 프란츠에게 자신의 일기를 들고 베를린을 탈출할 것을 지시한다. 프란츠와 에리카를 태운 총통 전용기는 베를린을 벗어난 후 독일 서부에 불시착하고 조종사들은 미군에게 투항하는 길을 택한다. 남은 두 사람은 결국 에리카의 조언에 따라 히틀러의 일기를 버리고 미군을 피해 어디론가로 떠나고 남은 SS부대와 브란덴부르크 부대의 투항을 잇는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3.3 화기류

독일군

소련군

그리스군

캐나다군

3.4 기갑장비

독일군

프랑스군

소련군

캐나다군

  1. 똑같은 전차 에이스인데, 누구는 자기 기록이 연방군에 고스란히 이어지고, 자기가 타던 전차 이름 그대로 약국을 차려서 잘 살아계시는가 하면, 누구는 똑같이 열심히 싸우다가 결국 전사했건만, 소속이 영 좋지 않아서 기념은커녕 그런거 없다 취급되고 있다는 것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2. 둘 다 독일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독일에서 쓰이는 여러 단어들이 그대로 사용되는 편이다.
  3. 위키피디아에선 칠레에서도 쓴다고 소개한 바 있다. 흠좀무
  4. 이것은 1983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히틀러 일기 발견 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 같다. 당시 서독 슈피겔 지에서 동독 정부가 베를린 함락 당시 추락한 비행기에서 발견하여 슈타지에 보관중이던 히틀러의 일기를 망명자를 통해 입수했다고 발표하였는데...사실은 슈타지와 문화재 전문 위조꾼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가짜 일기장이었다.# 참조 바람.
  5. 이때 다른 친위대 병들은 전부 도망가서 소련군이 항복할 때에는 한명도 없다. 이에 하르츠는 겁쟁이 녀석들이라고 깐다...
  6. 이때 에리카의 계급은 명예중령... 프란츠는 이제 겨우 소위다...